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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아프다는 얘기 하지 마세요.

ㄴㄴ 조회수 : 10,475
작성일 : 2009-05-19 20:21:41
몸아프다고 남편한테 얘기하면 본체 만체 한다고 섭섭해 한다는 분들 많으신데,

자꾸 남편한테 아프다고 하면 안됩니다.

아프다고 얘기할땐, 정말 병원에 같이가야할 상황이나, 근육이 당겨서 남편의 마사지 등의 도움이 필요할때

아프다고 하고 도움을 청해야죠.

여자가 "아프다" 라고 얘기하면 " 나 아프니까 따뜻하게 위로의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고 좀 공감해줘"  이런식으로 얘기하지만,

남자가 아프다는 말을 들으면 백이면 백 모두 " 병원은 가봤어?" 이럴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가 " 아프다"고  말하면

" 아파서 미치겠어, 병원에 데려가던지 날 좀 낫게 해줘!" 이렇게 들리거든요.

그래서, 병원에 가봤어? 라고 물어보는 겁니다.

그럼 여자는 "아니" 그럴거고,

남자는 고민합니다. " 병원 문도 닫았는데 , 어떻게 하지 약이라도 사와야 하나"

이런 생각 들면서 "내일 꼭 병원에 가봐" 이렇게 얘기하겠죠.

남자는 여자가 아프다 그러면 자꾸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자기가 의사도 아닌데 아프다고 하면서  병원 안가는 아내가 짜증이 나는겁니다.

(사실 여자는 위로가 듣고 싶은데요)

그래서, 자꾸 아프다고 말하면

"왜 그렇게 무능해, 날 좀 낫게 해봐"  이렇게 들리거든요.


그러니까, 몸이 아프면  해결책을 제시하게끔

" 어디 어디가 아픈데,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 " 이런식으로 물어보시면, 남자는 아픈 여자를

도와줄수 있는 역할이 생기므로 인터넷 검색이나 아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좋은 병원을 알아봐 주거나 하겠죠.
(아내가 아픈데 해결책을 제시한데 대해서 뿌듯해 하면서...)

사실, 아내가 자주 아프다고 할때 짜증내는 남편이 어쩌면 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도 있는겁니다.

아픈 아내에게 해 줄수 없는게 없으니까 자기의 무능함에 짜증이 나는거거든요.

이 원리는 마치 이런겁니다. 남자랑 여자랑 밤 늦게 까지 데이트 하고 헤어져서 밤 1시 쯤에 전화해서 여자가

" 오빠 또 보고싶어" 이러면, 남자는 속으로 지금 가야하나? 이런 고민하는거죠..

IP : 121.141.xxx.1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5.19 8:29 PM (115.136.xxx.174)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듯...여자는 말을 하면 눈치껏 알아들어야지 이런식이고 남자는 구체적으로 정확히 말해주길 바라는....그래서 저는 직설적으로 대놓고 말합니다.이래저래해서 이렇다 저렇다...그럼 남편 편하다고는하는데 너무 직설적이라 부담된다고도 ㅎㅎ

  • 2. .
    '09.5.19 8:32 PM (122.32.xxx.3)

    애비를 애비라 하지못하고
    형을 형이라 하지 못하고

    아파도 아프다 말하면 안되고...
    짜증내는게 오히려 더 책임감 있다하고...살다 별 홍길똥같은 얘길 다 듣습니다

  • 3. ^^
    '09.5.19 8:29 PM (218.238.xxx.78)

    맞는 말씀^^

  • 4. ㅎㅎㅎㅎ
    '09.5.19 8:33 PM (119.149.xxx.170)

    지금 가야 하나?...에서 터졌습니다. 울아들 얼굴이 겹쳐 보였거든요.
    일리있음에 백만표~.

  • 5. 아..
    '09.5.19 8:30 PM (114.129.xxx.52)

    대부분 남자들 그런 성향은 있는거 같아요..

