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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하나있는 전업주부님들 정말 부러워요

부럽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09-05-20 12:15:31
둘째 데리고 휴직중인 엄마에요.

내년이나 후년에 복직해야하구요..

큰 애 유치원 버스를 같이 태우는 엄마들이랑 친해져서 얘기 많이하는데요..

공교롭게도 이 아이들은 모두 외동이들이에요...앞으로도 동생 계획없는...

엄마들의 일과가

아침에 아이 버스 태워보내고,

버스태워보낸 엄마들이랑 같이 커피 마시고

각자 흩어져서 다른 친구 만나거나, 운동하고,

아님 다같이 영화보거나, 백화점가거나...

(저는 둘째가 있는 관계로 어쩌다 커피 정도 마십니다)

다시 아이들 버스에서 내리면 데리고 놀이터 가서 두 시간쯤 놉니다.

그리고 헤어질때도 있고, 같이 저녁먹일때도 있고...

그런 얘기들 하더라구요..

나 오늘 아줌마들 모임만 세번째야,

커피 네번째 마셔..

아침에 유치원 버스 태우고 운동 또는 쇼핑하려고 설거지 및 청소는 아이 가기전에 후딱 해치운다는군요..

어찌나 부럽던지..

우선 저는 둘째 때문에 꼼짝 못하는데다가

둘째 어느정도 크면 직장에 복귀해야하거든요.

돈도 돈이고, 다들 그 직장 그만두면 넌 바보! 하는 분위기...친정부모님까지...ㅡ.ㅡ

친구엄마들 보면, 정말 저런 천국이 있을까 싶어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환상일까요?

특히 딸 하나 있는 전업주부님들.....아주아주 부럽습니다...

복직안하고 그냥 사표쓰고 싶은 마음 굴뚝입니다..
IP : 122.34.xxx.8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ㅎ
    '09.5.20 12:19 PM (58.230.xxx.245)

    얘기만 들어도 그분들 세계가 유토피아같아요...우리는 주말부부에 빚은 수천만원.ㅠㅠ 에고 이놈의 돈

  • 2. .
    '09.5.20 12:20 PM (122.34.xxx.11)

    딸 하나 키우는 외동맘인데요..이제 열한살 되서 손 거의 안가지만..
    성격상 같이 어울려서 여기저기 다니는거 싫어하고 체력도 못따라줘서..
    집순이거든요.하나 있어서 편하긴 하지만..항상 외동아이에 대한 안스러움
    으로 맘이 가볍지 않아요.셋 키우는 엄마..저 보면 항상 부러워하는 눈빛인데..
    막상 당사자는 또..안가본 길에 대한 부러움이 있네요.

  • 3. 레이디
    '09.5.20 12:27 PM (210.105.xxx.253)

    저는 월요일이 오랫만에 휴가라서 신랑 출근, 아이 학교 간 뒤에
    아침 쪼끔 먹고 간만에 한강에 걸으러 나갔어요.
    사람 너무 없음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많.대.요.
    운동하고 집에 와서 샤워 싹 하고, 큰 대자로 누워서 테레비 보는데, 와~너무 좋더라구요.

    그렇게 쉬는 평일 하루가 너무 달콤해요
    거의 대부분은 휴가를 내서는 어디 여행을 가는 편이라서 그런 달콤함이 없는데..

    얼마전에 맞벌이에서 전업주부된 신랑와이프는
    오전에 아이 유치원에 보내고, 운동 다니고, 중간중간 살림하고는 밤 늦도록 미드 보는데 너~무 좋대요

    전 돈맛을 알아서 그런지 못 그만 두겠어요.
    미쳐~~~~

  • 4. 그러게요
    '09.5.20 12:30 PM (221.165.xxx.73)

