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현장에서 늦게 들어 와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한숨 못잤습니다.
작년 9월4일 지리산에서 출발한 삼보일배가 금년들어 오체투지로 바뀌어
계룡산을 출발 103일째를 맞은 어제 오후 2시 용산참사 현장을 지났습니다.
오후 2시부터 30여분 간은 세분 종교인께서 유족들과 조문을 마친 뒤
밖에선 오체투지순례단 80여명이 모두 빈소를 향하여 징소리에 맟추어 108배를 드리고
곧바로 출발하여 문규현신부님, 화계사의 수경스님, 전종훈신부님 세분께서 선두에 서시고
제가 그 뒷줄에 합류를 하였습니다.
제 옆에는 프랑스에서 온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아들 뻘 됨직한 청년이 오체투지를 행하였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얼국과 불과 센티 남짓한 자세가 계속되니 땀은 비오듯하고 매케한 먼지와
달리는 차량소음등 비오는 지난 토요일과는 또 분위기가 틀리더군요.
오후 5시 안 되어 남영역 근처에 도착하여 행사를 마무리하고 용산으로 자리를 옮겨 유족들의 힘을 덜고자 시흥 예수살이회의 수고로 국수 500인분이 참가자에게 저녁으로 제공 되었고 오후 7시부터 전국에서 모이신 신부님 60여분과 인도네시아 주교님를 포함한 아시아 신부님 17분, 스님 여러분 그리고 소식을 듣고 멀리서 오신 타지역 국민, 서울시민들 500여분이 참석하여 성대한 미사를 가졌습니다.
오늘 내일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오체투지가 없고 저녁 7시에 미사만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비가 오는 가운데 민노당 최순영전의원이 오체투지에 참석(물론 오체투지는 안하고 반절을 하며 떠라 왔지만)하여 82쿡에서 가져온 주먹밥을 건냈지만 많은 82쿡회원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하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오늘 저녁 7시 고인들 영정앞에서 참배를 하시고 미사에 참석하시면 되고
불광동을 지나 임진각까지 가는 행렬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내일 오후 오체투지에 참석하시고 오후 5시 용산 현장이 아닌 명동성당에서 오체투지단과 유족들이 함께하는 미사에 참석하시면 기회는 더 없다고 봅니다. 이이들도 유모차를 이용하여 뒤에 따라 오시면 좋고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과 내일 밖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용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9-05-19 16:56:42
IP : 118.33.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젖먹이
'09.5.19 5:39 PM (123.109.xxx.127)때문에 못 가지만 마음으로 열렬히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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