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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주 4일 된 아기.. 너무 걱정되요

나름 큰걱정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9-05-19 20:42:47
일단 기초 설명부터 할께요. 구구절절 내용이 기니까 귀찮으신분은 아래쪽 3줄요약을..

지난 4월 11일 갑자기 양수가 터져 37주 5일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가구요,  - 2.9키로 아들이구요

폐렴(가쁜호흡)으로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했었어요.

태어날때도 애기가 놀랐는지 신생아가 하나도 안빨갛고 하얗더라구요ㅡㅜ

허옇게 질려서 히에에~ 하고 쪼끄맣게 울더니 나오자마자 인큐베이터 들어가고..

큰병원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는데 뇌초음파를 했더니 왼쪽 머리에 7미리 가량의 출혈이 있다고

해서 너무 놀랐었어요..ㅡㅜ

애 낳을꺼면서 공부 하나도 안한 제 잘못이 무진장 큽니다만 (첫아이) 3월 말일까지 출근을 해서

나름 정신이 없었어요.. 또 공부!해야한다는 생각도 일에 치여 못해봤구요..; (출산 용품도 하나도 안샀어요..

근데 신기하게 형님이 물려주신 "아가용품 보따리"에 필요한건 다있어서 -배내옷이랑 속싸게 겉싸게랑 장난감이랑
유축기, 젖병소독기, 흔들의자까지! - 모유보관팩이랑 손목보호대만 급히 샀어요 ㅋ)

본론인 걱정거리는요,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발달 상황이요......

3주된 아기가 목도 막 가누고 엎어놨더니 지 힘으로 휙~ 뒤집더라구요ㅡㅡ

고맘때 아기는 자기 목 가누는건 고사하고 지 팔도 못가눠야 정상 아닌가요??

거기다 보통 신생아는 새벽에도 수유해야한다는데.... 조리원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 아기가 밤12시 (빠르면 11시)쯤 수유해놓고 나면 밤새 잡니다. 대충 6시간에서 7시간 이상 자서

저랑 같이 자고 같이 깹니다. 애가 깨서 혼자 팔랑거리고 놀면 얼른 일어나서 줘요.

(가끔 잠투정하는지 2시나 3시쯤 자기도 하는데 그럼 8시에서 10시까지도 자요...

아! 자기 전에 미친듯이 먹긴 합니다. 트림할때 분유나 모유를 토할정도로ㅡㅡ)

자고 일어나면 위치도 바뀌어있구요.. 분명 나는 한가운데서 재웠는데 깨보면 침대 머리맡까지 가있어요.

그리고  딱 한달 됐을때 재니까 몸무게는 4.5키로로 한달 평균 신생아 무게인데, 키가 63.5센치미터 인거에요!

(3개월된 아가 평균이라고 아기수첩에 써있었어요)

뇌출혈있었대서 안그래도 걱정인데 이상하게 밤에 깨지도 않고, 지힘으로 목도 가누고, 뒤집기도 하고, 키까지

크고... 거기다 화들짝 잘 놀라요. 안엎어서 재우면 자다가 갑자기 깜짝 놀라서 깨서 울기도 하구요ㅡㅜ

홀몬 분비가 이상하거나 해서 키가 크고 잘 놀라는 걸까요.. 예방접종 하러 가서 선생님한테 물으니까

나이든 할배 샘이 관심 없다는 듯 괜찮다고 ㅎㅎ 웃기만 하고ㅡㅡ 청진기 한번도 안대줬어요!

그렇다고 수족구니 신종플루까지 유행인데 신생아 데리고 아픈아가들 잔뜩 있는 소아과도

못가겠고.. (갔다가 감기나 장염 옮을까봐)

또 더러운 얘기지만 숨을 쌕쌕 쉬어서 보니까 코에 대빵 큰 코딱지가.......ㅡㅜ

대략 길이가 1센치 이상 되는 코딱지를 두번이나 빼준적이 있어요.

재체기도 되게 많이 하구요, 코에 맨날 코딱지 생겨서 숨도 되게 힘들게 쉬는거 같아요..

혹시 이거 비염으로 발전할수도 있을까요??

삐뽀삐뽀 119책 봐도 이런 얘기는 하나도 없고 주변에선 눈누난나 순한 아기로구나~ 라고만 해요.

키라던가 코라던가 놀라는거 걱정은 저만 하나봐요ㅡㅜ

걱정 안해도 될까요?  요즘 아가들은 빨라서 3~4주면 제 목도 가누고 막 몸도 뒤집고 그런거에요?

요즘은 티비도 보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모빌은 보이는게 분명함)

전 정말 진지하게 걱정되는거니까 부디 웃거나 너무 겁주지 마시고; 말씀좀 해주세요.....

삼줄 요약!

1. 5주4일된 아기가 3주차부터 아기가 목 가누고 몸을 뒤집으며, 배밀이?도 하는거 같다.
밤에도 6시간 이상 쭉 자고, 코에 대빵 큰 코딱지가 잘 끼며 몸무게는 평균인데 키가 평균보다 많이 크다.