    근데 우리 남편은 저 아프다 그러면 우선은 병원 가자. 그래요.
    제가 병원 갈 정도는 아냐. 그렇게 말하면 아파서 어떡해, 괜찮아?
    내가 주물러 줄까? 오늘은 당신 좀 쉬어. 아기 내가 볼께. 그럽니다.

    기특하죠잉~~~?? ㅎㅎㅎ

  • 6.
    '09.5.19 8:34 PM (58.230.xxx.188)

    남자도 다 같은 남자가 아니죠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지 뭐 이런젠장 다음은 다음일이고

  • 7. 애비를
    '09.5.19 8:41 PM (220.88.xxx.254)

    애비라 하지못하고...
    별 홍길똥같은 얘기...
    ㅍㅎㅎ
    배아프게 웃고갑니다.

  • 8. 그런데
    '09.5.19 8:41 PM (211.243.xxx.231)

    다 그런건 아니예요.
    배려심 있는 남자들을 최소한, 내가 아프다고 할때는 이렇게 해달라..고 가르쳐 주면 제법 잘 배웁니다.
    우리 남편.. 처음 결혼하고 저 몸살났을때..
    몸살나서 누워있으니 걱정하는건 보이는데 그냥 방치상태.. 가끔 들여다보고 안절부절.. 그리고 끝.
    아니,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한테 밥먹을래? 그럼 어쩌라구요. 죽이라도 쑤든가 아님 나가서 사오든가...
    뭘 챙겨주기는 커녕 자기도 쌩으로 굶고 하루종일 버티더라구요.
    처음엔 무지 서운하고 섭섭했는데... 모르는걸 어쩌겠어요.
    그래서.. 차근차근 가르쳐 줬어요.
    내가 아플땐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내가 원하는건 이런거라고...
    이제는 제법 흉내 냅니다.
    한두가지 가르치다 보니 이제는 응용해서 안가르쳐 준것도 알아서 곧잘 하구요..
    얘기도 안해보고 그냥 혼자 참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차근차근 얘기하고 설명해 줬는대도 지 방식대로만 생각하고 짜증내는 남자들은
    이기적이고 기본이 안된 인간들이라고 밖에 할 수 없네요.

  • 9.
    '09.5.19 8:38 PM (115.136.xxx.174)

    몸이 좋지않네 병원갈 정도까진아닌데 내가 몸이 안좋으니 당신이 나좀 챙겨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것과 나 아퍼 아파죽겠어 이리 말하는건 다르단 말씀같은데요.
    그냥 덮어놓고 아파아파 아퍼죽것네 이러다보면 남편도 어느새 적응(?)되서 첨에는 병원가봐라고하다가도 나중엔 무덤덤해진다네요.또 저러네 당신 원래 종합 병원이잖아.그러니까 병원가보라니까 이런식이 되죠.

    남자들 단순하잖아요.

    병원갈 정도로 병이 나거나 아픈건아닌데 그래도 몸이 좀 안좋은듯해.당신이 신경 좀 써주라~당신이 신경써주고 챙겨만 줘도 많이 좋아질거같아~ 집안일하느라 무리했더니 어꺠가 좀 아프네 당신이 좀 주물러주면 싹 나을거같아~자기 안마 잘하잖아^^이런식으로 칭찬도 섞어가며 얘기하면 서로 싸움안나고 맘상하는일 줄어들거같네요.

    아프데서 병원가라는데 서운해하는 여자 저도 이해안됩니다.(저도 여자)

  • 10. d
    '09.5.19 8:45 PM (125.149.xxx.122)

    윗님
    소프트웨어 마음을 어루만져줬으면 하는데
    하드웨어 몸아프면 병원가면 되지 왜 아프다고 하냐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들으니까 서러운거죠
    저도 여자입니다

  • 11.
    '09.5.19 8:53 PM (122.36.xxx.144)

    저희 남편은 아닌데요. 사람마다 좀 다른가봐요. 저희 남편은 저 울면 따라우는 사람이라서...
    아프다면 병원이랑 상관없이..걱정해주고... 얼굴 색 봐주고 그런답니다.

