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이만큼 울고 힘들었을 거에요,
그때는 주변 사람들이 이해라도 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남편이 외국인이라, 퉁퉁 부은 눈으로 멍하니 있으니, 왜 그러냐고 묻는데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자기 있쟎아. 나는, 태어나서 이제껏, 민주주의라는 걸 맛 본 게 10년 밖에 안된다.
여기서는 그게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태어나서 고작 몇 년 밖에 맛 보지 못한 것이라 이렇게 슬픈 걸 이해할 수 있겠냐고 묻고나서
더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나는 까닭이 그것때문만은 아니니까요.
슬프고 한스럽고, 그런게 주변 사람, 가족의 유고 시에 무너지는 이유이지만
지금은 슬프고 한스러운 것 보다 더한, 분노, 분노 만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한 사람에 대한 애정? 그것도 아니에요.
노빠도 아니었으니까요.
어쩌면, 공감.
공감일지도 모르겠네요.
'개한민국'이라고 하는 이 나라에, 그래도 이렇게 잠 못 이루고 우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리고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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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아가실때는 그저 슬프고 서러웠지만
눈물과 분노 조회수 : 250
작성일 : 2009-05-24 06:41:13
IP : 84.82.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실천의 중요성
'09.5.24 8:08 AM (121.140.xxx.163)힘내시고 꼭 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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