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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올케산후조리해주러 가셨는데요..
상세한 내용이 있어서 내용은 펌합니다.
1. 진퇴양난
'09.5.20 6:00 PM (116.127.xxx.98)친정엄마가 아무래도 남동생네 애는 한번도 산후조리안한거 걸리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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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성격이 강한편이라면서요.
이번에 산후조리 안해주고 그냥 넘어가면 뒷감당이 더 힘드실지도~2. ..
'09.5.20 6:01 PM (211.45.xxx.170)해주시는건 괜찮은데...사람을 조금이라도 써서 집안일이라도 도와주게 하는거..
그걸 말하는게 어떨까싶어서요...그것도 참견이될까요 --;3. 돈이문제
'09.5.20 6:03 PM (222.117.xxx.11)어머니가 많이 걱정되시면 어머니 + 님이 돈을 좀 합치셔서 도우미 비용을 대주시는건 어떠세요?
아마 님이 어머니께 조리를 받으셔서 오해없이 넘어가긴 힘들거 같아요..4. ..
'09.5.20 6:07 PM (125.178.xxx.187)25개월때까지 님의 아이를 봐주셨다니 더더욱 말 조심하셔야할 것 같아요.
원글님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상황 떠나 서운한 맘부터 들기 쉬울것 같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저희 시누는 시어머님이 애를 두돌때까지 봐주셨어요.
근데 그 기간이 끝나고 난 후
시누가 엄마가 몸이 안좋아진 듯 하니 약을 해드리자~하면
꼭 그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자기 애 볼때는 보약 한재 이야기도 없더니~하는 맘이 자꾸 올라와요.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내 부모 내가 챙기는게 맞는거 같으니 원글님이 동생네가 어떻게 해주기 바라시기보다는
그냥 내 친정엄마니까~하는 마음으로 좀 더 신경써 드리세요.5. 상황이 다르쟎아요
'09.5.20 6:39 PM (123.204.xxx.8)어머니께서 작년에 암수술하시고 회복하시는 단계인데...
몸조리 해주시다 건강이 확 나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어르신들은 몸 건강한게 자식들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큰 덕 중 하나인데...
동생이랑 잘 상의하셔서,
사람을 구하는 쪽으로 하세요...6. 윗님들
'09.5.20 6:48 PM (116.34.xxx.153)말씀대로 갑상선암은 완치가 가능하나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쉽게 피곤해지고 우울증 동반할 수 있습니다.
저라면 내 아이는 맡겼어놓고 이런말 해서 미안하지만 엄마의 건강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으니 어머니는 총괄자 역할을 하시고 도우미분을 고용하는게
어떻겠냐고 동생한테 솔직히 말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음 약해서 강한 사람한테 말 못하는거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가족간의 관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으니 필요한 말은 하세요.
단 공격적이지 않고 감정적이지 않도록 먼저 마음을 열고
상대방 의중도 존중하면서 대화로 풀어보세요.7. 비타민
'09.5.20 7:01 PM (61.105.xxx.140)님이 동생에게 살그머니 전화하세요.
사실 엄마병세가 심각하다.
그런데 엄마가 마음이 약해서 산후조리 해준다고, 괜찮다고 우기시는 거다.
너무 무섭다.
저러다 쓰러질 거 같고 큰 병 되면 너나 올케나 얼굴 못 들거 아니냐...
올케가 내가 전화한 거 알면 서운할지 모르지만,
니가 그래도 아들이니 엄마걱정을 나서서 해준다면 누가 뭐래겠니...
엄마 저러다 앓아누우면 올케가 병수발 들 수 있겠니.
니가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하고 알아서 나서서 도우미 구해보는 게 좋겠다.
혹 돈이 좀 부족하면 내가 좀 보태마.
엄마 아파서 입원하는 것보다 내가 좀 보태는 게 나을 거 같다.
젊은 여자도 애 낳고 몸 조리 못하면 평생 골골인데
갑상선 앓는 사람이 전문도우미가 하는 일을 하다가 무슨 일 당하면 어떡할래.8. ..
