어제 상복입고 출근했는데 직장 내 저랑 비슷한 차림이 있길래 혹시....그쪽도?
둘이 눈이 맞아 어디로 갈까 메신져로 상의하다가 퇴근 후 시청쪽으로 가기로 했는데
사무실이 삼성동이라 강남역도 고민을 하던 중에 봉은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칼퇴근 후 봉은사로 향했습니다.
봉은사 입구에 빈소가 차려져 있었고 직장인들이 줄을 서서 헌화하고 향불을 피우고 절을 했는데
옆쪽에는 조문한 고객들의 방명록을 쓰는 줄이 따로 있었습니다.
직장동료와 저는 조문 후 한참동안 울음을 달랬고 방명록에다 그분께 글을 썼죠.
대부분이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송한 마음들을 적었더군요.
우리가 나올 땐 사람이 더 많아져서 그나마 좀 다행이다 싶었어요.
아직도 긴가민가 믿겨지지 않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니 살아야겠지요.
아직도 계속 울컥울컥해요. 지금도 눈물이 질금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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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봉은사로 조문다녀왔어요.
봉은사로 조회수 : 309
작성일 : 2009-05-26 10:56:03
IP : 121.166.xxx.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제..
'09.5.26 11:01 AM (222.234.xxx.2)저도 봉은사 갔다왔습니다.
흐르는 눈물 조용히 찍찍 닦고 ... 헌화하고 절하고.. 일어서려는데
갑자기.. 제 옆에.. 분이 흐흑~하고.. 소리를 내며 우시길래..
동요되서 엄청 눈물 흘렸네요.. 휴....2. 새우튀김
'09.5.26 11:29 AM (211.189.xxx.250)반갑습니다. 저도 어제 봉은사로 조문갔었습니다.
다른데에 비해 세(?)가 좀 적은 편이라 걱정되어서, 오늘도 참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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