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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울기만 했더니만 머리가 깨질듯 아팠습니다.
이리 울것이 아니라 나의 대통령님 계신곳 가까이 가야겠다는 생각에 봉하로 떠났습니다.
이상하게 마음이 더 차분해지더군요.
남편과 그분이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차분이 이야기를 하면서요.
진영으로 들어서서 봉하마을이 가까워지자 차들이 꽉들어차 거의 움직이지를 못하더군요.
갓길에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아이들과 4Km를 걸어서 그분 계신곳으로 갔습니다.
4Km가까운 길은 조문을 하러가는 이들과 마치고 오는 이들로 장사진이었습니다.
너무 고맙더군요.
우리 대통령님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이리 많아서...
그냥 걸으라면 긴 거리인데 누구하나 말없이 묵묵히들 걷고 또 걸었습니다.
대통령님이 바로 어제 아침까지 같이 숨쉬던 마을
그분의 숨결이 이 허공 어딘가에 떠다니겠지요...
멀리있는 산들과 마을풍경, 봉화산, 부엉이 바위....
그분의 눈이 되어 그분의 심경이 되어 바라보았습니다.
그분이 누워 계신 마을회관....
함께 지척에 같이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녀오고나니 마음이 많이 정리되고 그분이 왜 그리 하셨는지
그 큰 뜻을 알것 같습니다만....
보고싶은 마음은...
헤어지는 슬픔은...
어쩔수 없겠지요
그분인들 왜 헤어지고 싶었겠어요
시간을 내시어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꼭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스몰마인드
'09.5.25 10:40 AM (211.174.xxx.228)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2. 글을
'09.5.25 10:40 AM (203.253.xxx.185)읽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수고하셨어요....그렇게라도 함께 해드리면 가시는 길 외롭진 않으실꺼예요.3. 수고
'09.5.25 10:40 AM (120.50.xxx.115)원글님, 수고하셨어요.
저는 어제 대한문으로 다녀왔습니다.
한 4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하나도 힘든지 몰랐습니다.
끝없이 줄 서있는 사람들, 12시가 다되가도 줄지 않고 계속 찾아주신느 분들 보면서 그래도 가시는 길 외롭지는 않으시겠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했습니다.
그 분 한번 더 뵙고 싶어서 간 분향인데,,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고 온 느낌입니다. 그 분은 끝까지 무언가를 주시면서 가시는 것 같아요.4. ^^
'09.5.25 10:41 AM (218.146.xxx.124)수고하셨습니다.
5. 감사
'09.5.25 10:45 AM (211.220.xxx.202)너무 감사합니다 온식구가 함께할수 있음이 부럽네요
남편과 온종일 싸웠네요 TV도 못보게하네요...
진실이 언제쯤 통할수 있을지...6. 음
'09.5.25 10:48 AM (121.55.xxx.79)수고하셨어요.
저도 낼 봉하에 갑니다.7. 눈물만..
'09.5.25 10:59 AM (116.127.xxx.110)얼마나 울어야 그쳐질까요? 미치겠어요..
8. ^^*
'09.5.25 11:11 AM (114.52.xxx.174)토요일 아침부터 똑같은 내용 계속 반복해서 나와도 도저히 TV를 끌수가 없었어요.
보다가 울다가 보다가 울다가....저희 아이들 제가 얼마나 노무현 대통령 좋아하는 지 알기에 점심도 조용히 자기들끼리 해결하고 말없이 있더군요.
일요일 새벽에 봉하마릉 다녀왔어요.
마음이 정리가 되는게 아니라 더 심란해지는군요.
자살에 대한 의문도 계속 제기되고 있고..
아이들데리고 한번더 갔다와야겠네요.9. 정말
'09.5.25 11:12 AM (121.138.xxx.81)감사합니다.
마음만으로 가는데 다녀오셨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