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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서 또 이불을..

죄송합니다.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9-05-22 10:33:36
살다보면 아파트서 이불 털 수도 있지요.
그러나 하루 3-4번은 기본이라고 이전에 한번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10시즈음에 털고 11시반에 또 털고 2시에 털고 4시전에 또 텁니다.
같은 색깔일 때도 있고 다를때도 있지요.
마냥 털어제치는 성격이신듯..

하루는 별난 윗집에 대해 말하니..
친정엄마가 그걸 보고도 가만놔두냐고..
지네들 자고난 *가루 떨어지는거 왜 고스란히 마시고 사냐고...난리난리하시더군요.

그래서 제생각엔 털려면 하루 한번..그시간에만 좀 베란다문닫을터이니 그때만 털면 안될까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래야 서로 털사람털고 막을 사람 막을 수가 있으니...

근데 윗집 식구들이 애매해요.
맞벌이부부가 사는데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고 했는데
그 할머니는 한달에 한두번 뵐 수가 있고 그외 사람들이 무수히 들락거려요.
어르신이 계시다보니 아랫사람들이 종종 오고갈 수는 있어요.
그 오고가는 사람들중..일주일내내 생활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 입주도우미도 있고
대학생같아 보이는 20대 학생이 여친데리고와서 3-4일 시켜먹고 난장판으로 뛰고 자고 가기도 해요.(식구없는 빈집일때)
그 여학생도 수시로 바뀌고...
뭐하는 인간들인지는 모르지만.모텔도 아니고 하숙집도 아니고...참 희얀한 집이다 싶더군요.
하나같이 그들의 공통점은 이불털어대기이더군요.

아..이야기가..셌네요.
그렇게 이불을 종종 터는데 아랫사람 생각을 전혀 하지않는다는거지요.
하루는 내다보며 오늘 또 터냐고 하니 제얼굴에다 더 팍팍 털더군요.
이불에 닿여 안경이 벗겨져 걸쳐져 코가 긁히고..머리가 아찔하더군요.
이불터는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막상 눈앞에서 터는거 들여다보니..어릴때 소독약칠때의 눈앞같더군요.

그래서 어느분의 조언에 따라 분무기로 물뿌리기로 했어요.
저희집 베란다 위치 위에서 턴다면 제가 어찌 할 수는 없는 수준이지만..
베란다창에 10센치이상로 내려오면 그냥 뿌리기로....

그 망할 *가루.... 물무게로 내려앉혀야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막상 분무기를 들고보니 그렇다고 허연스프레이가 보일 꺼라는 생각에 차마 뿌리지는 못하겠더군요.
이불 올라가고난뒤...에라이~살짝 뿌렸습니다.
근데 이거 무슨냄새야?하면서 이불내리려다 거두시네요.
그거 식초탄물입니다.

일단 성공입니다.




IP : 116.120.xxx.16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09.5.22 10:37 AM (114.129.xxx.52)

    좋은 방법이네요.
    정말 개념없는 이웃들이 너무 많아요.
    거기서도 앞으로는 안 하겠죠..

  • 2. 죄송합니다.
    '09.5.22 10:40 AM (116.120.xxx.164)

    하루3번털것 한번으로 줄여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3. 원글님
    '09.5.22 11:03 AM (203.235.xxx.30)

    좋은 아이디어 좀 공유해요
    이불빨래, 세탁기에 넣기 전에 안 털고 그냥 빠시나요?
    아님 방에서 터는 지요?

  • 4. 공유하자면..
    '09.5.22 11:10 AM (116.120.xxx.164)

    전 이불을 베란다 밖에내고는 안털어요.
    그냥 평소와 같이 열어두고는 방이나 거실에서 밖을 향해 휘리릭 털어요.
    그다음 청소기로 돌리구요.
    제가 게을러서 이불끌고 베란다까지 가져오는 그런건 안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작은 이불이나 패드이라면 화장실에서 털어요.
    화장실은 어차피 또 물청소해야하니까
    전 발매트는 꼭 화장실에서 털어요.

  • 5. 털고 빱니다
    '09.5.22 11:10 AM (211.220.xxx.75)

    그런데요
    아래층 베란다,거실,안방,지나가던 주민들 머리위에 안 털고

    내집 베란다 문 닫고 털고 베란다 물 청소 하던지
    복도에 나가서 털고 역시 물 한번 부어 청소 합니다.
    .

  • 6. 전 안털어요
    '09.5.22 11:23 AM (124.54.xxx.18)

    아파트 살고선 안 텁니다.털게 되더라도 방이나 거실에서 털고 조금 있다 청소기 밀어요.
    식초물 너무 약한 거 아닌가요?ㅋㅋ
    생각 같아선 락스물 분사하고 싶은..ㅎㅎ

  • 7. ***
    '09.5.22 11:55 AM (116.126.xxx.185)

    우리는 아랫집이 텁니다. 전엔 윗집도 함께 털었는데, 그 집이 이사가고 노인부부가 오신 후로안 터시네요. 그런데, 아랫집이 털어도 휘익 바람이 일며 제 방충방을 통해 미세먼지가 들어오겠지요. 기분이 참 나쁩니다. 베란다를 트고 창가에 제 책상을 두어서, 더 민감하지요. 창도 거의 열어두는 상태고요. 급하게 문을 닫을 땐 분명 그 소리를 들을텐데, 아랫층은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아요.
    한번만 자고나도 이불에는 피부 각질 떨어진 게 남아있겠지요. 애들이 있는 집이라면 과자가루도 있을지모르고. 저는 롤테이프로 밉니다. 자고 일어나면 일단 환기, 그리고 다시 침대 이불을 정리하기 전 롤테이프로 밀어주고, 밤에 자기 전 이불 들어올리고 다시 롤테이프, 그리고 발바닥까지 쓰윽 롤테이프 위로 굴려주고 침대로 올라가지요. 전에는 청소기에 달린 침구용 솔을 사용했는데, 그게 귀찮기도 하고 밤에는 소음때문에 돌릴 수도 없지요. 그렇게 몇 번 하고, 세탁기로 빨아야하는거지요.
    이불 속에 뭐 털게 그리 많아서 맨날 베란다 창에서 털어대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제길.

  • 8. 분무기약해요
    '09.5.22 12:56 PM (165.141.xxx.30)

    분무기 약해요.....발코니 스프레이건 호스로 냅다 뿌리삼....아님 애들 장난감 물총사서 쫙~!@@@

  • 9. 전...
    '09.5.22 12:59 PM (211.40.xxx.42)

    매트나 작은 이불은 욕실에서 털어요.
    어차피 욕실 청소 할거니까.

    큰 이불은 청소하기전에 거실에서 털고 청소하죠
    내집 깨끗이 하자고 남집에 피해 주는거 싫어요

    우리 위의 5층 아줌마 제발 이불좀 그만 털자고요

  • 10.
    '09.5.22 1:15 PM (222.106.xxx.253)

    나도 자주 터는데..조심해야겠네요.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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