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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경상도가바껴야산다' 글 보고 의견 올립니다.
그 의견에 사족을 붙이자면, 혹자는 이렇게 따질지도 모릅니다.
"수도권에 가면 경상도 출신들보다 전라도 출신들이 월등히 높다."
전라도는 박통 부터 내내 천대받고 박해받고 멸시받아와서, 경제발전 전무하고 가진 것도 거의 없죠.
그래서 그 인구들이 수도권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몇년전부터 경상도에서도 조금씩 일어나는 현상이죠.
근데 말입니다.
경상도는 이런 일이 발생한지가 불과 몇년 전이고, 전라도는 지금 반세기가 다 되어 갑니다.
반세기 라 함은 한 세대가 바뀌는 걸 말하는 거죠.
즉, 그때 당시 수도권 이전한 전라도 출신들의 후세들은 더 이상 전라도 출신이 아니라
수도권 출신이 되어 버렸단 겁니다.
보고 듣는게 다릅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릅니다.
따라서 전라도 출신의 부모를 둔 후세들은 부모들처럼 그렇게 지역의식이 투철하지 않습니다.
자연히 자기 맘대로 투표하는 거고요.
반면 경상도는..? 그곳에 가진 것도 많고 (대단하신 박통과 전두환과 노태우와 김영삼 덕택에),
붙어 먹을 것이 많으니 굳이 지역을 떠날 이유도 없고, 그래서 여전히 유권자 수가 두배 이상으로 많습니다.
네, 저도 항상 생각했던 거였는데,
김대중은 imf 때문에 집권한게 아니라 이인제 덕에 집권한 셈이나 다름 없다는 것.
그리고 정동영이 역대 최저율의 투표수로 대패한 이유는,
순전히 전북 출신이라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수구세력이 아닌 진보 진영이 완전히 갈라섰었지요.
imf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반대였지요.
조중동의 노력으로 노무현은 완전 형편없는 지도자가 돼 있었거든요.
김대중 대통령이 문국현씨에게 같이 힘을 합쳐라 라고 주문한 이유도 이것때문입니다.
경상도가 바뀌지 않는 한 한국 정치판은 절대 안바뀝니다.
그럼에도 펌 글 내용 중에 한가지 동감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상도의 박통에 대한 향수를 너무 가볍게 보셨군요. 후후후...
경상도는 박통에 대해 절대적인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딸인 박근혜는 당연히 절대적 존재이고요.
딴나라당이 경상도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은, 딴나라당이어서가 아니라, 박근혜가 딴나라당에 있어서 입니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서도 나왔지요.
딴나라당 이름 걸고 나온 이들 몽땅 망했습니다.
박근혜 지지자가 당선 됐지요.
지난 총선때도 그랬습니다. 친박연대로 나온 곳은 전부 친박연대가 이겼습니다.
내가 박통을 경멸하는 이유입니다.
이 코딱지만한 나라에 "지역주의" 라는 걸 들고 나온 독재자 박통을 경멸하는 이유입니다.
김대중에게 빼앗길까 두려워 전전긍긍 지역주의과 불균형 경제성장을 가져온 박통을 경멸합니다.
원래 전라도가 경상도보다 인구가 많았습니다.
경상도는 지리적으로 좋지 않았고 부산 정도 제외하면, 특히 대구경북은 아무것도 없는 지역이었죠.
이걸 바꿔 놓은 것이 박통입니다. 경상도 인구도 급격히 늘어났고요.
네.. 발전하고 좋아지는거 대찬성입니다.
근데 왜 그걸 한쪽에만 쏟아 부었냐 이거죠.
그걸로도 모자라서 정치적으로까지 철저하게 이용해 먹었습니다.
뭐.. 자기들 배 곯지 않게 해줬으니
경상도에서(특히 대구경북) 박통 우러러 보는게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수십년간 잘 먹고 잘 살다가, 김대중 정권 들어서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됐으니,
그 괴로움이 엄청났겠지요.
경상도 사람들 김대중 당선 당시 반응이 어땠는줄 아십니까?
대성통곡 했습니다. 아이고.. 우린 망했다 망했어..
그렇게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망했다고 땅을 쳤습니다.
원래.. 가난한 사람이 좀 더 가난해졌다고 그렇게 괴롭진 않습니다.
하지만 잘먹고 잘살던 사람이 어느순간 잃게 되면 그 박탈감은 수배가 되지요.
경상도가 딱 그 식인 겁니다.
지금은 똘똘 뭉쳐 있죠.
다음 대선요?
저도 펌 글 쓴 사람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엄청난 일이 발생하지 않는한... 박근혜가 현재로선 유력합니다.
