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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물고기 키우는거..(심각)
그런데.. 죄다 육식성 물고기예요...
사료도 가끔 먹지만 먹이용 물고기(?)를 따로 키울정도로 거의 다른 물고기들을 잡아먹죠..
6살 딸이 있는데 아이 정서에 안좋지 않을까요?
전 반대하는데 남편은 자연의 이치도 배우고 그리 나쁠건 없다고 고집하네요..
아침에 일어나보면 전날 잡아먹고 남은 머리나 꼬리가 둥둥 떠다니고.. 눈앞에서 직접 잡아먹는 장면도 곧잘 볼 수 있고..
딸도 "어 오늘은 왜 한마리도 안잡아먹지? 야.. 빨리 잡아먹어!!" 하면서 아빠랑 좋아합니다..
전.. 아닌 것 같은데... 혹 좋은 의견 주실분??
계속 키워도 괜찮을지요?
아니라면 좋은 의견 주세요... 남편 보여주고 얼른 치워버리게...
1. ...
'09.5.19 11:49 AM (219.250.xxx.45)약육강식을 배우게 될 것 같은데요;;;
폭언이 많은 영화도 나이제한이 있습니다
피가 많이 나오는 것도 나이제한 있구요
사람 죽는 거 별 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죠
어릴 때 벌레 죽이고 크면서 고양이 죽이고 사람까지 죽이게 된다고;;;
방에 혼자 기르시던가 아이 없을 때 먹이주시고 뒷처리 하세요
생물 죽는 거 그런 건 즐길 게 아닙니다
그 물고기가 원래 자기가 살던 환경에 살던 거라면 또 모를까
저도 반대요...2. ...
'09.5.19 11:51 AM (219.250.xxx.45)어른이 보는 것과 아이가 보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추가요;;;
어른은 그럴 수도 있다
아이는 원래 그렇다;;;
나비 잡아서 거미줄에 걸어주는 거라 같게 생각합니다3. 아이정서
'09.5.19 11:51 AM (114.204.xxx.199)아... 맞아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 우리딸 개미만 보면 밟아버립니다...-.-4. ...
'09.5.19 11:54 AM (219.250.xxx.45)까치를 구해 준 선비 (구렁이한테 새끼 먹힐 뻔 한 거 구해주고 목숨 구하죠)
이런 동화 읽히세요;;;
구렁이가 먹는 걸 왜 막아 라고 물어본다면;; 할말 없어요 ;;;5. 헉!
'09.5.19 11:56 AM (211.207.xxx.228)그게 좋을리가 있나요?
폭력적인 게임에 어려서 노출된 아이들이 그걸 게임으로만 받아들이던가요?
남편분.. 좀 이상하십니다.
울 남편이 6세 딸아이에게 그런걸 보고 즐거워하도록 기른다면 너무 소름끼칠 것 같아요.
"니모"가 한참 인기 있을 때 어린 아이들이 물고기를 변기에 갖다 버려서 문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아이가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6. 저라면
'09.5.19 11:58 AM (211.204.xxx.251)절대 반대입니다...죄송하지만 ..빨리잡아먹어라는말 애지만 살짝 소름이;;....
7. 아이정서
'09.5.19 11:59 AM (114.204.xxx.199)게다가 물고기를 얼마나 아끼는지 딸아이가 조금만 만져도 물고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애를 혼내네요..-.- 저도 요즘 완전 스트레스예요.....
당장 치워야 겠네요...8. ...
'09.5.19 12:02 PM (219.250.xxx.45)다른 고기를 괴롭히던 물고기는 이렇게 버려져서 죽게 된다고 아이에게 결말도 얘기해주세요!!
나쁜 물고기는 결국 이렇게 된다고;;;
살짝 버리지 마시고 대놓고 얘기하시면서 나쁜 결말이라는 걸 가르쳐주세요9. 씨크리트
'09.5.19 12:05 PM (220.121.xxx.57)얼마전 조그만 어항을 사와서 아이에게 먹이도 주게하고 잘 키울려고 했건만...
씨크리트 얘네들이 서로를 공격하네요. 힘센 물고기가 약한 물고기를 자꾸 건드려서 지느러미가 너덜너덜해졌어요. 꼬리도 자꾸 물어뜯구요. 그걸 보면서 엄마 아빠가 하는말을 옆에서 들었는지....유치원갔다 집에 오면서 하는말이
"대장(힘센물고기)이 당근(약한물고기) 잡아먹었나 가보자" 이러더군요.
아이 정서에 너무 안 좋은것 같아 물고기들을 없애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좀 덜 공격적이고 사이좋은 물고기를 알아내서 키워야 할까봐요.10. ...
