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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이 원래 이런가요?

글짓기 조회수 : 262
작성일 : 2009-05-22 12:00:04
학교에서 모 백일장에 나가 보라고 해서 지난주에 처음으로 백일장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초2되는 아이이고 학교에서 잘쓰는 축에 속하는지 상도 잘 받아오고 선생님께서 열의를 가지시고 특별히 주제 정해  연습도 시키시고 원고지 요령도 가르쳐 주시고 하셔서 저는 속으로 은근히 상도 받을 수 있을까 기대도 했었지요.

현장 발표로 주제가 몇가지 발표되고 자기가 쓰고 싶다는 주제로 정해서 잘 쓰고 돌아왔습니다. 다소 거슬리는 부분들 그냥 그대로 쓰게 했어요. 2학년 글이 2학년 글 같은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요.

안내장을 보니 초등부는 운문 30명 산문 30명 정도 상이 할당되고 중등부 고등부 올라갈수록 상이 적어지더군요.
생각보다 상이 적어 수상권이 힘들겠다. 그냥 좋은 경험이다 생각했습니다.

몇일 뒤 결과가 발표되고 우리아이는 명단에 없었습니다.
잘 쓴아이가 많았나보다 하고 닫으려는 순간 좀 이상하더군요.

원래 주기로 상의 인원이 초등부는 15명 정도로 절반씩 줄어있고  이상하게 고등부쪽은 40명이 넘더군요.
주최측이야 기준미달되는 작품이 많았고 고등부 작품이 우수했다 라는 말을 해댈 것 같아 더 이상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영 찜찜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고등학생들 수상 경력, 가산점,뭐 이런 내가 모르는 물밑 세계가 있지 않았을까 의심이 되네요.

거기다 심사위원들도 뭐 문인 이런 사람들이고 이 사람들이 초등저학년들의 수준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문집도 나온다하니 일단 베끼던 옆에서 불러줬던 잘쓴 글들을 뽑지 않았을까 싶네요.

상을 탔으면 이런 생각은 안들었을까요.  다시는 이런 대회 내 보내고 싶지 않네요.  외부 백일장에서 상타온다고 그닥 대단하게 보이지도 않을 것 같네요.

아주 글쓰기를 천부적으로 잘하지 않는 다음에야 뭔가 정형화된 연습이나 준비없이 이런 대회는 출전하는 대로 백전백패라는 생각이 드는데, 눈치없이 다음주에 열리는 다른 대회 또 나가겠다고, 열심히 쓰다보면 상도 받을 거라는 희망을 품은 자식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IP : 110.10.xxx.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2 12:08 PM (118.220.xxx.58)

    반은 옳고 반은 틀린 말씀입니다.
    정형화된 준비, 연습 필요하고 그래야 상 탈 확률 높아지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원글님 아이도 선생님과 함께 연습했잖아요.
    그리고 초등부 같은 경우에는 ... 사실 연습한 글쓰기보다 타고난 감수성으로
    독특한 시선이 있는 글이 더 잘 뽑힙니다.
    외부 백일장에서 상 타오는 거 대단한 거 맞아요.
    수상작 작품집 보면 알 수 있죠.
    현장에서 주제가 발표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것들이 있다 해도 순발력이 없으면
    맞춰 쓸 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수상작 작품집 보면...정말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들
    많습니다.
    고등부 같은 경우에는 대학입시에도 연결되기 때문에 예고 아이들이 정말 치열하게 써요.
    예전에 이대 백일장을 봤는데, 당시 시제가 모래시계 였습니다.
    당선작을 보니 시의 운율을 맞춘 후에 글자수를 조정해 행연의 글자배치만으로
    마치 모래시계처럼 보이도록 썼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행과 연이 군더더기 없이 아주 정확하게 들어가야 할 말만 들어가게
    배치가 되어있었어요. 당선작을 보니 수긍이 가더이다.
    아이가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독특한 시선을 길러주는 독서를 시켜주시고
    평소에도 글짓기 연습을 하는 게 좋겠네요.
    수상비결은은 독특하고 깊이 있는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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