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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러 다녀오겠습니다.

정의 아내 조회수 : 542
작성일 : 2009-05-23 14:38:15


용산 분들께는 아직 분향 못했습니다.

의문이 다 밝혀지고 억울한 분들 마음 달래질 때까지
이미 벌어진 일로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현장에 다녀 올 때마다
그 곳을 사람 사는 곳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들어 달라는 신부님 말씀 따라
꽃 생길 때마다 상하기 쉬운 음식 다루듯 두 손으로 받들어 안고 뛰어갔다 오면서도
마음대로 울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믿기지 않는 뉴스 보고
(출장 간 남편이 전화를 주어서 알았어요... 안 믿었는데...)
인터넷과 티비를 오가며 다섯 시간을 보내면서도 울지는 않았어요.
알아봐야 할 일이 많고, 생각할 일도 많아 감정이 생기는대로 그냥 두면 안될 것 같아서요


늦은 아침 든든히 먹고,
목욕재개하고,
검은 옷 아래 위로 챙겨 입고,
방석이랑 물 한 병 들고 나가보려 합니다.

거기서 님들 만나면 그 때 울께요.
오늘은 5개월간 눌러 온 눈물, 고운 님들과 함께 끌어안고 원 없이 흘려 보겠습니다.

항상 집회 나가면서 생각했듯이 오늘도
돌봐야 할 가족도 없고, 오늘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거리도 가까운 제가,
오늘 거기 함께 계시기 어려운 분들 대신,

여러분 마음 모두 안고 다녀오겠습니다.
IP : 211.212.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곡을 하다가...
    '09.5.23 2:39 PM (122.32.xxx.10)

    제 대신 꽃 한송이 올려주세요.
    오늘 하루종일, 아니 평생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 2. 저도...
    '09.5.23 2:42 PM (116.123.xxx.91)

    그자리에 나갑니다.

  • 3. 하루 종일
    '09.5.23 2:42 PM (122.32.xxx.224)

    눈물만 납니다
    가고 싶은데 아기가 아직 어려 갈 수 가 없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사는데 바빠 지켜드리지 못했네요
    제 맘도 전 해주세요

  • 4.
    '09.5.23 2:46 PM (221.143.xxx.62)

    님 글 읽다가 참았던 눈물이 터집니다.

  • 5. phua
    '09.5.23 3:03 PM (218.237.xxx.119)

    원글님과 대한문에서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싶은 데
    상황이 저를 시청앞으로 못 나가게 합니다.

    늦게라도 나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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