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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남편이라고 함께 사네요.
어제 점심 약속이(학교 운영 위원, 어머니회)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점심 먹고 커피 마시러 이동하는 데 남편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쫙깔린 저음으로 짜증이 덕지적지 묻어서 '빨리 안 와' 하더군요. 커피 마시라고 일행 중간에 내려놓고 집으로 쌩하니 왔더니 점심도 안먹고 소파에 누워 있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상차려 주고 이것저것 집안일 하고...
요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넘 피곤하고 그래서 눕고 싶고 그래도 한번 쉴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쉬지도 못했더니 감기 몸살이 제대로 들었는 지 기침에 온 삭신이 쑤시고 발목도 삔 것처럼 아프고...
오전에도 농사일 거들다가 겨우 눈치봐서 (바람 불어 일도 못할 상황) 약속 얘기하고 나간 상태였는 데...
남편이 소파에서 쉬길래 설겆이 하고 '너무 몸이 안 좋아서 잠깐 쉬어야 겠다'하고 빨빨대고 돌아다니니 그렇지 등등 잔소리 들으며 침대에 가서 누웠습니다.
십오분 정도 눈 부쳐야지 했는 데, 무슨 벼락치는 소리가 들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벌떡 일어나니 남편이 소리소리 지르고 있더군요.
일하러 안 나간다고 자빠져 자고 있다고...시계를 보니 삼십분 정도 잠들었더군요. 그런데 제가 아침인줄 알고 '시계가 잘못 됐네' 겁에 질려 버들거리며 떠들었네요.
저녁 때까지 일하는 데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편으로 의료 실비되는 보험 들어야 겠다는 웃기는 생각도 들고...아파도 병원에 한번 데려가지 않을 인간...그러고보니 몸살 났다고 쉬라는 소리 결혼 십 사년 동안 한번도 듣지 못했다는...
저녁에는 이웃 소 잡은 집에 내장탕 먹으러 가서는 밤 열두시에 와서는 기침하고 잠 못이루는 날 구박하고...
그런데 아침에 자기 한약 몇개나 남았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퉁명스럽게 말했죠. 내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언제나 식사 전에 주전자에 따스하게 덥혀서 바치거든요 제가요. 한번도 몸은 괜잖냐고 묻지 않는 인간...참 남도 남편 이라는 당신 보다는 낫다. 아...괴로워...정말 싫다 애들 데리고 따로 살아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싶네요.
1. ......
'09.5.19 10:22 AM (121.158.xxx.10)남편분과 그간 딱히 꼬집을만한 사건이 있었는지요???
아무 이유없이 저러식으로 부인을 대한다는게 잘 납득이 되지않네요.
그렇지 않다면 심각한 성격장애 일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2. 내남편이랑
'09.5.19 10:27 AM (211.114.xxx.43)같이 묶어서 정신교육 좀 시켰으면.....
3. 울 남편도
'09.5.19 10:33 AM (211.58.xxx.198)어제 밤에 배드민턴치다가 넘어져 혀 밑이 찢어졌는데 넘어지는 순간에 아 찢어졌구나 싶을 정도였는데 병원 응급실가서 선생님께서 꿔매지 않아도 될것 같지만 통증이 심할거라고 처방받으시라고 그러는데 옆에 있던 남편 저를 한쪽으로 끌더니 처방받으려면 접수해야하고 돈 든다고 집에 있는 진통제 쓰라고.... 오는 길에 밥을 어찌 먹지? 했더니 물말아 먹고 맨날 입으로만 다이어트하지 말고 이번에 다이어트하라고... 이런 남편하고 정 떨어져 남은 세월 어찌 살지.... 예쁘고 날씬하고 세련된 마누라하고 살아도 저 사람은 저럴려나... 눈물만 나더라고요
4. 음
'09.5.19 10:39 AM (121.151.xxx.149)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뇌를 깨끗하게 씻어서 다시 넣어주었으면 좋겠다고요
남자들 왜그런지5. 채송화
'09.5.19 10:39 AM (220.70.xxx.142)죄라면 아이들 낳아서 너무 잘 키우고 살림 열심히하고 너무 고분고분 했다는 거...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절감합니다.
하도 들볶이고 병신 취급을 받아서 정말 병신이 되어간다는 겁니다.6. 음
'09.5.19 10:40 AM (121.151.xxx.149)저도 사람을 변하지않는다는것을 진짜 뼈속깊이 느끼면서 삽니다
아니 나말고 다른여자하고 살면 달라질까요
그렇다면 다 주고 나가고싶네요
내아이들만 내가 가질수있다면7. 정말
'09.5.19 10:44 AM (211.57.xxx.98)저도 훌륭하지 못한 남편이랑 지내지만... 게임도 안 되네요..ㅡㅡ;;
뇌 뿐 아니라 심장도 꺼내서 정수물에 싹싹 씻어서 다시 넣어주면... 괜찮아질까요??
