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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자식은 왜 낳았을까요?
돌아보면 8년을 낳아 키우면서 아이보면서 행복했던 적이 별루 없어요.
무슨 장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도 아닌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아기때부터 잘 웃지도 않고 멍하니 누워있고,
몸발달도 늦어서 두돌 다 되서 걷고
(이 기간동안은 내내 시댁 식구들한테 얼마나 시달렸는지)
낯도 오래 가려서 내 인간관계를 거의 다 끊어놓다시피하고
사람들, 친구들하고 잘 못어울리는 성격에
(세돌 단체 생활 시작하고부턴 내내 이 문제로 속썩었죠)
소극적이고 기가 약하고
운동도 지독하게 못하고 (운동때문에 또래 틈에 끼는게 힘들 정도로, 못한다고 안껴주니..)
작고 마르고 지독히도 안먹어서 매일 감기, 알레르기, 달고 살고
어딜가든 이쁘단 소리보다 특이하네,
애가 늦되네, 좀 이상하네(활동이 적고 앉아서 꼬물딱대면서 상황에 안맞는 말을 많이 하죠),
돌지나고부터 친척들한테 수도없이 듣던 말을,
어린이집 보내면서부터 교사와 부모들한테 수도 없이 듣던 말을,
학교 보내고 나서도 또 듣고 있네요. 왜 이부분에선 적응도 안되는건지, 포기도 안되는건지.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고
툭하고 맞고 다니고, 지 물건도 못챙기고,
여름엔 더우니 하교길에 제발 잠바는 가방에 넣어라 열번도 넘게 말했는데
28도 가까운 날씨에 잠바 지퍼 끝까지 채워 땀 뻘뻘 흘리며 걸어오고
지도 힘든 일이 많은지, 연필 끝을 입으로 씹어대는데 흑연이랑 나무까지
나무가 팅팅 뿔도록 씹어놨네요. 그걸 보니 또 속에서 뭔가가 확~
그나마 잘하는게 책읽고 뭐 외우고 그런거라 학교가면 공부만은 좀 하겠지 했더니,
웬 걸 그마저도 반에서 딱 중간... 1학년 공부란게 전부 만들고 그리고 눈치껏 애살있는 애들이 잘하는 일이다보니 눈에 띌 일이 없어요. 그래도 학교가면 더 좋아질 거다.. 기대만 키워놨는데 애도 실망해서 더 기운없어지고
여지껏 맘편히 놀 친구 하나를 못만들고
그부터 시작해서 온갖 자잘한 사건과 사고들, 트러블들........
정말 미치겠어요.
자식낳기전까진 남한테 싫은 소리 별루 안듣고 살던 제가 맨날 자식때매 남앞에 기죽고
농담 한번을 맘편히 못하는 것도 못참겠고,
밥때마다 멍하니 입에 밥을 물고 녹여먹은지가 벌써 수년인데
이젠 아들하고 밥먹으면 위에 막 통증이 와요.
조근조근 말나누는 재미도 없고, 애가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그래도 엄마라며 응석부리며 안기는 재미도 없고,
맨날맨날 혼자선 도무지 감당도 못할, 더이상 뭘해야 할지도 모를 고민만 끝도 없이 안겨주는
아들이 너무 지겹고 싫어요.
어쩔땐 하느님이 얘를 나한테 주신 이유가 뭘까?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도 해요.
애를 낳고부터 내가 얼마나 늙어버렸는지,
첨엔 나도 얼마나 좋은 엄마이고자 애썼는데..
번번히 좌절하고 실망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그냥 이웃 아이 바라보듯 하자 몇번을 결심했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난 내 일도 접고 지한테 내 시간을 다 바치고 있는데
돌아오는 건 한숨과 걱정과 짜증과 도무지 행복할 것 같지 않은 미래뿐이예요.
울 애가 이런 상태로 사춘기되고 말문을 닫고 나한테 반항까지 한다면
정말 더 어떻게 같이 사나싶어요.
뭐하나 쉽게 되는 일이 없는 아이 앞으로 키우면서 제가 무슨 일을 더 겪을지
한번씩 무서워요.
어디 정말 도망이라도 가서 애랑 상관없이 살고 싶어요.
엄마란 사람이 할 소리 아닌 거 너무 잘 알지만, 나도 좀 사는 것처럼 최소한 마음이라도 좀 가볍게 살고 싶은데...
울 아이랑은 왜 그게 이리 힘들까요?
어딜가든 좋은 사람 소리듣는 남편도 몇년전부턴 애 앞에선 내내 짜증에
무겁고 칙칙해져만 가는 집분위기도 너무 싫어요.
1. 음...
'09.5.21 11:40 PM (118.216.xxx.190)원글님 힘드신건..와 닿는데요..
부모교육을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마..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원글님처럼..늦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많은 상담을 받고 있는데..
제가 변하니..아이도..같이 변하더라구요..2. 저도
'09.5.21 11:45 PM (58.121.xxx.26)애 키우는 엄마라 댓글 남깁니다.
모든 문제는 부모에게서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음...님 말씀처럼 상담을 받아보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3. 서글픈생각
'09.5.21 11:45 PM (121.55.xxx.79)님의 글을 읽으니 서글픈생각이 밀려오네요.
저는 딸둘을 너무 수월하게 거의 다 키웠지만 (고2 초등6)원글님의 심정 너무나 잘 알거 같아요.
그런데 나중에 크면 그런아이들이 언제 그랬냐 싶게 잘 크게되는경우 많아요.그러니 너무 힘들어만 하지 마세요.그냥 건강하게만 커다오 하는심정으로 마음을 조금씩 비우면서 ..그리고 병원같은데 가셔서 상담좀 받아보시지 그러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훨 수월해질수도 있잖아요.안타깝네요.힘내세요.자식은 잘나나 못나나 항상 부모마음을 아리게 하는 존재인거 같아요.4. 꼭
'09.5.21 11:48 PM (124.56.xxx.63)평생교육원 같은 곳에서 가족상담이란 과목있으면 꼭 받으세요.
부모교육도 받으시고.
원글님도 안쓰럽고 원글님 아이는 더 안쓰럽고...토닥토닥...
하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하는 쪽은 아이보다는 어른이지요.
가족상담 관련책도 좀 사보시고.
아직도 가야할 길.
몸에 밴 어린시절.
마음풍경...등등
관련책 검색해서 사보시고 교육도 꼭 받으세요.5. ---
'09.5.21 11:51 PM (116.34.xxx.225)아이가 눈치가 어른보다 더 빨라요...모른척해도 맘으론 다 압니다...엄마가 나땜에 하나도 안행복하고 짜증나고 그렇구나......라구요....님이 끊을 놓으면 아이는 누굴 의지할까요? 님이 태어난 이유가 아이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중간이나마 하는것이 어딥니까? 남들이 싫은소리 할때 님이 보호막이 되어주세요!!!안아 주시구요!! 닥쳐온 일도 아닌데 미리 겁먹고 두려워하고 걱정하지 마세요---될일도 안됩니다!!!
지친맘 정말 이해하는데....정말 장애를 갖고 사는 많은 엄마들 생각해보세요...네손가락으로 피아노치는 아이엄마도...여하튼 힘내시구요...
같이 하루종일 붙어있지않아도 얼굴볼때마다 엄마가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이뻐하는구나 생각하는아이는 쑥쑥 잘자랍니다....격려해주고 사랑해주고 걱정 염려는 절대 하지 마세요!!!
님이 슬픔에 빠져있으면 아이는 정말 외롭답니다!!!
기운내세요6. ..
'09.5.21 11:56 PM (116.39.xxx.218)언젠가 비슷한글이 올라와서 댓글 달았던것같은데 맞나요?
읽기만해도 지치네요.
님에게는 휴식이 필요한것같네요. 하지만 몸과 마음 편히 쉴 상황이 아닌것같구요...
어쨌건 힘내세요. 우리 아들도 님처럼은 아니지만 어렸을적에 맘고생좀 했네요.
2학년인데 작년까지 힘들었구요.
전 친구도 만들어주려고 노력도 하고 오바해서 초대해 뭘 해주고 시켜주고 ...
상담도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네요. 검사도 해보고 치료도 받아보고 유명 웅변학원도 가보고
생각해보면 어찌 그렇게 살았나 몰라요. 넘 넘 힘들었어요.
남편도 가정에는 무관심하고 시어머니 애를 대놓고 안이뻐라하고 친정엄마는 애가 사주가
안좋다는 둥... 생각만해도 분통터져요. 주위에 도움되는 사람 하나 없었고요.
어느날 마음을 비웠네요. 그냥 힘들어서 포기했다가 옳을 거에요.
그냥 잘하는것만 칭찬해주고 친구와 싸우거나 하면 무조건 애편들어주고... 챙피해도 할수없어요 남의자식 생각하느라 내자식 기 죽일수 없더라구요.
학습지나 학원같은거 다니기 싫으면 다 끊어 주고 무조건 집에서 뒹굴건 말건 냅뒀네요.
유난히 편식이 심했는데 만화나 플래쉬 보여 줬어요. 영양분 골고루 섭취안하면 이렇게 된다..
음료수 많이 먹으면 어떻다.. 그랬더는 노력을 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절대 감정적으로 화 안냈어요.
니 인생이니 니가 결정해라 엄마는 단지 조언만 할뿐이다 그런 느낌이 들도록요.
안그러면 엄마가 미치지요. 화나서...
그렀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얼마전에는 2학년에 한명만 받는 모범어린이상도 받아왔네요.
선생님이 다행이 애를 예쁘게 봐서 신뢰를 하니 아이도 덩달아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하고요.
학교에서 안좋은 소문난 선생님이긴 해도 아들하고 궁합이 맞는지 칭찬을 많이 해주시네요.
저보다 훨씬 힘든것같은데 힘내세요. 주위에서 애가 이상하다 특이하다 그런말 하신분
상대하지 마세요. 남의자식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지요. 듣지도 말고 무시하세요.
아이 상태가 어떻든 님의 배속에서 나온 소중한 자식입니다.
그걸 잊지 마세요. 무조건 사랑해주세요. 조건없는 사랑요.7. 댓글
'09.5.21 11:58 PM (118.216.xxx.190)위에 댓글 썼던 사람인데요..
저 역시 원글님 글 읽으면서..
한편으론..그 고충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이가 참 안 됬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저도..늦된 아이때문에..
참 힘들엇어요..
뭐 하나 아쉬울 상황이 없는 처지 였는데..
아이때문에..어딜 가나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구요..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구요..
하지만..
상담을 받아보니..
비단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되려....부모들의 문제가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경우가 태반이었지요..
저는..울 아이가 늦되지만..
울 아이는 특별하다..라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지금은 늦되서 좀 힘들지만..
송유근이나..아이슈타인처럼..
어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서
지금은..감추어놓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늘 그 얘기를 아이한테 해 줍니다..
넌..특별하다..라고요..
그 얘길 할때마다..울 아들내미..활짝 웃지요..
자존감도 올라가고..아이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
요샌..더욱 많이 변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조언처럼...교육이나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8. ,,,
'09.5.22 12:00 AM (121.165.xxx.109)가족이며 자식이니 상담받고 달라질수 있다면 해 보세요..엄마가 힘내셔야죠..
