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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위한 결혼의 결과..

후회막급 조회수 : 10,990
작성일 : 2009-05-19 14:54:49
제 나이 중후하던 때 결혼을 위한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만 하다가 세월다가고 이제는 정말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니 재혼자리만 남고.

그래서 그냥 결혼을 위한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만 하던 시절엔 결혼 자체가 싫어서 결혼을 안했지만 그땐 정말 꼭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혼자살 성격은 아닌 것 같았고, 기왕지사 결혼할려면  가능한 인력풀이 조금이라도 더 클때 가자..

결혼한지 십년이 넘어가지만 결혼을 할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늘 남편이 싫습니다.
정말 이를 악물고 결혼을 했지요. 너무 싫은 것을 억지로 참느라고요.  
하지만 제 아이도 안낳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아이키우는 것은 더 못할 것 같아서 그래도 참고 결혼을 했어요.
총각이었으니까요.

집이 싫어요. 남편과 함께 하는 공간도 싫고요.
유부녀가 됨으로 인해서 정말 많은 것들이 편안해졌지만 싫은 사람과 산다는 것은 지옥이네요.

남아있는 총각들은 다 시덥지 않았기 때문에 좋고 싫고도 없었어요. 결혼당시엔 말이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지요. 더 있어봐야 추한꼴만 나지..싶어서 한 결혼... 저 자신도 스스로 불안정한 느낌을 받았구요.  

아이들과 따로 나가 사는 것만 꿈꾸고 삽니다.
당연히 서로 맞는 부분도 하나도 없고 사랑도 없고 존경도 없고 배려도 없어요.
그냥 아이낳고 살아요. 다만 제가 성격이 상당히 가정적이라서 남편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는 정말 열심히 삽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과 함께 살기가 싫어서 아이들 데리고 외국갈까 생각 참 많이 합니다. 남편은 가라고 하구요. 남편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선 자기가 희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정말 한국 떠나기 정말 싫으면서 남편과 한방 쓰는 것이 싫고 한집에 사는 것이 싫어서 떠나고 싶습니다.

그러자니 친정부모님, 친정의 언니, 오빠, 동생과 어찌 떨어져서 살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이 괴롭더라도 한국땅에선 남편과 달리 떨어질 핑게가 없습니다.

요즘은 제 인내력이 바닥을 드러내서 상당히 자주 남편을 들이받습니다. 외형적으로도 남편이 저보다 많이 모자라고 하다보니 사실 제가 남편을 치받기 시작하면 싸움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이 한두건이 아니니까요.  
사실 남편이 없이도 잘살만한 여건입니다. 그냥 전형적인 유형의 가족형태속에 있는 것이 장점이 많아서 이러고 삽니다.

굳이 이혼해야할 이유가 없어서 사는 상황이지요. 어차피 사랑해서 한 결혼도 아니니..
사랑해서 결혼을 했다면 서로 의사소통도 안되는 사람들끼리 뭐하러 사냐 차라리 갈라서자 하겠지만 원래가 그런 관계였고 그런거 알면서 결혼했으니 서로 너무 안맞아서 이혼한다는 것도 아주 우스운 일입니다.

남편도 싫고 남편의 성도 싫고 남편의 고향도 싫어요.
남편 직장번호도 모릅니다. 정식 직위명도 모르고요. 월급도 몰라요. 누구랑 같이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친구는 누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한집에 살아요. 물론 부부생활 같은거 안합니다.
한달에 한번 제게 생활비를 주고 전 그냥 그 생활비를 토대로 삽니다. 생활비를 냈으니까 밥도 주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아이들과의 대화나 친교는 허락해준다 하는 생각해요. 각방쓴지 오래되었구요.

당연히 서로 의사소통 안합니다. 남편은 개천출신 미꾸라지라서 일에 아주 전적으로 매달립니다. 남편 주변의 시골사람들 입장에선 완전 가문의 영광이겠으나... 전 전혀 관심없습니다.

일 열심히하고 어쩌다가 가끔 들어오고 생활비 내놓고 그러면 제가 칭찬해줘야하나요, 아님 고마와해야하나요?

서로 일주일이 가도 한마디도 안합니다. 저도 일이 있어서 바쁘고 남편도 바쁘고요.
저는 아이들하고만 이야기하고 남편은 직장 사람들하고만 이야기합니다.  

한집에서 밥도 따로 먹어요.

학교에서 아빠 직장을 써내라는데 참 한심하더군요. 서로 대화없이 사는 부부이다보니 쓸게 없는 거예요. 올해 직장에 변동이 있고나서는 그나마 전에 알던 희미한 정보도..

때론 남편의 뒤통수를 보면서  개천의 용으로 일에 미쳐서 사니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남편은 도우미 아줌마 한 사람이면 인생의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사람인 듯 보이는데 전 뭘까요?  

아이들이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그랬거든요. 다른 집 엄마아빠가 서로 손잡고 다정하게 다니는 것 보면 우리집은 왜 안그럴까 싶어서 참 부럽다구요.



출장가면 반갑고, 장기출장가면 더반갑고, 파견가면 잔칫날입니다.
IP : 59.1.xxx.130
1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9 2:58 PM (122.47.xxx.8)

    아이들이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그랬거든요. 다른 집 엄마아빠가 서로 손잡고 다정하게 다니는 것 보면 우리집은 왜 안그럴까 싶어서 참 부럽다구요
    ----------------------
    제가 다 맘이 짠하네요
    왜그런 결혼을 하셔서 애들에게 못할짓합니까

  • 2. .
    '09.5.19 3:01 PM (125.7.xxx.116)

    자업자득이니 원글님에게는 동정도 연민도 느껴지지 않지만, 님의 선택으로인한 한 남자와 아이들의 삶이 안스럽게 느껴질 뿐입니다.

  • 3. 후회막급
    '09.5.19 3:06 PM (59.1.xxx.130)

    남편이 가정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갖고 있어도 비난은 오직 제 몫인가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맞지만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은 뒤로한채 그저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것만이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의 모습은요? 아이들 친구 이름 하나 모르는 남편의 모습은요?
    저나 아이들에 대해서는 소통을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자기가 열심히 살면 그걸로 자기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요?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났건만..남편은 저나 아이들에 대해서 알려고 안하니까 모르고, 전 남편이 싫어서 알고 싶지 않아서 모르고... 과연 저만 나쁘고 독한 년일까요?

  • 4. 음..
    '09.5.19 3:06 PM (211.44.xxx.34)

    2년전 집안어른들에게 등떠밀려 애정없는 결혼 할 뻔 했는데,

    그 결혼하느라 지금 남편 못 만났음 평생 후회할뻔했을꺼라 가슴 쓸어내리며 사는데

    님 글을 보니 애정없는 결혼의 단면을 보는것 같아 마음 아프기도, 씁슬하기도 하네요.

    왜 님은 굳이 이런 결혼 하셨을까 싶습니다.

  • 5. 입장바꿔
    '09.5.19 3:07 PM (116.44.xxx.46)

    이런말 이 상황에 좀 그런가요?

    경제어렵고 신랑 엉망인 사람만나 고생하는 분들도 많은데 원글님은 참~~편한 넋두리쯤으로

    들리네요.

    그리고 결혼 8~10년이 대부분 고비던데요.

    글고 각방 쓰는게 문제인듯싶어요. 각방에 밥다로 먹으면 무슨 정이 생길런지요?

    원글님만 생각하지말고 상대방인 배우자생각을 함해보세요.

    남편분도 속으로 똑같이 생각하고있다면 어떨까요?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지 남탓만 하면 끝이 없죠...

  • 6. ....
    '09.5.19 3:07 PM (125.177.xxx.49)

    글쎄요 사랑해서 결혼해도 살다보면 어려운일 싫은때가 많아요
    사랑.. 2-3 년 지나면 정으로 서로간에 의리로 삽니다
    전우애 동료애랄까

    님 경우 남편이 크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거 같고 님 마음이 우선 문제네요
    솔직히 남편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좋다가도 마누라랑 조금 안좋으면 집에 들어가기 싫고 그런데 10년을 그렇게 사니 ..

    아이들도 그렇고 서로 터놓고 얘기하고 노력할거 아니면 빨리 헤어지는게 아이나 남편을 위해서 좋을거 같네요
    차라리 이제라도 서로 좋은 사람 만나 재미있게 살아보게요

    남들 부부도 서로 노력하면서 미운거 참고 고치고 그러며 사는거지 항상 사랑하고 좋아서 하는사람 없어요
    내가 남편을 사랑 존경 배려 안하는데 상대방도 똑같겠죠

  • 7. 다큰
    '09.5.19 3:08 PM (61.254.xxx.129)

    성인이 자신의 인생의 결정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지금 누구 탓을 하는걸까요.
    원글님이야 자업자득이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열심히 사는 남편을 발 아래 놓고 비웃고 계시는군요.

    유부녀로 사는게, 정상적인 가족을 꾸리는게 편해서 선택한 결혼이라구요?
    남편과 아이, 가족이 악세사리입니까??

    원글님같은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은 그냥 혼자 살지 그러셨어요.
    글을 읽기만 해도 짜증이 몰려옵니다.

  • 8. ....
    '09.5.19 3:09 PM (58.122.xxx.229)

    뭔말이 듣고 싶으신가요 ?
    기본적으로 바탕에 애정이 없는것이 보이는 대상에게 뭔 말이 하고 싶은게 생기긴할까요 ?
    오십보 백보지 싶은데 위로받고 싶으신가요 ?

  • 9. phua
    '09.5.19 3:09 PM (218.237.xxx.119)

    아이들에게 상처가 크게 될 것 같은데.....

  • 10. 독신만세
    '09.5.19 3:06 PM (59.4.xxx.202)

    님은 그냥 독신이 더 어울리시는것 같은데..
    그래도 엎질러진 물이니 최선을 다해서 살밖에요..

  • 11. ....
    '09.5.19 3:10 PM (125.177.xxx.49)

    님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둘중 하나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데 먼저 해보시면 어떨까 하는거죠

    노력이라도 해보고 결정하는게 어떨지요

    남자들 단순해서 여자가 좀 잘해주면 많이 바뀝니다 그래도 안되면 할수없죠

  • 12. .
    '09.5.19 3:07 PM (210.124.xxx.125)

    ..원글님께서 물으시니, 제3자인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네. 님이 나빠 보여요.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남편이 노력하면, 그땐 남편이 안싫으시겠어요?
    남의 가정사를 어찌 속속들히 알 수 있겠냐만은, 글만 놓고 볼때는 선택의 결과를 놓고, 아 나 몰라 다 싫어-라고 투정부리는 아이 같다는 느낌이에요.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보여요.

  • 13. **
    '09.5.19 3:10 PM (222.235.xxx.67)

    남편에 대해 자세히 안 쓰셔서 어떠신지는 모르지만..우선 이글 그대로 읽는다면..남편분도 참 가엽네요
    살아가기위해, 또 가족한테 조금 더 윤택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남편분인거 같은데..
    개천의 용들이 다 안된순간입니다...

  • 14. 마음공부
    '09.5.19 3:11 PM (218.38.xxx.130)

    님은 결혼을 위한 결혼이라기보다.. '생활비 공급'을 위한 결혼을 하셨네요.
    그리고 그에 대한 불평.. 할 수야 있겠지만 그밖의 것을 남편에게서 얻지 못했다고
    님이 남편에게 소홀하다는 건 이기적인 것 같습니다. 남편이 불쌍하네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남편은 님이 원하는 결혼을 하게 해준 고마운 상대방 아닌가요?
    결혼할 당시엔, 직업도 '용' 인데다 총각인, 님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고마운 남자였겠지요.

    님. 지금 님의 가정의 모습은 님이 만든 것이랍니다..
    그리고 지금 남편은 님이 원한 그대로의 남편의 모습이고요.
    님은 생활비 받을 때마다 감사하다고 말, 해야 돼요. 그걸 위해 결혼하셨으니까요.

    해외까지 나가 산다면 가족의 마지막 끈마저 희미해져버릴 것 같네요..

    정토회의 법문을 한번 들어보심 어떨까요? 인터넷도 되구요, 책도 있어요.
    님이 이렇게 마음이 공허해진 것.. 가정을 좀 따스히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냉정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짠하게 느껴진다면..
    님이 조금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http://www.jungto.org/buddhist/budd6.html 여기 가심 법륜스님이 하시는 즉문즉설.
    여러 상황에 대한 질문에 즉석 법문을 해준 것이 글로 올라와 있어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부부의 행복한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랍니다. 최고의 교육이구요.

  • 15.
    '09.5.19 3:12 PM (118.8.xxx.31)

    때론 남편의 뒤통수를 보면서 개천의 용으로 일에 미쳐서 사니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남편은 도우미 아줌마 한 사람이면 인생의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사람인 듯 보이는데 전 뭘까요?