  • 12.
    '09.5.19 8:58 PM (115.136.xxx.174)

    d 님 그러니까 남자들은 돌려말하면 못알아들으니 나 몸이아프기도하지만 힘든거 당신이 알아주면 좋겠어 그리고 당신이 좀 챙겨주구 신경써주면 많이 나을거같아~라고 정확히 말해주는게 좋다는 말이죠.핀잔하는 남편은 못나지만 정확히 말하지않고서 서럽다고만하는게 이해가안된단 말입니다.아무리 서러워해도 남편은 이해못할걸요-_-;;그래서 남자들이 단순하다는거죠...여자들의 복잡미묘한 마음을 몰라주니까요.
    아프다->병원가면 된다(이게 보통 남자들의 생각이더라구요.아닌분들도 계시지만요)

    여자들이 남편 생각해서 해주는 말들이나 잔소리에 오히려 상처받는 남편들이 많은것처럼요.
    남자들은 여자에게 바라는게 이해와 격려라는데 아무리 백번 옳은소리해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잔소리가 될수있고 상처되는말이 될수있는것처럼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거기에 서로 맞춰주는게 현명할거라 생각들어요

  • 13. 집에서,,
    '09.5.19 9:05 PM (125.177.xxx.79)

    집에서 하나밖에 없는 마누라 마음도 잘 헤아려줄줄 모르는 사람이..
    밖에 나가서 어디 아랫사람들이나 부하직원들 (남녀직원합해서,,) 과 함께 일을 해나가려고 할 떄 말이죠,,
    기존의 홍길똥(저~~기 위에 댓글에 홍길똥^^같은 마인드^^)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잘 해갈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아래직원이라고 해도 요새 젊은 이들 ,,자기 주장 강하고 순종? 예의? 인내심? 이런거,,예전하고 전혀 딴판이라고들 하던데..
    그니까,,제말은 남편들도 좀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는 거지요,,
    직원들한테 양보하고 때때로 구슬르고 위로해주고 이해 많이 해주고 ,,그래야 한다던데..^^
    ㅜㅜ 저도 울집의 이런 홍길똥^^같은 작자땜에 맨날 속에 불이 나요
    이렇게 무슨 말을 해도 감을 못잡는건지 아님 관심이 없는건지..ㅜㅜ 밖에서도 이러는지..
    아님 저한테만 이러는건지..

  • 14.
    '09.5.19 9:05 PM (115.136.xxx.174)

    남자들이 잘하는말이있죠. 나는 독심술사가 아니야 원하는게있으면 정확히 말해주면 거기에 맞게 해줄게...라고하죠 제 남편이 이런 비슷한말을했었어요(친한 사람이라고해서 모두 내 맘을 알아주는 독심술사는 아니래 자기가 원하고 생각하는걸 말하지 않으면 영원히 알아주지 않을수도 있대 그러니까 부끄럽더라도 알리고 싶은건 직접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네이버에서 보고 퍼왔어요. )

    남자는 그런존재입니다 어쩌겠어요 단순한것을-_-;;;서러워만해봤자 나만 괴롭고 힘듭니다.원하는걸 정확히 콕 찝어서 말씀하세요.그래도 안해주면 진짜 나쁜 거구요...

  • 15. 한방에
    '09.5.19 9:17 PM (222.236.xxx.100)

    "아프니 오늘 저녁은 니 손으로 챙겨 먹어라"고 했더니
    "주부면 아파 죽더라도 밥은 차려주어야 한다"는 인간에게는 뭐라고 해야 하나용?

  • 16. ..
    '09.5.19 9:27 PM (218.159.xxx.91)

    지당하신 말씀.....새댁일 때 진즉 알았더면 서운하다고 눈물 콧물 안뺐을텐데...^^
    울 영감탱이 지금보니 엄청 착하긴한데 왜 여자속마음은 못 읽어내는지..