오늘 헬스클럽에 갔다 전 너무 감동받았어요..나이든 아빠가 당신키만큼 큰 아들 약간 비만?에 딱보니 정신연령은 아주 어린것 같더라구요,,의자에 앉아 허리 돌리기를 하는데 아버지 연신 아들 손이며 머리 만져주시고 뭐라뭐라 얘기하시고,,근데 그 아들 표정이요!!! 저 눈을 뗄수 없더라구요..꼭 천사같았어요..얼마나 아빠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연신 눈웃음인지..덩치는 정말 총각만한데 ..전 그 아버지가 너무 고맙고 대단해 보이셨어요..그 아들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요...근데 그 아들을 보니 딱 사랑만 준것같은 느낌...저 운동도 못하고 다집했어요..애가 정상이 아니어도 어째도 넘치게넘치게 사랑해야겠다..아이눈은 내가 준것만큼 사랑이 차겠구나...사랑이요..내 입장에서 사랑이지 아이 입장에선 너무 모자를수 있어요...다시 힘내세요~ 아직 8살이ㅏㄶ아요..9. 엄마가
'09.5.22 12:00 AM (75.183.xxx.239)한 발자욱만 물러나 보심이 어떠실지
좀 떨어져서 아이를 보세요
아홉살에 말문 트고
의사 된 사람도 봤습니다
부모 상담도 꼭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님도 처음 아이를 기르는거라 서투르기는 아이나 엄마나 마찬가지 입니다.
애 낳았다고 척척박사 엄마가 뚝딱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이나 엄마나 서로 배워가며 커가는거지
어린이 사춘기 청년기 내가 겪었던거 기억하며 내 아이랑 맞춰가며 서로 같이 커간다고
생각하시면 덜 부담 스럽고 좀더 아이 편에서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10. ..
'09.5.22 12:14 AM (211.205.xxx.24)저도 그런 아들 키웠어요.
일단 다른 애랑 비교를 절대 하지 말고 그 애만 보세요.
부족한 자식일수록 엄마가 더 품어주고 사랑해 주자고 굳게 맘 먹고 작은 것에도 칭찬 하고
답답하고 실망될 때 한번 더 안아 주고 얼굴 비비 주었어요. 안스럽다는 생각에....
부모 맘에 부족하게 태어나고 그렇게 일부러 행동하는 자식이 있게냐는 생각에 오히려 부족한 내 자식이 안스러워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칭찬 해주세요.
공부나 그런 건 나중 문제인것 같아요.
먼저 부모가 자기를 너무 사랑한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것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더군요.
영양제나 한약도 먹이시고 운동도 같이 많이하고 여행이나 밖에 나가 같이 놀아 주신다면
체력도 좋아지면서 덩달아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하는 도움이 되더군요.
비교 금지,무한한 사랑과 칭찬,기다릴수 있는 인내, 조급함과 욕심을 내려 놓기
힘들지만 한번 시도 해 보세요.
몇년 후면 놀랄 만큼 변한 애를 발견할거에요.
님보다 훨씬 병치레 많고 느리고 소심하고 걱정 되던 아들 키운 엄마라서 그 맘을 너무 잘 알아서 처음으로 이런 답글 올려 봐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싶어요11. ㅌㅌ
'09.5.22 12:23 AM (59.7.xxx.162)사랑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뭐든 이루어지던데요..
힘내세요 ㅠㅠ12. 저도..
'09.5.22 12:27 AM (122.44.xxx.196)원글님의 아이와 동갑인 늦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많이 반성하고 눈물도 흘리고 갑니다..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힘내세요.
전 '엄마 학교' 추천드려요..책도 좋지만..엄마학교로 직접 강의 듣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같아요..13. ^^
'09.5.22 12:30 AM (121.88.xxx.177)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글 남겨요. 그냥 제 남동생이 생각나서요. 제동생 유명한 망나니라 엄마가 많이 우셨었는데... 뭐 지금도 엄마의 걱정이긴 하지만... 얼마나 힘드실까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요. 제가 마음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내 아이만 바라보라. 그리고 작은 것에 감사해 주고 칭찬해 주시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원글님이 세상의 전부이쟎아요. 원글님이 불행하다고 느끼시는 것 아이에게 100% 전달된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셨을 거예요. 무슨 수를 쓰시든 엄마인 원글님께서 행복해 지셔야 해요. 꼭~~ 그렇지 않으면 그 악순환의 꼬리를 끊을 수 없겠죠. 그 행복의 길을 스스로 찾으시는 것이 님이 해야할 몫이겠죠. 제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에서 길버트가 앤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 앤 ~ 넌 어디 있든 거길 너만의 천국으로 만들었을거야!... " 님만의 천국을 만드세요~~~
14. - - ;;
'09.5.22 12:54 AM (116.122.xxx.230)원글님도 힘들겠지만.... 자식의 맘은 아나요?
저는 원글님의 아이처럼 과거에 그랬는지라.... 그 아이 맘이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괴로울까 이해되네요... 몸이 약하니.... 맘도 약해지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스트레스만 가뜩이고... 그런 상황에서 야단치면 더 악순환 될 거 같아요.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에요... 그리고 자신감.... 용기를 불어 넣어주세요....15. 이해
'09.5.22 1:14 AM (121.150.xxx.147)갑니다.자식에 대한 완벽주의
접니다.오늘 애들 생일인데도..화를 냈습니다.
근데 화내면 애들 더 자신감 없어집니다.
어느날..
"우리 딸은 왜 귀티가 안날까?그게 속상해..타고난애들 많은데.."
가만있던 언니같은 친구.
"니가 귀티나게 키우기는 했니?"
저///////////////////////////띵..했습니다.
참으세요.나중에 후회합니다.16. 자유
'09.5.22 1:16 AM (110.47.xxx.89)원글님 너무 힘겨워 보입니다. 아이는 더욱 힘들겠지요.
아이를 자주 품에 안아주세요.
말이 안 통할 때, 힘겨울 때에는 아무 말 없이 안아주라 하더군요.
아기 때 보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듯이
아무 말 없이 품에 안고 있기만 해도, 엄마와 아이간에 오가야 할 말의
절반 이상은 교감이 된다 합니다.
기운 내시구요.17. 댓글님들
'09.5.22 1:28 AM (119.149.xxx.105)고맙습니다. 진짜 며칠을, 아니 몇년을 울고 싶었는데 제대로 울게 해주세요. 고맙고, 애한테 미안하고 맘아프고. 끝까지 노력이라도 해야겠지요.... 근대요, 아이의 문제가 부모안에 있다고, 상담, 교육 말씀하시는데 저도 그걸 안 받아본게 아니예요. 시중 나와있는 육아서중에 많이 읽었다는 책, 우리집에 없는게 없을 거예요. 건성으로 봤냐? 것도 아니고. 실전과 이론의 차이.. 뭐 이런 말을 하려는 것도 아니구요.
전..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그냥 제 얘길 하자면 항상 그렇다는 거예요. 아이가 어떤 문제가 있고, 그럼 늘 부모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그 얘기에 상당부분 동의하지만 그게 또 부모들을 너무 좌절시킨다는 거예요.
똑같이 돌된 아이가 있는데, 한 아이는 이미 뛰기 시작하고 뽀릿뽀릿 보는 재미가 나서 온 사람들이 다 걔한테 눈을 집중시키죠. 또 한 아인 같은 나인데 뒤뚱뒤뚱 기면서 그 애랑 사람들이 시끌벅적한데 뭘하나 구경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죠. 같은 나인데 어쩜 이리 다르냐.. 이러쿵 저러쿵.
물론 그 단편적인 순간만이 전부가 아니죠. 그런 시간들이 같은 모습으로 계속 쌓이면 그 부몬들 속이 온전한가요? 좌절이 되고. 다른 아이들은 할머니 손에서도, 엄마가 직장나가느라 하루 한 시간 보는게 고작이었는데도 너무 잘 커요. 근데 우리 아이는 아무리 애를 써도, 온갖 육아서 뒤져가며 노력을 해도 안되요. 그런데 또 부모탓이래요.
우리 부모만큼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기적으로 살아온 애어른들이 애키우느라 도움받을 사람도 없이 나름 용써가며 상처받아며 그렇게 키워도...
정말 모르겠어요.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18. 에휴
'09.5.22 1:32 AM (211.220.xxx.105)원글님 복잡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근데 부모라면 자식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되는거 같아요.
근처 공원에 다운증후군 아이들 학교에서 놀러왔을때도 드는 생각이 같은 부모로써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었었고 최근에 로봇다리 이세진 방송도 보고 많이 반성을 했습니다.
원글님 아이는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에요.
너무 지칠때는 조금 쉬어가고, 일단은 원글님부터 휴식하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느끼니, 많이 이뻐해 주세요.
말로 예쁘다 하고 참 잘한다 하고...19. .....
'09.5.22 1:45 AM (122.34.xxx.39)원글님이 너무 욕심을 부려서에요.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아이들은 저마다 성장속도가 다르기도 하고, 발전속도가 다르기도 하고..다 다르지요.
다른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하는건 님의 욕심이에요.
저희애도 님의 아들과 똑같은 8살 아들입니다.
저희애도 정말 세돌까지 단어 몇가지 말고 할줄 아는 말이 없었어요. 다들 병원가봐라 했지만 그냥 느긋이 기다렸죠. 한마디씩 할때마다 정말 남편이랑 기뻐하면서 칭찬해줬고, 물론 지금도 말은 좀 더듬기도 하고, 표현력도 짧은것 같지만 전 제아들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울아이는 정말 칭찬과 사랑은 흠뻑 받고 자라거든요. 좀 느린듯 싶었던 아이지만, 지금 운동이며 공부며 너무 잘해요. 제가 볼땐 아이의 능력보다 칭찬때문에 훨씬 그 능력을 더 발휘하며 사는거 같거든요.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해주세요.
그게 아이를 가장 크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아이가 다 알아요. 부모가 나를 힘들어 하는거...그러지 마세요. 내품에 있는거 길지 않아요. 전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한데...우리 아이랑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한데요. 아이는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어요.20. ...
'09.5.22 1:51 AM (121.88.xxx.139)님..자꾸 비교하지마세요
전 10살 된 아들 키우는데..아들들 정말 늦어요
제 절친은 똑같이 10살 된 딸 키우는데..정말 그 아이 보고 있다고 울 아들 보면..참 속없다해야할지..철없다 해야할지..생각없다 해야할지..한숨이 푹푹 나와요
그래도 어쩌나요..저 닮아 그런걸요^^
자꾸 비교하면 안되요..댓글에서도 같은 돌쟁이인데도 누군 뛰고 누군 걷고 하시는데.
아기들마다 다 다른거예요
그런 비교가 엄마안에 쌓이고 그걸 아이가 깨닫고 좌절하면서
잘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니 더 못하게되고..
