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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부부 성격차이
남편성격은 참 복합적입니다.
셈세하고 소심하고 다혈질이고 잔정도 많습니다.
그런데 집안에 사소한 일을 싸우기 시작하면 제가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제성격은 좀 좋게 표현하면 무던하고 남편 표현에 의하면 진취성이 하나도 없답니다.
크게 감정도 내세우지 않고 되도록이면 상대 의견을 따라 줄려고 합니다.
결혼내내 싸우기도 엄청 싸워는데 일주일전 싸움에 발달을 이야기 하자면
집에 개 한마디가 있는데 거실 바닥에 그냥 앉아 있는 것을 싫어해서 방석을 하나
깔아주는데 그걸 손 빨래해서 사람 옷 거는데 물 좀 빠지라고 걸어 놨습니다.
그래더니 이게 뭐냐고
어떻게 개가 쓰는걸 사람 옷하고 똑같이 걸어 놓으냐고 해서 물 좀 빠지라고 걸어 놓았다고
했더니 또 똑같은 말이 반복되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배란다로 옮겨습니다.
그래더니 처음부터 배란다로 옮겨냐 되는데 못했다고 하고 바로 옮겨야 하는데
제가 화을 내고 아무말도 없이 배란다로 옮겨다고 자기 잘못도 모르는 파렵치한이 되습니다.
거기다가 이사람은 화가 나면 별 말을 다 합니다.
저도 행동 잘못한 것은 아는데 화을 내면서 말을 거칠게 하는걸 보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덕분에 편한 세상산다는니
도저히 성격이 안 맞으니 자기가 나가겠다는니
자기한테 신경쓰지 말라느니
자기한테 해주는게 아무것도 없다는니
이렇게 인심 공격을 당하다 보면 사람마음이 참 공허해짐니다.
의욕도 없고 퇴근하고 집 앞에 차가 먼저 도착해 있는것 보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이제는 쌓이다 보이까 될대로 될라는 마음입니다.
직업이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이라
밖에서 상대방한테 자기 감정을 죽여야하니
집에서까지 감정 조절하기는 힘든가 봅니다.
남편한테 기분나쁜 표정이나 말투가 저한테서 나가면
완전히 자기 무시한다고
이런 표현해서 부끄럽습니다만 꼭 미친 뭐 같습니다.
해결 방법은 우리부부한테 있다는 것 압니다.
1. ㅡ
'09.5.22 5:07 PM (115.136.xxx.174)부부끼리 당연히 서로 다른사람들이 만나서 사는거니까 조율이 필요하고 부딪힘도 있을순있는데.....그게 상대방이 틀려서가아니라 다른건데....
부부싸움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서로의 타협점을 찾기 위한것이지 각자의 승리가 목적이아닌데...서로 깍아내리기 바쁘니 참 안타까운부부들이 많은거같아요.
저도 싸우기만하면 이성을 잃고...나중에 후회하고 그래요...
님만 잘해서 되는일도아니고 남편분도 생각을 바꾸셔야할 부분이 많은거같네요.
내식대로 맘대로 상대방을 끌고가는게 절대로 행복한게아닌데....서로 이해하고 맞춰주고 받아들이면서 잘 융화해서 사는게 좋은건데...
두분 모두 빨리 절충 잘하셔서 상처나는일없으시길 바래요..2. ㅡㅡ;;
'09.5.22 6:08 PM (116.43.xxx.100)컥 똑같다....잔인한 말투..근데 전 더 잔인하게 응수하거나...생까요..--;;18년이 되도 안바뀌는군요....4년째인데...
3. 참...
'09.5.22 6:15 PM (115.128.xxx.81)그동안 속으로만 많이 힘든 시간보내셨을것같아 답답하네요
글을 가만 보니 원글님은 남편님과 언쟁이 생기면 말을 안섞으려 하시는게
보이는데..애구 그속이 얼마나 터질까요...
자기덕분에 편한 세상산다는니
도저히 성격이 안 맞으니 자기가 나가겠다는니
자기한테 신경쓰지 말라느니
자기한테 해주는게 아무것도 없다는니...
남편분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픈데
될대로 되란맘 잠깐 버리시고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것같네요
대화든 큰싸움이든
원님글 마음에 병들면 그땐 어떡하나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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