참 재수없는 일입니다.
사람 심리라는게.. 막상 투표당일 되면.. 자기 먹고 사는걸 생각하게 되거든요.
자기 이익에 필요한 사람을 뽑지, 도덕성? 국가 발전? 이런거 안따집니다.
특히 지방처럼 경제에 더더욱 민감한 곳들은 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잃고 싶진 않습니다.
가망성이 없는건 아닙니다.
사회는 어떤 식으로든 차츰 변해가고 있고, 무엇보다, 내 자식이 살아갈 나라이기에 포기할 순 없지요.
지금 현재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비극적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게 됐습니다.
이명박 독재정권의 횡포로 말미암아, 잠시 무력감을 느끼고 포기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맙시다.
1. 이글
'09.5.25 8:02 PM (220.126.xxx.186)동감........
그래서 다음선거에 박근혜가 당선된답니다.
아이엠에프 일으킨.........한나라당정권 이회창도....
경상도에선 아주 높은 지지율이었죠?ㅎㅎ(사실 웃김.나라 망하게 해 놨는데 또 뽑아요)2. 우리가
'09.5.25 8:07 PM (58.225.xxx.222)바꾸자구요
저도 경상도 삽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경상도만 사랑하라 하지 않습니다
바꿉시다 우리라도 바꾸자구요.3. 그럼
'09.5.25 8:09 PM (58.124.xxx.104)그네가 끊어져야 된다는거네요.
4. 아닙니다
'09.5.25 8:10 PM (114.206.xxx.25)박그네 절대 안됩니다.
왜 자꾸 그네 얘기가 지금 나옵니까?기분나쁘게.5. ㅇ
'09.5.25 8:11 PM (125.186.xxx.150)슬픈데, 암울한 이야기네요..그냥 그분들이...조금은 상식적이길..
그쪽 젊은대학생들이 그네 좋아하는거보고 저도 충격을 먹은적이 있었어요.--6. ㅠㅠㅠㅠ
'09.5.25 8:13 PM (58.232.xxx.94)딸둘 학교에서 부터 쇄뇌를 당해서 오는데요..엄마가 아무리 이런저런 이야길 해도 선생님이 그리고 주변이 친구들이 모두 한소리니 쉽게 바뀔것 같지 않아 이런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절망합니다...여기 경북이에요
7. 이글
'09.5.25 8:14 PM (220.126.xxx.186)아까 그 글 읽으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나랑 망친 정권 또 뽑는게 경상도인데
공주 대접해주는 경상도에서 안 뽑겠어요?
지지율 봐도 30이 넘던데...
나 하나 아니라고 쉽게 보지 마세요..대다수가 지지하는 당이 한나라당입니다.8. 왜
'09.5.25 8:16 PM (121.1.xxx.124)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는 꼬옥 내손으로 뽑은 인물이 될거라고 믿어여...
노 대통령만한 분은 없겠지만.. 어떤일이 있어도 절대로 그네가 안될것입니다..
노 대통령의 죽을을 헛대이 하지 않도록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 볼겁니다..9. 펜
'09.5.25 8:18 PM (121.139.xxx.220)왜 ( 121.1.65.xxx >>>
동감합니다.
노대통령의 노력을 모두 헛되게 해선 안될 겁니다.
이번에 저도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노력해야지요..
박그네같은 친일파가 또다시 정권을 잡는 일을 만들어선 안됩니다.10. 공주님이
'09.5.25 8:22 PM (123.99.xxx.230)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유력했지요(공주표현 쓰고 싶지 않아도 할수없이 씁니다 이명박 정권이 보통이 넘어서 말이죠..온라인도 검열하니..ㅠㅠㅠ 이해하시길).. 그런데 대통령님 서거이후 움직임이 조금 달라졌어요............앞으로 정말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노대통령님이 정말 자살하신거라면..........우리들에게 무언가 메세지를 전하려고 하신것 같아요..... 지금 아마.. 가슴에 박힌 사람들 많을겁니다..
11. 이어서
'09.5.25 8:24 PM (123.99.xxx.230)펜님 글이 가장 설득력이 있네요......그나마 맨마지막에 희망의 메세지를 보여 주셔서...감사합니다...
12. 살짝 딴지...
'09.5.25 8:24 PM (218.38.xxx.186)차라리 경상도분들이 지역발전과 본인들 밥그릇때문에 투표하는 거라면 차라리 다행이죠.
하지만 대구는 부도율이 제일 높을 동네라 그러고 부산은 한 해에 인구가 3만명씩 빠져나간다던데요.
다만 해운대쪽은 센텀이나 마린시티지역만 반짝... 그래봤자 얼마 안 가는 부동산경기구요.