'09.5.19 12:11 PM (123.204.xxx.166)아이 정서에 안좋죠...
남편보고 아이가 못보는 곳에 놓고 키우라고 하세요.11. ㅜㅜ
'09.5.19 12:15 PM (122.43.xxx.9)따님이 터프하네요.
뭐~~ 어린시절에 벌레 요런거 죽이고 지금 멀쩡하게 잘(심성이나 사회성 모두)
큰 사람 알고 있어요. ....
그래서 이게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다만... 원글을 읽는 제가 다 끔찍합니당.ㅠㅠㅠㅠ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른거 같아요.
우리애는
매사에 너무 심하게 감정이입을 하는 바람에...
그것도 피곤하기는 합니다.
저라면.. 제가 끔찍해서라도...
애 핑계대고 치우라고 할거 같아요.12. 전
'09.5.19 12:29 PM (119.64.xxx.78)님 남편분도 좀 이상해 보여요.
왜 굳이 잔인하게 잡아먹는걸 보면서 즐기는지.....
어쨌든 아이를 위해서도 물고기는 치우시는게 좋겠어요.13. ...
'09.5.19 12:34 PM (123.204.xxx.166)닭잡고 개잡는거는 보다보면 동물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쟎아요.
그래서 덜 폭력적이 될 가능성이 높을지 모르지만...
그런데 물고기들이 서로 잡아먹는거는 피해물고기가 아파하는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게임이랑 다를게 없는 거 같은데요.
피튀는게 그냥 역동적으로 느껴지지...당하는 쪽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14. 글쎄말예요
'09.5.19 12:51 PM (114.205.xxx.72)집에서 구피를 키웠는데.. 새끼를 엄청 낳잖아요.
근데 태어나자마자 큰 구피들에게 족족 잡아먹히는 엄청난 양의 새끼 구피들 때문에
너무너무너무 끔찍했었어요.
새끼낳는 어미구피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나오자 마자 그냥들 큰놈들이
꿀꺽들하는 모양을 보고 애들이 경악했었는데...
그래서 어항 처치했거든요.15. .
'09.5.19 1:45 PM (115.145.xxx.101)EBS 아이의 사생활보면
애들은 그런걸 보면서 체화하더군요. 경각심을 갖는게 아니라요.
남편분이 그런걸 안키우시는게 좋겠어요.16. 헉
'09.5.19 2:10 PM (222.110.xxx.183)끔찍해라.(이 말하려고 로그인했어요)
남편분 이상하셔요... 살생을 즐기시는 취미라... 흠;;;; ㄷㄷ17. ..
'09.5.19 2:13 PM (121.88.xxx.202)저도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어항을 들여서..2마리 죽은거..(그냥 용궁으로 가네요..이유도 없이)
소중히 꺼내서 아이랑 묻어줬어요
아이도 묻어주면서..마음 아파하고..잘가라하고
어항속 구피나 네온들 더 잘 보살피구요
같은 물고기를 키워도 이렇게 다르게되는군요
남편이 물고기를 좋아하면 순한 물고기로 바꿔보세요
구피,네온등이 순해요, 구피는 새끼를 많이 낳으니 부화통에 임신한 구피 넣어주면 잡아먹힐일 없어요..이런식으로 타협해보세요
아이 정신건강에 해로워보여요18. 원글
'09.5.19 2:20 PM (114.204.xxx.199)윗님 말씀처럼 순한 물고기로 바꿔서 키워야 겠어요...
우리도 어린이날 선물로 아이 사준건데 지금완전 주객이 전도되서 ..-.-
끔찍하고 불쌍한 느낌이 드는게 정상이죠?
남편은 당연한거라 생각하네요... 그게 자연에서나 자연스럽게(?)일어나는거지 이렇게 어항속에 가둬놓고 그런 장면들을 보게하다니 ..
저도 이해안갑니다.. 오늘 저녁에 들어오면 여기 글 보여주고 당장 처리해야겠어요... -.-19. ^^
'09.5.19 3:10 PM (203.228.xxx.107)그냥 딴소리인데...글 보니깐..생각나서 ㅎㅎ
저희집 어항에서 금붕어 수가 줄어든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이유는 몰랐거든요.
그냥..죽어서 아부지가 빼내셨나...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날 출근할때 어항을 잠시 봤는데 거북이가 금붕어를 뜯어먹고 있더라구요.
그 쪼그만한 거북이가 금붕어 꼬리를 붙잡고 늘어지더니 나중엔 머리만 덜렁 남았는데....
으....그때 그걸 목격한 이후론 붉은귀거북인가요..그 조그만한 거북이가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10년이 지난 지금도 거북이는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