    --> 남편 입장에서는 돈만 통장으로 따박따박 들어오면 내가 집에 없어도 다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보아하니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결혼한 지 10년이 넘어서 돈 잘 벌어오는 남편에 비해
    외형적으로(?) 훨씬 나은 아내의 모습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비록 결혼할 때 원글님은 빛나는 미모를 가지셨는지 몰라도
    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부부가 서로의 외모를 따지고 내가 아깝다고 생각하는 건 서로 못할 짓인 거 같아요.
    어쨌든 원글님은 남편분 덕에 편안한 생활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 걸 위해 남편분을 택하셨을테니
    이제와서 아까울 건 하나도 없지요.
    이제 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조금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도 불쌍하지만 남편분도 불쌍하고 원글님도 안됐네요.
    주어진 현실속에서 뭔가 조금은 바꿔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사람 사는 거 그리 별다를 거 없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주어진 현실을 벗어날 의지가 없으시다면 그 안에서 조금이나마 행복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10년...앞으로 갈 길이 얼마나 먼가요...
    그 세월...계속 그렇게 살기엔 원글님의 삶이 너무 아깝지 않으신가요..

  • 16. 후회막급
    '09.5.19 3:13 PM (59.1.xxx.130)

    안 맞을거 알면서 결혼한 저도 나쁘지만 무책임한 생각으로..그저 결혼만 하면..총각때처럼 직장 생활만 열심히 하면 가정 생활도 저절로 다 잘될거라고 생각하는건요...

    제가 남편을 사랑한다면야..또 남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야..남편의 출세를 제 자신의 출세로 동일시하며, 아이들에게 아빠는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느라 우리에 대해서 알 시간이 없는 거란다..그래도 너희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으니 마음상해하지 마라..뭐 이러고 말하겠지만..

    가장 돈벌이가 안되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선택한 일에 24시간을 다 바치며 아이들에게 "아빠가 지금 너희랑 이야기하고 시간보내면 돈 못번다.."라고 말하는 남편에 대해 저는 가장 나쁜 엄마가 됩니다. "아빠가 정말로 돈때문에 직장생활을 한다면 지금도 돈이 더 많이 생기는 다른 직장으로 옮겨갈수도 있는데 옮기지 않았다...선택은 여러가지 이지만 그걸 택한 것은 아빠이고 그걸 택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고려된 것은 아니니까 우리 핑게를 대면서 마치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양 말하는 것은 싫다.." 말합니다...

  • 17. .
    '09.5.19 3:14 PM (115.145.xxx.101)

    한 사람이 못한다고 이렇게 무늬만 부부인 허송세월이 진행되나요?
    그 남편도 참 의지없어보이긴 마찬가진데요?

  • 18. 원글님
    '09.5.19 3:15 PM (61.254.xxx.129)

    계속 남편탓 하시네요. 애시당초 잘못된 길인줄 알면서 들어와서 대충 살겠다고 마음먹은건 원글님인데, 남편분이 더 노력하지 않는다고 남편탓하면 여기 회원분들이 편들어주시겠나요?

    이 상황의 처음 시작이 어디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 19. 마음공부
    '09.5.19 3:17 PM (218.38.xxx.130)

    남편은 도우미 아줌마 한 사람이면 인생의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사람인 듯 보이는데 전 뭘까요?

    -->> 님은 '생활비 대주는 남자' 면 인생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여자 아니었나요.

    맵게 이야기해서 미안하지만요
    솔직히 전업인 주부는 집안의 태양이라고 생각해요.
    맞벌이 주부로선 절대적 시간의 부족으로 이루기 어려운.. 님은 집의 태양이에요.

    '일만 아는 남편'이, '결혼이 필요해 결혼한 나'보다 먼저였나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님의 마음이 왠지 움직여 이곳에 글을 남긴 것이 출발이라고 여겨져요.
    남편과 지긋이 앉아 진지한 대화를 해본 적이 있나요.
    남편이 정말 돈 때문인지 사회적 성취 때문인지, 아이들을 위해 돈을 버는지?
    이해해보려고 하신 적이 있나요..

    님이 첫발을 내디디시길 바랄게요. 첫단추는.. 지금 님 곁에 있는 님의 남편과 님의 아이들..
    이 세계 모두를 만든 첫단추는 바로 님의 선택이었어요.
    꼭. 기억해주세요.

  • 20. --;;
    '09.5.19 3:15 PM (210.124.xxx.125)

    위에도 글썼는데, 원글님 댓글 읽고 다시 씁니다.
    원글님 마음에 어떤 폭풍이 이는지는 알겠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원글님에게 있다는걸 먼저 직시하셔야 할것 같아요.
    결국 남편의 문제는 "돈"도 안되는 자기 일 한답시고 가족과 시간을 못낸다로 요약되는건가요?
    사랑이고 가족이고 신뢰고 뭐고는 여기서 모두 논외이고.
    그럼 남편에게 얘기하고 설득하세요.
    제가 그 남편이라도, 자식이고 뭐고 참담한 심정일듯은 합니다만.

  • 21. 원글님
    '09.5.19 3:19 PM (122.153.xxx.10)

    남편과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남편분에게 가정에 대한 마인드가 없을 수 도 있어요. 그리고 님만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악물정도록 싫은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 그런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나요? 이해가 잘 되지 않은 상황이네요.

  • 22. ...
    '09.5.19 3:20 PM (124.49.xxx.5)

    사고의 차이는 님처럼 결혼 안한 케이스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입니다.
    저희 남편도 님 남편과 똑같은 사고로 사는데요. 저도 뭐 중매결혼이었지만
    제 선택의 책임은 저에게 반이상 있다고 여깁니다.
    일단 남편을 원망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도록 좀 더 노력
    하심이 어떤지 생각하네요.

  • 23. (좌송하지만)
    '09.5.19 3:20 PM (203.247.xxx.172)

    원글님, 어느날 혹시
    '나는 사랑으로 결혼했다해도 지금의 결과(상황)을 만들었을꺼야...'하는 생각이 스치지는 않으시던가요?...

  • 24. 후회막급
    '09.5.19 3:23 PM (59.1.xxx.130)

    알면서 이런 선택을 한 저도 나쁜 년이지만 자신의 결혼을 안이하게 생각하고 결정한 남편은 아무 잘못이 없는 걸까요? 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마을사람들이 그러하듯, 직장에서만 열심히 하면 나머지는 다 당연히 추앙해야하는 건가요?

    남편의 생활은 총각때도 같습니다... 총각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늘 새벽에 직장에 나가고 새벽에 들어옵니다.

    생활비 공급이요? 그거라고 안받으면 그나마 남편이 제 집에서 사는 이유가 너무 없을 것 같아서 받을 뿐입니다.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적당히 뭔가 가정을 위해 하는 일이 하나는 있어야 할 듯 해서요.

    실질적으로는 저한테 얹혀서 삽니다.

    직장생활만 아니 경제 관념없어서 큰 돈도 못 벌면서 돈 사고도 한번에 수억씩 잘 쳐요.

    이런건 바깥으로 드러나있지 않지요.

    제가 경제력이 없다면 벌써 길거리에 나앉았을 겁니다. 자기 광내는 직장에만 자신의 명예를 위해 충성할 뿐 세상을 알기를 하나 아무 생각없이 순진한건지 바보인건지..하여튼 가장으로서는 정말 무책임합니다.

    의식도..사람 그릇도...여전히 아무 생각없는 결혼전과 똑같은 남편은 괜찮은건가요?

  • 25. 제생각에는
    '09.5.19 3:27 PM (125.140.xxx.109)

    이제 결혼생활 20년째인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애정을 전혀 가지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헤어지는게 낫지 않을까요?
    세월이 너무 아깝잖아요...
    남편과의 신뢰를 쌓으면서 알콩달콩 살았다고 한 사람도
    이나이 되니 가슴에 바람이 선들 선들 부는데,
    님같은 분은 나중에 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26. 후회막급
    '09.5.19 3:24 PM (59.1.xxx.130)

    제가 결정해서 한 결혼이니 원망하는 마음이라기보다는 이러고 사는 저 자신이 한심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럴수 밖에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27. 솔직히
    '09.5.19 3:29 PM (124.5.xxx.86)

    익명 공간에서는 원글님이 아무리 긴글로 표현해도 알 수 없는 기본적인 조건들이 고려되지 않기때문에 사람들은 다들 자기 주변/ 혹은 자기 경험에 비춰서 대강 이러이러 하겠구나. 대강 이러이러한 상황이구나 추측하고 댓글을 쏟아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댓글러들은 댓글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게 되죠.
    저는 보면서 어떤 심정인지 알것 같은데요.
    원글님은 남편을 무시하시는거죠? 저 그마음 압니다. 개천의 용이니 용은 용인데, 태생이 개천임을 어찌할 수 없는, 그냥저냥 겉으로는 나의 상황과 트게 떨어지지 않으니 트집잡을 부분이 없어 결혼을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남편을 무시하고 계실거에요.
    여기 댓글러들은 어떤 배경과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원글님은 친정쪽도 풍족하고 본인도 아쉬울것 하나 없을겁니다. 여기 댓글 보면 다들 하루하루 살이에 급급해서 다들 이런 걱정 하지도 않고 돈걱정만 하거든요. 물론 돈이 중요하지만, 돈이 생기면 또 다른 고민이 생깁니다. 이럴때 " 난 돈이라도 있음 좋겠는데 배부른 소리하네요" 라는 코멘트 전혀 맞지 않는 코멘트구요..

    부부가 떨어져 살아보는것도 어쩌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서로 조금이나마 없는 자리를 채울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아니면 아예 갈라서는 쪽으로 결론지어지기도 하구요.
    10년이나 마음의 한 짐을 안고 사신걸로 보아, 이혼도 그닥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자제분들도 있으시다니, 정말 따로 떨어져 사시는것도 한 방법이 되어 보입니다.
    이혼이 쉽지 않을때 기러기 가족을 택하는 부부도 많죠.
    혼자서 생활하고 살다보면 의외로 남편 자리가 그리워 지기도 하고
    아니면 혼자가 정말 좋다 싶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합니다.
    한번 아이들과 외국으로 나가보시는것도 좋을듯 해요.

  • 28. 선택의 연속
    '09.5.19 3:27 PM (59.4.xxx.202)

    딸린 자식이 없는 총각이었기 때문에 남편을 선택하셨다고 했는데..
    사람은 실수할수도 있지요.
    인생이려니 하십시오. 인생은 선택의 연속..
    능력도 있으신것 같은데.. 저라면 차라리 이제부터라도 진정 좋아하는 사람과 살겠습니다.
    남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도..
    사람은 쉽게 바뀌는게 아니거든요.

  • 29. 제생각에는
    '09.5.19 3:31 PM (125.140.xxx.109)

    경제적으로 능력도 있으신 분이
    왜 꼭 그런 결혼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그시절로 돌아간다 해도 그럴수 밖에 없었을거라는거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사람은 행복해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어요...
    무엇보다 내자신이 행복해야 주위사람들도 행복하답니다.

  • 30. ........
    '09.5.19 3:35 PM (118.36.xxx.210)

    원글님이 왜 이런 하소연을 하시는지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원글님 태도를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원글님 남편분과 비슷한 제남편-'개천의 용으로 24시간 일에 미쳐있는', 거기에다 조상님들 위해 사는 남편과 시댁어른들!!!
    저도 " 파출부를 들이지 뭐하러 결혼했냐"고 울면서 몇번이나 대들었지요.
    그러나 소용없었습니다.
    지금이요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그러려니하고요.

  • 31. 에효
    '09.5.19 3:32 PM (121.131.xxx.70)

    참 답답하네요

  • 32.
    '09.5.19 3:38 PM (118.8.xxx.31)

    댓글보니 더 답답하네요.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별 수 없이 이 남자랑 결혼했겠다...라니요.
    지금도 외국 나가실 경제적 상황도 되고 남편도 나가라고 하는데 왜 안나가세요?
    생각을 행동으로 좀 옮겨보세요. 보기 답답하네요. 다시 돌아가도 또 결혼하겠다니...
    든든한 친정도 배경으로 두신 거 같은 데 왜 그렇게 답답하게만 사시나요?
    아이들 데리고 외국나가서 좀 계셔보세요. 아이들 좀 더 크면 보딩스쿨에 보내도 되고
    그러면 그냥 외국에서 공부나 좀 하면서 친정 식구들이랑 왕래하고 지내세요.
    솔직히 돈 있으면 못할 게 뭐가 있나요?
    내 힘으로 전혀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토닥여드리겠어요.
    근데 원글님은 하실 수 있는 일은 전혀 안하면서 속으로 불만만 쌓고 계시네요.
    제 친구도 남편 한국에 두고 외국에 아이 데리고 나가 공부합니다. 친정부모님이 아예 같이 가셨어요.
    가서 공부하고 노력하고 자기 계발하면서 힘들지만 재미있게 살아요.
    원글님도 뭔가 액션을 취하셨으면 좋겠네요.

