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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야탑 분향소에서........
정말 딴나라인 줄 알았던 이곳에서
그 넓은 공간이 텅 비어
몇 분 만이 지키고 계시면 어떻게 하나....마음을 졸이며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길게 줄을 서 계시더군요.
엄숙하고 정중히 눈물을 흘리며 조문을 하시는 분들.........
눈물이 왈칵 흘렀습니다.
강물처럼님과 만나 성남 세이브존 분향소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야탑으로 갔습니다.
진한 향내가 코끝에 닿으니
다시 눈물이...........
항상 성남 촛불이 모이던 수요일에 다시 뵙기로 하고 시간이 넘 늦어 10시쯤 먼저 들어왔습니다.
매번 열심히 지역 촛불을 지키시는 분들 사이에 가끔 구경만 하다 오니 넘 죄송스럽네요.
분당에 많은 82회원님들 계시죠...
이번 수요일에 여러분들 뵈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조문을 못하신 분들도 이곳으로 오세요.
아픈 마음 서로 보듬고 같이 눈물흘려요....혼자서...너무나 힘들어요.
저녁 7시에 모여 그날은 밤 늦께까지 함께 하실 듯 합니다.
오늘 막내아이 데리러 어린이집까지 먼 거리를 버스타고 움직였습니다.
그 수많은 아파트들 중 조기를 단 집이 얼마나 되나 유심히 보았습니다.
야탑-이매-효자촌-장안타운까지 가면서....
제가 스쳐 보지 못한건지
딱...........한 집에 조기가 걸려 있더군요.
아이 어린이집 시간에 늦지만 않았어도
버스에서 뛰어내려
과일이라도 한봉지 사들고 드리고 오고 싶었어요.....간절히.........
그리고 묻고 싶었네요........혹시.......82회원이세요..............?
장안타운 장안중학교 근처 빌라에 사시는 조기 다신 분........혹시 정말 82회원이세요?
저 과일 한 봉지 사다 드려도 될까요?
한가지 문의드려요.
조기에 달 검정리본
어디서 구하셨는지요.
아무리 다녀봐도 구하기가 어렵네요.
지금 저희집 조기엔 검정색 두툼한 큰수건이 걸려있습니다ㅠ.ㅠ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믿을 수 없는 이 시간이 거의 사흘이 되어가네요.
왜 아직도 분명 현실임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지요....
밤엔 잠을 잘 수가 없고
낮엔 너무 힘겹게 뛰어 다니고........
맘을 다스리기가 힘드네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죄송합니다.
몸은 넘 힘든데 잠은 안오고
머릿속은 그분의 웃는 모습과 목소리로 너무나 혼란스럽고
뭐라도 해야겠기에
주절주절 올렸습니다.
이해해주세요.
1. 감사해요
'09.5.26 1:39 AM (203.142.xxx.65)전 오후에 죽전역에 갔다왔어요. 첨으로 죽전역을 가봤는데, 다리밑 어두컴컴한 곳에 천막이 쳐져 있더군요. 허망한 맘에 잠시 울다가 왔어요. 2-3명 정도가 대기하면서 분향을 하고 또 간간히 끊기기도 하더군요. 전 이대로 보낼수 없을 것 같아 봉하를 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수요일 분당에 있게되면 가 볼게요. 몇시쯤에 모이시나요?
2. 은석형맘
'09.5.26 1:46 AM (210.97.xxx.40)아....7시에 모여요.
영결식을 서울에서 하기로 했다지만
저도 본래 82에서 계획한대로 밤에 봉하로 내려가서 운구차 뒤를 따라 같이 올라오면 안될까 생각해 봤어요.3. 아..
'09.5.26 1:47 AM (121.188.xxx.218)많았다니 다행이네요
4. ▦ Pianiste
'09.5.26 1:50 AM (221.151.xxx.237)형맘님~ 검은 리본이요.
분향소에서 나눠줘요.
저도 오늘 양천구청 가서 좀 넉넉하게 받아서,
학교에서 교수님들께 나눠드렸어요~
좀전에 대한문 분향소에서도 조금 더 받아왔구요.5. 은석형맘
'09.5.26 1:53 AM (210.97.xxx.40)아...가슴에 다는 검정리본 말고
조기에 달 좀 큰 리본도 나눠 주시나요...
아까 물어볼걸 그랬네요...
어디 조화 만드는 화원에라도 들려봐야하나 하고 있었습니다.6. 무식이죄
'09.5.26 1:54 AM (125.252.xxx.129)저도 분당에 사는데요. 미혼인데 82쿡 회원인기도 ;; .. 시간 맞출지 모르겠지만 가겠습니다.
7. ▦ Pianiste
'09.5.26 2:04 AM (221.151.xxx.237)어머 죄송해요.
저는 가슴에 다는 리본인줄 알았어요. ㅠ.ㅠ
분명히 조기에 다는 검은 리본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대체 글을 어케 읽은건지... 죄송합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가슴에 다는 리본였어요.8. ...
'09.5.26 2:05 AM (59.13.xxx.27)전 퇴근길에 죽전 분향소 들렀어요.
그래도 퇴근시간이라 지하철 빠져나오는 직장인들이 많이 조문들 하시더군요,
수요일에 저도 함께하고 싶은데 직장때문에 아쉽네요....9. 분당맘
'09.5.26 2:29 AM (116.124.xxx.215)저도 가고 싶네요. 애기가 어려서.... 참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 슬퍼지네요.ㅠㅠ
10. 바보
'09.5.26 3:01 AM (121.100.xxx.18)노대통령님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냥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오늘 82쿡을 통해 대통령님에 대한 자료들을 보니..
눈물만 흘러나오네요.왜 이런 분을 예전엔 몰라뵈었을까요.
저도 꼭 가고싶습니다.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ㅠㅠ11. 은석형맘
'09.5.26 3:05 AM (210.97.xxx.40)분당 야탑역 킴스아울렛 쪽의 광장입니다.
저녁 7시부터입니다........12. 저도 현실이 아니길
'09.5.26 3:07 AM (211.41.xxx.63)저 역시도 현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말 지독한 악몽이기를 얼마나 바라는지ㅠㅠ
은석형맘님.. 수고하셨어요..13. 바보
'09.5.26 3:18 AM (121.100.xxx.18)늦은 시간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일이 9시에 끝나서 도착하면 9시 30분쯤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조문을 가려고 하는데.어디로 가야하는지요?
분향소 역시 야탑역 킴스아울렛 쪽의 광장인지요?14. 은석형맘
'09.5.26 3:33 AM (210.97.xxx.40)네...가시면 보일거예요.
15. ....
'09.5.26 4:22 AM (203.142.xxx.22)전 밤11시에 끝나는데 너무 늦겠죠?ㅠㅠ
16. 민심이 천심
'09.5.26 7:12 AM (118.93.xxx.75)기적이 일어날것 같아요
17. 수내
'09.5.26 7:22 AM (119.64.xxx.7)저도 야탑광장에 오후 5시경 가봤는데,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애도하는 분위기더군요.
그냥 모두들 소리죽여 눈물만 흘리시더라구요.
고등학생도 보이고 전국민이 함께하니 노짱이 흐뭇해 하시겠죠.
시간되면 저도 가봐야 겠네요.18. 저는
'09.5.26 10:30 AM (125.177.xxx.24)일요일에 대한문 분향소에서 조기용 검은 헝겊 받아왔습니다.
오늘도 주는지는 모르겠고요.19. 저도
'09.5.26 11:00 AM (222.98.xxx.241)시간내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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