이런 아내를 옆에서 보는 남편도 덩달아 아이가 싫어지는거예요
전 제가 아이를 좀 혼내면 남편은 아이를 감쌀줄 알았는데..제가 보는 그대로..남편도 따라 보더라구요
그러니 집안 분위기가 엉망진창..그래서 남편앞에서 아이 흉 안봐요
예전에 최양락씨 나오는 야심만만인가에 안문숙씨가 나오셔서 하신 말씀에 감동받은 적이 있어요 '자신의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지 않는데요(흔히 내가 못살아.미치겠다..뭐가 될려고 그러니..에휴...ㅉㅉ등등) 자신의 아이에게 저주를 퍼부으면 그 아이가 어찌되겠냐구요 그래서 혼날때도 등짝을 때릴지언정..니가 장관이 될려고 그러니..대통령이 될려고 이러니?이런식으로 혼을 냈다네요
저 그말에서 정말 감동 받았어요..반성도 하구요
내 '자식'에게 '저주'퍼부으면 그 '저주'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옵니다.
그 '저주'를 받은 아이는 속으로 얼마나 피가 날까요..
조금만 더 아이를 예뻐하도록 같이 노력해봐요..저도 항상 반성하고 노력하려고 진짜..힘내고있어요21. 이해갑니다
'09.5.22 2:01 AM (221.163.xxx.110)제가 애 낳고 키우기전에 님글 봤다면 뭔 이런 엄마가 있어
했겠지만 정말 애 낳고 보니 님 심정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해가 가요!!
제가 애 낳고 힘들다고 처녀친구한테 징징댔더니 저보고 정신과
가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가 애기하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와의 연락은 일년에 한번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요.
우리 같이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눠요
전 엄마도 애가 미울수도 싫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엄마도 애를 미워하고 싫어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미운건 미운거고 싫은건 싫은거에요.
다만 애 모르게 최대한 속으로 할려고 노력해요.
뭐 애가 다 알고 있다면 어쩔 수 없구요.22. ...
'09.5.22 2:47 AM (121.168.xxx.229)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원글님에게서 제 모습을 봤어요
아이에게 문제점이 있으면.. 결국은 그 문제점의 원인을 엄마인 저에게서
찾아야 하고.. 그 해결책까지 엄마책임이 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아이 키우면서 집안에 가둬두고 키우는 게 아닌데... 어떻게 비교가 안 될 수 있나요?
오늘도 알게 모르게 애때문에 두통이 나서 두통제까지 먹고..
그러나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하고 말았어요.
말할 당시에는 절제가 안되서... 내 감정을 툭하고 뱉었는데...
이 늦은 새벽.. 갑자기 그 순간이 생각나면서...
내가 뭔 짓을 한 건가.. 싶어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혹시 그러신 적 없으세요?
댓글보면..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칭찬과 사랑을 충분히...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제 유년시절과 현재 제 심리 상태까지.. 제 존재 전체를 다시 돌아보고 있어요.
아이의 성숙한 엄마이기전에...
엄마로서.. 인간으로서 제 정체성까지 들여봐야 할 정도로...
육아는 정말 힘들네요.
힘내세요.
저는 지금 아들 곁에 자러 갑니다.23. 국민학생
'09.5.22 3:41 AM (119.70.xxx.22)원글님. 힘내세요.
제 동생이 어릴때 아들 아니라고 구박을 많이 받아서 (저는 확신해요. 막 밥먹는데 할머니가 뒤통수 날리고 그럴정도였어요. 아기때도..) 5살 되어서야 말문 트이고 학교 들어가서도 완전 적응 못하고.. 수업시간에 혼자 나가서 뒷산가서 놀고 그런애였는데요.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엄청나게 노력해주셔서 슬슬 정상화되더니 지금 초등학교에서 교사하고 있습니다. 담달에 시집도 가요.
아이가 변하는데는 어떤 계기가 꼭 필요한것 같아요. 제 동생의 경우에는 선생님이 그걸 만들어주셨고.. 완전 다행이죠. 저희 집에서는 동생이 그렇게까지 심한 상태인줄 아무도 모르고 있었어요. 근데 그런 계기를 만들어 줄수 있는건 어른들이고 그중에서도 제일 가까운 엄마가 열쇠를 쥐고 있는것 같아요. 그말이 부담스럽게 여겨지시겠지만.. 그렇잖아요.
마음을 일단 좀 편하게 잡수세요. 제 동생을 보듯이 바뀔수 있어요. 원글님 그마음 아들도 잘알고 있을거에요. 그애도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원글님도, 그 아드님도 참 안타깝네요. 많이 울지 마시고.. 힘내서 아들 한번 더 안아주세요.24. 원글님.
'09.5.22 5:43 AM (118.38.xxx.213)힘내세요. 맘대로 안되는게 자식인데...
그런데 너무 주변아이들과 비교하시지 마시구요.
제 아이도 많이 느린 편은 아니지만 무엇이든 느려요.
새로운거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거든요.
저 역시 그런 성격이 있었기에 아들 많이 이해하려고 해요.
사실 이해되기도 하구요.
대신 그 꼬물거리던 아이가 어느새 커서 말도 하고
뛰기도 하고 하는 것에 무한감사해요.
다른 애들에 비하면 느릴지도 모르겠지만
어렸을때에 비해서는 정말 잘하고 나아진 거거든요.
하루하루 아주 사소하지만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칭찬을 듬뿍 주게 되어요.
원글님 마음의 여유를 좀더 가지시고,
아이 자체만을 봐주시고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그러면
아이는 틀림없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가게 될꺼예요....25. 장애아도 아닌데
'09.5.22 6:26 AM (220.75.xxx.176)장애아도 감사하며 키우는 부모들도 있는데, 늦된 아이 키우시면서 너무 버거워하시네요.
8살이면 원글님도 오전시간 충분히 활용할수 있을텐데, 아이에게 올인하지 마시고 취미생활이나 공부하시거나 직업을 가지세요.
다른분들 말대로 아이행동의 원인은 부모에게 있어요.
아이보다는 원글님이 상담 좀 받으셨으면 해요. 책 읽는것만으로는 안되죠.
제 아이도 땀 뻘뻘 흘리며 잠바입고 하교하는 아이예요. 그래도 한번도 원글님처럼 그런일로 내 아이는 왜 저래?? 이런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초등 2학년이 학교시험 50점 받아와도 아이에게 야단치지 않고요.
울 아이가 공부가 좀 딸리나?? 그럼 지금부터라도 울 부부가 아이에게 가업 이어줄만한 일을 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합니다.
아무튼 원글님이 바뀌어야 아이도 나아질거란 생각이 드네요.26. 천천히가기
'09.5.22 7:01 AM (121.98.xxx.45)원글님.....
정말 미치겠어요.
.
이젠 아들하고 밥먹으면 위에 막 통증이 와요.
.
아들이 너무 지겹고 싫어요.
어쩔땐 하느님이 얘를 나한테 주신 이유가 뭘까?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도 해요.
.
.
난 내 일도 접고 지한테 내 시간을 다 바치고 있는데
돌아오는 건 한숨과 걱정과 짜증과 도무지 행복할 것 같지 않은 미래뿐이예요.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ㅠㅠ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너무 준비없는 엄마라는 걸 늘 느낍니다.
도무지 하루에 한시간도 내 맘대로 쓸 수 없이 일도 접고 아이에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나... 라는 생각에 혼자서 낮에 울기도 많이 했어요.
근데,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 제 책임이자 의무라는 걸 깨닫고 나서 조금 다르게 대해요.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내일 = 아이 키우는 것,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못박아 두고 미련을 버렸어요.
일단 제 맘이 편해지니, 아이 대하는 것도 달라지구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칭찬을요...
사랑을 듬뿍 담아서요.
일단 지친 마음을 추스리셔야 할 것 같구요.
아이의 문제가 부모에게 원인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지 않나요?
나와 내 남편 때문에 이 세상에 나온 아이인데 말이죠.
힘내시구요...27. 힘내요우리
'09.5.22 7:51 AM (217.74.xxx.50)우리아들 어렸을때를 보는것 같아요. 게다가 고집도 세서 정말 감당이 안됐죠.
이 아이를 내가 왜 낳았을까... 내자식인데도 너무 힘드니까 안이쁘더라구요.
오죽하면 아들 7살밖에 안됐는데 부모강좌 1년간 들었겠어요. 내가 문제가 많다
생각했어요. 약간 모난부분이 나도 많았구요. 근데요, 아이가 커가면서 바껴요. 지금 모습이 다가 아니예요. 우리아들은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데- 그래도 생각하니 어제같습니다-
중학교가면서 성적이 등수로 나오면서 이미지가 완전히 바꼈습니다.
애가 활동적이지 않고 내성적이라고 말하던 엄마들이 이제는 성실하고 끈기가 있어서너무 부럽다, 아이들과 몰려 다니며 다른데 신경안쓰이게 해주니 참 좋겠다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러니까.... 모든것은 종이한 장 차이인거지요.....
좋은 모습들이 서서히 아이내면에서 나올겁니다. 그냥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남의 아이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엄마들 뭐라고 말해줘야 합니다.
아니면 그냥
무시하세요. 그래도 느낌으로 남들은 압니다.28. 먼저..
'09.5.22 8:00 AM (211.203.xxx.231)원글님께 먼저 기운 내시라 위로 드리고 싶어요.
자식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하지만 때때로 참 아닐때도 있어요.
조금 늦된 아이
엄마한테만은 사랑 듬뿍 받고 빨리 제자리 찾길 바래요
먼저 님부터 힘 내시고요
여기서 속 마음 좀 풀고 기운 차렸으면 합니다.
님 힘드신 거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찡하네요.
참 아이 늦게 걷는거, 사교성 없는 거 우리 아이도 그래요.
17개월까지 벽 잡고 걸었어요. 그것도 조금..
보다 못해 외할머니가 왼발, 오른발 해가며 걷는 거 가르쳤어요,
지금은 운동은 참 못해요.
늘 구경하는 수준이지만 나머지는 다 따라 왔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29. ...
'09.5.22 8:45 AM (124.54.xxx.143)원글님.
마음을 조금 달리 가져보시라 말하고 싶어요....
좀 여유를 가지시고,
남들 말에 계속 영향받고 신경쓰는거 너무 시간이 아깝고
그러기엔 내인생이나 아이가 너무 소중한 존재아닐까요?
좀 느슨하게,
버릴부분은 버리고,
이 순간, 내가 가진것에 감사할 부분을 음미해 보시길....
다른얘기지만. 저도 우리부모님들이 집안에 유일한 문제라고 부르던 아이였어요.
그치만 지금 아주 잘 살아요.
그렇게 부르던 우리 부모님, 요즘와서 서로 사이가 아주 나빠요.
예전엔 두분이 저를 두고 공동으로 문제꺼리로 생각하며 살았는데
더이상 저를 문제꺼리로 두질 못하니 이젠 서로를 문제꺼리로 여기죠...30. 육아서 보셨다고요.
'09.5.22 8:49 AM (211.109.xxx.120)전문 상담 기관에 가서 상담은 안 받으셨죠?
꼭 받으세요. 아이를 떠나 님은 지금 님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출발점은, 왜 우리 아이만? 에서 시작합니다. 상담 받으시면서 님이 갖는 느낌이 님만의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훨씬 좋아지실 수 있어요.
