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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기억을 몇살부터 할수 있을까요?

아이문제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09-05-21 15:53:47

어디가 심하게 크게 다쳐서 그런 큰 상황? 그런거 말구요

집안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요즘 신랑이랑 좀 싸우고 사이가 안좋은데
그게 좀 오래가네요.

울아이 5살인데 나중에 커서 기억할까..
이것때문에라도 성격이 안좋아질까..
아이도 우울중이 있다는데...혹시라도 우울하진 않을까...
싶어서요 ㅠㅠ

주말부부인데 신랑이랑 저랑 사이가 안좋아서
아이도 덩달아서 자주 안보고 통화도 근래에.더더욱 안하거든요

아이들은 몇살부터 기억을 할까요

저는 5살때 외갓집에서 바다로 수영장가서 엄마가 반지 잃어버린건 또렷이 기억나는데
제대로된 기억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들어가서 부터인것같아서요 ㅠ

비도 오는데 오늘 굉장히 우울하네요
IP : 218.39.xxx.14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끼밍이
    '09.5.21 3:56 PM (124.56.xxx.36)

    제가 기억하는 최초의 기억은....3살무렵 같아요.....그냥 어떤 장면이 짧게 기억나구요.....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선명하네요....아주 어릴 때 살던집....식구들.....그렇게 다 기억나네요....그 후로 기억이 연결되는 시점은 5살인 거 같구요^^

  • 2. ......
    '09.5.21 3:58 PM (58.224.xxx.150)

    다섯 살이면 낱낱이 기억하진 않아도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저는 두 돌 전도 기억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몇 살인지 몰랐는데 부모님한테 설명하니 그때쯤 됐을 때라고 하더군요.

  • 3. 전...
    '09.5.21 4:03 PM (125.137.xxx.124)

    제가 좋아하던 모자를 택시에 두고 내리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거 가지고 내려야하는데..."생각하면서요.... 얼마전에 알았는데... 그게 돌 지나고 한 3~4개월쯤이라 하더이다....

  • 4. 에고
    '09.5.21 4:05 PM (121.129.xxx.165)

    저도 다섯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
    저희애는 엄마랑 아빠랑 목소리만 좀 커져도 완전 우울해져서 싸우지 말라고 매달리거든요.
    아마.. 기억할거에요.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지금 성격에 문제가 생길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부부도 무지 조심해요.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저도 5살때 엄마아빠 부부싸움하던게 생각나고
    그런 집안 분위기때문에 우울해하고 항상 기죽어있고 남의 눈치만 보고 있던게 생각나요.
    어쩔땐 마흔 다되가는 이 나이에 술먹고나서 한참을 서럽게 울기도 하거든요.
    노력해야지요...
    내가 낳아놓고 내가 상처주고 있으면 안되잖아요..
    그렇지만
    또 그게 힘들다는거 잘 알아요..
    그런데 전에 고 김형곤씨 생전에 인터뷰하신거 보니까요
    그분 이혼하시고 아들하나 외국에 유학보내셨는데
    살면서 제일 후회되는게
    부부의 이혼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왜 아이입장에서 생각치 못했을까..
    나에겐 지긋지긋하게 못난 배우자일지라도
    아이에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이고 아빠인데
    왜 그 입장은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러셨어요.
    저도 그 생각하면서 남편의 얼굴을 꾸욱~~!! 참고 보고 있어요.
    저희 남편 10년차 백수입니다.
    결혼생활 10년동안 생활비 벌어온적 없는...

  • 5. 기억
    '09.5.21 4:06 PM (116.41.xxx.78)

    제가 기억을 회생하여 치유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기억은 엄마 뱃 속 까지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몇몇 분석가들이 3살 전후로 만 진단을 하는데,
    제 상담 사례 중
    태어난 순간은 물론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부터 심리적 영향을 받는 경우나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어떤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가
    출산 시 상황을 모두 기록하였죠.
    산모의 증상, 자세, 주변 참관인, 방의 구조 등등을
    꼼꼼히 기록한 후에
    20년이 지나 청년들이 된 약 100여명을
    출산시의 순간으로 기억을 회생시켰더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생히 기억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가급적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게 하세요.

  • 6. ,,,
    '09.5.21 4:12 PM (119.66.xxx.84)

    아기들은 정신으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기억을 한대요. 어릴 때 나쁜 기억은 떠올려지진 않지만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방어를 한다든지 공격을 한다든지... 좋지 않게 반응을 할 수 있다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던데요.

  • 7.
    '09.5.21 4:23 PM (61.77.xxx.28)

    신생아 때부터도 기억납니다. 정말로요.
    띄엄띄엄이긴 하지만...

    그리고 앞전에 읽기의 혁명인가요? 그 프로에서도 나왔지만
    엄마 뱃속에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데요.
    다만 그 수많은 정보를 기억해 내느냐는 개인차겠지만.

  • 8.
    '09.5.21 4:40 PM (114.129.xxx.52)

    3살때부터 기억하구요.
    4살때부터 기억이 아주 또렷해요.
    그때 기억에 남는 사건 한 5가지 정도 기억하고 있어요.
    한겨울에 제가 솜바지 입고 남자처럼 서서 쉬 싸다가 옷 다 버려서
    엄마한테 맞은 기억.ㅡ.ㅡ;;
    엄마 찾으러 간다고 시장 갔다가 길 잃어버려서 경찰서 갔던 기억.
    아빠가 아침에 출근할때 택시 타고 가는거 울면서 따라 잡겠다고 달려갔던거 등등..