  • 33. 읽는
    '09.5.19 3:40 PM (122.37.xxx.31)

    저는 가슴이...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결혼 7년~15년 될 때까지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연애결혼이었고 중간에 다리놔준 사람없는 순수연애였는데도 그랬어요.
    저는 애 둘 데리고 외국에 두달 살다오기도 했고 끊임없이 기러기를 꿈꿨지요.
    세월이 지나 남편은 가정 돌보지 않고 자기일에 매진한 결과 어느정도 명예와 성공을 얻었고
    전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아이 둘 돌보랴 시댁건사하랴 세월 보내고 나니
    아무것도 아니 퍼진 아줌마가 되어 있네요.
    그 와중에도 남편을 사랑한다는 마인드컨트롤을 했더니 남편이 그럭저럭 참을만 해졌고
    말에서 가시를 뺐더니 그 쪽도 저를 그다지 힘들게 하지 않고있는 상태예요.
    원글님에게 어떤 말도 해드릴 순 없지만 그 마음만은 이해한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 34. ..
    '09.5.19 3:45 PM (116.37.xxx.178)

    네.. 남편분 너무 안되었습니다.
    원글님이 남편을 사랑하지 않은 이유가 뭔지요?
    님을 야비하게 갈구나요? 때리나요? 바람피우나요? 그냥 주는거 없이 미운가요?
    글만 봤을땐 남편이 너무너무 가여워요.
    남편도 님의 애정없음을 알고 있겠지요?
    서로 사랑하세요? 10년이면 없던정도 생기겠구만..
    님, 너무 이기적이세요.
    모든게 서로가 만들어 가는것인것 같습니다.

  • 35. (죄송하지만)
    '09.5.19 3:47 PM (203.247.xxx.172)

    마음 속 깊은 곳이 아니라...구구절절...남편을 무시하고 계시네요...
    원글님이 보기에는 무시받아 마땅하다 생각한 사람으로 보겠지만...

    원글님을 그렇게 보는 누군가가 있어서 그렇게 한다면...그분에게 저는
    남을 무시하는 행위는 그리 머지않아 바로 자신에게 독이 된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남을 무시하는 건...상대가 무시받을 만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남을 무시하는 수준의 의식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일 뿐입니다...

    아니다 싶어서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상대가 덜 처참하면...마음 정리가 어려우신가요?

  • 36. 글쎄요
    '09.5.19 3:45 PM (222.107.xxx.148)

    남편이 변할 기회는 주셨나요?
    뭔가 요구하고, 싸우고, 그래서 차츰 변하고.
    그런 기회조차 없었다면
    지금의 상황을 남편 탓으로 돌릴수는 없겠죠.
    도저히 안되겠으면 차라리 헤어지세요.
    왜 이런 생활을 유지하고 계신가요?

  • 37. .
    '09.5.19 3:45 PM (210.180.xxx.126)

    가정사를 속속들이는 모르겠지만 남편 분도 님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더라면 더 행복할 수 도 있었을지 모르잖아요?
    한 여자의 일생도 중요하지만 한 남자의 일생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님만 손해본건 아닐거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38. ..
    '09.5.19 3:50 PM (116.37.xxx.178)

    쪽팔리지 않으세요?
    그런 결정을 한것도 다 님인데..누굴원망하세요?
    보란듯이 행복하도록 본인 스스로가 만드는겁니다.
    평강공주가 되어 보세요.

  • 39. 제생각에는
    '09.5.19 3:51 PM (125.140.xxx.109)

    저도 원글님이 전혀 개선할 마음이 없으시다면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헤어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랑도 없는 가족을 위해서 뼈빠지게 일하는거 정말 재미 없을거 같아요.
    아이들도 그렇구요.

  • 40.
    '09.5.19 4:04 PM (220.85.xxx.202)

    남편분께서도 .. 님을 평생 반려자가 아닌 생활비 주면 밥해주고, 빨래 해주고 아이 낳아주는 여자로 생각해 결혼 했다는 생각 한번 해보세요.

    남편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선 자기가 희생할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남편분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돈버는 기계도 아니고..

    윗님들 말씀대로

  • 41. 음..
    '09.5.19 4:04 PM (125.180.xxx.15)

    읽는 것만으로도 짜증스러울 만큼 원글 쓰신 분이 이기적이고 나쁘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아이들에게 관심 없고 일에만 매달리는 남편, 대한민국에 아주 많습니다.
    그런 남편을 가정에 관심을 갖게 유됴하는 게 아내의 몫 아닐까요?
    이혼도 싫고, 외국 나가는 것도 싫고, 다 싫어 싫어... 어린애 땡깡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 42. 정말..
    '09.5.19 4:07 PM (210.205.xxx.195)

    남편이 불쌍하네요.. 남편도 사람이니 눈치를 채셨을텐데 얼마나 괴로우실까요..
    측은지심이라고 전혀 모르는 사람도 도우면서 사는데..
    정말 좋게 헤어지시는것도 남편이나 님을 위해 바른 길일것 같아요..

  • 43. 흠흠
    '09.5.19 4:05 PM (118.32.xxx.209)

    저도 지금 삼십대 후반 싱글입니다.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해야 하는가 참 고민이 많습니다.
    얼마전 저도 주변에서 이만하면 괜찮다며 결혼하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근데 전 그 사람이 정말 맘에 안들었거든요.
    만약 이 사람과 결혼하면 평생 이 남자의 못난 점만을 들추며 내가 내 자신을 볶으며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님의 글을 보면서 내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그 사람과 끝내면서 가졌던 쥐꼬리만한 미련이 님의 글을 읽고 저만치 날아가버리네요.
    결혼을 위한 결혼은 정말 반댈세~

  • 44. **
    '09.5.19 4:11 PM (211.41.xxx.172)

    저도 아이들과 남편이 불쌍하네요.
    님이 남편을 깔보고 무시하는 게 정도가 지나치세요.
    해도해도 너무하세요.
    남편 전화번호도 모르고 무슨 직장인지도 모른다니요.
    남편이야말로 집이 지옥같을거 같네요.
    남편께서 먼저 이혼장 들이밀지 않는게 용하네요.

  • 45. 그래도
    '09.5.19 4:09 PM (210.205.xxx.95)

    아이들이 있잖아요. 부디 기운내세요. 이쁜 아이들 보면서....
    사실 그래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신거 같은데 (40대) 아무리 사랑하고 결혼해도요.
    살다가 큰 상처받고 서로 실망하면서 그전 우리가 정말 사랑이란걸 하긴 했었나? 싶을때도 많더라구요.
    남의 인생은 근사해 보여도 또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나와는 별반없는 세상이구나 싶을때도 있을겁니다. 그러니 너무 후회만 하며 가슴 치지 마세요.

  • 46. 세상만사
    '09.5.19 4:09 PM (210.223.xxx.100)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구...
    아무리 가정에 충실하고 돈 많이 벌어줘도 나하고 안맞을 수 있는거구..
    어찌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함부로들 말씀 하시는지요.
    더군다나 원글님 글로는 그런 남편도 아닌가분데..
    그냥 위로들 해주시는게 어떨런지..
    전 그렇게 생각하네요

    저 역시..
    세상에 천사천사 그렇게 천사같은 남편과 살고 있지만..
    나와 맞지 않으니 하루 하루 생활이 고역스러운 아줌마입니다.

  • 47. 노처녀
    '09.5.19 4:12 PM (121.162.xxx.213)

    원글님이 남편에 대해 너무 무시하고 신경 안쓴것은 좀 안좋아보이지만
    저도 얼마전 결혼을 위해 만난 사람을 두고 이런 고민들 끝에 (계속 무시하고 살것 같다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 못할거면 차라리 혼자 살자로 맘 정리하고 살고 있습니다.
    원글이 반은 이해하고 반은 이해가 안되니.... 속 사정은 정말 원글님만 아시는거죠.

  • 48.
    '09.5.19 4:13 PM (125.134.xxx.120)

    원글님도, 남편분도 아이들도 모두 가엽고 불쌀해 보여요.
    원글님도 이렇게 살고자 원하신것 아니실테고,
    남편분도 이런 삶을 살고자 원한건 아니었을테죠.

    어떤 계기로 변화를 꿈꾸지 않는한 해결책은 없어보여요.

  • 49. -_-
    '09.5.19 4:21 PM (211.58.xxx.176)

    남편이 안됐네요.
    님 말고 다른 사람 만났으면 사랑받으며 재미있게 살 수도 있었을 건데
    재미로 개구리 잡아다 가둬놓고 잔 저 개구리 처음부터 싫었고 지금도 싫어... 이러는 어린 애 같아요. 원글님이
    님의 마음은 님이 자초한 거니 혼자 잘 다독이시고
    이혼을 하든 기러기 가족을 하든 남편분 뜻대로 따르는 게
    님의 잘못을 조금이나마 감하는 길이 될 것 같아요.

  • 50. 원글님은
    '09.5.19 4:27 PM (115.178.xxx.253)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서로 좋은 관계가 되게끔 노력해보셨나요?

    서로 합의하에 좋지 않아도 하자고 한 결혼인가요??
    제생각엔 원글님의 그런생각이 신혼초부터 있었을거고
    남편분을 외롭게 했을거 같습니다.
    남편때문에 원글님이 불행하다고 하셨지만 그런 마음으로 결혼하신것 자체가
    원글님때문에 남편분이 불행한걸로 생각되네요.. 아이들도..
    차라리 혼자 사시지...

  • 51. 알듯모를듯
    '09.5.19 4:31 PM (122.43.xxx.9)

    님의 결혼생활에 분명히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그걸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왜 이렇게 괴로운 상황에 내가 처하게 됬나?만을 생각하고 계신거 같아요.
    그러니까 해결의지보다는 문제안에 빠져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원글 내용도 진짜 힘든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하기보다는
    ' 애정없이 한 결혼이다 보니 모든 것이 싫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구요,

    댓글의 내용을 보면 남편의 현실감각이나 태도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그런 모든 문제가 애정없이 결혼한 잘못된 판단으로 돌려지고
    방법은 오로지 피하는 것 뿐... 이렇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님하고 비슷한 결혼을 했어요(결혼을 위한 결혼)
    그러다보니 모든 문제를 잘못끼워진 첫단추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 솔직하게 생각해보면
    애정없는 결혼의 문제보다는
    부부 각자의 가치관과 성향의 차이와
    이 차이를 조정하는데 실패한 것이 더 큰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죽고 못사는 연애끝에 결혼한 사람도
    님 부부처럼 대화없이 썰렁하게 살더라구요.

    힘내세요. 분명히 해결 방법이 있을겁니다.

  • 52. ㄱㄱㄱ
    '09.5.19 4:31 PM (221.165.xxx.73)

    노력하셔야해요. 남의 남편들도 다 원글님 남편처럼 그런경우가 많아요
    직장다니는걸 유세부리고 힘들어 하는 사람도 많고요 툭하면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하는 철부지 남편도 많아요
    내 아들이 이런대접 받고 산다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남편이 어떤노력을 해주길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껏 그렇게 각방쓰고 주는대로 밥먹어가며 돈벌어다 주는것 자체로도 남편분 많이 노력하시는거네요
    그런상황이었다면 욱해서 집안 뒤집어엎고도 남을 남자들 무지많거든요
    그냥 내 아들이다 생각하고 씻기고 입히고 먹이고 재워주면서 먼저 받아줘보세요
    왜 그렇게 사시나요..노력은 안하면서 남탓만 하는듯해요
    세상천지에 노력없이 되는일은 없답니다. 남들도 다 그냥 서로 사랑하며 사는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물위에 떠있는 백조가 우아하지만 물밑에선 미친듯이 발갈퀴를 젓는 것처럼 다들 그렇게 엄청 많이 노력하고 참고 사는거에요

  • 53. 님....
    '09.5.19 4:34 PM (211.41.xxx.21)

    님글에서 남편이 왜 싫은지 뚜렷한 이유가 없는거 보니 애정없이 결혼해서 무관심하게 사는거 자체가 지금 힘이 드신거죠? 즉 이혼할 정도로 엽기시댁이거나 남편이 바람 도박 성격파탄자등이 아닌거 같은데, 님만 그런게 아니라 님 남편도 비슷한 생각을 할거예요..단지 애들을 위해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남편한테 관심을 가져보고 좋은 관계 되도록 노력을 해보세요...님은 평생 혼자남는거 두려워서 결혼했는데 왜 또 님스스로 혼자 남게 만들고 있나요?

  • 54. 오늘 진짜
    '09.5.19 4:43 PM (203.232.xxx.3)

    철없는 아내 글 연달아 올라오네요.
    어휴.......

  • 55. 후회막급
    '09.5.19 4:53 PM (59.1.xxx.130)

    싸움이라도 할 때면 그런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 결혼에 나도 책임이 있지만 당신도 책임이 있다.. 당신한테 맞는 여자를 찾아서 결혼하는 것 또한 당신의 책임이다...세상에 공짜가 있을줄 아냐...난 당신한테 적당한 배경과 악세사리가 되어줄 생각없다...

    남편도 야심이 있었겠지요. 너무 좋은 조건이랑 결혼이 쉽게되니 세상일이 다 쉽게 여겨지기도 했을테고요. 자기한테 맞는 소박한 꿈을 나눌 여자를 택하지 않은 책임은 남편도 져야겠지요.

