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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에 다녀왔어요
눈팅만 하고 가는 저였지만 어제, 오늘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녁무렵 주위의 몇몇 사람들과 봉하엘 다녀왔어요.
지난 여름 다녀오고 곧 다시 한번 더 가야지 하다가
결국 그분의 영정앞에서 다시 서게 되었네요.
집이 그나마 가까운 대구인데도 사느라...
조문객이 너무 많아 빈소에서 1.5km이상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걸어 들어갔어요.
나오시는 분도 끝도 없고, 들어가시는 분도 끝도 없고...
집으로 와서는 너무 맘이 아파 봉하에 갈 엄두를 못내 가지 못한 남편과
새벽이 되도록 동네 포장마차에서 한잔하며 또 울고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보며 또울고
아직 어리지만 이 역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한참을 얘기하고
오늘은 아주 오래전에 본 우리의 노통님이 쓰신 `여보 나 좀 도와줘`를 다시 함 보려고 합니다.
그때나 대통령이 되고 나신 뒤나 정말 변함없으신 분이었는데
절대로 절대로 그런분을 다시 만나지는 못할거라는 아픔이 이 아침
다시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1. 잘 다녀오셨어요.
'09.5.24 11:00 AM (218.235.xxx.89)힘내세요...
2. .............
'09.5.24 11:01 AM (59.18.xxx.124)고생하셨어요.
우리의 이런 마음, 절대 잊지 않고 투표 제대로 하고 아이들 교육 잘 시켜야겠지요.
오늘은 푹 쉬시고 내일 일상으로 돌아가셔야지요.
우리가 힘내서 각자 열심히 사는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고 계실꺼예요.3. ...
'09.5.24 11:02 AM (122.36.xxx.35)봉화에 다녀왔어요 라는 제목만으로도 눈물이 납니다.
4. 고맙습니다.
'09.5.24 11:02 AM (222.233.xxx.177)너무 평화로운 세상처럼 보여서 슬픈 아침입니다.
우리 동네 신앙인들 평소처럼 교회 가서 김목사님 설교를 감동받으며 듣고 있을 겁니다.
눈이 부은 제가 이상하게 보이겠죠. 나가기 싫습니다.5. 비겁한나..
'09.5.24 11:06 AM (210.101.xxx.19)이제 진심으로 이 나라에 미련이 없습니다..
언제나 거기에 계실줄 알았던..그것만으로 든든했던..그분을 이제 어느곳에서도 뵐수가 없어요
정의는 없습니다..
더더군다나..이 나라에서는..
인간 노무현의 친구가 되어드리지 못했던..비겁하게 도망만 다녔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입니까..6. 저도 그책
'09.5.24 11:07 AM (123.99.xxx.230)온라인에서 주문할려구요.... 수고하셨어요... 피곤하실텐데.. 푹 쉬세요
7. 그 분을 잃고서야
'09.5.24 11:13 AM (122.31.xxx.185)앞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무섭습니다.
8. 인천한라봉
'09.5.24 11:15 AM (211.179.xxx.58)오늘도 슬픈 아침이더군요. 거짓말이길 바랬는데..
생젼에 한번 못뵌게 이렇게 후회가 될줄이야..
아이 좀더 키우고 키우고.. 미뤄왔었는데.. 마음이 너무아픕니다.
가슴에 큰 돌덩어리를 안고 있는듯.. 오늘도 무기력합니다.9. 연필
'09.5.24 11:30 AM (123.222.xxx.54)어제는 너무나 긴 하루였습니다..
볼일이 있어서 외출했다가 전화로 그 소식을 듣고...
실감도 안나고...
믿고싶지도 않고...
주위의 수근거림으로 그게 사실이란걸 인식해야했지만...
일상은 늘 그대로 흘러가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올라오는 울렁임과 눈물과...분노와...안타까움과...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와 문열어주는 남편은 눈이 충혈되어 있었고..
처음으로 남편과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그래도 살거라고 밥먹고...아이들 재우고...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또 그사실이 머리속에 떠오르며...
마음이 아파서...눈물이 납니다...
저역시 생전에 한번도 뵙지못해서...
......10. ..
'09.5.24 1:53 PM (122.35.xxx.34)벌써부터 이렇게 뵙고 싶은데 앞으로 어찌할지ㅜㅜㅜㅜㅜㅜㅜ
봉하마을에 다녀와야지 말만 했던 제게 너무 실망입니다..11. 아침에 일어나니
'09.5.24 1:57 PM (203.235.xxx.30)가슴이 먹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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