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며칠뒤에 소풍을 간다고 합니다.
예전같지않게 집안 사정도 나빠지고 여러가지 상황이 안 따라주고 해서 그냥 있는옷 잘 코디해서 입고갔으면 좋겠는데 딸아이는 그렇지않은 모양입니다.
선생님도 괜히 옷사고 돈쓰지말라고 하셨다는데.. 그래도 딸아이는 운동화를 하나 샀으면 했습니다..
낡아서 발바닥이 헤지긴 했는데.. 예전같으면 이름있는 상표를 샀을텐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가격이 저렴한 운동화를 사주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좋아서 난리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네요.. 하지만 행복합니다.. 우리처지를 이해하고 사정을 잘 받아들여서 딸아이가 많이 자란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따라 딸아이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이런날이 많았으면 참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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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소풍
참외꽃과 꿀벌 조회수 : 201
작성일 : 2009-05-25 23:48:49
IP : 117.20.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verite
'09.5.25 11:58 PM (211.33.xxx.225)요며칠,,,,,, 마음이 피폐할정도로,,,, 그랬었는데,,,,
소소한 일상속에,,,,,, 따듯한 사랑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행복하세요...2. 참신한~
'09.5.26 12:18 AM (121.170.xxx.51)착하게 잘자란 딸 자랑 스러우시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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