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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나온집을 속이고 월세놓고선...

어떻게해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09-05-19 19:42:14
월세로 계약해서 이사를 왔습니다

아파트 1층입니다

그런데 이사오고 나니 싱크대 주변에서 심한 하수구냄새같은 악취가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싱크대 개수대밑을 뜯어보니 죽은쥐가 있더라구요

하도 기가막혀서 걸레받이?를 모두다 떼놓고 청소를 했습니다

죽은쥐가 3마리, 쥐똥만 청소기 필터로 한가득 나오더라구요

3마리중 한마리는 죽은지 한참됐는지 바닥에 들러붙어서 떼어내느라 혼났습니다

2마리는 이전에 살던 주인이 놓았던 끈끈이 위에 죽어 있었구요

계약할당시에 주인은 이런얘기 절대 한적 없구요

어쨌든 청소를 모두 했습니다 (청소하고 하루를 밥을 못먹었습니다 ㅠ,ㅜ)

하지만 냄새는 가시지 않더라구요

식탁에 앉아서 냄새때문에 밥을 먹지 못할정도로요

관리실에 연락해서 물어보니 이 많은 세대중에 이런집은 처음이라네요

청소를 한 다음날 싱크대 하부장안에서 쥐똥 발견!!

살아있는 쥐가 아직 있음을 확인!!

결국 세스코를 불렀습니다

그 냄새의 원인은 쥐오줌냄새라고 하네요

하루이틀 묵은 냄새가 아니랍니다

아무래도 쥐들이랑 동거동락을 한듯한...

세스코에 의하면 쥐들은 가족단위로 산다고 하더군요

결국 싱크대안에 아직 살아있는 쥐들이 몇마리는 된다는 얘기

우선 세스코에서 가져온약이랑 쥐 끈끈이를 놓았습니다

다음날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쥐끈끈이에 한마리 잡혀있더군요

세스코에 연락해서 그곳에 쥐가 있는게 확인이 됐으니 끈끈이는 모두 치우고

세스코에서 두고간 약만 두라고 하더군요..

현재 이상태로 살고있는데요..

밤이면 쥐들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들..

쥐들이 뛰쳐나올까봐 무서워서 싱크대 하부장을 의자로 막아놓고 자요 ㅠ,ㅜ

그리고 가장 미치겠는건 냄새...

하루종일 주방에 있어야 하는 주부인 저로서는, 설겆이 할때마다 개수대에서 올라오는 쥐냄새

음식할때마다 쿡탑에서 올라오는 쥐냄새...

거의 한달동안 이 냄새때문에 두통을 달고 살고

밤에 부스럭거리는 소리때문에 잠도 못자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한테 우리 도저히 안되겠다, 다시 이사를 가야겠다..

그러니까 보증금이랑 이사비좀 대달라... 그랬습니다

집주인은 부인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전화가 집주인남편에게 왔습니다

보증금 빼주고 이사비 30만원 준다고 해서 저희는 다른집을 계약하려고

가계약금 30만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계약약속시간에 집주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명의는 자기인데 왜 남편말을 듣냐, 그건 없던얘기로 해라, 나랑 얘기해라..

이러는겁니다.. 그런데 그 전에 이문제로 소소히 여러번 전화통화를 했는데

이주인이 늘 하는말이 남편이랑 상의해보고 전화주겠다고 그랬거든요..

우리는 당장 계약하러 가야 하는데,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입니까

이 집주인은 자기는 돈 다써버려서 없다, 그러니까 니들이 빼고 가라

그거는 댁의 사정 아니냐 이러는 겁니다.. 이사비도 못준다.. 이러고...

그렇게 쥐들이 난리치고 사는거 알면서 속이고 세놓아놓고.. 이럴수가 있나요??

감정적인건 배제하고, 이거 무슨 방법없을까요??

하루라도 이 집에서 떠나고 싶어요..