    맞아요. 저 남편 무시합니다. 싸울때 그런 얘기해요. 나이 오십에 전세얻을 돈도 없으면서 마치 가족위해 일하는 척 하지마라... 나한테 돈달라고 아우성치는 당신 집안 식구들... 구걸을 하려면 솔직히 구걸로서 해라...시집이라는 위세를 갖다붙이지 말고.

    무시하지요. 자존심도 없이 어떻게든 사돈 신세 지려는 떨거지들도 무시하구요 떨거지 처치 않해서 성가스러운 일 만들면서 난 처가신세 안진다고 큰소리만 치는 그 열등감도 무시하고요 마누라한테 얹혀 살면서 당신신세 안진다고 말하는 것도 한심해요.

    정말로 당당해지려면 차근차근 한푼두푼 모을 생각을 해야죠. 저도 그렇고 제 주변도 그렇고 다들 학벌도 경제력도 지위도 꿀릴 것 없습니다만 검소하지 않은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남에게 보이려고 돈을 써대는 사람은 없는데, 남편도 그렇고 그 식구들도 그렇고 늘 하는 소리라곤 "한방이면...." "큰 집 사고 말거다"..... 저를 뛰어넘고 싶은 모양인데 그럴수록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거 알아야죠. 늘 헛돈을 씁니다. 허세를 부리구요. 자신의 경제력에 맞지않게 처세합니다.

    전 그래서 무시해요. 자신의 현재에 자존감을 지키며 차근차근 올라가려들지 않는 그 열등감 무시합니다.

    지금 직장까지 간 남편의 노력..칭찬해줄만합니다.. 그러나 그건 남편 직장의, 남편보다 못한 지위에 있는 다른 남자들도 집에 가서 칭찬받을 양과 똑같은 양이어야 합니다. 그게 어떤 직업이든 그 직업에 충실한 것은 칭찬받아야하지 그게 우물안 개구리인 남편이 생각하는 좁은 하늘 식의 생각이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남편은 제 직장보다 자신의 직장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러는 남편의 사고가 우스워요. 우물안에선 뭐든 자랑스럽겠지요.

    우물안에서 큰소리치며 살고 싶겠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한심한 꼴을 보이며 그 모든 것이 자신은 '용'이니 다 용서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시해요.

    전 나쁜 여자 맞아요. 남편 무시하니까요.

    모든 것이 다 저절로 생긴다고 생각했다가 댓가를 치르는 남편.. 안스러운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처음엔 쓸쓸한 기분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묘한 카타르시스가 되네요...

  • 56. ..
    '09.5.19 4:55 PM (211.47.xxx.22)

    계속 사실거라면 노력하세요.
    원글님 말속에 남편분 무시하는 말투 있고요.
    저도 남편분이 더 불쌍하게 여겨지네요.
    원글님이 남편이 싫은 듯 남편분도 아마도 원글님을 아이들 엄마니까 까지만 생각하고 계실
    지 몰라요. 내가 미워하면 상대방도 날 미워하기 마련입니다.
    얼마나 노력하셨지요? 그리고 좋은 적이 한번도 없으셨나요? 그럼 지금까지 무표정한 얼굴로
    사셨나요?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남편분 마음속에는 가정이 가장 소중하기에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정에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고 수없이 생각하고
    열심히 직장생활 하시는 걸꺼예요.

    자꾸 나쁜 면 보지 마시고, 좋은 면을 좀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나이 되면 갑자기
    남편이 불쌍하게 보이지 않나요? 저도 무진장 신랑 미워했었다가 어느날 갑자기 보니까
    남편이 불쌍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나선 좀더 잘해주려고. 내키지도 않는데
    옷도 받아주고. 아침에 일어나면 뒤에서 안아 주기도 하고 했어요. 처음에는 거의 의무적
    숙제처럼....

    울남편 저한테 뚱했는데 어느정도 지나니까 이사람도 저도 바뀌었어요.
    부부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지금까지 사신 인생이 아깝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노력하면 해보세요. 노력해 보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시면
    그때 본인 원하는 대로 하셔도 늦지 않으실 거예요.

  • 57. 도대체
    '09.5.19 5:02 PM (125.140.xxx.109)

    무엇 때문에 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유지하시는지...
    남들의 눈과 체면 때문인가요?
    제가 보기엔 지옥같은 생활일거 같은데, 전 하루도 못살거 같아요.

  • 58. ......
    '09.5.19 5:02 PM (58.224.xxx.130)

    아이구...
    그렇게 한쪽에서 무시하면 없는 허세라도 만들어서 부리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원글님도 남편도 딱하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 59. 인생이
    '09.5.19 5:04 PM (110.11.xxx.158)

    과연 뭘까요? 그리 길지 않은게 인생이지요.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구요.
    인간은 누구나 불쌍한 존재이고,
    나도 그리 잘난 구석이 없는 인간임을 인식한다면
    남을 그리 낮게 보거나 내가 우월하다는 의식을 버리게 되지요.
    사랑만이 모든걸 치유하하는 유일한 길이고 치료제입니다.
    내가먼저 사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면
    남이 나를 배로 행복하게 합니다. 황금율이지요.

  • 60. 후회막급
    '09.5.19 5:05 PM (59.1.xxx.130)

    개천 용의 특징인..세상이 돈짝만하게 보이는 거 안 겪어보셨죠? 그러는 모습 자체가 싫어요. 남자기 우물안에서나 용이지..남들눈에는 그저 미꾸라지 일뿐인데... 솔직히 저나 나나 어느 한면에선 다 미꾸라지일 수 있지요...촌스럽게 개천 용 티내면서 큰소리치는 거..정말 요즘 애들 말로 '촌빨'이라고 여겨집니다.

    학벌 다들 쟁쟁한데 사이에서 기죽을 필요도 없지만 개천출신 티면서 잘난척 아는 척 하는 것도 싫어요. 그냥 차분하게 진중한 모습을 할수는 없나요? 남편 재산에 동그라미 두개는 더 붙여야되는 모임에서 다들 검소하게 구는데 허세부리는 것 정말 싫어요.

    가족에 대해서 아는거 하나 없으면서 설명 몇달후 까먹을 지언정 생활비 몇푼 보탠다고 큰소리치는 거 얼마나 웃기는지 몰라요.

  • 61. 추측
    '09.5.19 5:06 PM (116.44.xxx.46)

    조심스럽게 추측해보면요.

    혹시 원글님은 노처녀되기전까지 유부남을 사귄건 아닌지...그래서 결혼이 늦어졌고 결혼은

    해야겠고 하자없는 총각으로 서둘러하신건 아닌지요?

    근데 살아보니 애정없는 결혼생활이 한순간에 사랑으로 둔갑하진 않죠.

    그리고 본인재산은 친정재산이 아니고 딴데서 받은...(제가 아는 지인중에 그런 여자분들

    있더라구요. 미모는 끝내주는데 결혼이 늦고 막상 결혼할땐 자기보다 수준낮은 사람이랑

    하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제 상상이 맞을듯한데 어떠세요??

  • 62.
    '09.5.19 5:08 PM (221.146.xxx.111)

    원글님께서
    상황에 의해 결혼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런 상황에서 나보다 못한 남자를 택하셨을땐
    그래서 남편에겐 내가 최우선
    이라고 생각하셨다가 실망이 크지 않으셨나싶습니다.....

  • 63. ...
    '09.5.19 5:11 PM (58.224.xxx.130)

    124.5.194.xxx님,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아래 남편 경제관념 쓴 글에도 그렇고, 여기서 댓글 다는 사람을 싸그리 못난 인간 취급하니 시원한가요.

    <이 게시판에서 상주하며 댓글 쓰는 분들의 대부분이, 없이 살고, 자기 신세 한탄하고, 경제력 딸리고 암튼 불쌍한 인생.
    이유요?
    한마디로 자.격.지.심.이죠.
    "내가 없는걸 가진 주제에 너가 뭔데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해? >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 거죠? -_-;;;

  • 64. 머야
    '09.5.19 5:12 PM (211.170.xxx.98)

    원글님은 개선의 노력도 없고, 계속 남편만 무시하고. 머하자는 건가요?
    싫으면 이혼을 하시던가 스스로 불행하게 하는군요.
    서로 합의해서 결혼하고는 남편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탓한다? 유치하기 짝이 없네요.

  • 65. 저질 게시판?
    '09.5.19 5:14 PM (125.140.xxx.109)

    윗님은 그럼 이 저질 게시판에서 뭐하고 계시는 건가요?
    82쿡이 저질 게시판이었군요...

  • 66. 아놔
    '09.5.19 5:10 PM (61.254.xxx.129)

    124.5.194.님때문에 웃고 갑니다.
    한심한 글에 한심하다 그러면 자격지심입니까?
    원글님보다 더 좋은 상황과 조건에서도 자신의 생활과 감정과 타인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많습니다. 댓글 단 분들중에서도 그렇구요.
    124.5.194.님이야 말로 자격지심인지 이게 왠 멍멍이 소리입니까.

  • 67.
    '09.5.19 5:12 PM (121.151.xxx.149)

    보이는것이 다인 게시판이지만
    저는 원글님 글읽으면서 가슴이 아프네요
    이세상에 남편사랑받으면서 살고싶지않은 여자들이 어디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남편이 일에 미쳐서 가정을 돌보지않고
    여자는 그저 살림잘하고 아이들 잘키우는사람으로 생각하고있는데
    어떻게 더 노력하고 살까요

    원글님
    저랑 사시는모습이 비슷한데
    저는 연애결혼했습니다
    님처럼 나이가 많은 결혼도 아니였고
    이사람이 처음인데도 저도 그렇게살아요

    남편을 바꿔볼려고 무지 노력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요
    노력하는 저만 바보이고 병신이더군요
    그사람은 언제나 내가 아파하는것을 보면서
    하는말은 나도 잘할려고하는데 그것 한마디로 다 넘깁니다

    잘할려고하는사람이
    마누라가 아파서 누워있는데
    일한다고 나가서 약도 안사옵니까

    자식새끼 입원하고 수술해도 한번도 안옵니까

    남편을 무시하는 말투를 할수밖에요
    아는것은 일뿐이요
    술뿐이고

    그저 자신이가진것이 전부인냥 사는사람
    그게 제남편이고 원글님남편이네요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마세요
    충고할려면 그속에 느끼는 감정도 같이 느껴보세요
    활자만 보지말고

  • 68. 알듯말듯
    '09.5.19 5:16 PM (122.43.xxx.9)

    처음부터 댓글에 있는 구체적인 내용,
    우물안에서 스스로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한방 역전을 원하는 남편,
    아빠로서의 역할도
    생활력있는 남편으로서의 역할도 못하는 남편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으셨더라면 좋았을뻔 했어요.

    지나치게 원글님안에 있는 남편에 대한 무시를 드러내다 보니
    비난을 자초한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현재 버는 건 시원찮은데...
    돈을 우습게 아는 사람...
    저도 그게 뭔지 알거 같아요.

  • 69. 안나빠요.
    '09.5.19 5:34 PM (91.75.xxx.88)

    원글에서 남편에 대한 자세한 것들은 조심스레 숨기셨지만 덧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갑니다.
    저의 결혼생활과는 다르지만 어떤 마음으로 쓰셨는지는 알겠어요.
    다른사람들에게서 뭔가 시원한 해결책이 나오리라는 기대로 쓰지는 않았다는 것도 알겠구요.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생각을 입이 아니라 손가락으로라도 끄집어내보고픈 심정은 아니셨을까요.
    결혼해서 살아가면서 단한번도 후회를 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테고
    남편이 싫을 때에는 (살겠다고)밥 먹는 모습마저도 참을 수 없을 때가 있는데
    너 못되어서 그렇다고 말 할수는 없겠지요.

    사정이 허락된다면 떨어져 지내보세요.
    딱 한가지 원글님을 책망하고 싶은 건 부모님,형제자매와 떨어지기 두렵다고 하신건데
    외로운 결혼생활에서 그나마 의지하던 친정마저 멀어지면 더더욱 외롭겠지요.
    하지만 그말은 등 떠밀려 억지로 결혼을 했다는 말마저도 비겁하게 들릴 수 있답니다...

  • 70. 그니까
    '09.5.19 5:51 PM (118.8.xxx.31)

    그니까 나가 사시라니까요...왜 그 똥통에 빠져서 나올 생각은 안하시고 더럽다 더럽다 하십니까
    누가 집어던진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스스로 들어가신 건데...나올 구멍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찍어 먹어봐야 아는 건지 먹어보고 된장이 아닌 걸 알았으면 이혼이 아니더라도
    원글님 말씀처럼 돈도 있겠다 산뜻하게 외국에 나가 사시는 방법도 있는데
    계속 똥통은 더럽다는 말만 무한반복하시니 보기 답답하단 말씀이지요.
    공부 느슨하게 하다가 아이들 방학 때는 아이들 캠프 같은 데 보내놓던가 데리고 한국 들어와
    친정 부모님 집으로 가서 비비다 오세요. 언니도 실컷 만나시고요.
    남편 말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쓰셨는데 그 돈 쓰고 살면 똥통에 몸 푹 담그지 않아도 됩니다.

