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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많이 언짢았을까요?? ㅠ.ㅠ
제가 잘못한건가 해서 82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니다..
오늘 우리 아이가 걸스카웃에서 캠프를 떠납니다..
그래서 어제 아이들끼리 가져올 물품을 나눴었나봐요..
헌데 우리 아이가 삼겹살 9인분을 전부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때 사무실에 있었고, 아이의 전화를 받는 순간 딱 떠오른게
‘2kg이나 되는 고기를 애가 어떻게 다 들고가나’였어요..
그래서 대장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우리 아이가 9인분의 고기를 준비하는 것을 혹시 알고 계셨느냐,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전적으로 아이들 자율에 맡기신다고)
9인분이면 너무 양이 많아서 혼자는 힘들것 같은데
아이 짐도 있고 고기까지 들면 힘들지 않겠느냐,
다른 조도 그렇게 하느냐,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답은
아이들이 서로 분담하는 것은 전적으로 아이들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분명히 고기는 양도 많고 비싸기도 하니 2-3명이 나누라고 했는데
그 조(우리 아이가 속해있는)만 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된것 같다,
내일 오전 중에 아이들 불러서 다시 조율을 할테니 3-4인분 정도만 준비해 달라,
아이들이라 말이 3-4인분이지 어른 먹는 2인분 정도만 준비하시면 된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전화 끊기 전에 저도, 아이도 이런 캠프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이렇게 전화로 실례를 했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끊었는데 장을 보니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더라구요..
대략 1.5kg 정도의 삼겹살을 샀는데 아이도 들고갈 만 하다고 하고 저도 생각보다 양이 많질 않아서 선생님께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헌데 전화를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때 시각이 저녁 7시 20분..
전화 좀 주십사 문자 넣고 기다렸는데 전화가 없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밤 9시경에 다시 문자 넣었습니다..
- 장을 보니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아이편에 다 보내겠습니다.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라고 문자를 넣었는데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이네요..
아이에게 학교 등교하자마자 선생님께 가서 말씀드리고 전화 하라고 했는데 아이도 전화가 없고...
남편은 선생님이 많이 언짢았을 꺼라고 합니다..
별것도 아닌데 큰일인냥 전화해서 그게 뭐냐고.. ㅠ.ㅠ
제가 행동을 잘못 했을까요??
그래서 선생님이 연락을 안하셨을까요??
제가 한 소심 해서 이렇게 맘 졸이고 있습니다..
두 번이나 전화를 하고 문자까지 남겼는데 연락이 없음 많이 언짢으신건가요??
우리 애 오늘 캠프 가는데 걱정입니다.. 흑흑-
1. 음
'09.5.22 10:02 AM (118.8.xxx.31)글쎄요 첫통화가 언짢으셨을 거 같진 않은데요...
근데 교사도 직업인데 퇴근 시간 한참 지나 하는 연락은 반드시 바로 답변하리라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남편분도 퇴근하고 집에 오시면 핸드폰에 별로 신경 안쓰시지 않나요?
급한 일도 아니고 이미 교사가 해결방법을 제시한 것에 대한 것이잖아요.
근데 또 마음을 바꿔 다른 결정을 내리고 통보하신 거구요.
현명한 대처방법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처음이니 걱정도 되고 그럴 수 있지요.
그것 때문에 아이가 미움받거나 그러진 않아요.
다만 교사가 고객센터도 아니고 별 일 아닌 거에 바로바로 연락하고 그러는 건 못할 수도 있겠지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아마 인솔교사도 별 생각이 없을 거에요. 캠프준비로 바쁘기도 하겠구요.2. ..
'09.5.22 10:05 AM (124.3.xxx.11)그리 기분 언챦아하신진 않으셨을거라봅니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3. 다른 사정이
'09.5.22 10:06 AM (118.46.xxx.176)있었겠지요? 휴대폰을 학교에 두고 갔다던지 하는 설마 학부모 전화를 언찮아서 받지
않았다고는 생각지 않네요. 이번에 아람단 캠프 가나보네요.
여기는 지방 소도시라 그런가요? 캠프는 말이 없고 현장 체험학습만 한달에 한번정도 있어요.
그리고 오전중에 조율한다고 했으니 좀더 기다려보심 연락오겠지요.4. 원글입니다.
'09.5.22 10:10 AM (58.149.xxx.27)제가 너무 제 아이 생각만 하고 경솔하게 행동한것 같아서 걱정되더라구요..
한편으론 남편 말대로 위에 처음 댓글 주신 분 말씀처럼
나 혼자 이랬다 저랬다 해서 괜히 선생님만 기분 언짢게 한거 같고...
선생님께서 많이 언짢아하진 않으셨겠죠??
조금 전에 1교시 끝나고 아이가 전화했더라구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알았다고, 있다가 캠프 갈때 보자고 하셨다고...
에효- 괜히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혼자 걱정하고 이러고 있네요..5. ,,
'09.5.22 10:46 AM (116.38.xxx.246)그럴 수도 있지 뭐가 경솔합니까.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실제로 보니 그게 아닐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아요? 그냥 다 이해되는 일인데요..?
6. ..
'09.5.22 11:10 AM (125.177.xxx.49)너무 신경쓰지마세요
7. 전혀
'09.5.22 11:24 AM (58.127.xxx.195)경솔하지 않으세요,,
그나저나 그 조장애가 참 유도리가 없는 건지..
왜 한 명한테 그 비싼 걸 떠맡겼을까..8. 근데
'09.5.22 3:20 PM (71.224.xxx.187)자꾸 자꾸 연락하는 게 더 귀찮고 짜증날 것 같아요. ^^
너무 소심하게 생각하시지 마세요.9. 원글입니다..
'09.5.22 5:36 PM (58.149.xxx.27)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ㅠ.ㅠ
나름 소심한 엄마라 하루종일 맘이 좋질 못했는데
댓글들 보며 위안 삼습니다... ^^
3시 좀 넘어서 이제 캠프 출발한다고 딸아이가 전화했던데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길 바라며 맘 추스릴랍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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