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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반성해야 합니다.

추억만이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09-05-24 10:27:04
부산서 3번 출마해서 3번 떨어뜨린 부산.

역시 바보 시민입니다...

왜? 민주당으로 출마했다는 이유.. 그거 하나..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부산에 민주공원이란 곳이 있습니다...

노무현도 낙향할 때 민주공원에 들러 수많은 열사들께 분향하고 내려갔을 정도로

한국민주화의 첫 신호탄이 되었던 곳이 이 동넵니다..

부산은 사실상 10-26을 불러왔다고 생각하는 부마항쟁의 중심지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야도(野都)였지만...

김영삼따라서... 골수여권으로 전환...


아무리 민주의식이 있는 곳이라고 해도... 지역감정을 뛰어넘지 못한 한계가 있음을 적어도 부산시민들은

자각해야합니다.

부산은 노무현한테 빚을 진겁니다..

노무현 자신도 생전에 딴 동네보다

고향사람들의 지지를 그렇게그렇게 염원했는데..

정말 우직하게 지역감정을 타파하려고 했지만

조중동의 설레발에 현혹되어

그를 인정하면서도 3번이나 물멕인 곳입니다..





노무현님...

모든 짐 벗어버리고 편안히 쉬시길...

당신 말대로 삶과 죽음은 어차피 하나입니다..

유서에 그 글 있다는 야그 들었을 때 전 솔직히 깜짝 놀랬습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말...

단언컨대 그건 아무나 스스로에게 대입시켜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전에 투사였고, 희망이었고, 촛불이었고...... '인간'이었습니다.





제가 볼때 부산은 제가 죽을 때까지 확실히 가망없습니다..

학창시절 맨날 꽃병들고 데모하러 다닌 내가 미쳤지... ...
IP : 118.36.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4 10:30 AM (121.136.xxx.182)

    비난의 대상을 가려가며 합시다.
    저, 부산사람이지만 누구보다 열렬히 노대통령님을 사랑했고, 지지했고,
    작금의 상황에 맘아파하는 사람입니다.

  • 2. 그런데
    '09.5.24 10:30 AM (59.22.xxx.33)

    잘못 알고 계신 것 하나 있네요. 세 번 출마하셨는지 잘 모르지만
    부산 동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신 적 있습니다.

    당시에 권력이 대단했던 삼허 중의 한 명인 허삼수씨를 누르고 되셨죠.

  • 3. 실례지만
    '09.5.24 10:30 AM (121.140.xxx.163)

    자기 입으로 부산싸나이를 외치던 해병대 출신 제친구

    제작년 대선때 기호6번인가 장군출신인 사람 나왔는데 그사람 찍을거라며

    정동영은 비겁하다고 욕하더라구요

    왜 이명박이 거짓말쟁이라는 걸로 선거유세를 하냐? 지 장점을 내세워야지..라며

    정동영 저도 싫었는데

    그 친구 말이 이해 안돼서 엄청 싸웠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그친구말고 민노당 지지하던 선배도 있었구요

    근데 싸나이친구가 부산사람은 노무현싫다면서 얘기하던게 생각나서 욱하네요

  • 4. 네.
    '09.5.24 10:30 AM (220.126.xxx.186)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네요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감정 없애기 위해 애 쓰셨다는 점.........
    결국...물로 돌아갔지만
    원글님 같은 분이 있기에 힘이 됩니다.

    여기 또 지역 얘기 한다고 또 우르륵 몰려 들겠죠?
    추억님도 부산출신이십니다;;;;;;
    인정할건 인정하셔야지..원.

  • 5. 추억만이
    '09.5.24 10:31 AM (118.36.xxx.77)

    저 부산 출신이고 부산 사람입니다.

    지역감정을 일으키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6. 그러나
    '09.5.24 10:31 AM (121.140.xxx.163)

    그래도 부산분들은 좋으세요 경남분들은 좀 의리 있으신듯

  • 7. 그런데
    '09.5.24 10:34 AM (59.22.xxx.33)

    저는 지역감정에 앞서 언론 탓을 하고 싶네요.

  • 8. 저도 부산
    '09.5.24 10:34 AM (123.99.xxx.230)

    인데요..어제부터 쭈욱... 노대통령님 서거 소식에 컴에 앉아서 외신찾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은 사람입니다.... 참.............. 솔직히 노인네들은 가망없습니다..그나마 젊은이들한텐 희망을 걸어보세요

  • 9. 그렇죠
    '09.5.24 10:35 AM (121.136.xxx.182)

    지역이 어디든 언론 포함, 기득권 세력을 탓할 일이죠.
    기득권세력이란 게 얼마나 견고한지...
    그들의 수성이 얼마나 막강한지...
    그들의 이기심과 아집, 탐욕앞에서 순수한 열정과 이성이 얼마나 허망하게
    스러져 버리는지...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 10. 그래도
    '09.5.24 10:49 AM (122.36.xxx.37)

    냉정해집시다.
    지역이란 이름으로 우리가 되는 것은 좋은 커뮤니티이지만
    정치적 결정까지 삼켜버릴땐 비극이 되고 우리는 단지 정신병자들이 될 뿐입니다.

    지역의 이름으로 유지됐던 정치이고 대의민주주의 아니었던가요?
    지역이 제발 주어가 되어 나머지를 규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돌아가신 분의 희생은 지역주의 청산과 국민통합, 원칙과 상식 그런거잖아요.

  • 11. 부산서
    '09.5.24 10:54 AM (119.69.xxx.167)

    36년째 살고 있지만 노인네들 문제긴 문제죠. 울 부모님 선거날만 되면 새벽부터 일어나 누가 나오는줄도 모르고 무조건 한나라당. 하여튼 65세 이상은 투표권주지말아야해요. 이명박되고나선 진짜 부모자식간에도 소원해지고 그놈이 빨리 내려와야될텐데

  • 12. 그래도님
    '09.5.24 11:09 AM (121.136.xxx.182)

    말씀이 정답입니다. 그것이 돌아가신분을 기리는 일이요.
    욕되지 않게 하는 일입니다.

  • 13. ...
    '09.5.24 11:58 AM (122.40.xxx.102)

    경상도 의리 무섭죠. 지들끼리 해먹고 타동네는 주고싶지 않고.

  • 14. 그렇죠..
    '09.5.24 2:48 PM (123.99.xxx.230)

    눈물 흘리고 있는 분들에게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군요.. 그만 하세요..

  • 15. ..
    '09.5.24 5:51 PM (115.140.xxx.18)

    평균수명이 이젠 100세가 넘는다죠 .
    부산뿐만이 아니라 ...전 희망없다고 봅니다

  • 16. 저도 부산
    '09.5.25 9:48 AM (121.146.xxx.193)

    달라지고 잇습니다 아이들이 다 보고 있잖아요.
    작년에 고3인 우리달 엄마가 할테니 너는 공부나 해라 했는데도
    나몰래 촛불시위 여러번 갔습디다.
    부산은 바뀌어 갑니다 단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저도 바뀐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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