  • 71. 덧글을 읽다보니..
    '09.5.19 6:00 PM (121.88.xxx.147)

    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그냥.. 안타까운 세월이 흘러 가고 있네요..
    숲 저쪽으로 걸어도 가보고 싶고, 꽃밭도 있는 저쪽으로 가보고 싶은데.. 원글님은 지금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숲 속 가운데 진흙에 몸을 반 담그고 계신 느낌이겠죠..
    털고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자녀분들일거구요.
    그리고 자녀분들의 아빠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

    솔직히 헤어지시면 좋겠습니다.
    댓글로 봐선 괜찮은 시집도 아니요.. 그런 가족 전체의 삶의 태도나 인식을 바꾸기엔 님께 무리구요.. 그리고 그 스타일에서 편안함과 당연함을 느끼는 남편분도 님과는 맞지 않을 것이구요..
    윗글 중 어느분이 선택을 누구나 다 잘하는게 아니라는 말 동감입니다.
    남녀간에 사랑해서 한 결혼도 아니고, 사랑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보통 자녀를 봐서 결혼이란 의무에도 충실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지만,
    십여년 하셨다면 오래 하신 듯합니다.
    이젠 님도 님 남편도 무거운 수레바퀴 언덕 위로 올리지 마시고 의무에서 벗어나시면 어떨까요..
    지금의 생활은 자녀분들에게도 그다지 따뜻한 보금자리같지가 않네요.. 하숙집같고..

  • 72. 첨부터 싫었다며
    '09.5.19 6:45 PM (210.92.xxx.174)

    남편 될 사람이 너무 싫어 이를 악물고 결혼했다면서 무슨 변명이 구구절절 많아요?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일만 하고 일만하면서도 경제력은 별로고 그래서 정떨어진것도 아니고

    님이 무시하고 싫어하니 남편도 겉도는걸수도 있죠.

    그 가족들 다불쌍하네요. 애나 엄마나 아빠나.

    그렇게 잘나셨음 그만 무시하고 그냥 이혼하세요.

  • 73. 아이가
    '09.5.19 6:59 PM (86.96.xxx.84)

    그리 싫은 남편과 감정도 눌러가면 사시면서,

    "다른 집 엄마 아빠가 서로 손잡고 다정하게 다니는 것 보면 우리집은 왜 안그럴까 싶어서 참 부럽다구요."

    아이한테 이런 말 듣고도 다정한척 연기는 왜 못하세요? 그러고보면 좋은 엄마도 아니잖아요.

    싫으신 감정은 이해가 되는데 정말 답이 없습니다.
    남편분도 바보가 아니니 분위기 알고, 해외로 나갔다 오라해도 그도 싫다 하시고, 여기 분들이 이혼을 권하셔도 싫다 하시겠죠.

  • 74. 조심스럽게
    '09.5.19 7:08 PM (122.43.xxx.9)

    원글님은 처음부터 남편이 너무도 싫었다고 하셨지만

    혹시나 이런건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요,

    과거를 회상할때 현재의 감정이 많이 개입이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지금 좋으면 좋았던 일을 주로 떠올리게 되고

    지금 현실이 끔찍하면 과거도 현재의 감정이 개입되서 왜곡되는 것이지요.

    아무리 결혼을 위한 결혼을 했어도,(위에 저도 비슷한 결혼을 해서 님 심정을 알듯도 하다고 했어요)

    조선시대 아니고 누가 보쌈해가서 한 강제 결혼이 아닌 다음에는요.

    뭔가 이유가 있어서 했을거라고 봐요.

    근데.. 결혼후 현재의 생활이 너무 끔찍하다 보니

    결혼 당시도 무지무지 싫었다고 기억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자의 어떤 성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때,

    저런 사람을 고른 나 자신이 한심스럽고

    저 사람과 마음으로도 엮이고 싶지 않은 생각에

    원래 너무 싫은 결혼이었다,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판단하고 계시는건 아닌가 싶어요.

    근데.. 그렇게 '원래 싫어했던 사람과의 결혼'이라는 생각 때문에

    문제 해결이 더욱 안돼는 거 아닐까? 싶어요.

    원래 결혼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 무시하고 싶구요. 해결중심의 생각을 못하는 것이지요.

    게다가 원글님에게 조금 우유부단한 면이 있는 거 같아요.

    남편을 안보고 살기 위한 외국행을 생각하셨는데요.

    그것이 망설여지는 이유가

    여건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절대 안된다고 버티는 것도 아니고...

    단지 친정식구들이 그리울까봐서인데....

    남편으로부터 떨어지고 싶다는 그 간절함에 비해 설득력이 떨어지지요.

    그다지 도움되는 말을 못드렸지만....

    어떻게 결혼했느냐보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해요.

    같이 살건, 남편으로부터 탈출을 하건

    지옥같은 삶으로부터 탈출을 하시기 바랍니다.

    인생 길지 않잖아요.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 75. 너무 주관이
    '09.5.19 7:28 PM (58.225.xxx.94)

    뚜렷하셔서 상황에 대한 조언은 못하겠네요
    저는 50대 독신인데요
    저는 연애도 못하는 성격이고 그렇다고 님처럼 자주적이지도 못합니다
    대중가요처럼 이정표없는 거리에 서있는 것 같고 그렇게 어중간하게 살아왔답니다

    돌맞을 의견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건 취하고 싫은 건 버리세요 !!!

  • 76. 문제
    '09.5.19 7:40 PM (112.72.xxx.127)

    결혼생활에 대한 상황을 떠나서요..

    원글님이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자기 결정력이 떨어진다거나,
    아니면 가장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것이 아니라,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상활을 몰고 가면서
    최선이 아닌 차선을 택했기때문에
    인생 자체가 뭔가 어긋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혼을 위한 결혼을 했다면 딱 그만큼의 결혼생활을 하는것은 어쩔수가 없는 일인데,
    섬세하고 서정적이고 남편보다 뛰어난 감성이나 능력때문에
    더 남편이 싫어질수도 있겠죠 .

    어쨌거나 굳이 이혼을 마다하는 이유도,
    이혼할 뚜렸한 이유가 없고,이혼뒤의 현실도 무시못하겠죠.
    결혼이 주는 혜택이나 자신의 안위가 가장 최우선이기때문에
    현실이 괴로와도 아마 떨쳐내지 못할거예요..


    님은 절실하지가 않아요.
    결혼도 절실하지 않았고,이혼도 절실하지가 않아요.
    그냥 넋두리가 하고 싶었던 거지,변화를 추구한다거나 아니면 이혼을 결정한다거나 그러지는 못할거 같아요..
    주변에 평생 한풀이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늘 그렇다는게 문제지요..

  • 77. 문제
    '09.5.19 7:51 PM (112.72.xxx.127)

    그리고 이런 가정에서 크는 아이들은 무슨 죄인가요..
    부부의 문제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키칠수밗에는 없어요.
    자기 결정권이 떨어지는 엄마,한지붕아래서 남보다 못한 부부..
    오히려 이혼가정이 더 나을수도 있어요.
    이렇게 부부가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관성적으로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이예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무늬만 부부이고,가정의 따뚯한 기운이라고는
    알수가 없는 아이들이,
    나중에 결혼할때 올바른 배우자를 선택할수 있겠어요?

    아이들에게 알게모르게 큰 고통을 주는 이혼가정보다 더 못한 가정아래서,
    님 나중에 내가 니들보고 참느라 이혼도 못했다는 말이나 하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죄책감 심어주면서,
    그 아이들이 심리적 독립을 해야할때,남편자리 대신한 아이들의 발목이나 잡지 마세요..
    님은 님의 문제에 몰두하느라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상처는 님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깊다는 것두요..

  • 78. 옥이엄마
    '09.5.19 8:11 PM (79.79.xxx.34)

    전 원글님 이해해요. 결혼을 위한 결혼...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기 힘들지요....
    거기서 운좋으면 벗어나는거지만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게 문제에여.

    사람이란게 싫으면 뒤통수도 꼴보기싫고 밥먹는꼴도 밉고...
    주는거 없이 밉다는 말도 있듯이...

    두분은 전혀 서로 정이 없고 너무너무너무 안맞는 부부라는거...
    서로 노력하고 자시고 말고 할 의욕이 없는 부부라는거...
    외국가시는거 생각해보세요.
    의외로 기러기 가족 부부들중 님같은 이유의 별거 많아요.

    그리고 나중에 이혼을 하시더라도 그때의 실수를 되풀이 마시고
    주위 이목에 당당해질 준비가 되시면 하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 79. 수많은
    '09.5.19 8:15 PM (220.88.xxx.254)

    댓글들 한번 천천히 읽어 보세요.
    남편의 입장은 모르고 원글님의 입장에서 쓴글에도 별로 위로의 글을 못쓰겠어요.
    그정도 살고 아이들도 있으면 측은지심도 들고 미운정도 들텐데...
    원글님이 편협하고 모질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 80. 헐헐
    '09.5.19 8:25 PM (218.50.xxx.113)

    후회막급님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는 합니다.
    제3자가 보기엔 이건 누구의 잘잘못도 아니고 그냥 영원한 평생선이네요. 서로 잘못된 선택을 하신 순간부터,,, 그걸 풀려고 노력없이 자포자기 상태로 십몇년을 살아오셨으니 말이죠.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은 정말 지옥일텐데. 님은 십년 넘게 마음의 지옥 속에서 살아오셨을 것 같네요.

    한번 뿐인 인생인데 말입니다.
    그야말로 사랑하고 행복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말입니다.

    게다가 그런 냉랭한 부부사이 보고 자란 아이들.... 균형잡힌 성인이 되어, 잘 맞는 배우자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 하기 참 힘들다는 거 아시죠?

    해결책은 님 마음 속에 있겠으나 지금 저는 많이 슬프네요.

  • 81.
    '09.5.19 8:47 PM (125.186.xxx.183)

    남편에게 가끔 사랑한다고 합니다.
    잘생겼다 멋있다고도 하고 이웃누구랑 비교도 안된다고 공치사합니다.
    가끔은 노래도 불러달라고하고 슬쩍 팔짱도 끼구요

    저희남편 실제 못생겼습니다. 배불룩 아저씨입니다.
    가슴 하나도 안떨립니다.
    그렇지만 큰 결격사유 없으면 왠만하면 맞춰가구요
    또 이렇게 좋은말 해주면 남편에게 좋은말로 되돌아옵니다.

    결혼할땐 콩꺼풀이 쒸어서 결혼하구요
    결혼생활 유지할땐 떨어진 콩꺼풀 풀로 붙여서라도 살아야죠,.
    아주 독신으로 살것 아니고 애들 있으면
    나가봐야 별남자 없습니다.

    원래 기본 남자들은 남의 여자에게 잘하지 내여자에겐 좀 못하는편이거든요.

  • 82. 이해합니다
    '09.5.19 8:55 PM (121.138.xxx.46)

    내키지 않는 결혼...선택은 물론 자신이 했지만 어떤 부분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부부의 삶이 얼마나 단조롭고 권태로운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남편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일상에 반복되는 언행을 오랜시간
    겪어 보면서 내 남편이 저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라는 일종의 절망감
    내지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신도 모르게 자꾸 마음 밖으로 밀어내게 되죠...
    부부사이의 일을 어느 누가 나서서 함부러 왈가왈부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공식대로 되지 않는 너무나도 다양한 삶들이 우리 주변에 많아서...

  • 83. 저도 공감
    '09.5.19 9:26 PM (121.167.xxx.239)

    토닥토닥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어쩔수 없는것.
    남편에게 일퍼센트의 여지만 보였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겠지요.

    개천...그게 문제 맞습니다.
    세월이 지난다고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나이들어 고착화되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 가능성 있습니다.
    원글님......
    이혼의 사유 충분합니다.
    삭막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눈에 안 보이는 상처 많아집니다.

    그리고 원글님 가엾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세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 84. 조심스럽지만
    '09.5.19 9:44 PM (121.166.xxx.205)

    조금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혹시 님께서는 남편께서 님의 마음좀 알아주시길 바라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남편께서도 스스로 내마음좀 알아주면....하는 마음일것 같은데....한 번 생각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아마도 여기에 답글처럼 올라오는 님께서 고민을 올리셨기에 님께서 마음의 전환을 바라는 답글들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님께 강요하는것 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아마 대부분 경험에서 오시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신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부라는 지붕아래 아직 두분이 존재하는것 같은데 한 번 진지하게 대화를 신청해보세요.

  • 85. ..
    '09.5.19 10:25 PM (76.66.xxx.126)

    이혼 대신에 외국을 나가고 싶다 하셨는데..
    그건 후회 안할 자신 있으세요?
    제발 도피하는 마음으로 결정하지 마세요.
    그건 지금까지의 어떤 결정보다 더 위험해 보이네요.

