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도 믿기지 않아서 울음도 안나더니
이제야...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어제 조기를 내걸면서 우리 동네에 나와 같은 슬픔을 나누는 사람이 있을까 하여
계속 내다봤어요.
아무도 걸지 않아요. 그 수많은 아파트 중에.
어제 잠시 아기 자전거 바꾸러 마트에 가는 중에
금호 행당 응봉의 그 수많은 아파트 눈여겨 보았지요.
하나도.. 하나도...
이 동네는 절망적인 동네인가요?
내가 못본 조기가 걸려있었기를 진심으로 희망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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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행당 응봉...
.. 조회수 : 403
작성일 : 2009-05-24 09:31:18
IP : 119.71.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해인
'09.5.24 9:54 AM (59.3.xxx.49)원글님 보고 방금 조기 게양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이것 뿐이라니..가슴 아파요.
저 사는 곳도 둘러보니 아무도 없네요.2. 자귀의
'09.5.24 10:03 AM (58.142.xxx.224)말씀하신 그 동네 중 하나. 어제부터 계속 걸고 있습니다.
이 동네들 재개발되어 원주민들 몰아내고 아파트 값 오르니,
최재천 의원 대신 진수희 같은 쓰레기를 당선시킨 절망스러운 곳이긴 합니다만,
그 이후의 선거 결과를 보면 달라질 거라 희망을 다시 가지고 있습니다.3. 우리 동네도..
'09.5.24 10:24 AM (222.233.xxx.177)오늘 아침에 제가 자는 사이에 아이들이 조기를 걸었습니다. 어제 잠들기 전에 태극기를 내놓았거든요. 일단 눈에 띄는 곳엔 걸려있는 집이 없네요. 어쩌면 기대도 않습니다.
이 동네 보수적인 대형 교회가 꽉잡고 있는 신앙촌이거든요.
그들은 오늘 주일 예배에 또 어떻게 노통의 서거를 해석하고 지들 멋대로 입력시키고 할 지 정말 싫습니다. 쥐박이와 같거나 더한 해석을 할 겁니다. 이사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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