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잘 지냈어요(얘들도 있고 남편도 집에 있고)
신랑이랑 얘들 재우고 둘이 앉아서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나눴어요
월요일 아침 애기들 유치원,학교보내고 신랑 회사보내고
멍~~하게 앉아있는데 뉴스에서 계속 슬픈 소식이 들리고..
눈물이 자꾸 나네요
이렇게 혼자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요
여기저기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하면서 알아낸 정보
산본 중앙광장 분수대에 분향소가 설치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장 검정바지,티셔츠(정장이 없어요ㅠ.ㅠ) 챙겨입고
부랴부랴 달려갔다 왔습니다
오전 10시경이라 한산 하네요
지나가시는 아주머니들 유모차 끌고 오신분, 나이지긋하신분들이
오셔서 절 하고 가시더라구요
저도 저희 엄마가6살때 돌아가시고 33년동안 제사 지내면서
올리던 절을 하고 왔습니다
향을 올리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살짝 미소지으시는 영정사진사진을 보면서
마냥 제가 죄지은 마음입니다
다음에 갈때는 아이들 데리고 국화꽃이라도 한송이씩
들고 다녀와야겠습니다
집에 있으니...그냥 마구마구 우울하고 눈물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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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경기도 산본입니다
슬픈마음 조회수 : 330
작성일 : 2009-05-25 12:31:36
IP : 119.207.xxx.1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5.25 12:35 PM (115.136.xxx.171)산본 살아요..중심상가에 분향소가 있었군요.오후에 가서 애들이랑 헌화하고 와야겠네요. 아침에 아이들 보내면서 본 세상은 화창하고 평온하기만 해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 내일은 서울역으로 오전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렇게 같은 마음, 같은 지역 분 뵈니까 위로도 되고 고마은 생각이 드네요. 가까이 살면 두 손 잡고 같이 펑펑 울고 싶어요...
2. ^^
'09.5.25 12:41 PM (218.236.xxx.110)저도 산본살아요
근데 토요일은 ,,,산본 너무 했습니다,,,
이마트분수앞무대에서 경기민요부르고,,,단체로 에헤라디어,,하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앞에서 춤추고,,정말,,이건 아니다싶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는지,,,아이오면 나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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