  • 17. 윗님은
    '09.5.19 9:28 PM (112.72.xxx.127)

    밥숫갈로 그말하는 남편 주둥이를 때리세요..
    아니면 밥 챙겨주고 영수증을 내밀던가요....
    그걸 말이라고 가만 듣고만 있지는 않으셨죠?

  • 18. ㅎㅎㅎㅎ
    '09.5.19 9:37 PM (221.146.xxx.111)

    남자들이 좀
    하소연이랄까,, 그냥 들어주는게 도와주는 것이다 는 식의 개념이 없죠
    뭘 꼭 어떻게 해달라는 대답으로 듣더군요

    나 아퍼 라고 제가 하면
    응급실이라도 갈까? 하는 식이고
    나 아퍼 라고 남편이 말하면
    보통 저는 어디가? 왜? 언제부터?
    내용을 물으니까요

    한방에 님
    아내를 위하는 남편에게만 그렇게 해준다 라고 하세요
    남편 떽! 이올시다.

  • 19. 자꾸 마이 아프다
    '09.5.19 9:35 PM (112.72.xxx.127)

    그러면 듣는 남편도 잔소리쯤으로 알아요..

    그게 입버릇처럼 되서,머리아프다,아이구 팔다리야,허리야,삭신이 쑤신다~~~
    이런 말 아줌마들이 많이 하잖아요.
    자꾸 듣는 버릇하면 그냥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아무 의미없는 말처럼 되버려요..
    제가 남편 사랑 확인하느라,신혼때 뭣모르고 저런말들 입에 달고 살았는데,
    첨에는 반응하더니 나중에는 무반응으로 나오더라구요.
    친구에게 서운타했더니 마누라가 맨날 아프다하는데 아마도 이력이 나서,
    아무렇지도 않을거라나요?저러다 말겠지 할거라고요...
    그때 머리 한방 얻어맞은거 같더라구요.
    친구가 보기에도 제가 자꾸 어디가 아프다하는게 입버릇처럼 안좋게 들렸나봐요..
    말습관도 참 중요한거 같아요..

  • 20. 화성인아닌남자
    '09.5.19 9:40 PM (122.43.xxx.9)

    제남편은 아프다는 말 안하고 그냥 아파서 누워만 있어도 싫어해요.
    그렇다고 절 돕는것도 아닌데도요.
    아파도 제가 밥하고 많이 아파서 김밥을 사다 먹어도 제가 사러 가요.
    근데도 아프면 "또 아프냐?"고 짜증을 낸답니다.
    아파 누워있는 거 자체가 보기 싫은가봐요.

    근데 또 자기가 아프면 저에게 아프다고 징징대고
    "내가 왜 아픈걸까?"라고 저에게 물어봐요.
    내가 뭐 의사도 아니고 약사, 간호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가 애기도 아닌데도요.

    물론 제가 남편보다 골골해서 자주 아픈건 있지만...
    아내가 아프면 또 아프냐고 짜증내고
    자기가 아프면 어린애가 되는 남편도 있답니다.

  • 21. 남자들은
    '09.5.19 9:45 PM (112.72.xxx.127)

    어릴때부터 엄마로부터 보살핌을 받아서 누군가를 보살펴 준다는 아예 생각도 못하죠.
    우리 세대는 부모님이 아들이라면 벌벌거리면서
    치맛폭에 싸서 키우는 경우가 많았고,남자가 부엌에만 들어가도 고추 떨어진다 ㅋ
    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이상한 시대에 살았어요..
    그래서 보살펴준다는 자체를 모르고,
    늘 엄마와 같은 보살핌을 요구하고(은근히) 그걸 해주면 좋아하는거 같아요.
    이건 우리집 웬수도(오늘 회식이라서 아직 귀가전) 마찬가지라서,
    거기다가 6형제자매의 막내라서 누구를 보살핀다는 자체에 대해서 아예 생각도 없어요.
    남자는 여자들처럼 알아서 해주기를 바래서는 안되고,
    콕 짚어서 시켜야 하는건 맞는데(막내는 시키는건 잘해요),여자들같은 감성을 요구할수는 없는거 같아요.
    드물게 그런 남자들이 있겠지만,그런 남자는 내것이 아니니까 논외구요..

