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들어가 나무들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차분하게 살펴보라. 태풍을 맞아서 반쯤 쓰러져있어도 아직 씩씩한 나무가 있는가 하면, 외관상 상처는 없어도 비실비실 죽어가는 나무가 있다. 벌레가 몸속에 들어가있는 나무들이 그렇다.
아이들도 그러하다. 큰 사건 때문에 상처받기보다, 자디잔 말들과 눈에 잘 안보이는 숨막히는 분위기들이 아이들을 고사시킨다. "너는 어쩔수없는 아이로구나.",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이런 말들이, 작은 벌레가 나무속에 구멍을 뜷어놓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한마디 부드러운 칭찬의 말이 그 구멍을 메운다.
우리는 아이들과 이웃에게 우리의 노여움을 집어던지면 안된다. 설령 분노가 이미 발생했다면 숲속으로 들어가 그대의 마음을 평화와 행복의 에너지로 바꾸시기 바란다.
---<나를 살리는 숲, 숲으로 가자/윤동혁/거름>중에서 인상깊게 읽은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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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꼭 기억해야할 것
책을 읽다가 조회수 : 652
작성일 : 2009-05-19 13:07:57
IP : 58.225.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감..
'09.5.19 2:07 PM (168.154.xxx.165)정말..동감 가는 말이네요.
아이 키우면서..아이에겐 그럴 의도로 한건 아닌데..잘 되라고 그냥 충고 정도 인데..아이는 그것을 너무 심각히 받아들여 아파하고 두려워하고 하는 것들 보면서..조심해야지..사랑하는 말만 해야지 하는데..쉽지 않네요.
덕분에 반성하고 갑니다..2. 프리티맘
'09.5.19 2:10 PM (121.156.xxx.84)아이를 키우면서 고민하고 공부도 많이합니다
부모로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써 성숙해감을 느낍니다
마음에 와닫는 글입니다3. 흑
'09.5.19 6:14 PM (119.67.xxx.189)반성합니다ㅠ
요새 제 정신도 챙기기 힘들어 애들한테 짜증이네요.....
복사해뒀다 자주 읽어봐야겠어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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