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제 원고를 다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원고에 조문객을 전혀 엉뚱한 단어로 잘못 얘기했습니다.
조금 전 저녁 8시 30분쯤 2TV뉴스 특보 생방송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저도
제 자신에게 놀랄 정도로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노 전 대통령의 아픔과 유족들의 아픔,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여러분의 아픔에 비하겠습니까?
거듭 사죄드립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동안 계속 현장 취재를 하고 있고,
오늘도 새벽 4시부터 이시각까지 아니 내일 새벽까지 계속 생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신문기자와는 달리 방송기자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생방송을 하며 뛰어다닙니다.
오늘 저녁 방송때에도 저녁도 먹지 못한채 계속 서있다가
갑자기 카메라에 불이 들어와서
전국에서 많이 모인 추모객이란 표현을 하려다가 전혀 엉뚱한 단어를 얘기했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부터 마감뉴스까지 십여 차례 생방송에서
수십번의 추모객과 조문객이라는 단어를 얘기했지만,
순간 저 자신도 한 단어를 잘못 말한 뒤에 저의 황당함과 바보스러움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한 번의 잘못에 어떤 다른 의도나 의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87민주화때 광화문 앞에서, 대학로에서,명동에서 백골단에 맞서 태극기를 흔들었던 사람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 뜻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시대의 양심을 배워온 사람입니다.
오늘 저의 엄청난 잘못에 거듭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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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까페에서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이렇게 답메일이 왔다합니다.
저는 언론사시험 준비생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kbs기자 사과문입니다.
kbs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09-05-26 10:31:49
IP : 220.88.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6 10:33 AM (121.172.xxx.131)어느 기자분인지 알겠네요.
관람객이라고 했었죠.
그거 듣고 놀랬었는데...2. 근조
'09.5.26 10:34 AM (211.110.xxx.208)저도 그 방송 봤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그대로 사실전달을 했고, 방송 보며 눈물이 주르륵 나왔습니다.
기자의 순간적인 실수였습니다.3. ,,
'09.5.26 10:34 AM (115.140.xxx.18)우리가 너무 화가 나있나 봅니다..또 눈물이 납니다..
실수인가 봅니다 .이 분노는 다른곳에 모아야 할것같습니다4. 그래요
'09.5.26 10:37 AM (211.212.xxx.229)실수인거 같네요.
5. 그래도
'09.5.26 10:57 AM (116.39.xxx.201)사과라도 하니 아주 못되먹은 사람은 아닌 모양입니다.
휴...6. 형제식도
'09.5.26 11:01 AM (59.2.xxx.210)정말 실수 였을 것입니다. 제정신 아니고서야..... 사과할 사람은 따로 있건만....
7. 실수는
'09.5.26 11:18 AM (218.239.xxx.46)바보 노무현 같았으면 벌써 사과를 받아주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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