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마음 잡수실까봐 걱정에 아무말 없었다"
노컷뉴스 | 입력 2009.05.24 10:03
[부산CBS 장규석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일 전 고인을 만난 이재우 진영농협 조합장이 24일 오전 빈소를 찾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재우 조합장은 서거 3일 전인 지난 20일 저녁 7시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에 통닭을 들고 찾아가 1시간 가량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 씨와 담소를 나눴다.
이 조합장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노사모 회원들이 봉하마을을 찾아와 대통령께서 이상한 마음을 잡수실까봐 걱정하며 자주 운다"고 말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아무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또 "죽을 때 한 사람이라도 진정하게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 아니냐"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이 아무말이 없자 권양숙 여사가 "그래도 당신은 노사모 회원들이 있으니 성공한 것 아니냐"고 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조합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많이 수척하고 힘든 표정이었으며 서거 하루전인 금요일 오후에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을 들고 사저를 찾았지만 경호원이 바뀌어서 그냥 돌아왔다며 최근에는 경호실 임무가 경호가 아니라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감시였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5분쯤에는 이택순 전 경찰청장이 빈소를 찾아 "착잡하다"고 짤막하게 말을 남겼고, 김한길 전 장관도 "우리 정치현실이 부끄럽다"는 말을 남긴채 빈소를 떠났다.
hahoi@cbs.co.kr
감옥아닌 감옥에 계셨던거네요.
눈물이 멈추질 않는군요.
얼마나 힘드시고 착잡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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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호실 임무가 경호가 아니라 감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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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5-24 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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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호원이
'09.5.24 12:08 PM (218.38.xxx.130)경호원이 이틀 사이 바뀌었다고요
그 경호원이 이번에 산에 동행한 이병춘 경호과장인가요.
너무..의심스럽습니다..2. 그것도
'09.5.24 12:13 PM (115.21.xxx.111)청와대에서 파견한 경호원이라니...
3. 노대통령
'09.5.24 12:25 PM (68.122.xxx.104)홈피를 보면 항상 경호하던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아니었다는 거네요....
성함이 다른 거 보면.....최근에 청와대에서 파견했다구요?4. ..
'09.5.24 12:49 PM (121.88.xxx.30)뭔가 이상해요
많이 이상합니다. 그냥 묻혀지도록 놔둘건가요?
노짱 하늘에서 울고 계실거같아요5. 최근에
'09.5.24 1:31 PM (118.217.xxx.180)바뀌었다는 대목이....
그날의 행적도...6. 눈물나
'09.5.24 2:02 PM (218.53.xxx.12)무언가 석연치 않는데가 있습니다
우리집이 감옥이라고 햇던 말씀이 떠 오릅니다7. 참나
'09.5.25 11:13 AM (119.70.xxx.112)지인이 토마토좀 드시라고 찾아온걸 못들어가게 막았다는 거네요.
아주, 목을 죄었구나.
이 사이코패스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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