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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손주은씨 예전 인터뷰를 봤는데..
이유가..
지금 엄청난 사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서울대 연고대...
이른바 명문대 가서 제대로 교육을 받고 나와도...
이 사회에선 더이상 계급 이동이 힘들다는 걸 깨닫고..
정작 본인 아이들은 사교육 시키지 않을거란 얘기였어요.
고로 사교육은 점점 사라질것이다..
정말 그 기사 보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제가 잘못 이해를 한걸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서 정말 살기 힘들다는 생각 많이 하거든요.
명문대 나와도 전문직 되어도..대기업 들어가도..
진짜 뭐 하나 확실한거 없는 세상.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활자로 읽고 있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요즘같은 때는 정말 살기 어렵단 생각 많이 해요.
1. ..
'09.5.19 4:54 PM (61.78.xxx.156)계급이동..
요즘 그런 얘기가 왜 이리도 많이 들리는지.....2. 맞는듯
'09.5.19 5:26 PM (222.117.xxx.11)저야 명문대 출신은 아니지만
신랑은 서울대나오고도 지극히 평범한 삶~~~
신랑 친구들도 평범~~~ 그자체..
뭣하나 보장된것이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근데 사교육이 줄어들거란 생각엔 동의 못하겠네요...
강남사람들이 왜 사교육을 더 시키겠어요..ㅠ.ㅠ3. 좋은학교
'09.5.19 5:27 PM (59.0.xxx.87)나왔고 남편도 비슷한 사람 만나 그럭저럭 삽니다. 둘다 공부는 잘했지만 집안은 볼것없는 사람들이죠.
살다보니 점점 그런 생각 들어요. 시험보고 공부 잘해 좋은 대학 가도 의사나 전문직 되고 떼돈 버는 길 아니면 결국 부모대랑 비슷한 수준에서 살게 되는 거죠.
오히려 공부 좀 못해도 집안 괜찮은 애들이 대학 가고 나서부터 일이 잘 풀리더군요.
어학연수, 유학, 취업, 좋은 조건의 남편......
전 걔네들이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들이 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경제적 수준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게 그들의 탄탄대로의 이유라는 걸 미처 생각지 못했죠.
요새는 더더욱 그럴 것 같아요.
전 아이 사교육 동네 영어학원 보내는 거 말고는 안 시켜요.
돈도 없고
시킨다고 나나 남편보다 더 나은 대학 갈 것 같지도 않고
더 나은 대학 간다고 해서 더 행복할 것 같지도 않구요.
인생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살아가는 아이.
적절한 자기만의 표현방식 하나쯤 갖고 있는 아이로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제일 힘들죠.
손주은씨 인터뷰 보면서 저도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교통사고 이야기때문에요.
저도 그 인터뷰 보고 참 복잡하고 공감도 되고 그랬어요.4. 그렇게
'09.5.19 5:30 PM (211.48.xxx.65)아픔이 많은 사람이 왜 그리 지독하게 사는지...아름답게 살지는 못할말정...
5. 동의
'09.5.19 5:35 PM (222.117.xxx.11)윗님의건에 완전 동의...
좋은학교 졸업보다 부모의 경제력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듯...
출발선상에서부터 다르게 시작하니..씁쓸해요..6. //
'09.5.19 5:35 PM (211.229.xxx.98)제가 보기에도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느냐 보다 어떤집안에서 자라느냐가 아이 인생을 더욱 크게 좌우하는듯..
돈 있는집에서는 사교육 시키는것이 그리 힘들지 않으니 시킬테고
없는집에서도 그래도 있는집 아이처럼 키우고 싶어 사교육 시킬테고
꼭 공부나 그런것 아니라도
운동 악기 등등....7. ***
'09.5.19 5:50 PM (59.13.xxx.225)일본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손주은씨 말씀 완전 공감해요.
부모의 경제력뿐 아니라 집안 좋은 것도 한 몫 하더군요.
저도 아이한테 올인하는 이들 보면 안스러워요.
저러고 살아 보아도 그 아이도 제 앞가림 하기도 어려울텐데
본인들 노후는 어찌 하려고 그러나?8. .....
'09.5.19 6:48 PM (220.76.xxx.223)일리있는 말씀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으로 명문대의 인기는 계속 되리라~ 싶기도 하구요. 미국이야말로 계층이 고착화되었다고 하는 나라 아닌가요? 하지만 상류층에서는 명문 사립대 들어가려는 노력이 여전히 대단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