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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씨를 아시나요? 강의듣고 와서 오히려 절망이네요

스카 조회수 : 2,722
작성일 : 2009-05-22 08:49:26

어느 학원에서 하는 민성원씨 강의를 듣고 왔는데 어제 잠이 안오네요.
일단 무조건 서울대를 가야 한다.
서울대 나와서 불행한 사람 못봤다는데..

지능이 120이 넘는애면 초등 저학년에 영어는 끝내 놓고 고학년땐 고등수학문제 풀려서
공부하는 기쁨을 알려야 한다.

순진하게 공교육을 믿지마라. 수능 언어영역에서는 교과서에서 출제된 지문은 하나도 없다.
당연 영어는 공교육 갖고는 어림도 없다.
그렇다면 초등 저학년때 매일 영어학원 가서 11시 12시 까지 숙제 하고 공부 하는게 맞는 거 였고
6학년 큰 아이 친구들 수학학원 가서 12시에 집에 오면서 정석 푸는게 맞는 거 였군요.

물론 그렇군아 하는 도움되는 얘기도 있었으나 정말 상위 10프로를위한 강의군아.
또 어떤 얘긴지도 할것 같으나
그 조차 되지 못하는 평범한 아이를 갖은 저로서는, 외벌이로 두 아이 학원비 비율을 조절하고 사는 우리로서는
절망스럽네요.
엄마의 정보력 아버지의 경제력이 정말 절실한 사회군아 싶어 어젯밤 잠이 안왔네요
IP : 219.255.xxx.2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2 8:53 AM (116.120.xxx.225)

    어느 학원에서 하는 민성원씨 강의를 ...에서 무얼 바라셨나요...
    강연한 시스템대로 돌아가야 학원이, 사교육이 돈벌죠...

  • 2. ...
    '09.5.22 8:55 AM (211.235.xxx.60)

    서울대 나와서 불행한 사람
    몇명 봤는데...

  • 3. ..
    '09.5.22 9:02 AM (58.230.xxx.220)

    서울대 나와서 별 볼일없는 사람 여기 있어요. 제 동기도 몇몇 되구요.^^*

    학교다닐때까지 정말 죽어라 공부했는데 사회 나오니 이것도 별 도움 안되는것 같아요. 대신 중고등 적당히 놀다가 보통대학 나와서 신랑 잘 만난 친구들은 띵까띵까~

    학원 강의 잘 못들으면 사람 망가져요. 전 요즘 학원강의도 멀리하는 편이라... 좋은 내용만 걸러서 님의 것으로 하세요!

  • 4. ....
    '09.5.22 9:04 AM (124.49.xxx.5)

    교묘한 말장난처럼 느껴지네요 제가 보기엔..

  • 5. .
    '09.5.22 9:05 AM (222.97.xxx.24)

    없는 집에서 머리만 좋은 울 사촌오빠.
    지방 작은 소도시에서 줄곧 일등 하다가, 서울대 문리과 합격, 대학원 졸업
    10여년을 사법고시 준비중인 고시생
    글쎄요~~
    평생 자기 머리만 믿고 준비 중인 고시생
    이제는 집에서도 지쳐합디다.
    집에서 계속 받쳐줄 경제력이 되지 않는 이상 서울대를 나온다고 인생이 뭔가 확! 바뀌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대신 인맥은 넓은 것 같습디다.