    전 아들하나 키우는 외동맘인데 집에 있기가 심심해서 직장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아줌마들 몰려다니는거 커피마시러 다니는거 싫어서
    혼자 쇼핑도 다니고 뭐도 배우러 다니고 그랬는데 그짓도 하루이틀이지
    이왕이면 금전적으로 생산적이고 보람도 느끼는 일을 찾아 직장다니는데 너무 좋아요~
    아이들 조금 더 크면 다시 직장다니고 애들은 서로 챙겨주니 얼마나 좋을까요
    초등학생정도만 되도 둘이 라면이라도 끓여먹고 서로 좋을듯해요
    둘째 너무 낳고싶은데 지금 한가하게 직장다니면서 애 하나만 챙기면 되는 현실 놓치기 아까워서 이러고 있네요

  • 5. 그것이
    '09.5.20 12:30 PM (121.144.xxx.117)

    저도 외동딸가진 전업맘인데요
    주위에서 마치 저를 죄인취급하는 할머니들 동네아줌마들 정말 많아요
    하는일도 없으면서 둘째 안낳고 뭐했냐고 볼때마다 타박하는 옆집할머니는 정말
    마주치고 싶지도 않네요.아이둘있는 엄마들은 우리아이를 무슨 불쌍한 아이 보는냥 할때도
    자주 있구요.너는 형제도 없이 심심하겠다 그러면서요.
    아이가 둘이면 둘인데로 하나면 하나인데로 외동인 아이에게 올인할수있고
    하고싶은거 해줄수있으니 좋은거 아닌가 그런 생각들어요.
    아이 학교가고 나면 내시간이 많으니까 좋긴 하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서 집에만 오면
    놀아줘 하는 통에 그럴땐 형제가 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아이 하나이고 전업이면 굉장히 한가하겠다 하는 분위기지만 저는 가만히 있는거
    못견뎌서 일을 많이 만드는 편이라 바쁘거든요.
    너무 오래 살림만 해서 다시 직업을 가지라고 해도 선뜻 나서지지 않긴해요..

  • 6. ㅎㅎ
    '09.5.20 12:37 PM (116.41.xxx.178)

    직장맘과 전업맘을 가를때 늘 나오는 얘기 아닌가요?? 장단점이 있지요..겉으로만 보시니 좋아보이는거에요. 안으로 들어와보세요. 아이가 하나이니 더 보채고 더 손도 많이가고 남편도 너 편하잖아 하는 눈으로 가끔 보면 속 뒤집어지고 아줌마들 몰려다니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고 여자들하고만 지내다보니 같이 속좁아지는거 같아서 일하고 싶은 적도 많아요.!!

  • 7.
    '09.5.20 12:44 PM (121.186.xxx.235)

    큰애는 만 4살 유치원다니고
    둘짼 13개월되었는데..
    전업이구요
    전 둘이니까 더 좋던데요^^
    큰애 유치원 있는동안은 아무래도..둘째라 놀다가..
    큰애오면 지네 둘이 지지고 볶고 웃고 떠들고 아주 잘 놀아요.
    한마디로~~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ㅋㅋ

    아울러..
    솔직히 어린이집 보내기전엔 애 키우는것보다 직장 댕기는게 더 편하고요
    첫애만 하나 있을땐..
    에허...뭔사람들이 다들 오지랖이 넓은지
    둘째 낳으라고 ㅡㅡ;;
    동생봐야겠네 ~~하면서~~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이 ㅡㅡ;;

  • 8. .
    '09.5.20 12:48 PM (115.145.xxx.101)

    그짓도 하루이틀이죠.

  • 9. .
    '09.5.20 12:53 PM (116.37.xxx.97)

    저도 딸아이 하나인 엄마인데요
    전 아이 둘 이상 낳고 키울 자신이 없어 하나만 키우자고 제가 선택한 거에요
    님이 둘 낳으셨을땐 어떠한 계획이 있으셔서 둘 낳으신 것처럼요

    원글님 말뜻은 당연히 알겠고 정말 부러워서 그러는 엄마들도 있지만
    가끔 애 하나라 집에서 할일 없겠단 식으로 말하는거 들으면
    솔직히 좀 그래요

    원글님 경우엔 아이 갖은 후에도 사회생활 하시면서 돈이란걸 버신 거잖아요
    저같은 경우엔 임신과 함께 회사를 그만둬서 남편만 벌어오는 형편이구요
    그리고 나중에 원글님 아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살테지만
    저희는 혼자 뭐든걸 해나가야 되는 거구요

