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에, 재계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너무 냉정하다 라는 내용을 보고,
여기저기 사이트들 들어 가 봤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홈쇼핑들.. 추모글 하나 홈피에 올려 놓지 않았군요.
롯데닷컴.
현대홈쇼핑.
신세계몰.
지마켓.
cjmall 등등..
참 한심한 족속들입니다.
더 억울한건, 한국에선 이런 대기업들이 꽉 잡고 있다는 비극이지요.
물건 사러 나가도 온통 대기업 마트들 뿐이고,
실제 물건 하나를 사려고 해도 대부분 대기업들 것이고,
어느 분야건 간에 대기업이 손을 뻗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렇게 대단하신(?) 기업들께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서거하셨는데, 추모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권 눈치 보기.. 참 대단들 하십니다.
한국에 삼성이니 현대니 엘지니, 대기업 많다고 좋아할 일도 전혀 아니지요.
자국민들만 봉으로 아는 파렴치들이니까요.
그리고, 이들 덕택에 한국경제가 성장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들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 거고요.
세계적인 대기업 없는 국가들도 잘 먹고 잘 사는 데 많습니다.
아무튼, 지들이 이 나라에서 받아 먹고 얻어 먹은게 얼마인데,
감히 대통령 서거를 추모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겁니까?!
9시 되면 또 항의 전화 좀 쭉 돌려야겠습니다.
개인 사정상 여기저기 나돌아 다니진 못하니, 전화질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아 참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연예인들에 대한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자신들 홈피에 직접 추모글을 올린 연예인들이 매우 극소수라는 거..
팬 사이트에 추모가 돼 있을진 몰라도, 이건 어디까지나 팬들이 하는 거지 그 연예인이 하는 건 아니죠.
차인표씨 예전에 참 좋아했고 인간적으로 좋은 분이라는 건 아는데,
정치 성향은 나랑은 아주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그렇게 독실하신 기독교 신자께서 어떻게 대통령 가시는 길에 추모 메시지 하나 전달 안하시는지 의문입니다.
아프간 피랍사건 때조차 인질들 살려야 한다고 큰 목소리 내시던 분이었는데 말이지요.
솔직히 연예인들은, 직접 분향소 찾기가 현실상 힘들지 않습니까..
특히나 톱스타들은요..
그러면 최소.. 홈페이지 등 사이버를 통해, 혹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자신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제가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제가 평소 좋게 봐왔던 연예인들 모두가 (이준기씨 제외)
이번 일에 대해 벙어리로 계시니 참으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선거 운동도 아니고, 촛불집회 참가 같은 것도 아니고,
국가 원수가 서거하셨는데..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이런건 정치적 성향이 조금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 지키면 좋은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끔찍한 독재자였거나 연예계를 괄시하던 지도자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아직 좀 더 시간이 있으니.. 연예인 분들.. 나중이라도 애도의 뜻을 보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나 더..
명동성당..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한때, 민주화의 중심에 있던 성스러운 장소였는데....
추기경 한 분 바뀌었다고 참.....
진정 종교인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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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홈쇼핑 사이트와 대기업들 참 한심합니다.
펜 조회수 : 573
작성일 : 2009-05-26 07:36:00
IP : 121.139.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호호엄마
'09.5.26 8:04 AM (116.38.xxx.45)작년 촛불을 들고 많은 생각을 하고 우리 가족은 대기업 불매를 시작했습니다 대기업 물건 사지않고 대형마트 가지 않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활하는데 많은 물건들이 필요한건 아니니까요 생협 한살림 이용하고 시장갑니다 마트 다닐때보다 생활비 더 늘어나지 않았습니다.식당도 슈퍼도 커피점 영화관까지 대기업이 손안된 분야가 없습니다 서민이 자영업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돈 몇푼으로 우리 아이들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겠지요 대기업이 무섭습니다 앞으로 영화도 그만볼까합니다 대형극장밖에 없는 우리나라
2. 여기에
'09.5.26 8:06 AM (123.248.xxx.233)연예계 추모기사는
http://www.gooddaysports.co.kr/news/?cset=star&bset=view&tot_code=47&code=516...
그외엔 뭐...
어느 집단이든,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현실이군요.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한세상을 살아가네요.
저는 그날이후 가슴이 계속 아프더니 어제 숨쉴때 흉통이 심히 느껴져서 깜짝 놀랬었는데...3. .
'09.5.26 10:37 AM (116.41.xxx.5)다른 곳은 그렇다쳐도 지마켓 옥션에 진정 실망입니다.
노무현대통령에게 큰 덕을 입은 인터넷 기업 아닙니까.
더군다나 대주주가 미국 이베이라 별 눈치 볼 입장도 아닌데,
구글도 리본과 애도문 달아줬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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