  • 6. 저는
    '09.5.22 9:10 AM (125.187.xxx.122)

    인터넷에서 민성원씨 강의 듣다가 꺼버렸어요.
    그걸 듣다 보니 점점 서울대 나오지 못한 제 자신이 내 남편이 그리고 들어갈 가능성 희박한
    내 아들이 너무 안스러워지더라구요.ㅎㅎ
    사회 소외계층이 된거 같은 묘한 느낌에 그리고 말끝마다 자랑처럼 하는 그 서울대 타령에
    속이 안좋아서 그냥 끄고 안들었어요.
    글쎄요..사실 그 사람 말대로 실천하고 계신 부모님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 사람말이 전적으로 맞지 않는것도 사실이고
    결국은 자신의 아이는 그 부모의 현명한 판단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나름 소신이 있었는데 주위 엄마들이 하도 무섭게 그러니까 조급증이 도지려고 해서
    다시 릴렉스 하고 길게 보자...생각하며 추스리고 있어요.
    아이가 어디 내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

  • 7. .
    '09.5.22 9:11 AM (59.10.xxx.194)

    아버지의 경제력이 아니라 할아버지/할머니의 경제력....

    세상은 변해요. 민성원씨가 경험한 세상과 10년, 20년 후의 세상은 같지 않거든요. 당연히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도 달라지겠죠.

    그런데, 좀 서글픈 건, 민성원씨가 역설하는 '초중고 시절의 학업능력'으로 서울대 들어가는 게 중요하던 시절은 이미 저물고 있으며, 서서히 부모의 사회경제력이 아이의 장래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는 시절이 오고 있다는 거죠.

    아직도 가장 돈 안들이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초중고 시절에 공부 열심히 하는 방법이란 건 확실한데, 그련 노력이 예전만큼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어지고 있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다만, 모든 부모가 경제적으로 열등한 부모일수록, 기죽지 말고, 돈으로 살수 없는 지원을 한없이 팍팍 해줌으로써 오히려 아이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죠.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베풀고, 아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그런 정신적인 큰 힘이 되어주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게 중요할지도 몰라요. 부모의 역할은 돈으로 다 해결되지도 않을뿐더러, 공부 잘한다고 인생이 행복하지는만은 않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 8. ...
    '09.5.22 9:21 AM (121.138.xxx.141)

    이제서울대로 해결되지는 않죠.
    돈이 해결합니다.
    서울대 나와도 돈 있는 집 아이와 돈없는 집 나온 아이의 격차는 서울대 나온 아이와 보통 4년제 나온 아이의 차이보다 훨씬 클 겁니다.
    정부와 사교육 업체에게 화가 나는 이유는 이런 현실을 호도한다는 겁니다.
    결과는 부모들은 노후자금을 탕진하고 아이들은 정신과 치료실로 직행한다는 거죠.

  • 9. 아는
    '09.5.22 9:27 AM (221.163.xxx.144)

    강남에 인기 많은 강사를 아는데 그분 왈 "학원많이 보내지 말아라..애 망친다..한두개만 보내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어라.." 형부 친구분이신데 조카가 산만해서 좀 봐달라고 불렀는데 지금 학원 댕기는거 다 끊으라고 합디다..조카는 학원이 맞지 않고 다니면 더 망친다고 해요..

  • 10. 추가로
    '09.5.22 9:28 AM (221.163.xxx.144)

    그렇게 경제력 밑받침 되고 학원보내서 애들이 따라주면야 좋은데 실제로 따라주는 애는 극소수라고 그러더군요..정말 애들은 랜덤이라고 죽어라 서포트 해도 안되는 애는 안된다고 해요..

  • 11.
    '09.5.22 9:46 AM (119.198.xxx.176)

    고교동창 친구.
    서울대는 아니지만 좋은대학 의대 장학금받고 들어가 과톱을 했어도 자살했습니다.
    이유는 주변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해 늘 불행해했던거죠.
    정말 중요한건 어느정도의 기본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지켜봐주는거라 생각합니다.
    그 친구는 지금도 제게 가슴아픈 가시입니다.
    나라도 자주 연락하고 조근조근 대화나눴더라면 그애가 그리 갔을까 싶으니 너무 허망하고 죄책감이 느껴져요. 행복은 성적순은 아니더군요.
    성적이 행복으로 가는 바다의 작은 디딤돌은 될수 있어도 그 돌을 디딘다고 저 끝은 알수가 없지요.