정말 좋은 해결책 없을까요???
IP : 125.178.xxx.19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후
    '09.5.19 7:47 PM (124.53.xxx.113)

    생각만 해도 울컥 넘어오네요 ㅠㅠ
    요새 아파트에도 쥐가 있나요??? 전에 살던 분 도대체 얼마나 드럽게 살았길래;;
    이럴때야 말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남편과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까지 집 주인에게 전화해서 난리를 치고서라도 이사 나오세요.

  • 2. 어떻게해
    '09.5.19 7:48 PM (125.178.xxx.194)

    그렇잖아도 남편이 전화해서 난리쳤는데
    이 집주인 여자가 정말 막가네요 ㅠ,ㅜ
    그냥 댁의사정이라네요... 알아서 빼고 나가래요..
    너무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와요..

  • 3. yy
    '09.5.19 8:08 PM (121.141.xxx.1)

    계약했던 복덕방에 가서 따지세요. 쥐 끈끈이를 놓을 정도면 집 주인이 쥐가 나올것을 알았다는 얘기고, 하자가 있었다는 알았는데, 얘기를 해주지 않고 계약을 했다면 집주인이 월세를 깎아주던가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겁니다. 복덕방 주인한테 (공인중개사 공부해서 민법 공부해서 좀 안다고 말씀하시고) 말하면, 계약했던 복덕방 주인도 힘이 되어 줄겁니다.

  • 4. 어떻게해
    '09.5.19 8:09 PM (125.178.xxx.194)

    부동산에는 쥐발견하자마자 얘기했어요
    그런데, "아, 그래요? 처음 듣는 얘기네요" 하고 끝이에요 ㅠ,ㅜ
    엮이지 않을려고 안간힘을 쓰더라구요...

  • 5.
    '09.5.19 8:07 PM (125.187.xxx.238)

    월세내지 말고 버텨보시는 방법은 어떨까요? 너무 황당한가요...

  • 6. 저도 뭐
    '09.5.19 8:13 PM (114.129.xxx.52)

    법적이나 실질적인 조언은 아는게 없어서 못 드리겠구요..

    저희랑 너무 비슷해서요.
    작년에 살던 집이..바퀴벌레가 득시글거리는 집이었어요.
    저희는 전혀 몰랐거든요. 오래되긴 했지만 설마 그럴리라고는..상상도 못 했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신생아도 있었어요.
    거기서 얼마나 우울한 1년을 보냈는지 몰라요.
    첨에 주방에서 출몰하던 바퀴가 나중엔 거실, 안방, 작은방, 화장실..
    안 보이는 곳이 없더군요.

    나중엔 주방에서 바퀴봐도 소리도 안 나오고 그냥 어, 바퀴네...정도로 익숙해졌어요.
    몇번 자고 있는데 바퀴가 옷 속으로 들어가서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했던적도..
    진짜 어떻게 그런 집을 세를 주는지..그것도 아기 있는거 뻔히 알면서..ㅠㅠ
    결국 계약기간 채우고 바로 나왔어요. 더 일찍 나올 수도 있었지만
    지금 집 기간 맞춘다고..어쩔 수 없이 계속 있었거든요.

    지금은 깨끗한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그런 집에서 어찌 계속 살았는지..
    지난달이지만 정말 상상도 안 되요.
    근데 이 집으로도 바퀴가 옮겨와서 세스코 불렀어요.
    아저씨가 약 놨더니 바로 박멸했네요.

    잘때도 얼마나 편하게 자는지 몰라요. 그때는 바퀴가 또 옷 속에 들어올까봐
    너무 무서워서 못 잤던적도 많아요. 이제 사람 사는거 같네요.

    원글님도 하루 빨리 옮기시길........

  • 7. 나도
    '09.5.19 8:17 PM (222.104.xxx.10)

    이심정 좀 알죠.
    결국은 하자있는 집을 속이고 다른 세입자를 구하란건데
    아님 불편한 부분에 대한 금전적 혜택이라도 제시하지않는한
    다음 세입자를 속여버릴 방법을 강구하셔야 되는데

    저도 이부분이 못해먹을 짓이라 4천을 못받고
    1년을 속썩이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통하는건 싫고 광고지 보고 온 사람에게
    자기가 잘 말한다지만 1년을 이러고 있는거 보면 그거 속여먹는것도 쉬운건
    아닌가봅니다.