    삼천포로 빠져서,
    아들들 잘 키웁시다~~

  • 22. .
    '09.5.19 9:57 PM (121.162.xxx.138)

    남편이 회사 가기 싫다 소리를 대책도 없이 자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회사가기 싫은게 거짓말 아니라 정말 진심이라고 하더라도, 가기 싫어서 병날 지경이라 하더라도 듣는 입장에선 돌아버리죠.
    첨에 한두번, 혹은 상황이 정말 심각할 때는 당연히 상대방이 안스럽고 내가 무엇이라도 도와주겠지만, 그런일이 자주 반복되면 싫은건 남녀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거 아닌가요.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말라는거냐-가 아니라, 시와 때를 봐가며 형, 아비를 찾으라는거겠죠, 원글님 얘기는.
    시어머니 아프다고 읊으시는거 듣기 싫단 말씀들 많이 하시잖아요.
    아프다는 말 속엔 아프다 이외에 너무 많은 얘기가 함축되어 있어 싫은거고요.

  • 23. 우리집
    '09.5.19 10:26 PM (116.46.xxx.140)

    남자는 1절만 해서는 못알아들어요 꼭 2절까지 해주셔야..ㅎㅎ
    나 아프다 .. 요거는 1절..
    나 머리아프다 그러니 반찬 있는데로 먹고 물수건 해서 병간좀 해주라
    나 배아프다 그러니 알아서 밥좀 챙겨먹고 설거지하고 빨래도 좀 해주라
    나 다리아프다 그러니 와서 좀 주물러주라
    심지어는 볼에 뽀뽀도 좀 해주고 손도 잡아주고 무릎베개도 해주라고 일일이 알려줘야... -_-;;;

  • 24. ....
    '09.5.19 10:36 PM (99.7.xxx.39)

    그럼 왜 지네들이 아프면 꼼짝않고 누워서 죽 끓여 달라하면서
    잠만 자는거지?
    왜 우리 아즘마들은 아파도 말도 못하고 일어나서 밥해애하고 애봐야하는데...
    막 화가 나는군요.

  • 25. 전 아파도 밥차려요
    '09.5.19 11:12 PM (211.215.xxx.244)

    전 아파도 밥 차려 줍니다.
    차려 먹으라고 했더니 냉장고를 다 뒤집어서 이거는 언제 샀느냐? 청소는 언제 했느냐?
    냉장고에 썩어나는게 이리 많은가? 하며 사람 오장육부를 홀딱 뒤집어 놉니다.
    그래서 아.파.도. 밥 차려줍니다!!!

  • 26. ....
    '09.5.19 11:24 PM (222.106.xxx.142)

    위에 님...
    그 힘들고 골치아픈 상황이 저절로 그려지긴하는데
    글 자체는 넘 재밌으세요..ㅎㅎㅎㅎ

  • 27.
    '09.5.19 11:59 PM (67.251.xxx.116)

    아픈 아내와 안아픈 남편과의 상황에서도
    쭈욱 남자의 입장에서만 설명해놓고
    아픈 아내한테 아프다고 하지 말라니...

    같은 내용을 써도 결론을
    남편아, 아내가 아프다고 말할때 해결책을 제시하지 말고 옆에 있어주고 엄살을 들어줘라..
    라고 내렸으면 차아~~암 기특하겠죠~~~

  • 28. ㄴㄴ
    '09.5.20 12:16 AM (121.141.xxx.1)

    아프다고 말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남자들이 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수도 있으니까 좀 실용적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면 ,서로 오해도 생기지 않을거란 뜻입니다.
    남자랑 여자랑 서로 똑같은 말을해도 숨은 뜻이 상당히 틀린 경우가 많거든요.