  • 12. 음...
    '09.5.22 9:53 AM (121.138.xxx.106)

    몇년 전 암웨이하는 친구가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비디오테입을 줘서 본적이 있죠.
    거기에 민성원이란 사람이 나와서 자기가 다이아몬드인데
    어떻게 하면 암웨이 물건많이팔아 자기처럼 외제차굴리고 수십만원짜리 구두만 신고 살 수 있는지 열심히 강의하시더군요.

    그러다 얼마후 tv에 기름끼 쫙빼고 나와서 교육 컨설턴튼가 먼가 하시며
    애들 교육 운운하는데 그야말로 참~ 웃겼습니다.

    그 사람의 객관적 스펙은 머 똑똑한 사람인것같지만
    그사람의 혀 끝에 내 아이의 미래를 가늠해볼 가치가 있는 사람은 아니란 얘길 하고싶군요.

  • 13. 제신랑
    '09.5.22 9:57 AM (222.117.xxx.11)

    서울대나왔는데 그냥 지극히 평범한 삶살아요...
    정말 평범해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녜요.
    신랑 친구들 서울대나오고 박사까지 하고도 취업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들 평~범해요..
    그 사람 과장이 넘 심하네요

  • 14. 저도 봄
    '09.5.22 10:11 AM (59.10.xxx.91)

    서울대는 나왔지만..집안이 가난해서..
    그냥 일반 회사원과 다름없이 사는사람 한명

    서울대 나왔지만...고시 공부 한다고....계속 고시공부만 하고 있으나 붙지 않은 사람 한명
    이분은 어머니가 부자라..결혼하고 살죠..ㅋ

  • 15. ```
    '09.5.22 10:19 AM (203.234.xxx.203)

    부부가 서울대 나와도 전세금 때문에 이사하고
    너무 자연주의 교육관이 투철해선지 어울리는 아이 별로 없고 행동이 과해서
    제 자식 또 건들고 험한 말 할까봐 좋게 보이진 않던데 다들 살기 나름이겠죠?

    민성원씨 어쩐지 얼굴이나 행동에서 그리 진정성이 안보이던데 역시군요.
    번지르르한 신념에 찬 말빨로 먹고 사나 봅니다.

  • 16. 이것 보세요
    '09.5.22 10:21 AM (121.162.xxx.73)

    http://gall.dcinside.com/list.php?id=docu&no=20162&page=1

    "성공적인 노후로 이끄는 열쇠는 지성이나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적성, 즉 인간관계였다. 형제·자매 관계도 중요하다. 65세에 잘 살고 있는 사람의 93%가 이전에 형제·자매와 원만하게 지낸 사람들이었다."

    자주 들르는 DC 다큐갤러리에서 가져왔습니다. 하버드 졸업생들의 인생을 추적한 보고서죠.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잘 살았다, 못 살았다를 말할 수 있겠죠?

  • 17. 구름에 달가듯
    '09.5.22 10:23 AM (114.206.xxx.133)

    울 동생 집이 서초동 빌라인데 그 앞동에 사는 서울대 법대생이 어느날 자살을 했다고
    무섭다고 전화 했대요. 세상 알수 없다고 공부가 행복을 주지는 않나보다고..........
    얘는 아들만 둘인데 초등때 엄청 잡았거든요
    자기 주도적 학습을 몸에 배게해 줘야 한다면서...ㅋㅋㅋ
    그런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자주 만나던 키크고 잘생긴 남자 아이에게서 이런일이 일어난것을 보더니만 아이들 덜 잡고 학원으로 영수를 보내더라구요
    이전까지는 자기가 영어를 몰입수업? 해었거든요
    집에서 온통 영어 비디오만 틀어 보게하고 -한국채널 금지-
    윤ㅅ샘영어로 열심히 아들을 잡으면서...