    외벌이라 전 둘째 생각 아예 접은것 뿐이고
    이제야 아이가 손이 덜 갈 나이라 좀 편해진건 사실이지만
    나름의 고충이 다 있는 거랍니다

    전 오히려 아이 낳고 다닐 직장이 가지고 계신 님이 부러운걸요 ^^

  • 10. 와하하
    '09.5.20 1:01 PM (211.211.xxx.10)

    저 그렇게 살았었어요.
    딸하나 키우면서 우아한 전업으로요..
    그런데 정말 너무 무료해서.. 직장 나갈려고 했었는데요.. 늦둥이 둘째가 생겨서..
    저질 체력에 헉헉거리며 살아요.
    부러워하지마세요.

    그 아줌들은 애들 어느정도 키워놓고 돌아갈 직장이 있는 님을 더 부러워할지도 몰라요.
    전 .. 그랬거든요. 둘째낳고.. 이제는 사회로 못 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휴직중인 분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부러우면 지는 거예요. 힘내삼~~~

  • 11. 우르르
    '09.5.20 1:03 PM (125.188.xxx.45)

    몰려 다니며 커피 마시는 것도 애 키울 때 이야기지요
    그것도 한 두번이고
    조금 있으면 복직한다니 그게 더 생산적이고 좋은 일이에요
    걱정마세요

  • 12. godkf
    '09.5.20 1:54 PM (125.176.xxx.107)

    커피마시는거 가끔이면 좋지만.
    별루에요 들어서 안들어도 될이야기 들을때도 많구요.
    저두 아이하나인데요. 지금은 편하고 좋은데. 아이 외로울 생각하면 많이 안쓰럽고
    둘가지신분들 부럽네요

  • 13. ㅋㅋ
    '09.5.20 2:05 PM (114.129.xxx.52)

    제가 딱 딸 하나 있는 전업 엄마네요..
    거기다 우리 딸 무지 얌전하구요..남편은 또 애 안 먹입니다.
    착하고 성실하구요...
    남편은.......저 보고 항상 능력있던 여자 전업으로 앉힌거 같다고 미안해하지만
    전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 제 삶에 제가 만족하거든요..
    돈이 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먹고 살만 하구요.

    근데 좀 다른게 있다면 전 사람들이랑 모임 안 좋아해요.
    그냥 아파트에 있는 다른 아기 엄마들 만나면 아기들 얘기하고 하긴 하지만..
    교류는 없습니다.

    대신 전 제 취미 생활에 열중해요. 하루종일 혼자 노는것만 해도 바빠서..
    제 취미 생활하고 아기랑 같이 지내고 주말엔 신랑이랑 셋이 놀러다니고..
    이런 생활에 만족해요..사실 둘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우리 부부 둘다..
    그냥 이 상태가 저도 제일 좋아요.

  • 14. mimi
    '09.5.20 2:13 PM (116.122.xxx.171)

    그렇지요.....저도 얼마전까지는 그랬는대....두째가 태어남과 동시에....우아하고는 거리 멀어진....근대또 유치원에서 운동회나 이런날 보면 애하나인집 드물어요~ 다 둘씩은 되더라구요

  • 15. 딸하나
    '09.5.20 2:14 PM (122.18.xxx.210)

    딸하나 12살인데요 학교다녀오기전까진 심심해서 미치겠습니다. 여긴 외국이구요...
    한국에 있었을때도 마찬가지...나이가 있으니 취업도 힘들었구 그나마 아이 학교 들어가면서
    그만 뒀는데 재 취업은 바라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회사다닐때 외국손님이 하던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한국은 젊은여자와 남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같다고.. 지금은 좀 변했나요.
    영어에 일어에 좋은경력에 능력있어 보이는 제가 취업을 하지 못 하는 것을보고 기가 막히다는
    듯이 하던얘기에요. 원하는 직장엔 대부분 연령제한이 있으니...

