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상황에 남편땜에 미치겠습니다.
작성일 : 2009-05-25 15:54:37
724846
어지간하면 이런글 안올리려 했는데 너무 답답해 올려봅니다.
저희 남편 금요일에 친구가 직장근처로 왔다며 퇴근후(밤12시퇴근)에 만나겠다며 "문자"로 통보했습니다.
제가 전화하여 그런 내용은 좀 전화로 이야기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기는 친구도 허락맡고 만나야하는거냐는 둥 도리어 큰소리를 쳐서 그냥 내비뒀습니다.
술 마시고 4시넘어 들어온것까지 이해합니다만, 화장실에서 전화를 받는다는 둥 좀 평소와 달랐습니다.
토요일아침부터 너무 정신이 없어 82와 뉴스만 보며 있느라 남편에게 어제 일에 대하여 더 물어보지못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남편 전화로 문자가 오길래 아무생각없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이제문자봤어요 그날잘들어갔어요?? "라고 왔길래 전화해보았더니 어떤 여자가 받더군요.
누구신데 문자 보내냐고했더니 자기는 절대 문자보낸적없다고 하며 전화끊더군요.
남편은 자기는 문자보낸적 없다는 말도안되는 소리하며 출근했습니다. 온 문자만 보더라도 "이제 문자봤어요"
라고 한건 남편이 먼저 문자를 보냈다는건지 정말 5살짜리 어린애도 알겠습니다.
남편 퇴근후에 도대체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꼭 여자있는 술집을 가야하는지, 술집여자랑 연락주고받고싶은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안그래도 속상해 죽겠는 이런상황에 내 속을 뒤집어놓는 남편이 정말 싫습니다.
IP : 122.34.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혹시
'09.5.25 3:58 PM
(218.144.xxx.107)
술집 여자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잠시 드는데요...
2. 흠
'09.5.25 4:00 PM
(218.38.xxx.130)
여자가 잡아떼고 남자가 잡아떼는 걸 보면 둘다 수상하네요.
3. 이와중에 남편땜에
'09.5.25 4:03 PM
(122.34.xxx.14)
남편 친구와 통화했으니 친구만난거 확실하구요. 1차는 그냥 일반 술집가고 2차에 여자있는 술집에 간거 같습니다. 1차때에는 동네 어디어디라고 설명해주더니 2차때는 어디인지 말해주는데 계속 앞뒤가 안맞더군요
4. 애인이
'09.5.25 4:17 PM
(220.79.xxx.37)
있군여.
한동안 긴장할테니 그냥 묻어뒀다가 한달쯤 후 문자메신전지 뭔지 신청하고 증거 추적하시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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