한편으로는 늦되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엄마에게 미움 받는 아이가 참 안쓰럽고 가엾네요.
늦된 것은..그저 한 과정일 뿐, 그 아이의 잘못이 아닌데 말이죠.
님을 위해 그런 아이를 주신 신의 뜻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믿으세요.31. 아...
'09.5.22 8:49 AM (211.226.xxx.100)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이지만..
구구절절 다 이해가네요.
조금 더 기운내어,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려고 노력, 또 노력하고
작은 일에도 칭찬을 많이 해줘보세요.
그럼 조금씩 달라질거란 생각이드네요.32. ..
'09.5.22 9:01 AM (124.169.xxx.53)저도 느리고 소심하고 .. 밥을 녹여먹는 아이. 맨날 토하는 아이 키워요.
님 말씀 구구절절 이해돼요. 그래도 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나으신거 같아요.
말은 이렇게 하시지만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화내시는거 같지도 않고요.
정말 다른 분 말씀대로 휴식이 필요하신거 같아요. 아이와도 잠깐 떨어져 있거나..
지금은 아이보다 님에게 더 큰 사랑이 필요한거 같아요. 누군가 곁에서 의지가
되거나 했다면 지금처럼 힘드시지 않았을거라 생각하고요.33. 역전의명수
'09.5.22 9:04 AM (59.4.xxx.202)원래 자식은 애물단지 입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부모의 건강도 돈도 시간도 다 갉아먹는 존재입니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자식을 꼭 낳고 살아야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애가 없으면 여자는 확실히 덜 늙어요.
아름다움과 건강과 시간을 손해보면서 자식을 낳은 이유는 본능이기 때문이겠죠.
아니면.. 다른 사람들 다 낳고 사니까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자식은 원해서 태어난게 아닙니다.
순전히 자신의 책임으로 세상에 나온 아이...
다른아이들과 같지 않다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좀 더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더러 나중엔 역전되기도 하더군요.34. 저도 이해가 갑니다
'09.5.22 9:51 AM (121.130.xxx.144)왜 나에게 이런 자식을 주셨냐는 말에 ...... 제 맘이 다 "짠" 하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내게 겸손을 가르치는구나> 였어요.
전 좋은 학벌에 남이 부러워하는 직업에 남 부러울 것이 없는데..... 우리 둘째 때문에 자존심 팍팍 구기며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는 <오픈쇼>라는 거죠.
아이들이 한 4학년 정도가 되면 좀 모자라는 아이를 왕따를 시켜요.
그때부터는 더 힘들어지더군요.
학교 성적도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어요.
각오 단단히 하시고.....
아직 학교 안보냈으면 한 학년 낮춰서 보내라고 했는데.... 벌써 갔군요.
그냥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세요 -- 이게 정답인 듯 해요.
그 모든 문제들이 아들님의 책임은 아닙니다(물론 원글님 책임도 아니구요).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어쩔 수 없는 우열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봐요.
그러니 잘났다고 우쭐댈 이유도, 못났다고 우울해 할 일도 아니죠.
그냥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그 아이도 학교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겁니다.
집에서라도 사랑을 받아야죠.
그리고 형제는 없나요?
전 부족한 아이일수록 형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부모가 곁에 없을때 지켜줄 누군가가 있어야죠.
힘내세요~35. 원글님....
'09.5.22 10:12 AM (218.232.xxx.53)많이 노력해보셨을거에요 사람들은 상담받으면 만병통치약인줄로만 알죠
근데 참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어요
어찌되었던간에 엄마가 행복해져야 아이도 행복해져요
마음을 추스리고 엄마로서 기운내고 아이한테 잘해라 ....이런 말...은 하기는 쉽죠
하지만, 원글님 상황에서는 그저 이런 막연한 말들이 잘 먹히질 않을거에요
마음먹기가 그리 쉽다면 다들 원하는바 이루고 살겠죠?
결론은, 원글님이 스스로가 좀더 편해지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하는거에요
원글님 마음에 포커스를 맞추시고 혹시 상담받으실 수 있다면 제일 좋은곳으로 가세요
상담기관도 차이가 많더군요36. 힘내세요
'09.5.22 10:25 AM (116.126.xxx.30)글을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이 무겁네요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육아에 도움 받을 사람도 없고,
친정도 멀어서 가지도 못하고, 신랑은 일때문에 맨날 늦고...
정말 우울해서 왜 사나 싶은때가 있었죠
근데.. 난 왜이럴까? 다른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불행한것 같단 생각에 빠지다보면
더 깊이 깊이 빠지는것 같아요
글을 읽어보니 주위에 마음을 털어놓고 애기하실분이 없는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도 들어갔다니 너무 아이에게만 목매지 마시고 취미생활도 가지셨음 좋겠네요
님도 참 답답하겠단 생각이 들지만 아이가 연필이 불어터지도록 씹어댔다는 대목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의 스트레스가 엄청 난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지쳐버렸지만.. 님도 처음 이 아이를 만났을땐 사랑도 많이 해주셨겠죠?
힘드시겠지만 아이와 처음 만났을땔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세요
아이는 칭찬과 사랑이 약입니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 말고, 기다려주고, 칭찬해주고, 감사해주고, 사랑해주세요
요즘 날씨 너무 좋죠? 아이와 함께 느~긋한 마음으로 산책이라도 다녀오세요
항상 힘내세요~ ^^37. 윗분들
'09.5.22 10:38 AM (203.233.xxx.130)말씀 다 와 닿고
원글님도 이해되요..
글들 프린트 해놓고 때때로 들여다 보면서 힘내세요
그리고 내 아이예요.. 내가 아님 이 아이 누가 사랑으로 돌볼수 있을까요?
사랑이 필요해요.. 님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그리고 중요한건 부모가 먼저 변해야 되고 다가가야 한다도 봅니다.
왜냐구요?? 애 쟎아요. 아직도 어린 아이요...
엄마가 먼저 빨리 아이를 사랑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
내 아이 입니다... 사랑스러운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아이....38. 내 아이 입니다.
'09.5.22 10:55 AM (124.50.xxx.177)사랑스러운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아이....
이 말이 가슴에 슬프게 와 닿습니다.
원글님의 글이 너무 슬프게 느껴져서 그럴까요?
저도 아주 어렵게 어렵게 아이를 낳았는데 참 힘드네요.
아이를 가져서 낳기만 하면 정말 세상의 누구보다도 좋은 엄마가 되려고 했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아이 잠자는 얼굴을 보면 생각합니다.
엄마인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아이를 사랑해줄 수 있을까...하구요.
원글님 글 읽으니 정말 힘드실거 같아요.
정말 가슴 깊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39. 상담
'09.5.22 11:31 AM (211.213.xxx.43)상담을 받아보세요
제가 볼때 원글님의 우울증으로 인해 아이가 그렇게 된거 같은데요
인천에 김수연의 아동발달클리닉이란곳에서 아이발달을 체크해보시구요
원글님 상담이 시급하신거같습니다.....비난의글이 아니라 제이야기같아서 지나가지 못하고 이렇게 댓글 달아봅니다
전 상담 4년째 받고 있는중이고요 상담받기전엔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었어요40. 일어나
'09.5.22 11:33 AM (121.147.xxx.177)자식에게 문제가 있으면 부모에게 문제가 있겠죠.
그런데, 원글님은 이미 여러번 검증을 거쳤을걸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가 문제입니다.
앞으로 아떻게해야할까?
주위의 어색한 시선을 차단시켜주지 못하고 내죄인양 받아들인 엄마의 책임도 큽니다.
당당하게 받아치세요.
이글을 보면 아이의 상태가 지금 경계성으로 정신병으로 돌아설듯 보입니다.
엄마가 지치고, 행복해하지않고, 아빠도 그렇고.
느리고 쳐진 아들이 정신병 아들보다 수만배 낫습니다.(표현이 거칠어 죄송)
그냥 자식을 자식으로만 받아들이세요.
남과 비교하지말고, 너로 인해 내생활이 행복하다고, 네가 태어난 이유는 네가 알거라고,
엄마는 기다린다고, 늘 사랑한다고 표현하세요.
사랑한다, 네가 있는것만으로도 사랑한다고.
아이가 느리지만 조금식 성장하는데, 엄마가 조급해지면 성장속도가 빨라지나요?
윗분 말씀처럼, 잘하는 것만 칭찬하시고, 못하고 마음에 안드는것은 못본척하세요.
나랑 오래동안 붙어살고싶어 이리 늦나보다하시면서, 엄마의 속도를 늦춰주세요.
지금까지 늦게 자랐는데, 학교생활도 더더욱 느리겠지요.
엄마가 기다리면, 행복하게 대해주면, 사랑으로 바라보면, 아이도 제 몫의 삶을 살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성인으로 성장할겁니다.
자기 몫의 삶을 사는 아이, 엄마나 아빠의 몫이 아니라 자기 몫.
원글님 지금의 모습이( 불행에 쪄든) 스스로가 원하던 모습인가요?
아이때문에 불행한것이 아니라, 주위사람시선에 맞춰살려는것이 문제입니다.
아이가 장애가 있어도 행복하게 살권리가 있읍니다.
아이가 느리고, 원하는 속도로 성장하지 많아도 행복하게 살권리는 있읍니다.
지금 원글님은 본인이 지쳐 떨어지면서, 아이에게 불행의 방정식을 가르쳐주고 있읍니다.
원글님의 삶의 몫이 어디까지인지 모르나, 아이에게 행복을 가르쳐주십시요.41. phua
'09.5.22 11:56 AM (218.237.xxx.119)우선 마음 맞는 친구와 맛있는 식사를 하시며 수다를 떠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어요.
내 자신이 행복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거든요.42. **
'09.5.22 12:16 PM (114.206.xxx.94)우선 힘내세요~!!!!!! ^^
그리고 화요일에 SBS에서 저녁 7시전에 하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계속 시청해 보세요~ 저도 육아서 많습니다. 하지만 읽는 그 순간만 달라져요..
저 프로그램은 부모의 인식을 많이 바꿔주는데 그걸 상담이나 역할극을 통해서 보여줘요..
그러면 꼭 그 부모가 문제가 있더라구요. 물론 원글님 너무나 버거워하시고 지금 상황이 많이 지치신 줄 알아요..하지만 제대로 된 상담기관을 찾아가 고민도 털어놓으시고 육아교육을 받으시면 아이가 정말 일주일 뒤에는 많이 바뀌더라구요..
귀를 막지 마시고 여러 댓글이 비슷하게 가는 것은 다들 비슷한 사람들이 있기에 그런거니까..
저도 문제가 많은 엄마에요... 맨날 애들한테 상처주는 소리나 하고 때리기도 가끔 하고..
하지만 원글에서 쓰셨던 것처럼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걱정이 되서 그럽니다..
그래도 아이가 이쁘고 사랑스럽고 그럴텐데 그런 말은 하나도 써주시질 않으셔서..
정말 힘내시구요~~ 그런 아이가 더욱 효도하고 멋지게 클 거에요..
정말 칭찬이 제일 우선이 되야 할 것 같구요^^43. ...
