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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 더이상 죽이지 마라.
정태춘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 칼 쥐고 총 가진 자들
싸늘한 주검 위에 찍힌 독재의 흔적이
검붉은 피로, 썩은 살로 외치는구나
더 이상 욕되이 마라
너희 멸사봉공 외치는 자들
압제의 칼바람이 거짓 역사되어 흘러도
갈대처럼 일어서며 외치는구나
여기 한 아이 죽어 눈을 감으나
남은 이들 모두 부릅뜬 눈으로 살아
참 민주, 참 역사 향해 저 길
그 주검을 메고 함께 가는구나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도 모두 죽으리라
저기 저 민중 속으로 달려 나오며 외치는
앳된 목소리들 그이 불러 깨우는구나
일어나라 열사여, 깨어나라 투사여
일어나라 열사여, 깨어나라 투사여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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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들 모두 부릅뜬 눈으로 살아
참 민주, 참 역사 향해 저 길
그 주검을 메고 함께 가는구나'
모두 살아계십시오. 모두 살아계셔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 지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가장 치사하고 치졸하며 어이없는 방법 외에는 손 쓸 방도가 없네요.
그 이름 하나하나 새겨두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현랑켄챠
'09.5.24 8:47 AM (123.243.xxx.5)http://www.lgynnojo.or.kr/board/bbs/board.php?bo_table=song&wr_id=40
2. ㅠㅠ
'09.5.24 8:56 AM (221.146.xxx.99)평상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중이나
질기게 살자니,
지치지 말고, 잊지도 말고, 주저앉지도 않으려고요
올려주신 글이 저를 울컥하게 합니다.
그래도 참 감사합니다.
금일의 젊은 사람들을 말할때
이곳에서 보게되는
건강한 젊은 분들의 생각들이,
다시 힘을 내게 합니다.
ㅠㅠㅠㅠ3. 켄차님..
'09.5.24 11:22 AM (121.88.xxx.95)고정닉을 쓰시니까.. 그냥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집니다..
호주에 계시죠..
한국에 들어오지 마세요..
기회가 닿아 나간 이국에서.. 꼭 자리 잡으셔서..
여기는 눈 감고 귀 막고 입 막고 사는 세상이 열렸어요..
털고 나가라곤 하지만, 부모 형제 남편 자식.. 인간인지라 떨칠 수가 없습니다..
국내에 있으면서 볼걸 못 볼거 보면서..
이제 인생의 반절도 훌쩍 넘기고 경험치도 인생치도 쌓이다 보니..
님같은 청년에게 그나마 권하고 싶은 것은..
그냥 그거네요.. 잊지 말아 주시고 잊지 않게 해달라는 거..
예전에, 김구 선생이 살아 생전 같은 시대를 살았던 분들이.. 암살당하셔서 피눈물 흘리던 그 국민의 마음을 지금 21세기에 제가 같이 느끼고 있네요..
이명박보다 이상득보다 전여옥보다 젊으시니... 꼭 잘 사셔서 한국에도 진짜 자기 나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던 대통령이 있었다는거 잊지 않게 노력해 주세요..4. *
'09.5.24 2:48 PM (75.152.xxx.193)저도 윗님 말씀처럼
그때 힘들게 독립운동하던 분들과 우리 조상들의 마음
민주화 운동때 피눈물 흘리던 많은 분들
그 마음을 이렇게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죄가 있다면 똑똑하고 능력있지만 소박하고, 인간적이었다는 것 밖에 없는데
왜 그렇게 그를 못 죽여서 안달이었을까요, 모두들
아.. 정말 마음이 한 없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