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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 안에서만 살고 싶을뿐..

무기력 조회수 : 479
작성일 : 2009-05-26 06:48:17
무기력 해서 아무일도 하고 싶지 않네요...
마음이 허한 것이 쓰라립니다...아이들은 놀아달라고...떼 쓰지만..마음이 아파 어떤 일도 할수가 없네요.
어쩌면 제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감정이 매마른 사람들뿐일까요.
단지내 엄마들..슬퍼하는 사람 없고..울신랑 '부모가 돌아가셨냐고  몇날며칠을 우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하네요.
하지만 텔레비젼 볼때마다, 인터넷 볼 때마다 노무현전대통령님 얼굴을 보자면 마음이 아파 울기부터 하네요.
노무현전대통령님의 얼굴에서, 연설에서 말한마디, 한마디 진실이 느껴지고 민족과 국민만을 생각한다는 것이 가슴 깊숙이 느껴지는데...노대통령님 보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데...왜 일부사람들만 느껴지는지...
언제쯤 이 무너지는 가슴이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
내마음도 이러할진데..유가족 마음이 어떨지...
큰애 유치원 보내놓고 작은애 업고 가까운 곳에 가서 조문 할려고 하는데(여긴 남양주시 호평동입니다.)어디가 좋을까요?

IP : 119.71.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26 7:06 AM (121.139.xxx.220)

    포털에서 노무현 분향소 남양주 쳐 보세요.
    나올거에요.

  • 2.
    '09.5.26 7:06 AM (121.139.xxx.220)

    아니면 남양주시청에 전화문의 해보셔도 될거구요..

  • 3. coffee220
    '09.5.26 7:28 AM (77.128.xxx.52)

    맞아요 누군가 웃고 있는 사람 보면 화날 거 같아서 그냥 아무도 만나기 싫고 집에만 박혀 있어요

  • 4. 비를머금은바람
    '09.5.26 7:35 AM (125.184.xxx.8)

    아니예요. 제 주변에는 많이 바뀌었어요.
    노무현이라면 반신반의하던.....그저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었던 제 이웃들과 제 친구가 저보다 더 많이 울고, 더 먼저 노통 분향을 하고 오셨더군요.
    그분이 그리 갑자기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어도 알고는 계신터라
    대체 그분이 왜 그렇게 허망하게 가셨는지에 대해 점점 귀를 열기 시작했어요. 여기 82처럼.....
    귀를 열다보니 그분이 그간 해오신 가슴뭉클한 업적들이 눈과 귀에 들어오는거지요.
    그러면서 뒤늦게 안타까와하시고....
    골수 뉴라이트한나라당빠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겠지만
    반신반의하던 분들.... 지금은 많이들 맘이 바뀌셨습니다.
    저는 그리 알고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안 열고에 따라 노통과 세상에 대한 의식이 천지차이로 바뀌는거지요.

    제 생각엔 떡검과 이명박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거 아니면
    매트릭스의 빨간 알약을 국민들 단체로 먹인거나 진배없습니다.

  • 5. 님같은
    '09.5.26 7:36 AM (211.212.xxx.229)

    통찰력과 심성을 가진 분을 아내로 둔 남편분을 처복이 많다 하죠.
    산교육을 보여주시니 아이들이 잘못될 수가 없겠단 생각이 드네요.

  • 6. 비겁..
    '09.5.26 8:26 AM (118.32.xxx.126)

    저는 참 비겁합니다..
    어제 남편의 친구들을 만났는데.. 제가 조기사러 나왔다고 하니까..
    생선 조기사러 나왔냐는 농담을 하길래 같이 웃어줬죠..
    그러면서 아니라고 태극기 사러 나왔다고 하니까 자긴 자살한 사람이랑은 상대 안한다고 아마 슬퍼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을거라고 하더라구요.. 봉하에 조문다녀간 몇 십만만 슬퍼하는거라고.. 그 이외에는 아무도 관심 없을거라고 하는데..
    그러면서 시끄러운 사람 하나 가서 나라가 조용하겠다고 하는데..
    거기에.. 소심하게 그래도 우리는 슬퍼요... 라고 밖에 말을 못했어요...
    인터넷으로 누가 그런 글을 올리면 막 욕하고 했을거면서.. 남편 친구라고.. 언쟁하면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ㅠ.ㅠ

    전 너무 비겁합니다..

  • 7. ..
    '09.5.26 8:35 AM (122.40.xxx.102)

    저도 비겁해요. 펑펑 통곡을 하고싶은데도 누가 니부모가 죽었나? 라고 할까봐
    숨죽여 며칠째 눈물만 흘리고 있어요.
    분향소에 가야하는데 가면 주체를 못할것 같아 숨죽이고 울고만 있어요.
    전 정말 비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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