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울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며 어젯밤엔 신랑이랑 속상한 마음에 술도 한 잔 하고 잤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제가 주말 내내 그러고 지냈다고 하니 한 명이
"슬퍼하는 사람도 있긴 있네."라고 하더군요.
나머지 두 세명 역시 관심없는 눈치에 한 명은 주말 내내 뉴스도 안보고, 인터넷으로는 게임만 했다며 무슨 일이냐고 묻기까지-_-;;;;
게시판에서만 보던 사람이 제 주변에 있다니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한 분이 금요일 퇴근하고 봉하마을에 같이 가자고 하시니 위에서 비아냥거리며 말한 그 분이
"아, 관심 없거든요! 혼자 가든지 말든지 하세요. 그 이야기 좀 그만하고!"라며 짜증내시네요.
모두의 생각이 같진 않겠지만 저런 반응 정말 슬프네요.
이래 저래 슬프고 마음이 찢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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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심 없는 사람들도 많군요-_-
Bean 조회수 : 875
작성일 : 2009-05-25 15:22:16
IP : 125.247.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5 3:23 PM (114.204.xxx.29)오늘이 더 슬프네요
아무래도 오랫동안 힘들것같아요..2. 세우실
'09.5.25 3:25 PM (125.131.xxx.175)그 얘기 더더욱 하세요. 아주 귀에 딱지 앉도록.
자기가 뭔데 그 얘기 하라마라입니까?3. 다른동넨 어떤지..
'09.5.25 3:26 PM (218.37.xxx.129)오프라인상의 우리동네랑 온라인속 세상이랑 너무 달라요
요며칠 저는 다중이로 살고있는듯해요...ㅠㅠ4. ㅠㅠ
'09.5.25 3:27 PM (121.131.xxx.70)그래도 관심있는 사람이 제주위엔 더 많네요
5. 그인간
'09.5.25 3:28 PM (220.79.xxx.37)친인척이 죽어서 슬퍼하면 똑같이 읊어주세요...
6. ..
'09.5.25 3:48 PM (121.173.xxx.41)울 회사도 역시 아무일 없는듯 평상시와 똑같아요..
7. 새우튀김
'09.5.25 3:57 PM (211.189.xxx.250)저도 아침에 출근했는데, 주말에 있었던 무시기 비싼 브랜드 family sale? 다녀온 이야기만 왁자지껄 하더군요...
어쩜 이럴 수 있는지...8. 꼭
'09.5.25 4:07 PM (222.107.xxx.148)그렇지만은 않을거에요
저도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전혀 이야기 나누지 않았지만
마음은 찢어지게 아픕니다
입밖으로 말을 꺼내기도 힘들어서요...9. .
'09.5.25 5:20 PM (121.138.xxx.7)관심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내 일처럼 관심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만 듣기싫어하는 사람들한테는 말 할 필요없겠지요. 저도 애도하는 1인이지만 사람들한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내 맘 같기를 바라지도 않고요. 사람 마음이 어디 다 같겠어요. 내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생각 하는 것처럼 안 그런 사람들도 그렇겠지요. 딴 사람들에게 슬픔 강요할 필요 없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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