  • 8. ```
    '09.5.19 8:23 PM (203.234.xxx.203)

    일단 내용증명을 보내시죠.
    내용증명이 법적으로 강제명령은 없지만 (소송에 들어가면 도움은 됩니다.)
    받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좀 부담이 되죠.

  • 9.
    '09.5.19 8:34 PM (115.136.xxx.174)

    읽는 내내 지옥이었습니다.읽는저도 그런데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ㅠㅠ

    주인여자 증말 맘같아선 쥐들이랑 감금이라도 시키고싶은 심정이네요-_-;;;(너무 과격한가요;)

    님께서 집을 내놓으셔서 그냥 나가시는게 지금으로썬 가장 나은 방법같네요.

    원글님 식구 모두 그여자에게 난리쳐도 씨알도 안먹힐 여자같네요.말하는 꼴이..ㅡ,.ㅡ;

    근데 그리 냄새 나는집을 누가 보러와서 들어오겠다고할까 그게 걱정이네요...(근데 님은 그집 들어오실때 구경할떄 그런거 못느끼셨나요?아님 이사짐 들어오기전에 여기저기 청소하잖아요.그떈 못알아채셨어요?그때 바로 말해버렸어야하는건데...)

    좋은방법 찾으셔서 어서 탈출 하시길 바래요...

  • 10. 어떻게해
    '09.5.19 8:47 PM (125.178.xxx.194)

    집구조만 확인했지 아파트라 그다지 구석구석 보진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좀 먼저기에서 이사를 한지라 청소도 용역통해서 하고
    저희는 끝날때 만나서 비용만 지불했거든요...
    그분들도 드럽다 드럽다 이렇게 드러운 집은 처음봤다 그 말씀만 하시고...
    아마 그분들도 처음 저희처럼 하수구냄새로 아셨을듯해요...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건 이 주인여자분이 하시는 일이 어린이집이에요
    이런 위생관념과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어린이집을 한다는 사실이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에게는 정말 충격이었거든요...
    지금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난감그자체에요..

  • 11. 어떻게해
    '09.5.19 8:47 PM (125.178.xxx.194)

    먼저기가 아니라 먼거리.. 오타...^^;;;;

  • 12. 허걱
    '09.5.19 10:23 PM (118.216.xxx.190)

    쥐와 동거동락한 그 집주인 그런 집 세놓고..발뺌하는 성격도 보통이 아니거니와
    그런 사람이..그런 위생관념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다는게...더욱 충격이네요..

  • 13. 토할꺼 같아요
    '09.5.19 11:16 PM (219.254.xxx.236)

    점잖은 사람한테는 점잖게 대하고 쓰레기 같은 인간한테는 똑같이 쓰레기 처럼 대하는게 제 방식입니다
    정말 도와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실제로 성격이 강하셔서 정말 쎄게 나가셔야 될꺼 같아요
    글 읽어보니 주인이 완전 막장이네요
    어린이집이라고 하니 방법이 있을꺼 같은데요
    쥐나온 상태 전부 사진 찍고 증거로 다 남기고 어린이집 엄마들한테 다 돌리겠다고 하세요
    어린이집 주변 사람들에게 전부 사진 다 보여서 이런 위생상태의 집의 월세 준 장본인이 원장이라고 알리겠다고 하세요
    어떤 엄마가 이런 원장한테 애를 맡기겠어요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원장이 보나마나 영업 방해로 고소하겠다 어쩌겠다 나올껀데
    그때 그래 해보자 나는 쥐 나온집에서 기간 채우고 나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너는반드시 문닫게 해주겠다 이런 위생상태에 어린이집이은 깨끗하다고 할수 있나
    구청에 위생 상태 확인해달라고 민원넣을꺼다
    물론 구청에서 이 사진 첨부하겠다
    이렇게 해보세요
    한번 붙어보자고 정말 막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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