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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니랑 안살란다...문자

인간에 대한 예의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09-05-21 12:53:39
주말 부부 2년차입니다...
말이 그렇지 2주만에 볼때가 많죠...
어젠 불시에 생긴 볼일땜에 평일이지만 집에 와서 자고 새벽에 또 출근하러 떠났습니다...
근데...오늘 8시 즈음 띠링~온 문자......
신랑이 잘 도착했다고 보낸 문자인 줄 알았는데...내용이......
"내 니랑 안살란다...서류 보낼게"!!!!!!!!!!!

순간 심장이 뛰고...어제밤 폭~안고 자놓곤 뒷통수 친단 생각에 몸이 부들부들 거리더군요...
근데...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맘을 가다듬고 전화를 했죠...

사실인 즉슨......
신랑이 새벽 5시 즈음에 집을 나섰는데......6시 쯤에 문자가 왔더랍니다...위의 내용으로......
발신자를 확인해 볼 겨를도 없이 신랑이 제가 보낸걸로 오해를 한 거였지요...
제가 순간 느꼈던 맘 처럼 너무 충격을 받아, 운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전화를 해볼 참으로 문자를 다시 보니......엥????모르는 사람의 이름이 떡~허니..;;;;;;
잘못 온 문자였지요...근데 시간과 정황상 제가 보낸걸로 딱~오해를 하고만 거였죠...
너무 황당하고 한편 순간이나마 자기 부인의 인격을 그렇게 오해한게 미안해서 장난삼아 그대로 제게 그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렇지 사람 놀래킨다고 막 뭐라니...바로 전화 할랬는데 자기가 넘 빨리 전화해 버렸어~~하면서 너스래를 떨더라구요...그러면서...
"도대체 부부란 이름 아래 어떠한 세월을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저런 건조한 문자 한통으로 인연을 끊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것 같다......우리도 아직 앞으로 함께 할 날이 더 많으니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지만...만약에 만약에 위와 같은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서로 함께했던 날들에 대한 예의는 지킬수 있는 인격은 갖추자 "하더군요...
아침부터 사람 놀래키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언급한다며 닥닥 쏴주곤 전활 끊었지만...
마침 '부부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부부"가 무엇인지 돌이켜 보고 맘을 다잡아 보게한 '정신없는 에피소드'였네요
달랑 문자 한통으로 충분히 느껴지는 저 차가움......소름끼치는 간접 경험이었지만...이건 정말...헤어짐의 원인과는 별개로 상대방을 또 한번 무너지게 하는 행동인 것 같아요...제 갠적인 생각으로는요......;;;
IP : 122.129.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우
    '09.5.21 12:59 PM (114.204.xxx.253)

    앞 문단만 읽고 "..."이런 인간이 있나 했는데..

    해피엔드로 끝나 다행입니다요^^

  • 2. 에고
    '09.5.21 1:07 PM (210.92.xxx.238)

    낚인거 같습니다. 부부쌍으로... 심통난 어떤분께서 무작위로 새벽부터 날린거 아닐까요? 둘이 하나되는날..

  • 3. 그렇다고
    '09.5.21 1:24 PM (211.212.xxx.229)

    그걸 다시 보내는건 뭥미??
    암만해도 남편이 의심스럽다는.. ㅋ

  • 4. 에피소드
    '09.5.21 1:30 PM (122.42.xxx.18)

    미안해서 장난으로 고대로 보낼만힌 문자일까....요?

  • 5. ...
    '09.5.21 2:34 PM (122.40.xxx.76)

    글쎄 장난치곤 영~~~좀 나빠요.

  • 6. 원글요^^
    '09.5.21 2:39 PM (122.129.xxx.111)

    남편의 행동에 오해의 소지가 있나봐요;;;
    순간 절 놀래킨건 미안하지만...그런 문자를 받고 엄청 상처받은 맘(?)에 대한 어리광??쯤으로 이해하면 될라나요? 그리고 바로 전화해서 안심시킬랬는데...제가 행동이 더 빨랐던거죠;;;;;;
    사실...저희 신랑은......제가 못참고 떠날까봐 불안해 했던 적이 있던 사람이라...(결혼하고 10여년간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게 했거든요...이제 다시 시작해서 자리 잡아가요^^) 그 문자가 더 끔찍했었나 봐요......
    그 행동은 자기가 하고픈 말을 꺼내기 위한 서두( 좀 지나쳤지만...제가 원체 쿨~~한 성격이라 ;;;)였구요...무슨 말을 하고픈지에 대한 의도를 충분히 전해 받았기에 저에겐 '에피소드'의 일부분이 될 수 있었던 거에요....중요한건.....그 문자로 인해 신랑이 속내를 드러내줬다는..(원문에는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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