'09.5.22 12:21 PM (116.41.xxx.5)원글님 힘내세요.
내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 사랑이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가능하다는건
모든 경우에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덧글에 이상적인 말씀들이 많지만
저도 적지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주변을 관찰한 바로는
서로를 참 힘들게 하는 부모자식 관계도 많았습니다.
아이가 사랑스럽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다고 스스로를 책망하지 마셨으면 해요.
그 죄책감이 오히려 관계에 짐이 됩니다.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위로할 방법을 찾아보셨으면 해요.
일을 다시 시작하시다든가, 새로운 취미를 가지신다든가요.44. 제가
'09.5.22 1:28 PM (222.99.xxx.153)큰아이는 어딜 가도 칭찬받는 아이로 잘? 키워서 육아에 자신이 있었던 사람이에요.그리고 둘째가 태어났지요.님의 아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저도 대인관계 다 끊어졌어요.ㅠㅠ그런데 짧은 기간 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더라구요. 지금도 아이와 매일 전쟁중이지만 나이는 엄마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더라구요.겉으로만 괜찮다고 하는지 아니면 진정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지알고 있더라는 말입니다.저도 둘째 때문에 내 인생이 너무 피폐해진다 싶어"뭔 죄를 지어 내가 저 아이를 낳았을까?"생각한 적 없다면 거짓말입니다.그렇더라도 내 아이인걸 어쩝니까? 객관적인 시각들이 차가운 가운데 내 아이를 끄까지 보듬고 응원할 사람이 나인 것을요. 그래서싸우다 울다 갈지라도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으니 조금 편해지긴 했어요.그래도 아직 내 마음 속의 목소리는"우리 딸이 나를 사람 만든다"입니다. 저도 별로 꿇릴 것 없는 인생이었는데 이 아이로 인해 세상 사는 법,마음수양 하고 있어요.그리고 결정적으로 님께서 너무 잘하려다 지금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조금 님을 위해서 즐거운 일도 하시고 한발자국 옆으로 서서 보면 밀착되어 있을 때 보다 상황이 더 잘 보이기도합니다.그리고 "말이 씨가된다"고 하지요.오늘부터 긍정적인 주문을 걸어 보세요. 아이에게도 님에게도 말입니다.사실 자식은 살면서 한번씩은 속을 썩인다 하지 않습니까?님의 아이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잖아요.아이에게"너는 정말 잘될거야"주문 자주자주 불어 넣어 주세요. 그러면 님도 힘이 나실거예요.
45. 차라리
'09.5.22 1:37 PM (122.42.xxx.18)"난 일도 접고 지한테 내시간을 다 바치고 있는데..."
많이 힘드시겠지만 참 독특한 엄마시군요.
누구나 모든걸 잘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잘 해낼 수 없는 일로 악영향을 초래한다면 최선의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차라리 님이 아이에게 시간을 바치느라 접으셨다는 대단한 일을 다시 하시고
아이를 사랑과 지혜로 잘 돌봐줄 수 있는 분께 육아를 맡기심이 어떠실까요?
부모교육은 남편분과 함께 꼭 받으시고요.46. 눈물날듯
'09.5.22 1:42 PM (124.1.xxx.82)아이가 불쌍해요
그 아이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님과 남편이 낳은 아이입니다.
밥 안 먹는 것은 왜 그럴까요?
소화기관이 안 좋아서일 수도 있구요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잘 안먹으니 약하구요.
잘 안먹으니 두뇌발달 등등 모든 것이 늦어지구요.
잘 안먹으니 체력이 부족하여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우선은 외식을 하면서 무슨 음식을 잘 먹나를 살펴보시고
그 요리법을 익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말안해도 다 압니다.
부모가 날 사랑하는지
부모가 날 한심스럽게 생각하는지
부모가 나로 인해 손해본다고 생각하는지........
부모가 그럴 수록 아이는 더욱 위축됩니다.
무엇보다 부모의 마음가짐인데.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세요.
울 딸도 반에서 꼴찌해왔어요. 중간도 아니구요.
못생기고, 피부도 까매서 별명이 오바마.반에서 키도 제일 작아요.
그렇지만 울 딸도 장점이 있답니다. 아니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작은 것도 칭찬해주지요.
아이가 학교에서 뭘 못해오면 그것때문에 너 속상했겠구나.
엄마가 도와줄테니 우리 같이 노력해보자라고 하면
아이가 눈물을 글썽글썽 하지요.
해도 안되는 걸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소중한 생명인걸요.
요즘은 소화기관이 좀 튼튼해졌는지 밥도 잘 먹어요. 4학년이예요.
그래도 설사를 자주 하지만...
어느날 제가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어도 잘 못 알아듣길래 마구 화를 내었어요.
그러더니 아이가 가만히 눈물을 흘리다가 기운없는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엄마 우리집에서 제일 잘 드는 칼이 어느거야?
그 순간 아찔하더군요.
칼을 찾아서 뭐할려구?
엄마 난 뭐든지 못해서 죽고 싶어....
그래도 어제 학교건강검진대비 문진표 작성하면서
설문조사를 하는데.......
가족들이 나를 사랑하는가?
가족들이 내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가에는..
아이가 밝은 얼굴오... "예" 그러면서 긍정에 체크하더군요.
엄마가 아이를 아이 자체로만 바라봐주세요.
남보다 잘하고 못하는 것을 가리려하면 끝도 없답니다.
공부도 중간하면 그만해도 잘하는 겁니다.
원래 소화기관 약한 애들이 잘 안크고 굼떠요.
한약도 먹이고 아이랑 같이 밝은 얼굴로 저녁에 운동장도 한바퀴도시고.
아이도와서 철봉도 시켜주시고.. 엄마랑 줄넘기도 같이해 보세요.
울딸도 원글님 아들보다 객관적으로 더 못할지 모르지만
성격 밝고 남의 마음도 따뜻하게 배려해준답니다.
아마 엄마와 아빠가 그러니깐 저절로 배우지 않을까 싶어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말이 있죠?47. 이해가 가지만
'09.5.22 1:55 PM (221.146.xxx.99)원글님 이해가요
복잡한 마음이라고 하지만
사실 자식에게 복잡하고 복합적이지 않은 심정으로 대할 수 있는 엄마는
많지 않을 겁니다.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요
자식은 원래
인간을 겸손하기 하기 위해서
신이 인간에게 준 존재랍니다.
근데요
원글님 상담을 받아보세요
라고 하는 건
아이를 키우기 위한 방법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랍니다
엄마의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를 찾기 위해서지요
육아서가 별 도움이 안된 건
그래서일겁니다.
육아서에는 보편적으로 아이를 다루는 방법들이 있지만
아이들의 문제는 아이마다 다르고
아울러 부모의 성향과 아이의 문제가 부딪칠때마다 달라지니
수백만가지의 케이스가 다 다뤄질 수는 없지요
원글님께서 원글님 마음을 도와줄 사람을 좀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저도 아이가 가엽습니다만
아이가 가엽다고 엄마가 무조건 참아지고 감싸지는 건 아닐 겁니다.
내 마음이 힘이 드니 참고 감싸는 건 한계가 있지요
먼저 원글님 아픈 마음을 다독일 방법을 찾으세요48. 칭찬하세요
'09.5.22 2:29 PM (220.117.xxx.104)보아하니 아이가 가엾네요. 엄마한테 항상 야단만 맞고 칭찬은 들어본 적도 없고. 주눅만 들고, 어깨는 구부정하고. 내가 뭐하나 잘하는 게 있나 싶고. 제 어릴적 같네요. 울 엄마 아빠 정말 저한테 칭찬 한 마디 안 하셨거든요. 하지만 중학교 때 성격을 스스로 바꾸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 근데 그대신 부모를 내 인생 밖으로 내보냈어요.
아이 때문에 일도 그만두고 시간을 다 바친다고 하시니 더더욱 어렵네요. 얼마나 갑갑할까요, 그 아인. 부디 취미생활도 가지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그리고 아이가 잘하는 걸 칭찬해주세요. 설마 아이의 100%가 다 맘에 안 드시는 건 아니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말입니다.49. 저도 1학년
'09.5.22 2:47 PM (203.142.xxx.230)아이 엄만데요.. 아이가 안됐네요. 님이 힘들고 지친건 알겠는데. 아이는 뭔죄인가요?
제 아이도 말이 늦어서 언어클리닉도 다녔었고. 2월생이라 1년 유예햇음에도 반에서 제일 작아요. 쉬 가리기도 30개월 훨씬 넘어서 햇구요.
그래도 저는 한번도 제 아이에 대해서 부끄러워한적이 없어요. 오히려 아이가 일부러 당당해 하는 저를 보고. 제 마음속의 좌절(?)을 느낄까봐 그걸 걱정했습니다.
사람이면 키가 큰사람. 작은 사람. 빠른 사람 늦된 사람.. 골고로 다 있지요.
그렇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나의 아이를. 나만이라도 인정해줘야 하는게 엄마의 역활아닌가요? 그러는 님은 어려서부터 얼마나 빠르고 싹싹하고. 남보다 뒤지지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배부른 투정하시는거 아닌가 싶네요.
아이 키우면서 점차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건 맞지만, 내 아이를 짐이라고 생각하는 님의 생각은 참으로 위험해보이네요.50. 여기다
'09.5.22 2:49 PM (121.148.xxx.90)여기다 써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초등고학년인..저희 아이 때문에..심각한 우울증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진짜로..점점 늦되니,...왕따 비슷하게 하더라구요
앞으로의 아이 인생...더..걱정 걱정.
하지만..
내 아이가 아니다 까지 부정 부정..
님..아인..중간이라도 가죠
근데...이 증상이 더 오래 가면..
나아지는 아이도 있지만..학습능력이 더 바닥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다그치니 그렇고
요즘은
마음은 ..아주 많이 비웠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제가 엄마 인지라
사춘기까지 온 아이가..엄마 에게 화내고 짜증내도
제가 엄마니까.더 자신 만만 짜증내고 화내고. 아빠에게 화내고
그렇게 그애에게 비빌언덕이 되어주는가 보다.
그냥..
제 아이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고 둥지만 되어주고 싶네요51. 아!
'09.5.22 2:54 PM (220.86.xxx.148)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장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아이를 키우면서 단한번도 보람이나 기쁨이 없었다니
그간 아이가 받은 상처도 만만치 않을거 같아요.
ebs 생방송 부모 보면 부모 특히 엄마가 무기력하고 힘들어할때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한테 가더군요.
저도 원글님 강력하게 부모 교육 받으시고 마음의 상처도 위로 받으시길 빕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해지고 에너제틱 해집니다 .
늦된 아이라면 더더욱 그래요.