한나라당은 태생만 경상도지 수도권이데올로기에 쩔어있는 인간들이죠.
군대라도 동원해서 수도이전 막고 싶다던 넘이 이명박이예요.
포항 죽도시장에 파리만 들끓으면 대수겠어요?
지 땅은 도곡동에 짱 박아놨는데...
행정도시는 유령도시 되어가고, 혁신도시 날려버리고, 수도권규제 풀고...
지구상에 수도권에만 인구의 반이 넘게 우글거리며 사는 나라가 도대체 어디 있답니까?
어이없게도 수도권집중의 타격을 제일 많이 받는 곳이 경상도잖아요.
다른 동네는 빨아 먹을만큼 다 빨아 먹어서 양로당 된 지 오래인지라...
그런데도 한나라당을 찍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정말 어이없음입니다.13. d
'09.5.25 8:28 PM (125.186.xxx.150)아..윗 분 말씀.. 외국애들이 그거 신기해 하더군요.. 한국 사람들은 다 서울에 산다고-_-
14. 펜
'09.5.25 8:30 PM (121.139.xxx.220)218.38.226.xxx >>
님 말씀도 맞습니다.
그래서 노대통령의 수도이전 절대 찬성이었고요,
꼭 이뤄졌어야 했던 일이었고,
이명박을 제가 죽도록 미워하기 시작했던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판도가 지역주의로 인해 결정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라는 것과
정치인들이 자기들 삶의 터전인 수도권에 모든걸 집중시킨다는 건
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발전을 가져 온 곳이 경상도 임은 사실이고,
경제가 힘들어진 건 최근 일이지요.
(imf 이후로 김대중 정권까지 들어서면서 기울기 시작했죠.
여전히 타 지역보단 잘 살고, 기울고 있는 사실 때문에 더더욱 뭉쳐서 딴나라 지지한다는 것이구요)
아무튼, 시골의 연로하신 유권자들께서 전통적으로 딴나라를 지지하시는건
정말 어이없는 거지요.
그들은 시골이나 서민들에겐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데 말이지요.15. 이어서/강남에
'09.5.25 8:31 PM (123.99.xxx.230)전에 갈일이 있었는데.. 인구 정말 많더군요...부산은....거기 반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16. 여기
'09.5.25 9:11 PM (125.135.xxx.154)자게에서만 봐도 똑같은 레파토리의 지역감정 부추기는 글이 반복되네여..
전에 촛불이 엄청 위세를 떨칠때도 똑같은 레파토리 ..
내가 경상도 사람인데요부터..
소외 어쩌고 저쩌고..
하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글들이 나오더니 또 인가요?17. 펜
'09.5.25 11:25 PM (121.139.xxx.220)여기 ( 125.135.106.xxx >>>
특정 지역 언급하면 지역감정 조장입니까?
진실이 뭔지, 실체가 뭔지, 파악해 보고 같이 생각해 보고 고칠건 고쳐야겠다,
혹은 그건 아니다.. 등등으로
서로 의견도 나누지 말라 이겁니까?
댁이 뭐라 하든 한국이란 나라에서 정치판에 지역감정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국민들이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내용에 상관없이 지역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다 하면
아예 보지도, 듣지도 않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회피하면 회피할 수록 나아질건 하나도 없다 이겁니다.
모든 지역 이야기들을 지역감정 조장으로 몰고 가지 마십시요.18. ..
'09.5.26 10:53 AM (211.108.xxx.17)펜님 말씀 맞아요.
여기 구미 사람들,
이명박은 미워하지만, 한나라당 지지합니다.
젊은 사람도 그렇습니다.
명박이 잘못한 거 알고 미우면 한나라당 찍으면 안된다는 말에,
아무말도 안합니다. 그래도 한나라당 이라는 거죠.
정말 한나라당 걸고 나오면 개라도 찍어줄 사람들입니다.
답답해요.19. 여기님~
'09.5.29 6:14 PM (60.197.xxx.4)지역감정 부추기는 글로 보이세요?
원글내용 넘 사실적인데..
저희부모님 부산계시는데 한나라, 이명박 무지 좋아합니다.
그들이 펴는 정책이 부산과 더구나 그곳에 사는 서민인 부모님을 말살하는 정책인데도 눈꼽만큼도 몰라요.
경기도 주변의 서민들도 마찬가지고..잃어버린 10년이 어떻고 합니다.
뭘 잃어버린지도 모르면서.. 지들이 강남부자들처럼 종부세나 내기라도 했으면..?
득본거 밖에 없으면서 잃어버렸대요.
그저 무식이 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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