  • 29. 공감하면서
    '09.5.20 2:29 AM (61.101.xxx.170)

    남자들이 좀 단순하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그러면서 어떻게 회사일과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윗님들 말씀대로
    남자나 여자나 다 배려받고 보살핌 받고 싶은 맘은 피차일반이지요.
    남자들이 훨씬 못미치는 반응을 해서 문제지...

    저도 아내가 아프면 걱정도 되지만
    짜증도 나거든요.
    애들봐야죠. 집은 엉망이죠.
    무엇보다도 끼니를 만드는게 무서워요...

    정말 시간을 내서 요리학원에 다니고 싶어요
    아주 기본적인 그런 학원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시는분 댓글좀...



    전 원글님 글이 참 와 닿네요.
    사실 남자들은 바보예요

  • 30. 이어서
    '09.5.20 2:34 AM (61.101.xxx.170)

    요즘은 쪼금 알것도 같아요.
    여자를, 아내를...

    불혹을 넘기니
    아내의 넋두리도 귀담아 듣게 되드라구요.
    그래서 한결 부부사이가 좋아졌어요...

  • 31. 캐공감!
    '09.5.20 8:49 AM (219.241.xxx.30)

    제발 어디 아프면 빨리 병원에 가세요.
    의사도 약사도 아닌 옆사람이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울 남편 건강 염려증환자라 맨날 어디 아프다, 아프다.. 하는데
    진짜 짜증나 미치겠어요. 건강검진하면 ALL a + 나오는데도요. ㅎㅎ
    20 년이 훌쩍 지나고 나니 이젠 아프다해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맙니다.

    근데 이웃 엄마들 중에도
    습관적으로 아프다! 라고 입에 달고 사는 이가 있는데...
    그 남편이 오히려 안스러워보입니다. ㅠㅠ

    자기 건강은 제발 자기가 챙기자고요! ^^

  • 32.
    '09.5.20 9:30 AM (221.146.xxx.111)

    원글님 글은
    남녀가 이야기하는 방식이 다르다
    같은데 댓글이 약간 산, 아니 언덕쯤 간 것 같네요
    윗님께 드린 말씀은 아니고요^^

    남편으로 볼땐
    아니 왜 저렇게 대화가 안되는게야 했더랬는데
    딸아이와 아들 아이를 키워보니
    대화 방식이 완전히 다르더구먼요
    우리 애들만 그런건가 ㅎㅎㅎ

  • 33. ㅎㅎ
    '09.5.20 10:25 AM (222.98.xxx.230)

    전 아파도 밥차려요님 너무 웃겨요...
    신랑이 한수 위...완패입니다..ㅋㅋ

  • 34. ...
    '09.5.20 10:32 AM (124.53.xxx.178)

    원글님 말슴이 맞는 말인디!
    이상하게두 제가 아프면 남푠보고 알아달라고 하고싶구!
    남푠이 아프다고 알아달라고 하믄 걍~~건성~~건성
    병원 가봤어? 라고 하게 된다는!!!

  • 35. 일리는
    '09.5.20 10:37 AM (211.179.xxx.119)

    있지만 남성이건. 여성이건 타인의 심정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 올바르게 반응하는 능력은 어릴 때부터 공부하듯이 가르쳐야 되요.. 정말... 정말 기본이 안된 사람들이 많아서
    왜 아프다고 하는데 짜증을 내나요.. 일단 어디가 아파 하고 물어보고..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야지... 아퍼도 밥차려야 되고 혼자 병원가야 되고. ㅠㅠㅠ 솔직히 남자들이 그러는데 본인이 아프면 얼마나 엄살들인지... 눈뜨고 못봐요..ㅠㅠ