엄마가 한숨 쉴때마다 아이는 조금씩 더 퇴보합니다.52. ㅜ.ㅜ
'09.5.22 2:55 PM (58.230.xxx.188)두아이 어렷을적 내모습을 보는것 같아 마음 아파요
뭐 지금도 아직 어리고 손많이가야하는 아이들이기도 하지만
안좋은 식습관으로 야단쳤을땐 저 윗님 댓글 읽으면서 아!하며 반성하게 됩니다
원인을 아이로 볼게 아니고 나로 보았어야 했는데 ...그땐 왜 그리고도 어리숙하고 어렸는지
님글을 통해 저를 보구 댓글통해 많은걸 알고 갑니다 힘내세요 나름 노력도 많이 하시는것
같은데 조급해하지마시구요 안아주기와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53. 후회맘
'09.5.22 3:03 PM (220.117.xxx.76)저도 비슷한 아들을 키우는 엄마인데, 이제 5학년 되었어요.
1학년 입학하고 나서까지 원글님과 비슷한 마음으로 내내 우울했어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서 정말 속을 많이 태웠어요.
그러다가 TV에서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백발의 여자 상담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프로를 보고 많이 마음 고쳐먹고 제가 달라지니 아이도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3학년때까지 아이랑 실랑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아주 조금씩 제가 바뀌자, 아이도 아주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지금 5학년, 너무 멋진 남자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에요.
원글님, 분명히 나중에 후회하실 거예요.
이렇게 이쁘고 소중한 시간들을 짜증, 눈물, 한숨 속에서 흘려 보내지 마세요.
저도 물론 그 시간을 그렇게 보냈는데, 얼마나 후회되는지 몰라요.
하루라도 마음 추스리고, 언제나 어디서나 아이가 가장 마지막에 기댈 수 있는 엄마로 우뚝 서시가 바랍니다.
저도 어쩔 때는 엄마라는 이름 벗어 버리고 그냥 자연인으로 살고 싶을 때가 있지만,,,
엄마라는 이름은 그걸 뛰어넘는 대단한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우리아들 이번주 내내 수련회 갔는데, 오늘 온답니다.
사실 어찌나 편하고 좋은지 몰라요. 하지만, 보고 싶은 마음 또한 너무 크지요.
아침, 저녁 문안인사를 전화로 하는 아들... 제가 바라던 아들로 자라주어서 너무 고맙답니다.
아이에 대한 욕심을 일단 버리시고, 예전에 나는 안그랬는데.. 그런 마음도 버리세요.
그게 가장 자신을 힘들게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그냥 제 모습 그대로의 아이일 뿐.. 그대로를 사랑하세요.54. 원글님
'09.5.22 3:06 PM (125.186.xxx.183)원글님 마음 정말 구구절절 이해됩니다.
위에 댓글중에 아이가 불쌍하다, 엄마가 무책임하다 이말 흘려들으세요
안겪으면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아픈아이나 장애아에 비하면 다행이지않느냐 하는데
나아갈길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않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막막함은 정말 힘듭니다.
아픈아이는 의사선생님 시키는데로
장애아는 모자란데로 교육을 시키면되는점도 있습니다.
저두 늦되는 아이 키웁니다.
오늘은 열심히 칭찬해야지. 오늘은 화내지말고 차근차근해야지.
하면서 문득문득 정말 힘듭니다.
나이가 하나하나 먹어가면서 하루하루 늦었단생각에 불안합니다.
자식이 하나라서 100% 우울하다고 똑똑한애 하나 있으면 50% 우울하지않을까하고
둘째를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말하기 쉬워.
이거해봐라, 저거 해봐라 하는데
그말 다 들으려면 정말 한도끝도없고 또 애한테도 스트레스입니다.
그렇지만 주위에선 왜 자신이 권한 방법을 시도해보지않을까..
엄마가 아이를 방치하는것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정말 백번 천번 생각하고 결정하는겁니다.
저두 심리학책, 아동관련책 무지읽고
항상 깨어있을땐 아이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어떤날은 빨리 시간이 흘러 내가 늙어도
아이가 빨리컸으면 하기도 합니다.
하여간 힘내세요
엄마 마음이 우울하면 아이도 주눅듭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시고, 저두 아이데리고 전쟁시작해야겠내요.55. 힘들지만
'09.5.22 3:21 PM (211.212.xxx.34)계속 아이의 손을 놓치는 마세요. 항상 칭찬해주시고요. 공부도 반에서 중간이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친구가 없다면 엄마가 친구해 주시고요 외롭고 힘든 마음에 엄마마저 한숨쉬고 바라본다면 그 아이 일생이 정말 불쌍해요..
그리고 제가 아는 분은 아이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정말 한심스러웠는데 어느날 머리트이고 공부하고 성적오르고 하더니 정말 훌륭하게 된 경우도 보았어요. 공부하고 성과얻고 인정받고 하니 성격도 좋아지고요... 엄마가 힘들겠지만 아이를 사랑스럽게 보아주었으면 해요. 어릴 때 가장 소중한 가족으로부터 받았던 시선이 아이의 평생 행복감을 좌우한다고 하잖아요..56. 방금
'09.5.22 3:25 PM (125.128.xxx.86)아이한테 또 모진 소리로 상처를 주고 나서 자책하던 중
이글을 보았네요. 마치 나한테 정신차리라고 하는 듯..
저 또한 주변 사람들이 보는 아이의 평가 때문에 절절 매며 살고 있는데..
내 아이는 내 사랑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잘 안되네요.
함께 힘내요.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아이잖아요.57. 전 그럼에도 불구하
'09.5.22 4:01 PM (121.147.xxx.151)고 ~~~~
자고 있는 녀석 보면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늘 그럽니다.
그런 마음을 갖게 되니
아이가 조금씩 밝고 맑은 성격으로 변하더군요.
제가 좀 완벽주의에 가깝거든요.
헌데 사실 저도 따지고 보니 찌질한 점이 많더군요^^
잘난 것도 없이 잘난척 잘하고 요즘은 자신만만하던 전공까지
머리에서 전부 빠져나간 듯하고 참 되게 똑똑한 줄 알았는데
멍청하고 어리버리하고 정신은 또 왜 그렇게 못차리고 사는지...
자식이나 남편이나 부모나 없으면 더 나을 수도 있죠.
아무것에도 억매이지 않고 자유롭다는 거 ~~
이게 제 꿈이었어요. 아니 아직도 꿈이지요.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하나마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하잖아요?
그게 사는 힘 아닐까요?
진정 순수한 마음으로 내 온 정성과 진심을 다해
뭘 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
하나라도 남겨 주고 싶은 게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거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싶은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전 이런 하찮은 순간들 덕분에 제 삶의 존재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58. 댓글을안달수가없어요
'09.5.22 4:01 PM (59.7.xxx.202)님의 초반에 언급하신 아이에 대한 설명이 우리 아이와 많이 일치하네요.
멍한 것 운동신경둔한것상황에 안맞는 말하는것 등등요.
거의 다 일치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성적이 반에서 중간이라니 놀라워요.
저희 아이는 완전 바닥이거든요. 이미 예견된 일이라 전 놀라지도 않았어요.
주변에서 걱정이 대단해요. 그러다 큰 일난다.나중에 후회한다등등
아마 자기들끼리 흉보고 있을 지도 모르죠.
그러나 어떡합니까 그냥 그렇게 늦된 아이로 태어난 것을요
제가 애를 잡는 다고 애가 똑똑해지거나 동작이 빨라지는 것도 아닌데
아이를 다그칠 필요가 있을까요.
저도 우리 아이가 언젠가는 머리가 틔여서 공부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런 날이 오지 않더라도 제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렵니다,
아이에게서 조금 벗어나셔셔 취미생활도 하시고 다른 분들 조언처럼 상담을
받아보세요. 주옥같은 댓글이 참 많네요.59. 엄마되기
'09.5.22 4:17 PM (115.161.xxx.232)울 둘째가 담달이면 세돌인데요 . 아직까지 말을 잘 못해요. 다른 아이들은 벌써 영어도
잘하는 아이도 봤지만........그리 조급하게 생각 안해요. 뭐 늦는아이도 있고 빠른 아이도 있다
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도 편하고 우리 애도 편한지라..언젠가는 잘 하겠지요. 님의 아이도
우리 둘째도......60. 원글님
'09.5.22 4:18 PM (115.139.xxx.11)두돌때 걸었다면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발달이 50%정도에 불과했던 거네요. 그러면 애착관계, 심리적 정서적 지적 발달도 모두 늦었을 거구요. 두돌때 그때부터 엄마가 정신없이 아이를 위해 움직였어야해요.
소화능력도 약하다면..식단도 엄격하게 체크해서 먹는것도 애쓰셨어야할테구요.
이런 말씀 드리기 뭣하지만..아마 지능검사나 발달검사를 해보셨다면 3-4돌 때는 장애등급 수준이 되었을것 같아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이제부터라도 엄마가 정신차리고 아이를 위해 올인하세요.
아이는..몸이 아픈거고 그래서 모든 발달이 늦는 것입니다.
건강한 아이보다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많이 필요해요.
어릴수록..엄마가 투자하는 만큼 효과는 뛰어나지요.
그러다보면 아이의 발전에 기뻐서 뛰실 날이 올거에요. 비교해서가 아니라..아이 스스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요.. 그러면서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생기고 힘이 생깁니다.
31개월때 발달검사하고 그 후로 지금까지 나름..열심히 뛰고 있는..5살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아직 또래에 비해 많이 뒤지지만..초등학교 들어갈때는 씩씩한 보통아이가 되어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61. 이쁘니
'09.5.22 4:25 PM (210.206.xxx.130)원글님 여기다 글 쓰신거 정말 잘 하신거네요.
어제 한겨레 esc에 요즘 팝 싸이콜로지(대중 심리학)가 뜬다는 내용의 기사도 있었지만,
비슷한 처지(아이 키우는)의 비전문가들이 이 정도 수준으로 성의 있게 댓글 달아주는 곳도 없을 듯 싶어요.
좋은 방법 찾으셔서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62. 조심스럽게
'09.5.22 4:26 PM (211.224.xxx.155)댓글달아요..
혹시 병원에 가본적 있으신가요?
뇌에 어떤부분에서 작은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님의 아들이 장애가 있다라는 말씀이 아니라..무슨 원인이 있어서 그런건 아닌가..예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같은게 약간 의심되네요
ADHD가 과잉행동뿐 아니라 원글님이 말슴하신 눈치없고 상황에 안 맞는 말하고 행동 느리고 뭐 그런 증상이 있더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원글님께 하고픈 말은 아드님에게 장애가 있다라는 말이 아니고..
원인이 있을수 있으니 알아보시라는 겁니다.63. 화이팅!!!
'09.5.22 4:33 PM (114.129.xxx.43)그렇군요.
2돌에 걸을정도면 정말 늦댄거니까...정상아랑 비교하지말고...
그저 현재 님의 아이입장에서 바라보고 기뻐해주고 하나를 하면 열을 한것처럼 기뻐해주세요.
사랑한다고 많이많이 해주시고...정말 화날땐 반대로 심호흡 크게 한번하시고 꼬옥 안아주세요.
그리고 주변에서 안좋은말 하면 님이 팍 쏴주세요...
시부모든 친정어머니든...친구든...그 누구한테도 상처받지마세요.
건강한거 하나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이를 바라보면 정말 행복할꺼예요.
그리고 내 눈에 내자식이 최고 아닙니까? 내새끼가 최곱니다.
