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으로 다녀 올 줄 알았는데
반나절이 걸렸네요..
살다살다 이렇게 초라한 전직 대통령 분향소 처음 봅니다.
덕수궁 입구에 덩그라니 쳐져있는 노란 천막을 빙 둘러쌓고 있는 바튀벌레 일당들.....
예우는 무슨 얼어죽을 예우....
조갑제가 조문객 줄이 조선일보본사까지 오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경찰에 요청해서
조문객 줄이 지하도로로 내려가게 됐데요...두더지 처럼....
시청앞도 막아놓고 덕수궁 돌담과 지하도로로 오밀 조밀 늘어선 인파를 보니
기가 막히더이다...
1시간이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거의 4시간이 지나서야
조문을 할 수 있더군요...
잘 참아준 아이들이 그저 대견할 따름입니다.
힘들었지만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시민들의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마음은 막지 못하더구요....
수 많은 사람들......
물론 그 사이에 새치기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모두들 기꺼이 마음을 다해 함께 하시더라구요...
줄 서 있는 동안 아이에게 수차례 얘기 했어요...
나중에 커서 선거 잘 못 하면 이렇게 모두가 고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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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분향소에 다녀왔어요...
초라해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9-05-24 18:14:57
IP : 125.177.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hua
'09.5.24 6:21 PM (218.237.xxx.119)수고하셨어요.
저는 밤에 주먹밥을 가지고 갈 예정이랍니다.
초라한 분향소... 그래도 어제보다 많이 나아진 것 이예요. 흑흑흑2. 소망이
'09.5.24 6:37 PM (218.238.xxx.168)저도 가서 보고 눈에 눈물이 나더군요... 경찰 버스로 막혀있고... 분향소는 초라하고... 방송엔 예우란말 나오지만. 이게 무슨 예우랍니까?
3. 초라해
'09.5.24 6:39 PM (125.177.xxx.52)참...그 인파 속에서 목이 다 쉬어라 외치시던 자원봉사자님들....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줄 서 있는 시민들에게 물 나눠 주시고 줄 세워 주시고.....
잠도 못 주무시고 일하고 계시다던데....
그저 부끄럽더이다...4. 맞아요.
'09.5.24 6:41 PM (211.244.xxx.215)어제보다 나은거예요. 전경들하고 길을 열어달라고 소리치고 하여간
우리는 국화한송이 밖에 없는데 지네들은 방패에.....5. 한사랑
'09.5.24 7:05 PM (114.204.xxx.20)저도 오늘 근 4시간 기다리다 좀 전에 다녀왔습니다. 고생하시는 자원봉사님들 수고가 너무 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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