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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초등맘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09-05-22 10:05:57
어제 수학문제집 풀다가 제가 울어버렸습니다.
비슷한 유형을 풀고 또풀고 한 세번을 몇주에 걸쳐했는데 또 모르겠답니다.
근데 제생각엔 문제를 풀 의지가 없는것 같아요.

잘한다고 칭찬해가며 공부해야 하는 아이도 신이나서 할텐데
도저히 그말이 안나옵니다. 막말까지는 못하지만 표정관리가 안되지요.
남편은 다 잘할수 있냐며 그냥 놔두라는데
사실 자식인데 포기할수도없고 ,학교 진도는 따라가야 하쟎아요.

특히 한번 꼬아논 문제,문장제,사고력문제는 거의 다 틀립니다.
연산도 억지로 하기는 한데,속도가 바로 나오지는 않아요.한템포 늦게 나옵니다.
수학에 영~자신이 없는것 같아요.

앞으로 학년이올라가면 더 어려울텐데...
요즘 82cook에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하는 질문 나오면 꼭 들어가 제가 풀어보곤 하는데
저도 어렵더라구요.과연 우리애가 나중에 이런문제를 풀수있을까 두렵기도 하구요.

요즘 저학년때 씨매스니 소마니 CMS니 사고력 수학학원 많이 다니는데,그런데라도 보내야 할까요?
그런데 저희애는 솔직히 엄마가 보건데 학원에서는 100% 못찾아먹고 올것같아서 또 기죽지않을까싶어 안보냈는데,요즘은 너무 늦지않게 보내야하나...싶네요.

제친구 아이가 사고력 학원을 다니는데 교재를 보니까 정말 어렵더군요.
제학년이 풀문제는 아니였어요.그애는 공부를 잘해서 아마 특목고 정도를 목표로 영어,수학 무지 신경쓰며 다니거든요,그런애랑 비교하기는 싫구요.

수학에 재능이 없으면 문제라도 많이 풀어서 이런유형 나왔을때는 이렇게 푼다 하고 딱 감이 와야 하는데,
아이가 잘 못하니 자꾸 하기싫어하고
엄마는 자꾸 들이대고...악순환이 계속되네요.

요즘 서점가니 수학문제집 정말 좋은거 많더라구요.
영리한수학,상위권연산,문제해결의 길잡이,기적의 문장제 수학.
다 사다가 놨는데,진도가 영 안나가요.
한참 풀다가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 하는것같아서 요즘은 거의 손 놓은 상태이구요.
다시 학교진도로 돌아갔습니다.기본에 충실하자 하구요.

아직 저학년이지만,수학이 이대로 가면 안될것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차라리 다른데 쓰는거 줄이고 수학만이라도 괴외를 붙일까요?
벌써? 나중엔 어쩌려고..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정말 심각하답니다.사이도 점점 안좋아지구요.

학원은 미술만 보내고있어요.피아노는 개인레슨이고
사교육으로 들어가는 돈은 그게 다거든요.
영어는 엄마표로 하고있는데,그럭저럭 책읽기,듣기, 문제집풀기 잘하고 있어요.

제발 수학에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학원? 과외? 엄마표? 어찌해야 하나요?

IP : 121.125.xxx.2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거운수학
    '09.5.22 10:12 AM (116.32.xxx.173)

    쉬어하는 문제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수학은 자신감입니다.
    아이손잡고 서점에가서 아이가 선택하는 문제지부터 시작하세요.
    절대로 밀어부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가끔 당근좀 사용하시면 더 좋고요.
    저희아이 초6까지 학원안다니고 ebs강의 듣고 공부해요.
    지금 중3 ,수학은 고2수준입니다.

  • 2. 천천히
    '09.5.22 10:16 AM (220.75.xxx.176)

    좀 천천히 가세요. 물론 머리 빠릿하고 어려운문제도 풀고 싶어한다면 씨매스 같은 학원 보내는것도 괜찮겠죠.
    하지만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그런 학원은 안맞습니다.
    그냥 눈높이 수학 같은거 시키셔서 연산 꾸준히 시키시고요. 학교 교과서 하나 더 사다 놓으시고 교과서 문제 풀리고, 해법 수학 풀리고, 문제해결의 길잡이라는 문제집 풀리세요.
    문제해결의 길잡이 어려워하면 한 학년 낮춰서 풀리시고요.
    그렇게 꾸준히 시키시면 일단 기본은 쌓아놓는거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3. 아이가
    '09.5.22 10:18 AM (115.136.xxx.157)

    몇학년인가요?
    즐겁지 않은 수학을 즐겁게 하려면 즉, 동기가 생기려면 이유가 있어야 겠죠.
    수학 자체는 지금은 흥미가 없는 것 같고,
    엄마의 칭찬과 그에 따른 보상들도 도움이 안되나요?

    혹시 그냥 간단한 시험지 형태로 선생님이 오셔서 봐주시는 거라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선생님이 스타일이 맞으면 매일매일 잔소리처럼(죄송합니다.제가 그러는 편이라) 들릴 수 있는 엄마의 충고보다 훨씬 효과가 있고, 선생님이 해주시는 칭찬은 정말 기뻐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공부방법을 따라야 아이가 흥미가 생길 것 같아요.