  • 18. .
    '09.5.22 10:29 AM (118.221.xxx.170)

    윗분 말씀의 요지를 민성원씨 강의에 빗대어 보면..
    서울대를 들어가야 돈있고 빽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거기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해서 사회 나가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거라고 하던데...
    머리 나빠서 공부 못해서 설대 못가면 인간관계 좋아도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할 것 같아요.

  • 19. 바보서울대
    '09.5.22 10:44 AM (125.176.xxx.92)

    서울대 졸업하고 사십대 중반이 너머가는데도
    아직도 돈도 못벌고 일자리도 없이
    책쓴다나 뭐라나...
    절대 맘에 안드는 직장은 생각도 없어서
    마누라 자식 고생고생 생고생 시키는 서울대 졸업생을 보고있습니다.
    서울대 졸업하고 오히려 그 프라이드가 족쇄가 되서
    사람구실 못하는 사람 많습디다.
    아직도 한국사회에선 서울대 컴플렉스가 있다는게 참 답답하게 느껴져요.
    개개인의 행복감은 물론, 사회적 성취감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어보이던데..
    너무 촌스러운 생각 아닐까요?

  • 20. 아이구
    '09.5.22 11:25 AM (59.9.xxx.30)

    서울대생의 삼분의 일은 그학교 안갔으면 더 행복했을 아이들이라고 서울대 교육심리학과 교수시고 심리상담실에서 20년 상담하시는분 강의에서 들었구만요

  • 21. ..
    '09.5.22 11:28 AM (222.238.xxx.230)

    수능 언어영역에서는 교과서에서 출제된 지문은 하나도 없다.
    여기서 거짓이 드러나네요.
    교과서에서 나옵니다.

  • 22. 고교교사
    '09.5.22 11:55 AM (118.131.xxx.2)

    바로 윗 님 점 두개님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교과서 지문 나오구요 그리고 그러면 학원에서는 언어영역 나오는 지문 다 지도하는지요...

    저는 수능 세대이고 고교에서 역사 가르치고 있는 교사인데요
    교과서에 나오는 자료들 지문들 이용해서 비슷하게 다들 나옵니다

    수능 공부 따로 내신 공부 따로 한다는 말 이해 안됩니다

    교과서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응용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면 수능도 내신도 다 그 안에서 나옵니다 응용할수 있는 힘은 본인이 얼마나 기본 지식이 풍부한가에서 판가름이 나구요

  • 23. 고교교사
    '09.5.22 12:03 PM (118.131.xxx.2)

    덧붙여 교단에 선지 10년쯤되었는데요

    졸업한 녀석들 보면 오히려 공부가 삶의 족쇄가 되는 것 같아요
    공부 1등이 사회 1등이 절대 아니더라구요

  • 24. 서울대
    '09.5.22 12:44 PM (118.220.xxx.58)

    나와서 노는 사람 많아요~

  • 25. 서울대
    '09.5.22 1:51 PM (125.188.xxx.27)

    나와서 불행하게 사는사람..]
    저도 몇명 아는데...그분들은 뭔가요?
    진짜..이상한 사람이네됴..

  • 26. 민성원
    '09.5.22 3:40 PM (220.117.xxx.76)

    강의 들으신 곳이 수학학원 아닌가요?
    제 친구가 그 강의 듣고 너무 흥분해서 잠도 안온다길래 제가 진정시켜줬던 기억이....
    가끔 EBS 부모에 나와서 좀 떨어지는 애들한테 솔루션 내놓는 거 보면 좀 웃깁니다.
    학원에서 돈받고 하는 강의에서는 선행, 선행하면서 방송에서는 또 다른 얘기하고....
    물론 아이들 개인차를 고려해야 겠지만...기본적인 마인드 부족인 걸로 느껴요.

    이 사람이 쓴 책 참고삼아 읽어보세요. 사지는 말고 도서관에서....ㅎㅎ
    요즘 나오는 사람들 기본 생각이 어떤지 제대로 알아야 거기에 휘둘리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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