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가는 전임자...

[.....]

직장을 이직(출판편집디자인)하면서
새롭게 출근을 했는데...

제 앞전에 일한 전임자가 여직 나옵니다.

34살 남자직원인데(총각)
첫날 나오는데 뜨악 했습니다.

손은 알콜중독마냥 부들부들 떨고...
도수높은 안경을 쓰고 꿈뻑꿈뻑...

일한것들 결과물 보니 더 뜨악...
(꽤 경력자라 하기엔 너무나 조악...)

그리고 결정적인건 출근 첫날
직원끼리 회식을 했는데..

그 다음날 말도없이 안나와 버립니다.

여기 실장아줌마가 문자를 해도 씹고
그냥 하루를 쉬어 버립니다.

그리고 오늘 아무일없었다는 듯이
다시 나오네요.

첫 회식날 실장아줌마가 저 사람만 남으라 그래서

제가 출근하게 된 이유를 말해줬답니다.

"이게 다 당신이 자초한 일이다.
나로선 이젠 더 이상 어쩔수 없다"고...

근데 저 사람 대답이 걸작입니다.
자기 안 나와도 전 회사는 데이타 손 안대고
자기자리 터치안했답니다.

툭하면 술먹고 결근하고...
거래처에서 신임못받아 자꾸 일이 떨어지는데
누군들 같이 일하고 싶겠어요...

그래서 그냥 불편해도 참고 일하려고요.

저도 떳떳이 면접 통과하고 들어왔는데
저 사람 눈치 볼 필요 없겠다 싶어서요...

[헉?]

개념은 어디로 말아드셨는지.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왜 저런 직원을 칼같이 내치지 못하는거죠? 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