    전 대부분의 경우에 그래도 이혼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주 보수적인 사람인데요,
    지금 이글은 반드시 이혼하시라 권하고 싶네요.
    서로가 바뀔려는 마음없이 나혼자 사는 공간이 아닌 가정에서
    서로를 철저히 무시하며 관심도 없이 노력조차 안하는것이
    읽는제가 화가 나네요.

    그냥 이혼하십시요.
    정말 서로를 위해....

  • 86. ~
    '09.5.19 11:01 PM (116.36.xxx.136)

    아무리 급해도 싫은 사람이랑 어떻게 결혼해요....웬만큼은 맘에 드는 사람이랑 하셔야지요. 차라리 님과 수준이 맞는 돌싱이 낳았을듯....그렇게 남편이 치떨리게 싫으면 외국에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사시길 권합니다... 나중에 어떻게든 결론이 나겠지요.

  • 87. ,,
    '09.5.19 11:05 PM (125.53.xxx.194)

    서로 보듬으며 사랑하며 살기도 짧은 인생인데,,,

    한번 뿐인 인생,,,이대로 계속 사실건가요?

  • 88.
    '09.5.19 11:05 PM (71.245.xxx.108)

    ㅁㅊㄹ면 곱게 혼자 ㅁㅊㅈ,왜 멀쩡한 남자 하나 병신만드는지.
    님같은 분, 같은 여자지만 욕 나오네요....

  • 89. 뭐라고
    '09.5.19 11:17 PM (125.128.xxx.110)

    댓글 보다보니 정말 할 말이 없어지네요.
    그래도 말을 안 할 수가 없어서 하고 가겠습니다.

    다 당신때문입니다.
    망가진 당신 인생, 망가진 남편 인생, 그리고 앞으로 약 70년 동안 계속 망가질 당신 아이 인생,
    이 모든 것 다 당신때문입니다.
    다 당신이 저지른 짓입니다.
    남의 탓 단 한 톨도 없습니다.
    결혼 다섯 번, 이혼 다섯 번을 해도 결과는 지금과 같을 것입니다.
    불행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특기인 모양인데,
    정 그렇게 그게 하고싶다면 본인 인생 망치는 데만 전념하세요.
    애랑 남편은 제발 살려주세요, 부디 혼자만 망하세요.

  • 90. 왜?
    '09.5.19 11:25 PM (61.102.xxx.28)

    읽는내내 낚시같다는 생각이 들죠?
    요즘 학교에서 아빠 직업쓰라고 하나요?
    학벌 직업 안쓰게 한지 몇년됐는데요...

    그것말고도 낚시같다는 느낌은 글 전반적으로 뭔가 앞뒤가 안맞는다는 느낌,
    아이들이 왜 엄마아빠는...멘트가 무척 옛날영화에 나오는 엄마 애들이 놀려 아빠없는 애들이라고 이런 신파조의 짜여진 멘트 같은지...

  • 91. .
    '09.5.19 11:34 PM (121.162.xxx.138)

    원글님 댓글 다신것처럼 카타르시스를 느끼시고 계시네요.
    본인 처지를 비관하고 상대방을 비하하면서 일종의 쾌감을 느끼시나봐요.
    어떻게 하면 더 불행해질까를 연구하시는 분 같아요.
    방금 읽었던 글이 떠올라요.
    친정 어머니 신세 한탄이 지나쳐서, 마치 신세한탄이 낙인 사람 같아 딸조차 듣기 괴롭다는 얘기였는데, 지금을 극복 하지 못하고 늙으면 원글님 그렇게 되실지 몰라요.
    비난과 비관이 살아가는 에너지인 사람, 그렇게 옆사람의 감정을 고문하는 사람..

  • 92. 이성과 감성이
    '09.5.20 12:03 AM (211.41.xxx.195)

    많이 발달하시고 섬세하신분 같아요...댓글들 중에 원글님 많이 비난하시는데요,
    전 그럴 생각은 없어요. 많은 부분 이해가 가요. 저두 뭐랄까...님과 같이 비슷한
    시각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성향이 있어요. 제 주변의 친구들도
    많이 그렇구요. 저 빼놓고 제 친구들 다 골드미스들이에요. 학벌로나 직업으로나
    대한민국 남자들, 왠만해선 다 우리 발밑이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있죠 ㅎㅎ
    아마 저나 제 친구들이나 님의 남편같은 분과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면...똑같이
    남편 무시하고 살게됬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저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아예 나처럼, 혹은 나보다 더 똑똑하거나
    아예 나만큼 똑똑하진 않아도 선함과 따뜻함을 갖춘 사람을 만나야...그래야
    맞춰 살겠더라구요. 전 다행히 후자인 남편을 만나서 아주 잘살고 있어요.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지금 남편을 너무 사랑하구요. 제게 없는 장점들을 가진 남편을
    많이 존중하고 존경하구요. 그런데...님의 남편분께선 인격적으로도 님이
    존경할 부분이 없으신가봐요. 허세와 자격지심으로 뭉치신 분인듯...안타까워요.

    님 혹시...지금 남편과의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해보셨는지요. 이미 그랬다면...
    기러기 부부가 이혼보다 조금 더 나은 차선책이 될수도 있겠네요.

  • 93. 그냥..
    '09.5.20 12:12 AM (121.135.xxx.39)

    약간은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는 것도 삶이 여유로워서(무료하죠) 그런 건 아닐까요?

    아이가 너무 아파서 한시라도 눈을 떼기 어렵다든가...
    집안에 큰 일이 생겨 다른 생각할 여지가 없다든가...
    절대절명의 상황이 생긴다면,
    그 일을 해결하기위해 전력을 다하고, 결혼생활이니 남편이니..하찮은 불만에 눈돌릴새도 없을텐데...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하면서 삽니다..내가 복에 겨워서 고민 만들어내고 있는 거 아닌가..하구요.

    원글님, 삶에 변화를 줘보세요.
    얼마동안 외국 나가시는 것도 좋은 변화가 될것같네요.

  • 94. 원글님이
    '09.5.20 12:48 AM (125.135.xxx.154)

    이해되요..
    그런 못난 사람이지만 아이 아빠니 포기 못 하는..
    하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아이들 인생도 중요하지만 본인 인생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자존감..
    전에 어떤분이 말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배우자를 고를 때
    실수를 한다고 한 것 같아요..
    원글님 스스로를 돌아보고..
    행복을 위해 무엇을 원하는지 어덯게 할건지 생각해보고..
    행복을 찾아 날아보세요..

  • 95. ..
    '09.5.20 12:59 AM (125.143.xxx.83)

    저 위에 '왜?" 님!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랑 학력' 학기초에 설문 조사 합디다.

  • 96. 이혼
    '09.5.20 1:10 AM (112.72.xxx.127)

    이혼하라고 하지만 원글님이 이혼을 할수 있을까요?
    이혼도 인생의 선택인데,결혼전 혼자 살 자신이 없어서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신분이,
    결혼후에 현실은 더 자신없을거 같은데요..
    그걸 알기때문에 망설이는거고,
    이혼할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물어보지도 않죠.
    뒤도 안돌아보고 앞만보고 걸어갈 사람이라면요..

    제가 잠깐 알던 사람도 남편과 사랑 없는 결혼을 했어요.
    그분이 봤던것은 조건이였고,결혼 적령기에 결혼하라고 성화였던 친정부모님때문에 등떠밀리듯이 결혼했어요..
    그분 말하는게 이분 하고 비슷해요.
    이미 첫단추가 잘못 궤어졌는데,남편탓만해요..
    이분도 선택을 잘못한 남편도 잘못이 아니냐고 하시는데,남편탓이라고 돌리기전에,
    내가 미친*이였지.사랑도 없고 나이에 떠밀려서 왜 그랬을까..이러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알던 분은
    어린 아이들잡고 엄마 사는거 신세한탄 비스무리해서,딸이 하는말을 전해주는데,
    엄마보다 더 조숙하더라구요..
    원글님도 알게 모르게 말귀 알아듣는 아이들잡고 신세한탄 비스무리하게 해서
    아이들에게 결혼에 대한 회의감부터 들게 하지는 않을지 생각되요..

    어쨌거나 자신이 잘못한 선택에 대해서 책임질 생각을 못하고,
    남편 탓만 하는 제가 알던 분한테 아주 직설적으로 말을 했는데,
    굉장히 기분 나빠하더라고요..

  • 97. 책임
    '09.5.20 1:23 AM (112.72.xxx.127)

    책임감이란것도 선택에 대한 의지죠.
    아마도 이혼을 못한것을 알기때문에 비난이 쏟아지는거지,
    책임지고 가정지키라는 말은 아닌거 같아요..

  • 98. 차라리..
    '09.5.20 1:41 AM (124.54.xxx.99)

    남편에게 아무 정도 없어서 이혼한다..라고 쓰셨으면 이렇게까지 댓글이 달리진 않았겠죠.

    편리하니까 이혼은 안한다 하시면서
    남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의 말들을 쏟아내시니 이런반응들인겁니다..
    저보기엔 남편도 못지않게 원글님께 상처준듯 하지만
    원글님도 대단하시네요.
    이건 결혼한 부부가 아니라 전쟁터의 적군도 그렇게는 안할겁니다.

  • 99. 메멘토
    '09.5.20 2:10 AM (91.32.xxx.208)

    위로받고 싶어서 쓰신건지도, 그냥 넋두리를 풀으신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님 남편이 너무 불쌍하고 오히려 연민이 가요...아이들 친구 이름보다는 남편 회사 직급을 모르는 님이 더 희안하게 느껴져요. 대화도 없이, 밥도 따로 먹다니 너무 남편분이 불쌍해요. 바람피우는것도 폭력을 쓰는것도 아닌데. 서로간의 소통과 대화의 부재가- 이건 꼭 애정으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잖아요- 쌍방향의 문제에요. 문제는 두분 다 똑같아요. 그런데 내 결혼은 애정없이 결혼을 위한 결혼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그 명제의 정의에 충실하려 애쓰신건 아닌가요? 사람이 살다보면, 생판 모르던 이웃하고도 정이란게 붙잖아요..

  • 100. 원글님
    '09.5.20 2:15 AM (91.32.xxx.208)

    원글님이 본인이 스스로 "나쁜 년"이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본인이 잘못한 점을, 애정없는 결혼을 감행한 십년전의 행동으로 지칭하시는데요. 원글님께 안타까운 점은 십년전의 선택이 아니라, 정도 없이 관계개선을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모든 점이 나쁘다고 남편만 원망하는 지금의 모습이지, 십년전의 모습이 아니에요. 제 부모님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애정없이 선봐서 결혼했지만 잘 사셨어요..

  • 101. -----
    '09.5.20 2:34 AM (67.168.xxx.131)

    긴얘기 할거 없습니다,
    나살자고 남편 인생 망쳐놓은 책임은 피해가실수 없을듯.
    연애 실컷 하다 보니 결혼을 안하면 추해질듯 해서 마음 먹고 보니 마땅히 할놈이 없고

    그러니 너무나 싫었어도 걔중 나아서 결혼했다,그래도 여전히 싫다.
    얼마나 무책임한 님의 이기인지?

    그남편은 또한 얼마나 그동안의 삶이 지옥같고 불행했을지,,생각이나 해봤어요?

    자기 살고자 남의 인생은 어찌 되던지 안중에도 없었단 얘기,,결국은요,,

    님 회개 하셔야 할듯,,,
    그때나 지금이나 님은 오직 님의 행복만 생각하는군요?
    연애의 방식이나 결혼의 방식이나 아주 이기의 극치를 보는듯,,,,

    지금도 떠나는걸 망설이는 이유가 결국은 자기네 가족 보고 싶어서라고요.....

    님,,
    님 남편도 인격체입니다. 님만큼 행복을 누리고 대우를 받아야 하는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답니다.

    왠만해서 날카로운 댓글 안다는데...
    님 정말 이기적이예요 ,,,

    혹시 님,,,아드님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님의 아들이 님같은 부인 만나 님이 남편에게 하듯 그런 대우 받는다면
    어떨지 잘 생각해 보세요,

    그게 오늘 님이 여기에 하소연 하며 답을 구하는것에 대한 대답,, 입니다.

  • 102. 님...
    '09.5.20 2:54 AM (123.254.xxx.19)

    주위의 눈 때문에 이혼도 어려우시죠?
    외국에 나가 사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을 거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손자대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깊이 생각하세요..

  • 103. 덧붙혀,,
    '09.5.20 3:20 AM (67.168.xxx.131)

    아무리 사력을 다해 님 남편 비하해 봤자
    님이 그러는거에 대한 합리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것으로 밖엔 안보입니다,,

    계속되는 개천의 용에 대한 경멸과 비하,,,
    그것만 봐도 님 마음이 아주 삐뚤어져 있다는걸 알수 있어요,

    이런글을 써서 올리면 사람들에게 글내용 자체만 보이는게 아닙니다.
    글전체를 통해 풍겨 나오는 님의 인격과 마음가짐도 보인다는거 모르셨을거예요,,

    님남편을 아무리 끌어 내리고,, 싫어 할수 밖에 없는 수준이하 놈이라고 안간힘을 써봤자
    결국은 님얼굴에 누워서 침뱉기,,,

    그런 형편없는 남자가 님 애들 아빠인데,,님 아이들 부끄럽게 하지 마세요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이유가 어찌됬던 결국 이모든 문제는 님 마음의 교만 때문입니다.

