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당일 집안에 티비가 없는 관계로...서거 소식을 다른분의 전화로 통해 알았습니다.
처음엔 거짓말인줄 알았어요. 전화하신분이 거짓말을 하시는 분이 아니신데도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켰습니다...이미 모든 싸이트가 서거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터져 나오는 눈물을 감당할수가 없어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휴일이라 아이들이 엄마의 이런 모습에 당황하면서 눈치를 보더군요...
미칠것 같았습니다...그 뒤로 여기저기서 전화가 무수히 오더군요.
대통령님 서거 소식을 알리는 전화였습니다..
토요일은 밥도 한수저도 못 넘기고...간신히 아이들만 챙겨주고 전 침대에 누워 꼼짝도 못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실때도 이렇게 울진 않았던 것 같은데....
얼굴도 한번도 안뵌 그분이 돌아가셨다는데 제가 가족도 아닌데 이렇게 기운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분은 우리모두의 가족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제가 돌아가시게 한것 같아 미칠것 같았습니다.
무능한 제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너무 울다 지쳐 분향소갈 힘이 없었습니다.
우리동네 분향소를 시민들이 설치중이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나오라고 하는데...
나갈힘이 없어 그나마 못갔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노대통령 가족분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끼겠더군요...ㅠㅠ
오늘 정신차리고 조금있다 머리 감고 분향소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저 같이 패닉상태에 계신분들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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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째 패닉상태입니다..ㅠㅠ
근조대한민국 조회수 : 390
작성일 : 2009-05-25 10:15:02
IP : 121.152.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읽어보세요
'09.5.25 10:16 AM (203.229.xxx.234)저도 음식을 겨우 넘기고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울고 있는지 스스로 의아할 정도로 비탄이 큽니다.2. verite
'09.5.25 10:17 AM (211.33.xxx.225)원글님,,, 힘내세요,,, 황망하다 하더라도,,,, 정신 추스려야 합니다....
3. 근조대한민국
'09.5.25 10:22 AM (121.152.xxx.40)이런 글 쓰는 자체도 죄송할 따름이네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제 씻고 분향소로 가렵니다...다들 힘내세요...ㅠㅠ4. ㅜㅜ
'09.5.25 10:30 AM (59.10.xxx.219)저도 너무 힘듭니다.
삼실에서 제일 바쁠때인데 일을 못하겠어요ㅜㅜ5. 휴...
'09.5.25 10:44 AM (125.132.xxx.212)저도 계속 그래요.... 어젠 밥도 못하겠어서 떡국 한 냄비 끓여놓았다니까요. ㅠㅠ
아이들 데리고 분향소 가려구요..6. 파란 꽃
'09.5.25 10:55 AM (122.32.xxx.224)저도요..눈물만 나와요..
큰앤 어린이집도 못 보냈어요
...
저도 분향소 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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