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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아, 이럴 수가 아, 이리 참담한 일이'
아, 이럴 수가
아, 이리 참담한 일이
오늘 우리 앞에 일어날 수 있나
대한민국 검찰의 창끝 앞에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홀로 서시다가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당신의 그 마지막 유언 앞에
우리는 그저 황망할 뿐
그저 말문이 탁탁 막히는데
애끓은 가슴은 피울음 되어 소용돌이치는데
저리 서럽게 들풀 한 조각도 나부껴
너도 나도 저 산하의 땅거죽도
지금 저리 황망하게 미어지고 있는데
여기 악다구니 세상 속에 서 있는 우린
이제 누굴 믿고, 누굴 의지가지하며
살아, 살아가라는
그 참혹한 말씀인가요.
1988년 5공 청문회 때
광주시민의 마음을 그토록 구구절절하게
사자후 같은 올곧은 목청으로
그날의 무등산과 영산강 한 자락을
한없는 사랑으로 포옹해 주시던 분이
저 악마와도 같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온갖 바보소리 다 들어가며
연거푸 낙선의 길을 일부러 선택하신 분
그 활화산 같은 용기와 헌신 끝에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날
그 순간, 우리는 땅의 뜻이 사무쳐
하늘의 뜻으로 현현하는 그 순간을 만끽하고자
그날 우리들은 모두 광화문으로 혹은
이 산하 어디 광장으로 휘달려가
환호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어대며
그 누구라도 얼싸안은 그날이
바로 엊그제 일처럼 생생히 떠오르는데…
2009년 5월 23일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시고
당신께서 써내려간 그 형형한 눈빛의 말씀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던,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던,
너무 슬퍼하지 마라던,
미안해하지도 마라던,
그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던,
그리하여 '운명'이라는 두 글자 속에
감추어진 놀라운 웅변과 그 진실!
아, 이럴 수가 있나요
아, 이걸 현실ㄹ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막막하네요, 그 누구보다도 자존과 명예를
알토란처럼 소중히 여기시며
오월 광주의 아들로 사셨던 그분께서
기어이 그 오월의 모란꽃처럼
그 눈부시도록 참혹한, 오월 꽃대궁 속으로
영영 눈을 감으셨다니,
아, 이럴 수가
아, 이리 참담한 일이
우리는 그저 황망할 뿐
그저, 말문이 탁탁 막힐 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쩌지 못할 뿐,
아, 우리들의 노무현 대통령이여…
- ≪시인 이승철의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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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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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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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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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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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조선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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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찌라시의 만평을 보고 이렇게까지 섬찟한 적이 없었습니다.
"바보" 노무현이 갔습니다.
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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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는 유일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욕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중요한 걸 잊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것.
이것도 그가 이룬 성과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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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우실
'09.5.25 7:46 AM (125.131.xxx.175)5월 25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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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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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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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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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조선찌라시
http://pds15.egloos.com/pmf/200905/25/44/f0000044_4a19c967970f0.jpg2. ...
'09.5.25 7:49 AM (122.40.xxx.102)전 다 싫으네요. 어뗳게든 자신들은 비난을 빗겨갈려고 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한겨레도 경향도 싫으네요.3. 고맙습니다
'09.5.25 7:49 AM (124.56.xxx.162)프레시안은 제 컴터 바탕화면으로 해놨습니다...
4. phua
'09.5.25 8:04 AM (218.237.xxx.119)바보" 노무현이 갔습니다.
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
네,,,, 반듯이 보내야만 합니다.그 넘 !!!!!!!5. 꾸미타샤
'09.5.25 8:34 AM (119.197.xxx.141)반드시222222
6. 우는마음
'09.5.25 8:41 AM (61.247.xxx.74)"바보" 노무현이 갔습니다.
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 반드시 33337. 큰언니야
'09.5.25 8:46 AM (165.228.xxx.8)"바보" 노무현이 갔습니다.
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 반드시 4444444444444448. 아......
'09.5.25 8:50 AM (118.35.xxx.6)일어나자마자 신문펼쳐들고 펑펑울었습니다.
한겨레여론란에 실린..
죽음앞에 한겨레는 떳떳한가.
라는 글을보며
그래 너마저 왜그랬니? 내가 그래도 믿으며봤던신문인데..9. 솔아
'09.5.25 8:53 AM (115.140.xxx.174)잊을 수가 없지만 잊지 못할 일 오월의 어느 한 날
바보가 그렇게 가셨네요. 바보가 있어 행복했던 국민들의 가슴에 한을 맺히게 한 바보가 가셨어요.
비록 오늘이 삼일째,
더욱더 흐르는 눈물이 님을 향한 행진곡입니까 ?
왜 이리도 서러운 것입니까 ?
바라보는 당신의 국민들이 왜 이리도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 ?
내생에 있어 가장 소중하고 가장 존경했던 바보
그냥 보내기가 싫으네요..........10. 좃선
'09.5.25 8:59 AM (121.227.xxx.110)저 만평...단순히 애도하는건데도 비웃는걸로 느껴지는건 뭔지...ㅡㅡ;;;
11. ㅈㅅ
'09.5.25 9:07 AM (121.176.xxx.136)찌라시 소름 돋아요.
12. 좃선
'09.5.25 9:07 AM (121.55.xxx.79)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 반드시 5555
13. 투쟁
'09.5.25 9:12 AM (61.40.xxx.213)조중동과 싸우시던 분이 가셨습니다. 이제 누가 그들과 싸워야할까?
14. 꼭 지켜보마
'09.5.25 9:25 AM (59.10.xxx.219)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 반드시 66666666
15. 반드시!!
'09.5.25 9:37 AM (116.42.xxx.25)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 777777777
16. 좃선
'09.5.25 10:13 AM (124.138.xxx.2)이제 "병신" 이명박이 갈 때입니다.88888888888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