  • 16. ......
    '09.5.20 2:18 PM (58.224.xxx.150)

    116.37.58.xxx님 말씀에 구구절절 동감~ (아이를 하나만 낳은 이유까지도 같네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환상일까요 물으셨는데 환상 맞습니다. 아이 하나인 엄마에 대한 쓸데없는 압박과 딱하다는 눈길은 또 얼마나 많은지 원글님이 아실런지요. -_-a

  • 17. ??
    '09.5.20 2:32 PM (218.209.xxx.86)

    결혼전 직장다닐때는 집에서 살림만 하고 싶다 이랬는데 막상 살림만 하다보니 지금은 능력있는 직장맘이 부러워요.
    제 친구는 동창회할때 자기만 전업이라 창피하데요. 요즘은 이렇게 바뀌었떠라구요.
    내 돈벌어 남편이고 시댁이고 큰소리 치고 살고싶네요. 뭐 자기돈 갖고 헛짓하나 감시 안받구요. 그리고 돈을 떠나 나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싶다 이생각이 간절해요.
    애 잘보고 남편 내조 잘하는게 최고이긴 하나 그걸 그렇게 열심히 못 하고 산다고 생각하니 내가 인정받을수 있는 그런 나의 일을 하고 싶네요.

  • 18. ..
    '09.5.20 3:03 PM (121.88.xxx.87)

    전 아들 하나 있는 전업맘이에요
    전 제 생활에 만족해요
    이제 좀 커서 제 손길 많이 안필요하고 오전시간 한가해서 저 하고싶은 시체놀이도 하고
    베이킹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헌데 전 저렇게 몰려다니면서 커피 마시고 남 이야기하는거 싫어해서 저런 모임은 안다녀요
    학교 엄마들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고 절친은 아이학원시간이 같아서 그때 수다떨어요
    외벌이라 맞벌이보다 여유롭진 못하지만 쪼들리진 않고 사니 나름 만족하고 살아요
    가끔 시어머니가 '팔자 편한 여편네'하는 말씀은 하시지만 제가 지병?이 있어서
    나름 변명꺼리가 되니 별로 신경 안써요
    다만 외로운 아이가 항상 신경쓰여 제 나름대로 최대한 친구해주려고 노력해요

  • 19. 음 저도 딸 하나
    '09.5.20 4:57 PM (122.129.xxx.254)

    저도 딸 하나 있고
    지금은 전업(?)입니다.
    아..아닌가...일주일에 하루 일합니다...

    전일로 일하다가 때려치고
    지금은 알바를 하고있는데..
    뭐 거의 전업이라고 봐야겠지요

    딸 하나 6살, 전업!!!!!
    흠 편하긴 합니다...
    그런데 한가하지는 않아요.
    아이가 하나라서 집안일이 절반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해 먹는 끼니수가 주는 것도 아니니..
    일상은 애 둘인 맘이나 저나
    유치원 안다니는 아이랑 놀아줘야 하는 꽤 커다란 차이 말고는 비슷하네요..

    그런데요...
    저 전업 해보니까 사실 너무 좋아요.
    일 그만둔지 아직 석달째라 그런지
    매일이 새롭고
    특히 꼭 오늘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좀 쉬면서 편하게 지내는 날도 있을 수 있으니까
    정말 정말 좋습니다.
    여기가 진정 무릉도원이로구나!! 하고 지냅니다.

    그런데요.
    쭈욱 이렇게는 못살거 같아요.
    지루해질 듯 하거든요.
    왠지 정체되는 느낌도 들구요..

    원글님!!
    휴직하고 돌아갈 직장 있는게 훨씬 나아요.
    저야 휴직이란 걸 할 수 없는 직업이라서
    그만 두고 쉬는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다시 현업으로 복귀할수 있어서
    이렇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그 분들 부러워하지 마시고
    님께 주어진 그 시간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전 일하느라 아이 아기일때 내 손으로 직접
    못 키운거
    첫 걸음 뗄 때
    처음으로 말할 때
    그 순간 순간 놓친게 제일 안타까워요.
    님은 그래도 그 순간은 보실 수 있잔아요
    전 님 부러워요.
    둘째도 쉽게 숨풍 낳으시고
    직접 키울 시간동안 휴직하실 수있고
    또 복직하실 수 있는 님이요..

