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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친구에게 혼자만 초대를 못받았으면....
인원수가 11명이고 2년동안 같이 다닌 친구들이라 다 친하게 지내는 줄 알았는데
요즘 저희애가 침울해하더니
"엄마, @@가 친구들한테 놀러오라고 다 초대장을 보냈는데 나만 안줬어. 난 재미없어서 싫대"
이러면서 눈물만 글썽이며 꾹 참는게 제가 어떻게 달래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딸애는 순한편이고 맘이 약해 친구 흉도 잘 못보고 무조건 착하게 행동하고 말 잘들어야 한다는
약간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있는건 아닌가 하는 성격입니다.
저랑 남편도 착한여자, 착한남차 컴플렉스가 있거든요.
그동안 같은반 기가 쎈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상처도 많이 받은거 알고 있었지만
혼자만 이렇게 따돌림을 받았다니 제맘이 참 속상합니다.
엄마들끼리도 잘 지내고 유치원끝나고도 잘 놀았었는데..
그애 엄마에게 우리 딸만 초대장을 못받고 @@가 우리딸 싫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좀 자존심이 상하네요.
아직 6세인데 "친구들이랑 무조건 친하게 지내야 한다"라고 말을 해야할것 같은데
그럼 계속 상처를 받을것 같아서 " 맘에 맞는 친구들하고만 놀아라" 라고 해야할지...
"그럼 나도 너랑 안놀꺼야" 라고 말을 해주어야할지...
딸애가 힘들때 감싸주고 인생에 도움을 주는 조언을 못해주는 엄마로서 자질이 부족함을 느끼니 제 자신이 좌절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힘든 역경이 많을텐데 벌써 이런 작은일에도 힘이드네요.
1. 선생님께
'09.5.19 11:09 AM (220.75.xxx.185)그 아이 엄마보다는 유치원 선생니께 말씀드리세요.
그 아이나 엄마를 원글님이 바꿀순 없고요. 아이가 상처 받았을테니 선생님이 많이 많이 위로해주고 이뻐해주시면 아이는 잊을겁니다.
그리고 재발 방지를 해야죠. 넘 걱정 마시고요.
제 아이들이 둘 다 12월 1월 출생이다보니 항상 더 빠른 아이들과 생활하게 되는게 이게 참 안 좋아요.
그래서 둘째는 그냥 한학년 낮춰서 보냅니다. 고려해보세요.2. 그냥
'09.5.19 11:17 AM (222.235.xxx.152)편하게 생각하세요.
엄마가 심각하게 생각하면 아이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요.
아이가 속한 반 아이들 명수가 몇명인지는 몰라도 전부 다 초대하면서 님의 아이만 빠진 건 아닐거에요. 친한 아이들 부르면서 님 아이는 안 부른 거겠죠.
님 아이는 나름 친한 친구라 생각해서 응당 초대받을 줄 알았는데 안주니까 물어봤을 거고.. 친한 아이 그룹중에서 자기만 빠졌다고 말하는 걸거에요.3. ..
'09.5.19 11:49 AM (211.245.xxx.183)아이 문제에 자존심 챙기지 마시고 그 엄마 연락처 아시면 애 유치원 갔을때 전화하셔서 이러저러한 일이 있는데 아이한테 잘 말해줘서 직접 초대장 건네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 보세요. 상식적인 엄마라면 다 초대하면서 한명만 쏙빼놓고 생일파티를 계획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기 아이가 한명을 따돌리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우선 자기 아이를 타일러야 한다고 봐요.
상식이 안통하는 엄마라면.. 그 엄마나 아이와 어울리는건 포기하고 유치하지만 다른 아이들을 포섭해서 딸 아이와 어울리게끔 노력좀 하셔야겠죠. ㅠ_ㅠ4. 6세반
'09.5.19 12:39 PM (125.135.xxx.194)6센데 6세반이 더 낫지 않을까요?
우리애가 유치원 다닐 때
7세반에 빠른 6세 아이가 있었는데..
걔도 그랬거든요..
애들도 걔 싫어하고 엄마드롣 싫어했어요..
그애가 친구들을 때리기도 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나름 좋다는 표현 같았는데..
7세 애들은 놀자고 할때 그런 체스쳐를 취하지 않고
반응도 달라요..
만약 6세반에서 그애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친구들 반응이 달랐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빨라도 6세랑 7세는 노는게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