  • 104. 참.....
    '09.5.20 3:26 AM (70.82.xxx.125)

    저도 원글님쪽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또 알아요, 알아, 이러실것 같네요 왠지ㅎ
    자신의 잘못이 뭔지 안다고 하시지만 설사 아신다고 해도
    남편의 잘못은 들보이고 자신의 잘못은 티끌로 보시는듯 합니다.
    그렇게 뼛속깊이 무시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데 남편을 바라보는 눈길이 언제 한번 한 순간이라도
    고왔던 적이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한번이라도 남으로부터 무시를 당해본 적이 있으신지. 그런 눈길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신지.
    글에 비춘 원글님 스펙으로 봐서 왠지 그럴 일이 없었을 거란 생각도 드는데,
    어쩌면 그럴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빈틈없이 남을 무시할 수 있지 않은가도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을 굳이 겪지 않았어도 남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도 한데
    님은 그런 면에서 본인 마음을 갈고 닦을 필요가 있는 거죠.
    허세 부리고 세련된 언행을 하지 못하는 남편만 고칠 것이 산더미인게 아니라,
    님 자신도 고칠 점이 있다는걸 분명히 인정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남편만 없다면 남편만 바뀐다면 내 인생에 아무 문제가 없을텐데라는 입장만 고수하신다면
    남은 세월도 지금과 같겠죠.

  • 105. //
    '09.5.20 3:41 AM (116.127.xxx.126)

    알면서 결혼했지만 이정도일줄 몰랐다?...이런 말인가요?
    위에 쓰시기를 알며 결혼했고 원래부터 이런관계였으니 이혼하기도 우습다고 쓰셧지만
    처음보다 더욱더 후회를 하시는듯하는데...
    그리고 짧은세상 싫은사람과 어떻게 살아요.
    경제력도 어느정도 되시는듯한데
    따로 사는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이들이 안타깝지만....엄마가 항상 그런생각만한다면
    아이들이 더 불쌍해지지 않을까요.

  • 106. ...
    '09.5.20 8:44 AM (203.226.xxx.21)

    우리 남편은 82쿡에서 소설가 지망생이 많냐고 하더라구요...
    왜이리 낚시글같은지...
    만약 사실이라면...
    한번 사는 인생 너무 아깝네요

  • 107. 원글님.
    '09.5.20 9:07 AM (121.173.xxx.27)

    참 나쁜 여자고 이기적이네요..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남편과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남편돈 받아서 먹고, 자고, 옷 사입고..
    정말 싫습니다..
    만약 내가 원글님 남편이라면 위자료를 받아야겠어요..
    평샹 그런맘으로 남편을 대하실꺼면.. 남편 놓아주세요..
    애들도 놓고 혼자 나가서 편히 사십시요..

  • 108. 앗!
    '09.5.20 9:19 AM (122.43.xxx.9)

    윗윗님....원글님이 남편돈 받아서 먹고, 자고, 옷 사입고.. 요건 아닙니다.
    댓글까지 읽어보심 알거예요.
    원글님도 돈벌고 남편은 가끔씩 금융사고 크게 치고
    남편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얹혀있어요.

  • 109. 조건보고
    '09.5.20 9:29 AM (203.142.xxx.231)

    결혼은 해도. 그래도 싫은 사람하고는 안하지요. 보통은.. 성격을 보고 내가 맞춰갈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어야. 조건보고 한 결혼도 하는거죠.
    그냥 댓글을 다 읽진않았지만, 애초에 원글님 자체가 마음의 문을 열질않은듯합니다. 그래도 아이들 아빠고.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도 몇년살다보면 무덤덤해지지만, 그나마 안쓰러운 연민이 생기듯.. 그런거라도 가질려고 노력해보세요.

  • 110. 베팅
    '09.5.20 9:34 AM (59.4.xxx.202)

    헉, 원글님 남편이 원글님한테 얹혀지내는 형국인데...-_-;
    개천의 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의 현실과 능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허세를 부리니
    아내가 존경하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거 당연합니다.
    자긴 큰 물에서 크게 놀아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한번에 몇억씩 금융사고도 칠수 있는거구요.
    보통 남자들은 간이 작아서 억대로는 잘 못놀잖아요.
    아니면 아내나 처가가 든든하니 신중하게 베팅하지 않아서 큰 돈 날렸을수도 있고.
    원글님 속상하시긴 하겠어요..
    여기 너무 비난글이 많은데 저는 일면 공감이 갑니다.

  • 111. 댓글보니
    '09.5.20 9:37 AM (203.142.xxx.231)

    그 시절 돌아가도 다시 그 결정밖에 할수 없었을꺼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쩔수가 없네요. 후회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그냥 앞으로 10년후에 지금을 생각햇을때는 어떤 생각이 들까 한번 고민하시고 이혼을 하시든. 결혼생활을 유지하시든. 결정하시면 될듯합니다.
    윗분 말대로 남편분을 많이 무시하시는것 같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어쨌건 솔직히 남편분도 안쓰럽긴하네요. 애당초에 첫단추부터 잘못됐는데.

  • 112. cigarett
    '09.5.20 9:47 AM (61.250.xxx.139)

    알려고 하지 않아서(몰라서) 소통하지 않는 것은 대화를 통해서 당신이 알아야 하고 신경써야 한다고 반복적인 대화를 하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싫어서 알고 싶지 않다는 건 문제인 것 같은데요.

    원글님 남편의 문제는...저희 아버지 세대의 일반적인 모습이기도 하지만..이제 우리 나이쯤 되면 우리가 그 분들 사랑을 모르는 바는 아니잖습니까?

  • 113. ,,,
    '09.5.20 10:57 AM (121.138.xxx.8)

    연애하시던 분은 유부남이었나요?
    연애하시던 분과 왜 결혼을 안하셨나요?
    결혼을 위한 결혼까지 하시는 분이 왜 연애만 하시고 결혼자체를 싫다고 하셨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공부만 하느라 연애 한 번 못해본 노처녀이셨다면
    이악물고 결혼하셨다는 님의 원글과 개천의 용인 남편과 시집 식구들을 멸시하시는 댓글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겠는데,,,,
    다른 집의 다정한 부모들을 부러워하는 님의 아이들이 불쌍하고요

  • 114. ++
    '09.5.20 11:00 AM (211.41.xxx.172)

    다른 요인도 많지만
    남편이 님보다 못나서
    특히 시댁이 가난해서 무시를 당하는것이
    남편에게는 참을수 없는 모욕일거 같습니다.

  • 115. 탄성
    '09.5.20 11:17 AM (211.34.xxx.7)

    원글님의 이기심으로 인해 여럿 죽인네요.
    원글님의 글을 읽으면서, 떠오른는 사건이 있네요.
    정말 안좋은 사건인데...과천에서 아들이 부모를 죽인 사건있었잖아요.
    '부모가 각자 방에서 살았고...당연히 다른 집도 그렇게 사는줄 알았는데, 아니였드라... '
    그 사람의 왜곡된 인성이..이런 가정에서부터 시작이 아니였나 싶어서.저두 충격적이였거든요.
    그당시 굉장한 뉴스여서..검색해보세요. 아이는 왜 낳으셨어요? 그냥저냥 사시지...

  • 116. 결국
    '09.5.20 11:29 AM (124.3.xxx.2)

    억지로 결혼한 본인 탓이지. 누가 누굴 탓해.
    사람들이 눈이 두려운가 봐요. 나이 되니까 어쩔수 없이 결혼. 결혼생활 지긋지긋한데도 이혼도 안해.
    친정도 부유한가 본데 그냥 혼자서 여유롭게 사시지. 결혼을 왜 해서 여러사람 피해 주고 그래요?

  • 117. 마음이
    '09.5.20 12:17 PM (116.41.xxx.178)

    아픕니다. 윗분 너무 하시네요..가끔 자게에 너무 속상해서 어디 말할때도 없고 속들여다보이기 싫을때 글 올리다보면 꼭 윗분같은 분들때문에 상처받죠..
    전 원글님과 다른 결혼생활이긴 하지만 원글님이 이해되는건 몬가요..ㅎㅎ 아이들의 상황에 관한 언급은 없는거 보면 아이에 대한 불만은 없으신건가요??남편이 그리 싫은데 아이가 남편닮은 모습도 썩 좋아보일 리는 없을텐데 말이죠. 어쨌던 결혼은 원글님이 선택하신거고 그런 사람과 만난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기와 맞는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것도 결국엔 능력입니다. 내 능력은 여기까지..내 그릇이 여기까지..이 말이 젊을땐 매우 속상했는데 한살이라도 더 들어보니 이렇게 현실을 인정하며 내 자신을 발견해가는 거죠. 내가 아무리 스펙이 좋고 내 친정집안이 좋다하더라도 내가 그런 남편을 고를 수 밖에 없었던 데에는 나의 성장환경과 나의 사회생활능력 등등에 기인한거라 지금 후회하시는건 제가 보기엔 좀 유아틱하신거같아요.
    내 수준이 이거였구나를 알고 난 후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바라보면 좀 더 문제가 수월해지고 해결이 빠르겠지요. 어쨌던 전 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일단 떠나보시는거 찬성입니다. 떠나서 실컷 자유를 누려보시고 실컷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자신을 둘러보세요.
    내가 왜 이런 결혼을 선택해야만 했나..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셨다하는데 친정부모님의 수준이 높은 집은 외려 결혼을 위한 결혼을 떠밀지는 않습니다. 님은 남편에게만 모든 화살을 돌리지 마시고 그 화살을 자신에게 겨누다보면 이해가 되는 일들이 많을 것 같네요.

  • 118. 음..
    '09.5.20 12:27 PM (61.98.xxx.32)

    제가 봐도 님이 나빠요..이기적이시네요

  • 119. 이혼도 싫고
    '09.5.20 12:35 PM (123.214.xxx.220)

    외국나가 살기도 싫고...
    남편하고 살기는 더 싫고...
    빼도 박도 못하는 그 상황을..
    게시판에서도 딱히 답은 없죠 잉?
    남편을 그냥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존중해주세요
    남편도 아빠도 아니고 그냥 사람으로... 한사람의 인간으로...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해주는 마음으로... 뭘 바라지도 말고... 너무 무시하지도 말고...
    님 좀 불쌍해요... 다 가졌는데 ... 자식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남편한테 원글님을 만났으니 나정도의 위치로 올라오라고 하지 마시고
    차라리 원글님이 남편의 위치로 내려가주세요
    평강공주도 처음에는 온달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지냈답니다. 무시하지 않고...

  • 120. 원글님
    '09.5.20 12:50 PM (121.138.xxx.2)

    많이 답답하고 슬프시죠. 토닥 토닥 위로드리고 싶어요.
    생명있는 모든 것은 다 사랑을 원한다.
    소중한 사람이고 싶고, 가치를 인정받고 싶고,
    풀한포기도 그렇다고 하는데, 원글님이 그런 생각하고, 넋두리를 이곳에 쓰기까지 얼마나 많이 혼자서 가슴을 치면서 아파하셨을까요.

    참, 결혼이라는 제도는 인간을 힘들게 하는 굴레입니다. 물론 더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는 완벽한 제도이기도 하겠지만,
    결혼을 안하면 안한다고,, 이혼을 하면 이혼을 한다고,,, 재혼을 하면,,, 또 혼자 살면, ,,,
    남의 눈치 보다가는 내 한번 뿐인 인생 어영부영, 후회막급을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원글님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하세요.
    앞으로도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리스크가 적을거라면 현재상태에서 약간의 개선을 하면 될 것 같구요.
    완전히 무언가 바뀌어서, 한동안 폭풍우가 몰아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을 보내서는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리고 용기가 있으시다면 그 선택도 가능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힘드셨겠지만,
    앞으로는 행복하시기를 바랄께요

  • 121. 원글님나쁘지않아요
    '09.5.20 12:57 PM (210.94.xxx.89)

    전 이해합니다. 개인의 역량/능력과 관계없이 결혼의 구조가 주는 측면. 더욱이 님의 역량에 뒤떨어지는 남편이 차라리 겸손하고 조신하게 나오면 님이 맞춰주겠건만, 아는척 있는척 잘난척의 삼척으로 나오니 더 어이 없고 님이 상처입는 상황인것 같네요.(남편분은 이런거 모를겁니다. 그저 세상의 중심의 자기니까요) 저라면 지금 님의 선택이 맞는것 같습니다. 님도 스스로 상처입지 않으셔야 하니까요. 님이 남편의 자리로 내려가는것도 어려운 일이라면, 기대하지 마시고, 적당히 할거/안할거 가려가면서 지내시는 지금이 차라리 현명한것 같습니다.

