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너무 아파요.
찌개거리 사러 정육점에 갔다가 텔레비젼에서 흘러나오는 당신의 소식을 듣고
설마설마하면서 또 묻고 묻고 했더니 매정한 정육점 주인의 '네~, 뉴스에 나오잖아요'
말에 4살 꼬맹이의 팔을 부여잡고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돼지고기가 든 검은 비닐 봉다리가 흔들리고 우는듯 마는듯한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던 4살 난 아들녀석의 얼굴은 떠오르는데...
김치찌개 만들어서 밥도 먹고, 태극기도 걸고 아이가 물어보는 말에
대충 대답도 해주었는데..
그래도 당신은 돌아오지 않는데..
부은 눈이 너무 아파 잠자리에 누웠어요..
자고나면 낫겠지..
자고나면 그래도 이 마음이 옅어지겠지...
그런데
잠을 잔다고 자는데 모든 것이 너무 선명해서 자면서도 흐느껴 우네요..
뭐라고 뭐라고 화면에서는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대던 면상이 지껄이는데
평소와 같은 욕도 안나오고 밉지도 않네요.
그네들에게 뭐라고 씨부려줄만큼의 에너지도 나오지 않네요.
마당엘 나갔어요.
텃밭에 심어놓은 채소들이 아침이슬을 맞아 물방울이 하나둘 땅위로 떨어지는데
당신의 모습과 겹쳐져 또 그 자리에서 그냥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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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장 미운 것은 노무현,, 당신입니다.
. 조회수 : 429
작성일 : 2009-05-24 07:29:27
IP : 121.166.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4 7:38 AM (211.212.xxx.229)세상 참 편하게 사는 그 정육점 주인의 마인드가 부럽습니다.
모질고 독하거나, 아님 아예 무심하거나 하는 사람이 사는 세상..2. 대구서
'09.5.24 8:55 AM (125.190.xxx.48)일하는 친구,,어제 출근을 했답니다..
사무실서 아주마들이 하는 이야기로 자기는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데요..
그 아짐씨들...
그분이...나라망신 시키고 있다고 했답니다..
그 아짐씨들 입 좀 누가 재봉질로 박아주세요...ㅠㅠ
친정, 시댁 모두 대구인 저..
또 한번 억장이 무너집니다...태생적 한계인가..
무지의 극치인가..인면수심의 최고조인가..
그 입....평생 말하지말고,,밥만 먹고 살아서..돼지처럼 죽어가라..
이 아짐씨들아...3. 무식이
'09.5.24 8:59 AM (218.239.xxx.46)무식이 이리 큰 죄 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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