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기로 했는데요..

초4맘 조회수 : 574
작성일 : 2009-05-20 09:51:10
전에 제가 담임 선생님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한다고 글 올렸거든요.

조언 해주신 글 읽고 많이 생각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사실 남편이 지금 실직 상태라서 갖다 줄 돈도 없어요. 그래서 더 고민한거고요.

지난주에 아이가 놓고 간게 있어서 쉬는 시간에 살짝 가져다 주려고 갔다가 담임샘이랑 잠깐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00이 선생님 말씀 잘 안듣죠?" 하자 아니라고 공부 잘하고 자기 할일 잘 하고 한다면서 자기가 울 아이를 왜 혼내는지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시더군요. 어머니도 아이 혼내는거 괜찮으시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네, 부족한거 있으면 많이 알려주시고 나쁜길로 가면 많이 혼내주세요.. 00이는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요.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라서 학기초부터 너무 좋아했어요." 하고 왔습니다.


제가 선생님이 아이가 잘못해서 혼내면 할말 없는데 툭하면 책으로 머리를 때린다고 하시네요.
(책으로 때리거나 아니면 A4용지 몇장 들고 있는걸로 때리기, 손으로 등짝 때리기)
그래서 아이가 많이 자존심 상해해서 저도 속상하고요.

정말 4학년 되서 머리 안 맞고 온 날이 거의 없을 정도고요.
뭐 공부를 못한다거나, 산만하다거나 그래서 혼나면 할말 없지만 혼난 내용을 들어보면 웃겨요.
이젠 딸아이도 만성이 되었는지 오늘 혼나긴 혼났는데 왜 혼났는지 모르겠다네요. ㅜ.ㅜ

제가 염려하는 것은 계속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우리 아이반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는 맨날 책으로 머리맞고 등짝맞는아이고 남아 있을까 하는 거에요.
왜 유독 그렇게 타겟으로 삼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강낭콩 심어서 키운 화분을 학교에 가지고 오라고 해서 아침에 제가 들어다 줬습니다.
마침 선생님이 오시길래 잘 됐다 싶어 정식으로 상담 요청 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하고 싶은데 언제 시간이 되시는지 여쭙자 놀라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몇시에 오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약속을 잡고 집에 왔는데 또 고민이 되네요.
사실 아까 선생님께 상담 요청할때는 그냥 간식거리(파이)만 사가지고 갈려고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워낙 밝히시는 분이라 아무것도 안하면(촌지) 더 아이를 괴롭히는건 아닌지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이렇게 학교에 상담하러 가는게 첨이라서 어떻게 선생님과 대화를 해야 하는지도 고민이고요.
일단 우리 아이가 넘 힘들어해서 상담요청을 했는데 어찌해야 할런지...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움 좀 주세요.

전에 제가 올렸던 글 다시 올리니 참고해주세요.
IP : 218.146.xxx.1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4맘
    '09.5.20 9:54 AM (218.146.xxx.117)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0&sn=on&s...

  • 2. 링크된글
    '09.5.20 10:44 AM (58.229.xxx.153)

    읽고 같은 초4맘이라 그런지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울아이 작년 담임이 학기초에 아이를 많이 예뻐했는데
    꼭 원글님 같은 담임이었어요.
    스승의 날 아이가 카네이션 한송이와 편지를 써서 갖고 갔는데
    워낙 소문이 났던 선생님이라 그런지 학부모들 거의 다 선물 했나보더라구요.
    학기초에 매일 칭찬만 듣던 아이가 스승의 날 지나서는 완전 무존재 상태
    심지어는 올백 맞았는데도 몇 개 틀린 아이보다도 성적이 안 좋게
    통지표에 올려졌더라구요.
    휴~ 작년에 마음 고생한 것 생각하니 또 울컥해지지만 다행히 울 담임은
    다른아이들 다 때려도 울 아이는 때리지 않았어요.

    음,,,그런 마인드의 선생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대놓고 선생의 표적이 되어 맞는 것 같은데
    촌지는 말리고 싶고, 파이를 구워 가셔서 진지하게 상담하세요.

    집에서는 단 한대도 때려보지 않아서 선생님께 책이나 손으로 등이나
    머리 맞고 오면 침대에 엎드려서 운다고...
    야단치실 일이 있으면 불러서 따끔하게 말로 혼내 달라고 강하게 말씀 해보세요.

    그리고 반 엄마들 전화번호 아시면 전화로 대화좀 나눠보심이 좋을 듯해요.
    작년 우리반 엄마들은 교장실에 항의도 하고...
    처음엔 좀 조심하는 것 같더니 아이들 때리고 욕하는 버릇 못고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4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8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5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