  • 9. 전 몸으로 기억
    '09.5.21 4:54 PM (121.129.xxx.220)

    5살때 기억은 너무 생생해서 제가 크던 동네의 모습 사람들의 말투 모두 기억나구요.
    제 경우 기억의 발단은 피부에 닿는 싸~한 어떤 공기의 찬 느낌이나, 코에 어리는 공기의 습도
    냄새 이런것이랍니다. 몸을 기억한다는 말에 그래서 절대 공감합니다.

  • 10.
    '09.5.21 5:07 PM (61.77.xxx.28)

    위에 신생아때부터 기억난다는 사람인데요.
    3살부터 기억은 무지 잘나요. 동네에서 일어난 일, 누구누구가 날 돌봐준일 등등
    3살때부터 이런저런 소소한 기억들 무지 잘나고요.
    3살 이전의 기억은 띄엄띄엄 나요.
    돌 되기 이전 기거나 걷지도 못했을때 포대기에 쌓여 눕혀진 기억도 나고요.

    기억이란거 무섭습니다.ㅎㅎ

  • 11. ..
    '09.5.21 5:34 PM (221.139.xxx.251)

    헐...저는 좀 많이 둔한가봐요..
    취학전 기억이 거의 없어요.
    심지어 초등학교 1학년정도까지도 ..ㅜ.ㅜ

  • 12. 걸음마
    '09.5.21 5:36 PM (203.235.xxx.29)

    전 첫 걸음마할때가 기억납니다,,걷다가 넘어져서 운것까지도요,,기저귀에 응가했는데 엄마가 빨리 안 갈아줘서 울었던것도요,,
    그니까 그게 돌지난후부터 두살전후였던거죠,,;;;

  • 13. ...
    '09.5.21 5:45 PM (211.243.xxx.231)

    저도 3살 전후해서의 기억이 종종 나요.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요.
    엄마랑 비오는날 버스 같이 탔는데 제가 칭얼대서 저를 안고 내려서 껌을 사고는 다시 그 버스를 타시려는데
    안내양이(제가 60년대 후반생이라 그땐 안내양이 있었죠) 엄마보고 뭐라고 해서 미안했던 기억..
    엄마랑 같이 아빠 퇴근길 마중 가던 기억..
    시장에서 엄마 잠깐 놓쳐서 울던기억..(그때 입었었던 코트까지 기억이나요)
    우리 식구 다 같이 이사를 했던 기억..
    그리고 아주 어렸을때 할머니랑 아빠가 크게 싸우시는데 엄마는 가운데서 말리고..
    저는 너무 무서워서 옷장 안에 들어가서 울던 기억도 나요.
    할머니 성격이 장난 아니셨고..아버지도 욱하는 성격이셨거든요.
    아마 다섯살때 부모님이 크게 싸우신다면 아이가 그거 기억할거예요.

  • 14. ..,,
    '09.5.21 5:59 PM (114.204.xxx.121)

    부모가 사이 안 좋은 것, 싸우는 모습들은 아이에게 큰 충격이에요..
    그 불안하고 두려운 기분과 상황은 아마 커서도
    계속 생각나고 성격 형성에도 큰 영향 미칩니다..ㅜㅜ
    자존감이 낮고 어두운 아이가 되지 않으려면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 사이 좋은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아요.
    아이는 부모의 행동과 성향을 그대로 닮게 되거든요.

  • 15. 이미
    '09.5.21 8:34 PM (203.248.xxx.254)

    5살이면 이미 다 알거 같아요. 제 4살짜리 딸도 제가 남편한테 화만 내면 말하거든요.
    둘이 뭐하는 짓이냐...
    그때문에 아이앞에서는 화도 못 내요.

  • 16.
    '09.5.21 8:38 PM (121.139.xxx.220)

    5살이면 많이 기억할 걸요.

    울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3살 무렵부터 기억을 합니다.

    울 아이는, 평소 모르는 듯 하다가도, 갑자기 몇년 전 이야길 꺼내서 제가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 17. 후~
    '09.5.21 9:36 PM (125.178.xxx.192)

    저는 어째 초등1학년까지는 전혀 기억이 없어요.
    이런건 어떤 증상인가요. 심리학 하는분들?

  • 18. 공감
    '09.5.21 10:16 PM (121.165.xxx.33)

    제 딸아이도 5살인데 가끔 "나 아기때~~했지이, 그랬지~ 그거 기억나, 엄마?"
    이렇게 말해서 깜짝 놀래킵니다.
    커서도 기억할런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저도 아이앞에서 부부싸움 안하려고 조심중이에요.
    남편과 말소리가 커지면 아이가 패닉상태가 되더군요.
    성격형성에 엄청 안좋을것같아요.

  • 19.
    '09.5.22 8:57 AM (220.92.xxx.169)

    제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기억을 되돌린적 있는데요
    태어날때..딸이라고 실망하던 그 싸늘한 할머니 얼굴도 기억나요 화난듯 성난듯한 아버지 얼굴도 기억나구요
    신혼도 없이 곧 임신되었기에 어떻게 자연유산 되길 은근히 바라셨던 엄마의 마음도 읽어져요
    그 특유의 표정.. 자존감이 낮아서 능력보다 못한 삶을 살았기에.
    그런쪽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저 자신을 개선할려고 노력하는 중에 알게 된것이지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노력중입니다.

    어쩜 태어나서 36개월까지 알게 모르게 형성된 가족 분위기 애착관계가 공기처럼아주 아주 많이 영향을 주게 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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