  • 4. 풀고풀고
    '09.5.22 10:21 AM (116.120.xxx.164)

    또 풀면됩니다.
    즉 많은 문제를 다루면 요령이 스스로 생겨요.

    진도 무시하시고 꾸준히 풀면 되는 과목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틀린문제는 체크해놨다가 일주일에 다시 반복해서 풀고....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문제만 다루는거 전 반대입니다.

  • 5. 경험맘
    '09.5.22 10:24 AM (121.177.xxx.110)

    경시대회 준비하는 아이 아니면 심화문제 풀리지 마세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어요
    기초만 튼튼하면 5,6학년돼서 심화하면 충분히 됩니다
    수학익힘책의 좀더 알아보기 수준까지만 가르치세요

  • 6. 아이마다
    '09.5.22 10:29 AM (211.220.xxx.75)

    수학 단원중에 특별히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도형이 재미있고 쉽다는 아이에 비해
    아주 어렵고 재미없어 하는 아이가 있잖아요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문제 10문제 하고
    어려운 문제 1~2문 서서히 불려 나가면서
    해보는 방법도 좋아요

    저도 초등때는 엄마표로 개념 다지는 위주로 해두었더니
    6학년 2하기 부터 중등 부분 시작 하면서
    크게 수학에 대해 부담감 없었네요

    우선 수학에 흥미를 느낄수 있게끔 수학에 관한 책 읽으면서
    다잡기 해도 좋아요

    수학귀신,
    중학생이 되기전에 읽을 수학교과서-- 단원별로 재미있게 된 만화 입니다.
    크게 깊이는 없지만 관심 유발에는 좋아

  • 7. 엄마 아빠가
    '09.5.22 10:31 AM (211.114.xxx.43)

    수학을 잘했나요?
    아이가 받아들일 자세가 안되어 있으면 오히려 어려운 문제집은 역효과에요...
    쉬운 문제집위주로 자신감을 키워주고 시작하시면 되겠죠..

  • 8. ...
    '09.5.22 10:44 AM (115.22.xxx.209)

    그건 수학 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이해에 관한,차라리 국어적 문제입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문장제나 응용문제 푸는 능력이 자연스레 생기게 되거든요,,,
    그리고, 한두번 설명해도 안되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세요,
    강제로 익히게하면,, 수학 이해력이 아니라 암기 공부가 되어버립니다.
    (물론,수능칠때쯤되면 수학문제 풀이에 암기식으로 하기도 하지만),

    미리 힘빼지 마시고,길게,멀리,보면서 가야죠,
    지금은 수학 교과서나 수학 익힘책 정도만 해결 잘 되면(연산속도도 조금 챙기시고^^;;),
    한글책 많이 읽히시고(수학,과학 관련된 책도 섞어서),
    영어 많이 시키세요,,
    책읽기나 영어공부는 저학년시기에 심화나 선행이 가능하지만
    수학은 뇌가 자라는 허용치만큼밖에 안되거던요,,

  • 9. ...
    '09.5.22 10:57 AM (125.177.xxx.49)

    아이마다 머리가 달라요
    우리도 수학에 약합니다 전 초 중때 수학 어려운거 몰라서 이해가 안가는데.. 국어 과학은 잘하는데 수학 사회 약해요

    그런아이는 욕심부리지 마시고 교과서 위주로 하고 매일 연산 조금씩 곁들여 하세요

    기본책 두권정도에 조금 위 단계 책 정도 사서 우선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하세요

    매일 조금씩 하세요
    그리고 국어 이해력이 떨어지면 문장제나 이해력 문제 못해요 책 많이 읽히고 논술수업이라도 해보세요

    정해진 책읽고 그거에 대한 문제 풀고 대화하고 .. 하는데 무척 좋아해요
    그러다 보면 좀 좋아질거에요

    절대 어려운거 하지 마시고요

  • 10. 초등맘
    '09.5.22 11:06 AM (121.125.xxx.239)

    네.조언 감사해요.
    쉬운문제집부터 다시해야겠네요.^^

  • 11. ....
    '09.5.22 1:02 PM (58.122.xxx.229)

    그런데요
    엄마가 꼭 해야도니다는생각을 버리세요 .전 에 어느아이 엄마의 극성에 수학에 질려서 아예
    엄마와 사이까지 엉망이되서
    결국 전문가한테 상담받고 공부를 전문가한테 맡기면서 급격히 능률도 나오고
    변하는걸 봤습니다

  • 12. kartright
    '09.5.25 11:27 PM (121.130.xxx.202)

    제가 수학 공부를 해보면서 느낀건 일단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재미를 느끼는게 가능할까요?
    근데 문제가 풀리면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우선 개념에 대한 이해가 우선됩니다 하지만 그냥 개념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쉬운것과 빗대어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수학개념을 설명 할때 "예를 들면 이것과 관련이 있어, " 또한 문제를 많이 풀리는것은 비추천 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면 이런 문제는 항상 이렇게 풀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되겠죠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데는 바람직 할지 모르나 아직 중 고 를 거쳐야 하는 시점에서 많은 양의 문제는 아닌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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