'09.5.20 7:07 PM (121.144.xxx.117)댓글 많이 안달지만 한마디 남깁니다
갑상선초기암이라고는 하셨지만 수술후에는 정말이지 전과 많이 달라요
저는 젊은데도 몸이 예전같지 않아 놀랄때가 많답니다
쉽게 피로감이 몰려오는데 그냥 단순히 아 피곤하다가 아니라 정말
쓰러져서 꼼짝달싹 하기 싫을정도로 피곤해요
어머니께선 연세가 있으시니 피로감을 더 금방 강하게 느끼실텐데
산후조리라는게 건강한 젊은 사람도 힘든일이잖아요
암수술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분을 산후조리 받겠다고 한 올케도
전 좀 그렇네요..참고로 저는 올케 시누 둘다 없습니다
님의 아이를 두돌넘게 키워주신건 건강하실때 일이고 시누 그랬으니
내 산후조리정도는 해줘도 되지않나라는건 지금상황에선 아닌거 같애요
건강하시다면야 상관없지만 아니잖아요..
그거 아세요? 갑상선 양쪽다 절개해도 또 갑상선암이 재발할수 있답니다.
앞으로 몇년간은 스트레스받지않고 운동하고 조심하셔야해요9. 객관적으로
'09.5.20 8:12 PM (122.43.xxx.9)남동생이 뭐라 하건, 올케가 어떻게 생각하건
엄마가 산후조리 못해주셔도 아무 문제될 일 없는 상황입니다.
님이 남동생에게 말하세요.
전 올케도 없고 기쎈 시엄니가 있어서
웬만하면 올케편에서 생각하고자 하지만....
이건 아니네요.
병원에서 별거 아니라고 하는 수술들,
암중에 착하다고? 하는 암수술...
대수술에 비해 가볍다는 것이지...
건강한 사람과 견주어 끄떡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더더구나 연세있는 분들에게는요.
어휴~ 읽는 제가 다 아찔하네요.ㅜㅜ10. ..
'09.5.20 8:56 PM (122.34.xxx.179)친절하신 답변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친정엄마가 너무너무 걱정되서.
주신말씀들 잘 듣고 처신하도록 할께요..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실 엄마 수술때...올케가 임신중이라 오지도 못했답니다...
그때 수술실 들어가는걸 봐야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텐데...
되도록 빨리 오시라 해야겠어요.
제가 돈을 보태든 어쩌든 해서요...
진심으로감사합니다.11. 저도
'09.5.20 10:23 PM (116.37.xxx.75)저도 갑상선암수술 해서 힘드신거 아는 입장이기도 하고...
형제들에게 원망 안들으려 시어머님께 아이 안 맡긴 입장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시어머니도 갑상선암수술을 했는데... 맡겼더라면 저는 정말 죄스러웠을거 같아요.
제일 좋은건 남동생부부가 알아서 하는거지만...
나중까지 생각해서 제일 부작용이 적은건 님이 산후도우미 비용을 대는거 같아요.
어머님 건강도 건강이지만... 조용히 도움을 주는거 외엔 님이 뭐라하실 입장은 아닌거 같네요.12. 며느리
'09.5.20 11:17 PM (58.231.xxx.170)친정 어머니가 그렇게 걱정이 많이 되시면 님이 직접 사람을 불러 주시면 어떨까요?
저의 시어머니도 님의 친정 어머니처럼 시누 아이 셋을 다 키워 주셨으면서 저희 아이는 한 번도 안 봐 주셨거든요. 건강 안 좋으신 건 이해가 되지만, 서운한 맘 사실 많이 듭니다. 게다가 그 딸이 저한테 전화해서 '우리 엄마 건강 안 좋으시니까 보약 지어 드리자. 300만원인데, 얼마 낼래? 나는 딸이라서 조금만 낼려는데'라고 한 적 있습니다. 정말 화 많이 많이 났습니다.
원글님의 친정 어머니가 원하셔서 그리 하시는 거라면, 그게 어머니 마음이 더 편한 길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 님이 나서서 남동생에게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걱정 많이 되시면 직접 사람을 그리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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