아마 님의 아이도 님이 힘들어하고 짜증나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지않는다는걸 그 누구보다 잘 알겁니다.땀을 뻘뻘 흘리고 오더라도 내새끼 정말 힘들었겠네...시원하게 샤워하자...라고 사랑을 주세요...
그래도 그래도 내새끼가 최고니까 자존감을 높혀주십니다.
엄마가 포기하면 내새끼 나죽고나면 어떻게 이 험한 세상 살아갑니까?
힘내세요...화이팅!!!64. 원글님
'09.5.22 4:38 PM (211.176.xxx.169)혼내는 댓글도, 위로의 댓글도 모두 원글님께 큰 도움이 안된다는 거 알아요.
아이가 불쌍하다, 엄마가 불쌍하다 할 일이 아니란 거 마음 속으로 이미 아실거에요.
남보다 특출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남만큼 해주길 바라는 건데
그게 안되니 가슴이 답답하실 거에요.
그렇다고 누구에게 하소연하자니 댓글들과 같은 말 들을 게 뻔하구요.
하지만 모두 이렇게 말한다면 그 말들에 어느정도 해답이 있지 않을까요?
남만큼이라 할 때 그 기준이 어디인지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 받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 맞는 교육을, 문제가 없다면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찾아서 교육할 수 있잖아요.
힘내세요.65. 결핍..
'09.5.22 4:43 PM (59.6.xxx.167)저도 뭔가 결핍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 좋은 영양제를 먹여보세요.
우리 몸에 모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아이의 성격이 폭력적이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
영양결핍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임상실험에서도 입증되었어요.
미국에서 일반학교에서 퇴학당한 문제아들만 모인 대안학교에
다른 프로그램은 일체 안 하고
좋은 영양 공급만을 우선해서 먹였더니
아이들이 모두 우등생으로 졸업해 대부분 대학에 들어갔다는 결과^^
일반 식사는 잘 안할터이니
종합영양제 같은거 안 먹어도 억지로 한번 먹여보세요.66. 에휴
'09.5.22 4:43 PM (211.218.xxx.180)원글님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엄마라는 게 아기 낳아놓자마자 저절로 모성애가 펑펑 솟아올라서 천사가 되는 존재는 아니죠.
자책하시 마시고, 마음을 편하게 먹도록 노력해보세요.
위 어느 분 말씀처럼, 차라리 아이에게서 한 발 멀어져서 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보세요.
취미도 좋고 친구도 좋고....딱히 장애가 있는 아이가 아니니 그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주변사람들 시선 같은 거 전혀 안 중요하니까 그런 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아무튼 지금 상황 그대로 끌고 가시지 마시고 의식적으로 뭔가 변화시키려 노력해보세요...67. 님은
'09.5.22 4:44 PM (222.101.xxx.183)스트레스가 너무 많으신듯. 상담을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먼가 도움이 필요하신듯 싶습니다.,68. 일부러로긴
'09.5.22 4:58 PM (124.254.xxx.15)에휴~~ 제 애 말트이기 직전 맘과 똑같으시군요. 어쩜 저리 똑같으신지..
그게 과연 우울증일까요?... 음.. 저도 예전에 비슷한 글 올린적있는데... 너무 속상해서 애한테
심한 말하고, 가끔씩 붙잡고 운적도 있다고.....개인적으로생각하기에 여기싸이트는 좀 나이있으신 분들이 오는곳이라 예전에 기억을 많이 잊으셨는지..... 저를 거의 정신이상자처럼 리플 다셨더군요. 애 때렸다고 하면, 소시적에 한번 매 한번 안들으셨던거처럼 나무라기에 훨씬 더해 완전 몰아치시더라구요. 과하신거 아니예요.
저처럼.....발달이 빠르지 않다면 좀 아무거나 잘 먹어줘서 평균 체중에 좀 가까이 가보던지... 아기때는 만성설사로 제가 현재까지 무릎이 아프답니다. 계속 씻기느라 짚고 일어나고 짚고 일어나고 해서요. 지금도 여름이 싫어요. 키는 한두살 어리게 본다 치고, 여름되면 애가 어쩜 이리 말랐냐고.. 저를 다시보지요.
그리고, 지금 7세.. 애 입학을 미뤄야하나, 생각하고있는데, 그게 또 하나 애한테 상처가 될까봐요. 그냥 강행하려해요. 한글은 지금 배우는중이고요. 연산은 안해봤지만, 지금부터 차차 시키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님 아들은 책이라도 잘 읽고 암기력이라도 있군요.69. 원글님
'09.5.22 5:37 PM (58.227.xxx.161)꼭,꼭 상담기관 찾아가보세요.
육아서는 일반적인 이야기 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에게 맞춤처방일수는 없어요.
저희 큰애가,,,태어날때 부터 몸이 많이 약해서,,,정말 저는 아이 6살될때까지 하루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자본적이 없어요. 유치원도 7살에 가고, 몸이 약해서 그런지 천성이 그런건지, 겁도 많고, 행동도 늦되고,,,하여간 어디가든 지 나이보다 2살이상어리게 보고,(이게 생긴것 뿐만 아니라 행동 포함해서요), 유치원에서 별명도 덤앤더머 였어요.
하여간 ..중간과정 생략하고, 님이 그정도로 지칠정도면 아이도 마음 많이 상처받았을꺼고,,,그 상처 치유되지 않으면 점점 더 위축되고, 위축되면 자신감없으니 행동 어색해지고...하여간 악순환이에요.
전문가 도움 받으세요.
저희 아이는 놀이치료받으면서, 아이 안에있던 상처도 많이 치유됬고(툭하면 사소한 일에도 눈물바람이었어요), 저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아이에 대해 좀더 관대한 눈으로 바라보게됬어요. 저도 육아서적이라면 정말 많이 읽었거든요. 전문강의 들으러도 다니고...그래도 그것들은 일반론이지 우리 아이가 일반적인 아이에서 많이 벗어날때는...그냥 일반이론만으로는 안되는것 같아요.
물론 돈은 좀 많이 깨졌지만,,,나중에 아무리 비싼학원을 보낸들 무엇하겠어요. 아이 마음상택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는데...
꼭,꼭 상담기관 방문해보세요.70. ..........
'09.5.22 6:04 PM (211.222.xxx.127)님 얼마나 힘들면
저런 말들을 할까 ? 싶고, 님의 힘든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지만
아이도 부모의 기대치가 안되는 자신을 비관하고 슬퍼하며 자라난다면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힘들겠지만 아이에 대한 모든 욕심을 버리시고 있는 그대로 무한한 사랑만 주세요
그럼 분명히 변화가 생길 겁니다71. 저도
'09.5.22 6:41 PM (116.36.xxx.141)늦되고 게다가 사회성없는 아들 키우고 있어서 구구절절 동감이 되요.
그나마 저는 여우같은 둘째가 있어서 그나마 죄책감에서 벗어났어요.
똑같이 키워도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니 모든게 제탓만은 아니겠죠?
전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빨래개면서 10시에 하는 생방송 60분 부모를 봐요.
별별 케이스가 다 나오는데 우리 아이가 참 많이 부족해서 이리저리 하나씩은 걸리는게 있더라고요.
거기 나오는 엄마들을 보면 물론 고치겠다고 용기낸것 만으로도 대단하시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아.. 저러면 안되겠다.. 하는 부분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육아전문가가 나와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그럼 그거 보면서 하루의 맘을 잡는거에요. 딱 하루분량의 용기를 얻어서 아이에게 대해요.
제주변에 우리아이처럼 부족한 아이를 둔 엄마가 있다면 같이 의지하면서 지내면 참 좋을텐데..
아이때문에 고립되는 삶을 사는게 정말 쉽지가 않아요.
그래도 난 남편도 있고 내 사정 다 아는 친구도 있지만 우리 아이는 나뿐이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
아.. 갑자기 우리 아들 참 안됬다.. 님도 용기 내세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위로드리고 싶네요.72. 힘들시겠지만..
'09.5.22 7:36 PM (122.34.xxx.11)아이가 이제 초1학년이잖아요.제가 전에 살던 아파트 옆집 아들 생각 나네요.
그엄마가 저보다 몇살 어리긴 했지만..요즘사람 같지 않게 진중하고 진국이었는데요..
외동 아들이 우리딸이랑 동갑으로 1학년 같은반이었거든요.근데 정말 산만하고..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싫은소리 엄마 불러서 수시로 듣게 하고..친구도 잘 못사귀고..
암튼 어쩌다 현관문 앞에서 이야기만 하려 해도 두마디도 못하게 끼어들어서 자기엄마
말시키고..밉상으로 굴었던 아이인지라..다른사람들한테 좋은소리 못들었거든요.
그아이 엄마 말은 안해도 속으로 힘들어 하는 듯 했구요..근데 지금 4학년인데..
작년부터 시험보면 1등하고..친구도 제법 친한 친구 몇명 만들 줄 알고..시간에 따라
자연스레 좋아지더라구요.그엄마도 맘편해하는 듯 하고..밖으로만 돌던 아빠도
집에 일찍 들어오구요..이제 1학년이니 힘 좀 내시고..좀 기다리시면 웃으실 날
있을거에요^^73. 힘드시겠지만..
'09.5.22 7:38 PM (122.34.xxx.11)참..그엄마 부모교육 이런거 열심히 찾아보고 듣고..아빠도 권유해서 같이 하고
부부가 따로 교육 받으러 가기도 하고 그러더군요.아이 키우면서 부모도 같이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할수록 결과도 서서히 좋아지더라구요.참고 하세요.74. 큰언니아들
'09.5.22 7:42 PM (118.47.xxx.224)저희 큰언니 아들이 5살까지 거의 말을 못했어요.
학교 들어갈때도 가야 하냐 말아야 하냐 고민했어요.
그때까지도 말을 잘 못해서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도 하나 낳고 너무 성실하게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 너무 속상하고 힘드시겠지만
장애를 앓고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오늘도 케이블 티비에서 희귀병 앓다 하늘나라로 간 어린아이 방송보았네요..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순간 순간 잊고 사는 말이지만 정말 이 말이 정답인거 같아요.
힘내시고 용기 잃지 마세요..75. 님
'09.5.22 8:15 PM (58.34.xxx.186)애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더 눈치가 빠르고 상황파악을 잘한답니다. 님이 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
이미 다 느끼고 있습니다. 님 어딜가도 애에대해 좋은 얘기는 하나도 안하시죠?
애는 얼마나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능까요? 그러니 뭐든 잘하겠어요? 자신감이 없으니까요.
언제나 문제는 내아이에 대한 기준은 너무 높고 다른애에 대한 기준은 낮은데에 있습니다.
어차피 이세상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가는 길고 짧은건 죽을때가 되봐야 알 수 있어요.
부모가 자꾸 애를 안좋은 쪽으로만 몰고 가는게 보여 안타까워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세요.
육아 그냥 저절로 터득되는게 아닌거같아요. 책읽고 공부하고 배우고 해야하는겁니다.
혼자 힘드시면 상담 꼭 받으세요. 이러거 그냥 지나지 마시길 정말 간절히 바래요.