  • 36. 공감..
    '09.5.20 10:48 AM (121.88.xxx.6)

    저 위의 어느분 말마따다 남자의 성향(특성?)을 좀 알았더라면 신혼때 섭섭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엄마가 아들을 보살피고 챙겨 줘서 남자가 모른다기 보다는 (그건 딸도 보살핌 받고 챙겨 주는거 마찬가지잖아요..)
    오래도록 엄마(여자)가 십수년간 챙겨 준 것은 사실이고.. 아들이든 딸이든 그런 보살핌을 받을 때 잠재의식 속에 아들은 여자가 그렇게 해주는 것을 받은거고, 딸은 여자인 내가 그런 것을 한다고 각인되어 온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대대로 이어진게 오늘까지이니 남자랑 아들 탓만 할 수도 없지요..
    아들(남자)을 잘 키우고 싶으면 엄마(여자)가 백날 해도 아빠(남자)의 협조없이는 일방적인 느낌이 있을 듯합니다.. 아들은 아빠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닮는다고 생각하거든요.

  • 37. 원글님
    '09.5.20 1:06 PM (115.88.xxx.217)

    혹시 울신랑 아니신가요???

  • 38. mimi
    '09.5.20 2:01 PM (116.122.xxx.171)

    아프다고 신생아때문에 밤잠못자고 힘들다고 장보는거 애낳자마자 다 들고오기 힘들다고 반찬이며 청소며 힘들다고....이런말 안한지 오래입니다~~ 주부 초단이신가보용~~
    애랑 집보다 날마다 술쳐드시고 새벽같이 4-5시에 일어나서 (만약 내가 뭣때문에 이시간에 깨워봐요~ 아주 발광을 하겠지요....후후후...) 골프장가시고 새벽까지 스크린골프며....친구들과 놀러가시며...그런거 그럴시간에 그럴돈으로 나랑 애한테 좀 하란얘기도 일절 안합니다....
    왜냐...전 초보주부가 아니거든요~~~!!! 해봐야 소용없고요

  • 39. 웃다가
    '09.5.20 2:13 PM (125.188.xxx.45)

    저 위에 밥차려준다 님 글이 넘 재미 있네요
    종종 그런 상황이 연출 되기도 해요 저희 집도
    근데 어느 집이나 아픈것도 한 두번이지
    여자나 남자나 자꾸 아프다고 하면
    의사도 아닌데 해줄수도 없구 화가 나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내 맘좀 알아 줫으면 하는것은 그냥 바램일뿐이지요
    여자들은 감기로 몸살나도 그냥 애들 챙기구
    남편 챙기구 하는데 남편 몸살나면 여잔 일이 더 늘어나지요
    그래서 더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여잔 아파도 남편이 그냥 이러지요
    병원가봐 아니면 약먹어 이정도
    여자가 다 알아서 해야하는 거고 집안일 등등
    애들이나 남편이 해도 성에 차지도 않고
    집안은 금방 표가 나기마련이고
    이래저래 여자만 힘듭니다
    여자로 태어난게 죄지요 ^^

  • 40. 엄살
    '09.5.20 2:17 PM (125.188.xxx.45)

    남편이 아프면 엄살이 너무 심해요
    너무 피곤해요
    어린아기 돌보듯 해야 한다니까요
    그 꼴 혼자 보기 넘 아까워요 ^^

  • 41. ...
    '09.5.20 3:15 PM (121.148.xxx.90)

    울 신랑은 무좀 생겼다고, 종합병원 예약해달라고 하고, 제가 먼저 접수하고 치료받고
    했는데,
    저..만삭때 양수 샜다니까, 낼..병원가봐..끝
    자궁에 혹 있다 수술해야 한다니까 낼...병원가서 수술해....

    아주 자기 조금 아프면..난리 난리.면서
    꼭 제가 아프면..모른척...
    막내아들 이라선지...정말..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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