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점쟁이. 조회수 : 491
작성일 : 2009-05-20 23:30:09
노무현 대통령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ps) 사망시간보다 기사가 먼저다 그러니, 음모다 하는 이야기는 말도 안돼는 소리입니다. 얼마든지 옛날글에 현재의 사실을 덧붙여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개미와 베짱이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9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오일달러를 믿고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처지가 딱해졌습니다. 유가하락 등으로 현금이 고갈되면서 이제 석유를 담보로 이웃 브라질에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현수 앵커) 한때 반미 좌파의 선봉장으로 기세를 올릴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데요. 국제부 김재영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최근 베네수엘라 경제사정은 어떻습니까?
(김재영 기자) 유가 상승기에 흥청거렸던 베네수엘라는 경기불황과 유가하락,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26일 브라질과의 정상회의에서 석유를 담보로 100억 달러의 금융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외국기업의 국유화를 추진해 왔지만 "브라질 기업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며 꼬리를 내렸습니다.
재정난으로 예산 규모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들면서 인기의 비결이었던 서민복지정책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달러 부족으로 수입이 지연되면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정부 상점에는 생필품과 의약품이 동이 났습니다. 대학 보조금 삭감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줄고 수입물가가 상승해 물가상승률도 30%대로 치솟았습니다.
(박 앵커) 베네수엘라는 남미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데요. 경제위기 이후 입지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김) 중남미의 중소국가 대부분도 베네수엘라의 석유 및 자금 지원에 크게 의존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남미 좌파의 핵심으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790억 달러였던 대외 원조액이 올해는 60억 달러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 브라질 중국 등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즉 남미공동시장 가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등 입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김 앵커)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다른 국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죠?
(김)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유가에 힘입어 해외 원조를 늘리고 미국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 옛 소련 시절 대국의 영광을 찾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유가 하락과 경기침체가 주가 폭락, 자본 유출, 생산 감소로 이어지면서 힘이 빠졌습니다. 러시아 재무차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8%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극우 민족주의가 발호하고 각종 시위가 일어나는 등 사회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대두 가격 하락에 가뭄까지 겹쳐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고유가 시절 세계 건설 붐의 중심지였던 중동지역 산유국들도 유가 하락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앵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모든 국가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 아닐까요?
(김) 물론 어느 국가도 경제위기를 피해갈 순 없습니다. 유가가 회복되면 이들 국가의 경제가 반등할 여지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의 오만에 빠져 위기에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이들 국가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칠레 역시 경제위기로 구리 값이 폭락하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통화가치도 안정적이고 국가신용등급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칠레는 2006년 구리 값이 폭등해 호황을 누릴 때 이미 위기에 대한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불황에 대비해 당시의 높은 구리 가격이 아닌 향후 10년 간 평균가격을 근거로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구리 가격이 예상보다 올라 발생하는 수입은 모두 비축펀드에 넣어 관리했습니다.
(김 앵커) 호황기에 긴축정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주변의 반대는 없었습니까?
(김) 넘쳐나는 돈을 연금보장 복지확대 등에 쓰라는 요구와 함께 파업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때 안드레스 벨라스코 칠레 재무장관의 뚝심이 빛을 발했습니다. "호황일 때 돈을 아껴야 어려울 때를 대비할 수 있다"는 원칙을 꿋꿋이 지켰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사임 압력을 받았지만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의 지원 아래 밀어붙였습니다.
이렇게 모아 놓은 돈이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종자돈이 됐습니다. 칠레 정부가 확보한 유동자금은 487억 달러로 국내총생산, GDP의 30%나 됩니다. 이 돈을 일자리 창출, 감세, 설비 투자, 저소득층 지원 등 경기부양책에 투입했습니다. 호황 때 은행을 건전하게 운영한 덕에 부실 은행 구제에는 한 푼도 들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의 신뢰도 회복해 정부 지지율이 오히려 호황 때보다 상승했습니다.
(박 앵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가 생각나네요.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IP : 123.247.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5.20 11:36 PM (211.209.xxx.168)

    오~ 소식 감사합니다.
    이제 전체가 달려들어서 자기 동료가 죽었는데도 여론조작을 하고 있던
    경찰조직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권력의 개인 경찰을 옭아맬 수 있게 되었습니다.

  • 2.
    '09.5.20 11:43 PM (121.139.xxx.220)

    아까 신문 보고 웃긴다고 생각했는데...

    온갖 법이란 법은 다 갖다 붙이는 거 같습니다.
    반대파들을 골라내고 보복하기 위해서...

    이런 정성(?)을 보이스피싱 하는 것들에만 쏟아냈어도,
    그렇게 아깝게 죽고, 손해 보는 국민들이 훨씬 줄어들텐데 말이죠.

  • 3. ...
    '09.5.21 9:01 AM (218.235.xxx.89)

    할일 참 없다-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2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7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9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