2. 그런데 이 아기는 폐렴으로 왼쪽 뇌에 7미리가량의 피가 고여있었다. (현재는 재검 날짜 기다리는중)

3. 무지 걱정되는데 이 아기 괜찮은거냐.

추가 질문)

아기 피부가 지금 되게 이쁘거든요. 뽀오얗고 보들보들한게.. 여태 피부에 문제가 없었으면 아토피같은거

없는거죠? 생길수도 있겠지만 크게 걱정 안해도 되는거 맞나요? 임신중에 콜라랑 천하장사 소세지 먹은게 되게

마음에 걸려요...

꼭 좀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려요.  
IP : 121.254.xxx.2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맘
    '09.5.19 8:52 PM (114.202.xxx.186)

    1. 요즘 아기들 목 잘 가누고 발육이 좋아서 그런아기들 있어요. 저희아기도 그랬어요.
    그리고 밤에 잘 자는거.. 그거 님 땡잡은 것입니다. 밤잠 잘자는 천사 아기네요.
    ㅠ.ㅠ 저는 그런 아기 낳아봤으면....
    코.. 아기 코쿠녕은 작은데, 먼지가 필터링~ 한다고 코지 생기는건 당연하구요.
    습도 조절해 주셔서... 코 마르지 않게 하고.. 목욕할때 코지 빼주셔도 괜찮을겁니다.
    키.. 많이 클수 있습니다. ^^:
    2. 패스.
    3. 패스
    추가질문. 아토피는... 빨리 발병하는 경우도 있고 늦게는 성인이 되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맘 편하게 육아 즐기세요.

  • 2. ^^
    '09.5.19 9:25 PM (221.140.xxx.233)

    고맘때는 별게 다 걱정이라죠^^
    고생하며 나왔지만 그맘큼 씩씩한 아기가 된거 같아요~
    걱정마시고 맘편히 육아하세요~
    "임신중에 콜라랑 천하장사 소세지 먹은게 되게 마음에 걸려요... "
    전 3주쯤 소주 3병 먹고도 과하게 발랄한 남아 잘키우고 있는걸요ㅜㅜ

  • 3. ㅋㅋㅋ
    '09.5.19 9:50 PM (119.67.xxx.189)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요새 애들 발육 좋아요~
    우리 큰애를 만으로 7년 5개월전에 낳았는데, 그때 아기들도 생후 한달도 안되 혼자 목 가누고 그랬어요.
    키도 역시 큰 애들 있어요. 울집 둘째는 59센티에 태어나서 금새 쑥쑥 자랐으니깐요. 지금 7살인데 키가 벌써 125센티에요ㅎㅎ
    밤중수유는, 우리 애들도 갓난쟁이때부터 밤엔 4~5시간씩 자긴했는데 그게 분유 탓인거같아서..
    보통 모유는 더 자주 먹던데요. 흠.. 전 모유를 못 먹여본 사람이라 이건 패스..;;
    아토피는 환경적 요인이기때문에 후천적으로도 생길수 있어요. 신생아때 태열이 아토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구요.
    경우의 수가 많은게 아토피라고 해두죠.
    즐육하세요!ㅋ

  • 4. 8개월아기맘
    '09.5.19 9:57 PM (59.9.xxx.77)

    1. 아이가 건강해서 그런거예요. 저희 딸도 생후 1달도 안되서 밤중 수유 끊었고요.
    (주위에서 부러워했지요.)밤에 한번 잠들면 어른처럼 푸~욱 자더라고요. 제가 혼합수유를
    해서 그런것도 있었지만요.(자기전에 분유를 충분히 먹으면 모유보단 소화가 느려서인지
    배고프다고 깨지 않더라고요). 코딱지는 제 딸아이가 태어난 그날부터 코딱지가
    있어서 저도 걱정했었는데, 이비인후과, 소아과 전문의께 여쭈어 본 결과 아무런 문제
    안된답니다. 콧물이 줄줄 흐르는게 아니라면 정상이고요.
    제 딸아이도 지금 껏 코딱지가 잘생기는데 잠도 잘자고, 잘먹고, 잘크고 있어요.
    대신 신생아 때엔 코딱지가 가득차면 젖빨 때 숨이 안쉬어지니까 짜증내기도 하더라고요.
    가습기 사용하시고요. 너무 꽉 막힌 것 같으면 식염수 한방울 씩 떨어뜨려서
    말랑해지면 면봉이나 핀셋으로 살짝 빼주세요.

    2. 저도 의사도 아닌데다가, 잘 모르니까 패스이고요.