    전 둘째 갖고 싶어도 안되네요.
    아이 하나인 경우 이런 경우도 많으니까...
    생각 좀 해주세요

  • 20. 그게
    '09.5.20 11:27 PM (116.124.xxx.89)

    전 미친*처럼 일하다가 전업된 아들 하나 가진 엄마예요. 편하긴 해요. 회사 다닐 때랑은 비교가 안 될 만큼. 근데 모임 전혀 없어요~ 이미 저학년 때부터 모임이 있어서 저는 안 끼워주여. 옆 집도 맞벌이이신 듯 얼굴 한번 본 적 없고요. 애 간식 만들고 숙제 좀 봐주고 저 알바 잠깐 하고 집안일하는데 전혀 널럴하지 않네요-.- 제가 살림을 잘 못해서 그런듯. 운동도 게을러서 생각처럼 못하고 취미생활도 언제든지 할 수는 있지만 이젠 돈이 좀 아쉬우니 맘대로 못하겠더라고요. 근데 암튼 스트레스 덜 받아서 너무 좋아요. 감기도 덜 걸리고 잔병이 없어졌어요 ^^

  • 21. 애둘 전업맘
    '09.5.21 12:34 AM (220.75.xxx.169)

    저도 맞벌이하다 일 접은지 몇개월 안되서인지 아직은 원글님이 말하시는 전업맘들의 생활이 참 좋습니다.
    사실은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10살인 큰아이 방과후에 피아노와 태권도만 다녀오면 일주일에 두세번은 놀이터에서 둘째와 실컷 놀립니다.
    5살인 둘째 어린이집 보낸뒤에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엄마들과 운동하러도 가고 커피도 마십니다.
    물론 매일 그 생활은 못하고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 어울립니다.
    저도 오늘 두탕 뛰었네요. 둘째 보낸뒤 커피타임으로 끝내지 않고 점심까지 시켜먹고.그리고 헤어져 각자 집안치우고 아이들 돌아온 뒤엔 학원 보낼 큰애는 학원 보내고 놀아도 되는 둘째들 데리고 놀이터로 가면 오전에 만났던 엄마들 죄다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로 나오지요.
    그러다 또 한가한 엄마들끼리 저녁까지 먹고 헤어져요. 오늘은 밤 10시에 집에 들어왔네요.
    특히 남편이 바쁜집 엄마들은 집에 가도 할일이 없으니 우르르 몰려 다니며 애들 신나게 놀게해줍니다. 그래야 엄마들도 수다 떨며 편하니까요.
    저도 사실 원글님처럼 전업맘들이 부러워했었기에 요즘 맘껏 누리고 있는중입니다.
    근데 둘째도 커버리고 큰 아이 공부 시켜야할 나이되면 더 이상 그 생활 힘들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 동네엔 직장맘도 우르르 아줌마 대열에 많이들 옵니다.
    퇴근시간 맞춰 자기집으로 불러서 저녁 시켜먹기도 하고, 주말에 초대해서 직접 요리하기도 하고요.
    전 사실 직장다닐때 그런 바지런함은 꿈도 못 꿨는데, 그 엄마는 주말부부라서인지 평일 저녁에 집에 와도 애와 단둘이 할일이 없으니 동네 엄마들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출장도 잦고 항상 늦게 귀가하는편이라 동네 엄마들과 아이들 모아 놓고 노는게 참 편해요.
    원글님도 그런 생활이 부럽다면 직장 다닌다고 못할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말도 있고, 주중에도 맘만 먹으면 친해진 사람들과 저녁 초대하고 함께 어울릴수 있습니다.

  • 22. ...
    '09.6.1 7:17 AM (121.131.xxx.166)

    저 외동에 전업인데요
    커피마시는 게 좋아보이세요?
    난 너무너무 싫던데...
    엄마들 말이 얼마나 많은데요

    전 이번에 직장 구했답니다.. 그래서 직장에 나가요.. ^^ 너무너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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