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수행 경호관 일문일답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약간 울먹이며) 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의 발표와 당시 상황이 다른 부분은 없습니까.
"(경찰) 발표 내용을 보지는 못했지만 (조사를 나온) 경찰관에게 있는 그대로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오전 5시 45분 (대통령께서) 인터폰으로 (저를) 찾았고 곧바로 사저 대문 앞에서 대통령님을 모시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노 대통령께서 봉화산 정상으로 향하다 갑자기 방향을 바꿨습니까.
"예, (방향을 바꿔) 부엉이바위 쪽으로 가셨습니다."
―부엉이바위에서는 무엇을 했나요.
"휴식을 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대통령께서 앉아 있었습니까.
"앉기도 하고, 또 서기도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께서 '요즘도 (부엉이바위에) 부엉이가 있느냐' '담배 있느냐',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누구지, 기자인가'라는 말을 건넸나요.
"예."
―투신 직전 부엉이바위 인근으로 실제로 등산객이 지나갔나요.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의 시선을 따돌리기 위해 일부러 "사람이 지나간다"고 한 것입니까.
"분명히 남자 등산객 한 명이 바위 부근을 지나갔습니다."
―담배를 찾을 때 담배가 있었다면, 대통령께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마음을 좀 가라앉히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담배가 없었습니다. 피우시지 못했죠. 안타깝지만…."
―처음 이송할 때 바로 '큰 병원'으로 모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워낙 위독한 상태라 우선 가까운 곳에서 응급처치를 해야 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여러 가지를 판단하기 힘들었습니다."
―많이 상심하신 것 같습니다.
"(흐느끼며) 예. (언론의) 보도 하나하나가 (저희에게는) 비수(匕首)가 될 수 있습니다. 통화를 오래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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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수가 노무현 대통령을 향하여 집권시작부터 지금까지 엄청나게 무차별로 날아들어
온몸으로 감당하셔야만 했다는 사실을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들이 우리가 짐작이나 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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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수행 경호관에게도 비수로 느껴지는 언론
비수로말한다면 조회수 : 662
작성일 : 2009-05-25 22:31:58
IP : 76.22.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5 10:33 PM (218.235.xxx.89)난 왜 수상하게 들리지?
2. 고기본능
'09.5.25 10:37 PM (125.146.xxx.115)노대통령 모셨다는 인간이 조중동과 단독인터뷰 했다는것 부터가 넌센스
3. 큰언니야
'09.5.25 10:38 PM (122.107.xxx.17)찌라시와의 인터뷰~~~
노노노노노 예요^^4. ...
'09.5.25 10:41 PM (211.211.xxx.32)마을 사람 말고 등산객이 오를만한 산도 아니던데...주말에 보니...
5. 타살자
'09.5.26 4:39 AM (211.212.xxx.229)"예. (언론의) 보도 하나하나가 (저희에게는) 비수(匕首)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이 지금 나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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