    3. 너무 걱정되시면, 솔직하게 걱정되는 것을 동네 소아과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소견서 떼어서 대학병원 가세요. 다 이해해 줍디다.
    저도 첫애이고, 시험관으로 겨우겨우 가진 아이라 사소한 것도 조심스러웠거든요.
    이를 테면 남편이랑 저랑 걱정했던 것중 '하나가 아이가 숨쉬는 게 쌕쌕 소리나면서
    너무 가빠 보인다.'는 거였어요.(알고보니 신생아는 원래 그렇게 숨쉼)

    그래서 아이 낳고 얼마 안되서 동네 병원에서 소견서 받아서 아산병원 교수님 특진으로
    체크업받았어요. 다행이 아이는 너무너무 건강하고, 완전 정상이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

    물론 의사선생님께서도 제 걱정이 지나치다고 한마디도 안하셨고,
    친절하게 자세히 봐주시대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의사선생님께
    문의하세요. 물론 십중팔구는 지나친 걱정이겠지만요^_________________^

  • 5. 근데..
    '09.5.20 12:12 AM (121.139.xxx.246)

    뒤집는건 엎어있는 아이가 다시눕는게 아니고
    누운상태에서 허리힘을 이용해 혼자 엎드리는게 뒤집는거에요..;;
    그리고 신생아들 가끔 혼자 그런식으로 한번씩 뒤집긴하는데 결국 허리힘으로 뒤집는 때가 오면 그때가 뒤집는거구요
    우리애도 2주땐가 3주때 혼자 철퍼덕 뒤집어서 남편이랑 놀랐는데 결국 6개월 되서 뒤집더라구요. 우리 형님도 요번에 애기낳았는데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놀라서 말하는데 우린 낄낄 대고 웃었네요 ㅎㅎㅎ 아이낳으면 거짓말장이가 된다더니 정말이네~~하면서요 ㅎㅎ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해요..다만 아기머리에 피가고인거 그거만 재검때 안전한거 확답받으면 다른문제는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아요.
    잠도 괜찮아요 우리애도 2개월때부터 그렇게 잤어요. 11시쯤 자서 다음날 8-9시에일어나서 무지 편했지요

  • 6. 국민학생
    '09.5.20 12:42 AM (119.70.xxx.22)

    저 4월 12일에 둘째 낳았는데 저희 둘째랑 주수는 비슷하네요. 근데 발달은 정말 아기마다 다 달라요.
    밤중수유 안하면 엄마 편하고 좋지 뭘 그러세요. 아기는 배고프면 절대 안자요. 지금 배가 충분히 커져서 지 먹을만치 먹고 있는거니까 걱정마시구요.
    코딱지는 원래 신생아 많이 생겨요.

    저는 부러운데요. 밤중수유 안하시는거..
    처음에 조금 엄마를 걱정시켰지만 엄청 건강하게 자라날것 같아요. 튼튼하게 잘 키우세요!

  • 7. ㅎㅎㅎ
    '09.5.20 1:01 AM (222.98.xxx.175)

    제 이야기를 해드립지요.
    전 아이가 낮잠을 한시간 이상 자면 가서 숨쉬나 확인했어요. 이렇게 오래 잘리가 없어!!!! 이러면서요.ㅎㅎㅎ
    우리애는 신생아때부터 육아서적에 나온 발달상황 정확히 두달씩 늦으면서 몸은 표준보다 항상 1~1년 6개월 앞서갔더랍니다.(딱 표준으로 낳았는데...) 그러니까 크기는 월등히 큰데 그 또래에 하는 행동을 못해요.ㅎㅎㅎ (살짝 바보 같다는...ㅎㅎㅎㅎ)
    밥 잘먹고 응가 잘하고 잠 잘자면 아기가 할일은 100% 하는것이며, 밤에 그렇게 잘 자서 200% 초과 달성했으니 엉덩이 토닥여주시고 한번 쪽 빨아주셔요.ㅎㅎㅎ

  • 8. 아토피나
    '09.5.20 10:17 AM (119.149.xxx.113)

    알레르기는 커서도 나타나요. 저희 큰애는 6세때 알레르기가 나타났어요

  • 9. 우리 둘째
    '09.5.20 12:13 PM (211.177.xxx.213)

    전 4월 12일에 둘째 낳았는데..
    낮에 잘 안 자던 아이가 어제 하루종일 낮잠을 잘 자더니 밤에도 10시30분에 수유하고 5시까지 자더라구요~~!!
    그거 가지고도 전화오는 친구들한테 효녀라고 자랑했는데..그집 아기가 더 순하군요!! 부러워요^^
    코딱지는 저도 가끔 식염수 넣어서 빼주는데..아주 싫어라 해서 큰소리만 안 나면 걍 놔둬요.
    그리구 우리 애도 태어난 직후에 눈 뜨고 있어서 놀랐는데 머리를 두리번거리기까지 해서 어머니랑 저랑 깜짝 놀랐지만 그랬던 애들 많더라구요.
    요즘 거의 목을 가누고 있구요..뉘여놓으면 몸부림치면서 머리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기도 하구요.
    전 둘째인데도 큰 아이랑 너무 달라 맨날 아이 상태 검색하는게 요즘 틈만 나면 하는 일이예요^^:;;;
    너무 걱정마시구요~~예쁘게 키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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