꼭꼭 전문가 도움 받으셔요, 님이 위에 든 예들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거죠. 님이 트러블이고 멍청하다 생각하니까 이상한겁니다.
님 28도 넘는 날씨에 옷입고 오면 어때요? 좀 더울 뿐인데요. 그걸 가지고 나무라면 애는 얼마나 더 주눅들겠어요. 그냥 어머 옷을 입고왔구나? 더웠겠네. 하고 말면 되는겁니다. 더워도 애가 더운거지 다른사람이 덥답니까?
운동 지지리도 못하면 어때요? 안하면 되지. 친구는 살다보면 생기겠지요. 많으면 뭐해요. 좋은친구 몇만있음되지.
연필을 물어뜯으면 그건 애가 얼마나 힘들까 스트레스 받을까? 생가해보고 애를 안아주고 사랑해주세요.
암튼 여기 열거한게 다가 아니란거 잘압니다. 저도 느린 남자애들 둘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해서 그렇지 다 합니다. 장애가 있는건 아니라면서요.
님이 기준을 넓게 잡으시고 보시면 이상한거 없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내 자식이니까요. 남의 애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이리 오지랖이 넓답니까? 무시하세요. 님 님도 자신감가지고 당당해 지세요. 그래야 애도 당당해 집니다.
애가 어느것을 잘하는지 생각해 본 적있으세요? 칯찬해 주세요. 혼자 세수하면 그것도 칭찬거리고 혼자 옷입으면 그것도 칭찬거리입니다. 이제 8년을 살아온 애한테 40년 가까이 살아온 엄마의 기준으로 요구하지 마세요.
애들은 다 압니다. 강아지도 자기 좋아하는사람 싫어하는사람 아는데 애라고 모르겠어요? 님이 애를 어찌 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애에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애가 엄마랑 눈치보여 대화하겠어요? 님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해 주지 않는데 응석부리며 엄마한테 안기고 싶겠어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님을 맨말 무시하고 냉랭하게 대합니다. 그래도 남편이라고 따뜻한 말이 나오겠냐고요.
전 애들이 힘들게하면 하느님께 왜이런 애를 주셨냐고 하지않고 내가 좀 더 큰 어른이 되라고 더 많은 세상을 알아가라고 이런애를 주셨구나 합니다. 그걸 제가 견딜 줄 알기에 주셨다 생각합니다. 내가 그정도의 그릇은 되나보다 생각하면 마음이 너그러워집니다.
님 혼자힘들면 애와의 관계에서 힘들면 꼭 전문가랑 상담하세요. 어쩌면 아들과 님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답니다. 다른 애들은 다 너무 잘하는것처럼만 보이죠? 그런게 아니고 님이 그렇게 보는겁니다.
문제 행동뒤에는 문제아는 절대 없습니다. 문제 부모만 있을뿐이죠.
님 힘내시고 방법을 찾아보세요.76. 소중한너
'09.5.22 8:24 PM (220.118.xxx.46)더 심했던 제아이 중2입니다 6학년때 병원치료와 상담받았어요 놀이치료와 학습치료.위글님의아이처럼 연필물어뜯기가 자기학대와 틱장애로 발전해서 정신과적치문제까지.치료받는 일주일의 한두시간보다 늘함께있는 제가 치료사가되어 24시간을 채우고싶을만큼 다급하고 무서운 시간들이었지요 치료사럼 편하게 신뢰감있게 일관성있게 대하려노력하고 사랑한다고 주문처럼 외치고 아이랑 저로인해 낙심했다가도 무서워서 다시 시작하고 그러기를 이년반이네요 아이도저도변했어요 서서히 정말 서서히.눈 내려깔고 말도안돼는 소리를해대던 지독히 둔했던 그시절을 아이가 가끔말해요 나 너무 어렸는데 엄마왜그렇게 심하게했냐고.요즘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하기위해 무지노력중이라며 학원갔네요 사랑받으면 바보가 영재됀다가 제신조예요 엄마가 자기를 부끄러워하는것 바보라도 알아요 의사도 할수없는것 엄마는 할수있죠 제아이 돌려차기 권투 혼자 연습합니다 선생붙여도 죽지못해 흉내도 못내더니.자신감이 생긴거죠 제발힘내세요
77. d
'09.5.22 9:01 PM (210.4.xxx.154)원글님 지치시고 힘드신거 알지요.. 다 아이 키우는 사람들인데..
저는 원글님만큼 키우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어서 벗어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데요, 또 한 편으로는.. 아이가 더 불쌍하고 안된거.. 원글님도 아시겠지요..?
저는 이거 모성애나 뭐 그런 차원까지 안가도
내가 낳은 아이니까..
'나는 널 웃게 해줄 의무가 있다'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팁니다..
아이가 먼저 태어나겠다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내가 낳은거지..
아이가 그런 성격 되겠다고 해서 그런거 아니잖아요..
멍하니 누워있고 두 돌 다 되어서 걸었다고 쓰신 거 보면서
글 첫부분부터 원글님이 아이가 기대만큼 안되니까 실망하고 화가 나있구나 느껴지더라구요
주변에서 뭐라 뭐라 한 마디씩 하는 게 쌓인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최대한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받아들여 주세요.....78. 제발...
'09.5.22 9:19 PM (119.67.xxx.186)꼭 전문기관에서 아이와 상담받으세요.
물론 돈이 들겠지만 그래도 원글님이 편해지실거예요.
아이를 바라보는 눈도 틀려지구요.
지금까지 많은 책, 강의 들으셨겠지만.. 반드시 개인적으로 본인과 아이의 상담을
권해드려요.
저도 님의 마음 너무 너무 이해합니다. 희망을 가지시구요.79. mimi
'09.5.22 9:41 PM (116.122.xxx.171)음....글만 읽어도 님 가슴에 담긴느낌이 절절히 와닿네요.....음....
심호흡한번하시고....그래도 자식이 주는 즐거움은 돈주고도 살수없는것이죠~
시험관하는 사람도있어요~ 몇번실패하고...그런사람이 님 글본다면....어떤느낌이 들까도...생각해봐요~
님 힘내시고....장애아이도 입양하고 자기가낳은 자식보다 더 사랑으로 키우는사람들도 있으니...님도 그저 내자식 주신것만으로 감사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너무 비교하고 속터지고 속상하고 미칠꺼같고...
그런것만 생각하고 바라보지마시고....그래도 내새끼 그래도 이쁜내새끼....그런 생각을 자꾸 하도록하세요~ 내자식 내가 못거두면 누가 거두겠어요....80. .....
'09.5.22 9:55 PM (218.238.xxx.44)태어난것 자체가 축복인데요...
81. *....
'09.5.22 10:08 PM (218.238.xxx.44)님이나.남편이나..부모님이나 누군가가 잘못한게 있어서...아이가 책임지려고 애 먹이나보다...
하고 생각하시면 힘드실까요?
왜냐면...애나 부모님이나 힘들게하면 제가 그렇게 생각해보거든요...들은것도 있고...
제 불찰이거니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제가약간커서...저히엄마가 님생각하는것처럼
느껴지길래...아이가 저랑비슷한부분이 있네요...어릴때 사촌하고 엄마하고 살았었는데
엄마랑 한상에 잘 안차려줬어요..저보면 속터지신다고...글쎄요..제가 얼마나 잘못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는데요..애낳고나서보니 엄마가 원망스럽고 잘못한점이 똑똑히 기억이나요..
그리고...용서가 안되는점이 있어요...제가 늦되고 멍하고 좀 그랬는데..가만생각하고
분석해보니 부모님성격등 환경탓도 많으네요...사알짝 기대치도 좀 내려놓으시고..
이뻐해주셔요...예전엔..우리동생발끝만큼이라도 따라가면 걱정이없겠다고 노래를
부르셨었는데요...지금요...객관적인척도로볼때(?) 제가 훨 나은?삶을 살고있습니다..
공부나 뭐나...다.. 효도도 더 하구요... 모자란다 생각할 수록 이뻐하고 또 인내하고
지켜봐주셔요.....82. ...
'09.5.22 10:52 PM (58.225.xxx.161)네 님 이해합니다
저희애는 5살. 뇌 어느 부분 아주 미세한 손상이나 이상일수도 있어요.
저희애 16~17개월에 걷고 원글님 쓰신것보다는 조금 덜해요.
mri상 미세한 손상이 있어요.아마도 무리한 출산과 흡입기로 그런듯해요.
겉은론 멀쩡하고 어느정도 의사표현하지만,사회성 떨어지고,겁 많고.
언어치료 받고 있고 키우면서 정말 힘들었고 지금도..그런데 정말 조금씩 좋아지더군요.
저희는 일찍 알아서.부부가 합동으로 언어치료.독서.말 많이 해주기등.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볼때 아이가 괜히 그런건 아니고 더더욱 고생시킬려고 그런것도 아니고.
분명 원천적인 문제가 있어요.그런 핸디캡을 두고 봐라보면 항상 안쓰럽고.
그런걸 배려해서 그 아이만 바라봐야 해요.
저도 아이땜에 잠 못이룬적,눈물 흘린적,또래 엄마랑 자연히 멀어진적.너무나 많아.
자식이 정말 피를 말리는 기분을 알아요.
원천적인 검사를 제대로 받고.내 아이에게 핸디캡이 있단걸 염두하고 바라보면 맘이 나으실꺼예요.83. 얼마나 마음이..
'09.5.22 11:43 PM (211.179.xxx.127)마음이..얼마나 얼마나 아프셨을까..힘드셨을까..괴로우셨을까..정말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뭐..별탈없이 잘키우고 있지만..윈글님의 마음을 십분의 일이라도 이해할수 있는건 아니지만..그냥 글을 보면서 괜히 눈물이 핑..도네요..아이가졌을때..낳았을때..기쁨과 기대를 모두 저버리는거 같은 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괴로우셨을까..그냥 속상할 뿐이예요..
근데 이런생각도 드네요..아이도 얼마나 답답할까..얼마나 힘들까..엄마와 아빠가 자기만 보면 짜증내고..그럼..아이도 다 느낄텐데..윈글님 아이마음을 생각하니 갑자기 또 눈물이핑..ㅠ
지금이야 아직 어리니 모를수도 있지만..나중에 다른아이보다 느리단걸 알고..그것때문에 부모님이 힘들고 괴로워한다는걸 알면..아이는 얼마나 좌절감이들까..뭐..이런 짧은생각도 해봅니다..
우린..엄마잖아요.."엄마"라는말이 참..어쩔땐 던져버리고 도망가고 싶을만큼 무섭고 무거운 책임감이 들지만..그래도..엄마라는말은 누구나 가질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앞으로 아이와 함께 살아갈 인생이 무궁무진한데..벌써부터 기운빠지시면 안돼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그리고 육아서를 많이 보셨다니..뭐..교육을 듣는다거나..그런것보다는..
그냥 잠시..일상을 탈출하셔서 아이와 오붓하게 여행이라도..너무분위기에 안맞는 말인지 몰라도..저는 가끔 그런데 가면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어째튼 힘내세요..저 댓글 첨남기는거 같아요..너무 속상하실꺼 같아서..보는제가 다 마음이 아파서..그냥 주저리 댓글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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