원글님께서 너무 희생만 하고 사신 것 같아요.
반란을 일으키세요.
할 말 하시고, 피곤하시면 사람 사서 쉬세요.
제가 그렇게 바보같이 희생만 하고 살고 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아무도... 내 몸만 망가질 뿐...
남편 버르장머리 좀 고쳐주세요.
님이 계속 벌벌 떠니까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 거잖아요.8. ....
'09.5.19 10:48 AM (58.122.xxx.229)아주 나쁜 사람아니면(질적으로 나쁜사람은 더 엇나감) 충격요법을 한번쓰면 좋 변화시킬수있기도 한데
그런데요
말한마디에 쩔쩔매면 위에서 부릴려고 합니다
꼴랑 밥한끼 늦는다고 그 한마디에 허둥지둥달려와 밥상을 차려 바쳐요 ?
그러지 마세요
님은 남편과 동등한 인격체지 남편의 하녀가 아닙니다
좀강하게 나가시길9. phua
'09.5.19 10:48 AM (218.237.xxx.119)원글님이 정상이십니다.
행여 남편으로 마음 다치시는 일이( 특히 자기비하...) 없으시기를....
82에 와서 마음 것 흉 보시고 훌훌 털어 버리세요.10. 성격있는 여자
'09.5.19 11:11 AM (59.4.xxx.202)전 성질이 아주 더러워요ㅋ
그래서 시집을 안갔는지 못갔는지는 모르지만.
집에서 내논 딸이랍니다.
아무도 저한테 기대안합니다. 편합니다.
가끔 주변사람들에게 좀 잘해주면 엄청 좋아합니다.
집안일에 취미 없는거 잘 아는지라 그 가부장적인 경상도 남자 큰오빠도 집에 놀러가면
새언니 없을때 오빠가 찌개 끓이고 라면 끓이고 합니다. 그럼 전 설거지...^^11. 어휴
'09.5.19 11:19 AM (122.43.xxx.9)혼자 밥한끼도 못해결하는 주제에..
나중에 더 늙어 얼마나 후회하려고 저런데요.ㅉㅉㅉ12. ...
'09.5.19 11:27 AM (211.215.xxx.120)내남편이랑 같이 묶어서 정신교육좀시켰으면 하는1인추가요
13. 결혼하기전에
'09.5.19 12:05 PM (211.182.xxx.1)교육을 받도록 제도화 시켜야 돼요..
지만 아는 남편이 음도록.. 자식 키우는 방법 배우도록...
몰라서 그러지 싶네요..
알면 그렇게 못 하겠죠??
제 신랑도 그러네요.. --;;14. 흑흑
'09.5.19 1:35 PM (84.0.xxx.89)저도 지금 제 속이 아닌데 이런 글이 올라오는게 그만 감정이입이 화-악 되네요.
제 위로 받으시고 제게도 위로 나눠주세요.
아줌마들끼리 어울려 남편 뒷담화 한 번 해보는게 제 소원인데 그것도 못해본 저는
제 속에 사리가 몇가마쯤 나오려나 늘 생각합니다.
내 팔자에 왜 저런 큰 못된 머슴아를 키워야 하나 매일 혼자 웁니다.
누구에게라도 내 속의 말 좀 하고 막 떠들어봤으면 싶네요.15. .
'09.5.19 2:02 PM (115.145.xxx.101)그냥 굶던 말던 자기가 차리게 하세요.
평생 그렇게 하녀처럼 안사실려면요.
파블로프의 개처럼 교육시켜야 되는것들이 진상남편들 종자입니다.16. ..
'09.5.19 2:35 PM (121.88.xxx.202)글 읽으면서 맘이 아파요
전 좀 큰소리 치고 살아서..사실 몸이 아프면서 대우받으며 살아요
전 조금 피곤함 바로 쓰러지는지라..원래 성깔도 까탈스럽고..그랬어요
정말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네요
너무 바들바들 떨지마세요..그럼 남편이 더 우습게봐요
큰소리 칠땐 큰소리 치시고 가르치셔야할것같네요
전화오면..오늘은 당신이 차려먹어라..어디에 뭐있다..이런식으로 해보세요17. 미워라
'09.5.20 9:34 AM (221.146.xxx.111)남편 보약 챙기지 마시고
원글님 약 지어 드세요
그리고요....
혹시 남편분이 폭력 있으신가요
시간 잘못 안 거, 피곤해서 쉰게
왜 바들바들 떨 일인가요?
남편분이 평소에 몹시 거친 분이신 것 같은데
받아주실 일이 아니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