  • 122. 공감
    '09.5.20 12:59 PM (58.239.xxx.133)

    저도 결혼을 위한 결혼이란걸 했지요.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남편과는 잘 안맞더군요. 저도 말 한마디도 안하고 8개월동안 있어도 봤고

    측은지심? ㅎㅎ 누가 그러더군요 그 맘을 가지면 낫다고 ~ 암만해도 안됩디다.

    하루 이틀은 가는데 지가 하는짓-남편분과 비슷합니다.... 사고 무쟈게 쳤죠- 꼬라지가

    보기 싫다는 말, 뒷태만 봐도 짜증나고, 안오면 만만세고...

    저 카톨릭이었는데 누가 -시누이- 절을 하라더군요.

    그래서 매일 오백배, 천배, 몇천배씩 해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저 이혼했습니다. -잘했죠? 그때 다들 잘했다 했습니다. 애도 어렸음-

    친정부모님이 애 돌때 남편보구 한번도 못봤죠. 가재도 안가고 보자해도 안보고...-이유는

    나중에 들으니 자격지심이더군요-

    하여튼 어찌저찌해서 지금은 다시 살아요.

    다시 살아도 우린 변한건 없었죠.

    자존심? 모르겠어요. 하여튼 미움은 거의 사라졌죠. -5년 정도 안봤으니까-

    계속 서먹하더군요. 여전히 각방이었구요. 그러다 제친구를 봤어요

    저처럼은 아니지만 그 집도 치열했죠. 1년이면 꼭 한두번은 기 센 친구가 맞곤했어요

    그 집이 변했더군요. 이유는 친구가 변해서였어요

    친구는 여전히 신랑을 못미더워하죠. 하지만 늘 말은 상냥하게 '당신이 있어 참 좋아"라든지..

    그를 위하는 척(?)하더군요

    친구 남편이 변하더라구요. 맨날 바람 피던 사람인데-지금도 가끔 딴짓함, 친구의 증언임-

    그래서 저도 비슷하게 했어요. 고맙다, 감사하다. 아이앞에서 늘 그를 추켜세워줬죠

    첨엔 나도 어색, 남편도 어색~ 분명 속으로 그랬겠죠'저게 미쳤나?'ㅎㅎ

    변하더라구요. 정말이예요. 원글쓰신분 !

    젠 원글님이 어딘가에서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남편분과 함께면 좋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불가능이구요.

    혼자라도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니.. 조언요.

    제가 원글님 글 내용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모르겠지만 남편분도 가정이 깨지길 원하진

    않는듯하고, 또 님도 그런 듯 해요. 아이가 했던 말은 곧 님의 마음 한구석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정도의 상황이면 사실 우울증 옵니다. 님도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고 싶으시겠죠?

    티비에 나오는 행복한 가정은 아니라도 남들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할 듯 싶어요

    우선 님이 행복해지셔야 해요. 그러려면 가정상담소 같은 곳에서 적절한 조언을 받으심이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법, 그리고 내가 행복해 지는 법 등등 말입니다.

    첫발은 어렵지만 님은 가정의 에너지 출발점입니다.-제 생각-

    내가 만족스러워지면 아이도 남편도 틀려보이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

    참~ 시간은 좀 오래걸립디다. 2년쯤..

    여전히 우린 각방이지만, 여전히 사고친거 수습 중이지만 서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죠

    전 우리가 자꾸만 더 좋아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두서없었죠? 저도 남 일 같지 않고 그때의 그 고통들이 떠올라 적어봤습니다.

  • 123. 개천용마누라
    '09.5.20 1:16 PM (220.117.xxx.104)

    아니, 개천에서 용 났다고들 하는데 참 못났구나~
    하고 내심 멸시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는데요,
    남들 보기엔 그러는 원글님이 바로 그 `개천 용의 마누라'거든요??
    그 밥에 그 나물이예요.

    그냥 본인이 필요해서 자동차를 장만하듯 남편을 `장만'하셨네요.
    그리고 어째선지 아이도 `장만'하셨구요.
    그럼 선택에 책임을 지세요. 아님 버리시구요.

    저 윗분 글에 동감입니다.
    -------------------------------------------------------------------
    그니까 나가 사시라니까요...왜 그 똥통에 빠져서 나올 생각은 안하시고 더럽다 더럽다 하십니까
    누가 집어던진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스스로 들어가신 건데...나올 구멍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찍어 먹어봐야 아는 건지 먹어보고 된장이 아닌 걸 알았으면 이혼이 아니더라도
    원글님 말씀처럼 돈도 있겠다 산뜻하게 외국에 나가 사시는 방법도 있는데
    계속 똥통은 더럽다는 말만 무한반복하시니 보기 답답하단 말씀이지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24. 공감해요
    '09.5.20 1:27 PM (211.220.xxx.89)

    원글님~
    이해한다고는 못하겠지만 공감합니다.
    책임감이 강한 분인거 같아요. 그거, 자신을 너무 힘들게 만들거든요.
    원글님 마음속의 자신을 용서하세요. 그리고 편안하게 웃으며 놓아주세요.

  • 125. .
    '09.5.20 1:32 PM (121.166.xxx.91)

    전 원글님 이해해요. 힘든 사람에게 자꾸만 돌을 던지시네요들..
    '옥이엄마'님 말씀 너무너무 동감됩니다.

  • 126. ..
    '09.5.20 1:43 PM (115.138.xxx.95)

    잘잘못을 떠나.. 원글님이 행복할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그것이 아이들과 남편분에게 또다른 상처가 되는 방법이어서는 안되겠지요.. 행복해지소서.. 그리고 사람에대해 마음을 여는 연습을 해보세요.. 파랑새는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 127. ...
    '09.5.20 2:01 PM (119.149.xxx.170)

    우와~ 나름 82죽순인데 댓글 100넘어가는 글은 처음 보네요.
    원글님, 어쩌지도 못하는 그 늪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저는 그러네요... 내가 전생에 북 좀 찢고 나라 말아먹은 게지... 그래, 다 받아줄테니
    올 테면 다 와라. 대신 다음에는 제발 태어나지 않기를...
    그리고 저를 포함해서 제가 만난 악연들이 그저 가엾게 여겨질 날만 기다리며 삽니다.

  • 128. 금전적
    '09.5.20 2:03 PM (211.214.xxx.170)

    제가 보기엔 문제의 핵심은 금전적인 데 있는 거 같아요.

    실질적으로는 아내와 친정집에서 돈 얻어 쓰고 있고 모아 놓은 돈은 쥐뿔도 없음서 가끔씩 수억식 사고 치고............

    안 그래도 사랑 없는 결혼을 했건만 돈 문제가 그치지 않으면 있는 사랑도 달아날 상황인 거 같아요. 원글님이 백번 마음을 다잡아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흠.
    아닌 건 아닌 거 아닐까요.
    특별히 행복하지는 않다고 해도 그렇게 마음의 짐을 갖고 싫어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수는 없는 일이에요. 사랑 없는 결혼을 왜 했느냐, 지금 그건 따질 수도 없고 따질 이유도 없다고 봐요. 현재가 중요하지........

    과연 몇년에 한번씩 크게 한껀 수억 까먹는 남편을 누가 견뎌낼 수 있을까요. 존경심은 어떻게 생길 것이며.....

    그저 견뎌내는 게 인생이다, 이건 아니라고 봐요.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보세요.

  • 129. 이혼하는게
    '09.5.20 2:13 PM (121.169.xxx.32)

    님을 위해서나 아이들을 위해서나 남편을 위해서 낫겠네요.
    가끔 아이들만 만나게 하고..
    제 삼촌도 그런 결혼생활에 (제핏줄이나 삼촌도 남자로서 아닌부분은 있는데
    숙모한 분은 잘난맛에 사는분이라 대화가 안되는 성향 늦게 결혼함 .딸둘)
    공뭔이라 이혼도 못하고 퇴직까지 그냥 살다가 (물론 각방생활)
    따로 헤어지고 맞는 사람 만나 인간답게 살라는 충고 무시하고
    자식들 결혼때까지 살더니
    이젠 정말 헤어지더군요.
    자식들도 그동안 결혼생활에 보고 배운게 없어
    (30중반의 사촌이 그러더군요. 가정집다운 생활을 보고 자란게 없다고 아주 메마른 장작더미속에 살아온거 같다고)
    결혼할 엄두를 못냅니다.
    님혼자만 불행한게 아닙니다.
    아이들과 주변사람들도 님들을 보면 혀를 찰거 같습니다.
    그렇게 잘난분이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아이들 인생까지 피폐하게 만드네요.
    차라리 우리삼촌부부처럼 각자 잘난맛에 70넘어까지
    에너지낭비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답답한 생활 청산하는게 어떨까요?

  • 130. 후회막급
    '09.5.20 3:39 PM (59.1.xxx.130)

    인터넷이란거..참으로 백해무익한거라고 생각했었는데..처음으로 인터넷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고마운 마음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다시 댓글을 답니다.

    어제 문득 양희은의 노래가 나오는 것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덩달아서..산다는 게 참 쓸쓸하고 서늘해서 더 이상은 못 견딜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속으로 바람이 부는 느낌.. 나는 왜 이러고 사는 걸까...

    그래서 글을 올렸어요.

    제가 미처 다 말하지 못한 마음까지 토닥여 주시는 분들이 계실거란 생각은 그때 못했지요.
    오늘 글을 읽는데.. 참으려고 했는데...눈물이 났습니다.

    따뜻한 마음 고마워요.

  • 131. 고마워요
    '09.5.20 4:53 PM (211.220.xxx.89)

    저는 원글님께 고맙습니다.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충분히 심정적으로 공감되는 삶을 살고 있거든요.
    글을 봐서는 저랑 성격도 스펙도 비슷한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이 공간에 몇번이나 글을 쓸까하다가 지우고를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원글과 여러 댓글들 모두 마치 제가 올린 글에 대한 답글인 것처럼 읽다보니 저도 눈물이 납니다.

    용기내서 글 올리신 원글님, 여러 댓글 주신분들~ 저도 고맙습니다.

  • 132. *^^*
    '09.5.20 11:48 PM (121.146.xxx.193)

    제가 아는 어떤 분이 외국유학갔다오신 교수님이 계세요.
    미모도 최강미모고 집안도 정말 좋아요.
    그런데 이분은 공부에 정신이 팔려
    정말 연애도 안하고 공부만 하다가
    정말 엄청나게 좋은 조건도 다 차버리신 분이 계신데
    나이가 너무 들어 재혼자리에 시집가게 된거죠.
    자식잇는 집에 어느날 그분이 엄청 우셨다고 해요.
    정말 옛날의 스펙의 그누구보다 못한 조건에 결혼하신거죠.
    물론 부자집에는 시집을 가셨지만은....

  • 133. *^^*
    '09.5.20 11:54 PM (121.146.xxx.193)

    저도 원글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는 입장입니다.
    제자신의 입장과 많이 비슷하니까요.
    저는 지난 십몇년을 그리 무시하며 살았읍니다만
    누구에게도 내색을 할 수가 없었어요
    자존심때문에 속이 문드러져도 절대 말하기 싫었어요.

    그러다 저 윗님처럼 제가 바뀌엇습니다.
    먼저 립서비스로만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의아해하더군요.
    쑈한다고 생각하다 몇개월이 지나니 바뀌어요.
    집 분위기 엄청 좋아졌어요.
    그래도 제가 맺힌 마음은 잘 안풀렸어요.
    그런데 이마음이 나중에 바뀌네요.

    세상은 내가 바뀌어야 변하지 세상이 먼저 변하지는 않아요.
    님이 바뀌려고 노력해보세요.

  • 134. 아이들이.
    '09.5.21 1:45 AM (58.124.xxx.78)

    걱정스럽네요.
    다른집 부모들 다정한 게 부럽고 자기 부모 그러는 거 한번도 못봤다고 할 정도니
    나중에 제대로된 결혼생활을 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보고 배운 게 없으니까요.

  • 135. *^^* 님~
    '09.5.21 11:23 AM (211.63.xxx.82)

    정말 마음이 바뀌던가요?
    비꼬는 말이 아니라 저에게도 절실한 부분이어서 그렇습니다.

    얼마만에 마음이 바뀌는 걸 느끼셨나요?

    립서비스까진 저도 할 거 같습니다만 평생 이 마음이 변할거 같지 않아서, 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힘듭니다. 마음에 미움을 품고 산다는 게 참.. 힘드네요.

  • 136. 내 일은 내가...
    '09.5.25 12:52 AM (123.108.xxx.68)

    님의 선택
    방법을 찿으려면 님이 결정 하세요

    의미없는 결혼 님이 결정 하신 거구요

    구태여 여기 글 올릴 필요 있겠어요?

    그냥 사시든지...

    이혼하시고 혼자 사시든지

    이혼도 의미 없으시면...

    여기 글 올려서 하소연 필요 없어요

    그냥 암 말 없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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