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고 보니 왠지 넘 거창한것 같네요.
남편과 접대에 대해 이야기하다 절 너무 이해 못하겠다고 해서 82에 올려봐요.
저희 남편 대기업 다니다 관두고 좀 큰 중소기업,(그래봐야 대기업 1차밴드) 이사로 자리를 옮겼어요.
자기 말로는 그냥 얼굴 마담이래요.
그래서 당근 대기업 사람들 출장 오면 접대를 하러가는데
그저께는 하루 저녁에 회사직원, 남편을 포함해서 2명, 출장온 사람 3명 이렇게 다섯이 270정도를 썼다네요.
대게로 저녁먹고 아까씨 있는 술집에서 양주 마시고 스크린 골프치고.
새벽에 2시쯤 들어왔어요. 근데 술은 많이 취해보이지 않았는데..
그래서 제가 넘 심하다고 잔소리를 좀 해댔어요.
아무리 대기업이랑 거래를 한다고 해도 꼭 그런식으로 접대를 해야하나?
그래서 울 나라가 발전이 없는거다. 기업이 투명하지 못하는건 그 접대비 때문이다.
그냥 간단하게 저녁먹고 술한자하면 됐지 꼭 그렇게 아가씨불러다가 양주시켜 몇백씩 쓰야하나 그렇게 안해도
대기업이랑 한번 거래 하면 계속 이어지게 되어 있는거 아니냐, 대기업은 회사윤리상 접대 못받게 하지않나
이런 불경기에 중소기업 일해서 이익 얼마나 남겠느냐 땅파서 일하나 이해할 수 없다. 하루밤에 그렇게 썻다면 성접대도 한거 아니냐...
더이상 기억이 안나네요.
넘 비합리적이다라는 말만 계속 반복했던것 같아요.
남편도 대기업 근무할때 접대만 받다가 중소기업 옮기고 나서 접대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어색하기는 하더라는군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데요. 중소기업 사장들은 바보라서 그 많은 돈을 접대비로 쓰지 않는다고. 그리고 요즘은 성접대는 안한다. (이부분 살짝 의심?)
더이상 듣고 싶지 않다. 그만해라. 넌 바깥에서 일도 하면서 직장에 다니는 남자들을 그렇게 모르냐?
헉~ 남자를 모른다. 이한마디가 모든걸 설명해주는듯 하더라구요.
근데 전 일하는 입장이지만 남자들의 이런모습 이해가 안되요.
우리나라 남자들 왠지 이중적인 것 같아요.
남편이 들어와서 새롭게 접대를 하게 된게 아니고 그 회사는 언제나 그래왔다네요( 어이상실 )
근데 정말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접대 많이 하나요? 그렇다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헐씬 비합리적이고 비리도 많은 것같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외부충격에 쉽게 넘어가고 그러는것 같아요.
82분들중에 이런문제로 서로 논란이 된 적이 있나요?
회사 옮기고 사람 버리는게 아닌지 걱정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접대문화
^^* 조회수 : 318
작성일 : 2009-05-22 11:36:20
IP : 114.52.xxx.1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억만이
'09.5.22 11:38 AM (122.199.xxx.204)그게..참 어쩔수 없는 관행이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앞에서는 정도경영이니 뭐니 해도 결국 돈이 걸린 계약앞에서는 어쩔수 없어지는거죠
대기업에서 은행압박해서 쪼으기만해도 몇백억자산 정도의 기업은 날라가기 십상이에요2. ㅠㅠ
'09.5.22 12:04 PM (121.138.xxx.162)저희 남편 개인사업하는데 접대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도 남편이니 더럽게 놀진 않을거라 철석같이 믿었는데
꼬리를 밟혔지요.
변명이라고 하는 말이 성접대를 안하면 다음에 전화가 안옵답니다.
물론 울남편이 알던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데
암튼 씨알이 안먹히는 대한민국의 남자들입니다.
장자연사건을 남편이 어떻게 볼까 참 궁금하더군요.
겉으론 아닌척 좋은사람인척하면서 몰래 할짓다하는 것들이 대한민국 남자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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