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야기 거리는 못될지 몰라도 제게는 아주 소중한 기억이랍니다.
예전 대선 한달전쯤 지지율 15프로인가 할 때
(여기 지방) 우리 동네에 오신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아이들 챙겨서 갔습니다.
이분은 분명히 대통령 되실 분인데 지지율 낮을때나 나같은 사람이 만나보지 싶어서요
하늘이 준 기회라 세숫대야 들이대고 사진까지 찍는데 성공!
근데 유세기간이라 넘 바빠서 바로 일어서시더라구요.
근데
사진찍는다고 설치던 제 앞으로 남자분들이 다들 일어서시니 제가 쏙 들어가서 그분이 보이질 않는거예요.
아~씨... 나도 악수하고 싶은데...
삐져나갈 공간도 없고 방법이 없더라구요.
포기하고 남자들 뒤에 낑겨서 서 있는데
갑자기
손하나가 쓱~~
사람은 안보이고 손만요^^
그분이 이런 사람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을 더 잘 챙기시는...
악수하는 대열에서 소외된 한 사람도 다 담아두시는....
근데 혹시 아세요?
바보 노무현의 손이 무척 두꺼웠어요.
솥뚜껑처럼....
아마 정치인이라 많은 사람과 악수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82쿡에 처음 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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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그와의 짧은 만남이야기
... 조회수 : 676
작성일 : 2009-05-25 20:05:15
IP : 218.239.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주...
'09.5.25 8:29 PM (122.32.xxx.10)마음 따뜻한 추억을 가지셨네요.
이분의 이런 따뜻한 면이 헤어짐을 더 힘들게 하네요.
우리가 무슨 복으로 이런 분을 만났던 걸까요... ㅠ.ㅠ2. 연필
'09.5.25 8:32 PM (114.166.xxx.101)네...그분은 충분히 그러시고도 남을 분 이라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곳의 사람을 더 잘 챙기시는...소외된 한 사람도 다 담아두시는...
그리라도 그분을 살아생전 뵈었다는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한번도 생전에 뵌적이 없어서...
다음에 봉하에 가면 언제든지 뵐수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하지만..하지만...
그분이 생전에 계실때,
그분의 가치를 알고 그분으로 인해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지고 ...
그럴수 있었던걸...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의 자랑으로, 긍지로 여길겁니다.
노무현. 그분이 계셔서 그분을 알아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3. *쟈스민*
'09.5.25 8:32 PM (122.128.xxx.106)첨으로 댓글달아요.. 맘이 짠하네요.. 좋은 추억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4. ▶◀ 웃음조각
'09.5.25 8:33 PM (125.252.xxx.38)계 타셨었네요(이표현 디씨에서 배웠어요)
넘 부럽습니다. 삼대가 행복하실겁니다.5. ㅠ.ㅜ
'09.5.25 9:07 PM (219.251.xxx.240)부러우니 제가 졌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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