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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데리고 공부 가능할까요?
저도 용기내서 한번 글 적어 봐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공무원직이라 안정적이고 연금도 생각할 수 있어요.
헌데, 문제는 제가 당최.. 만족이 안된다는 거에요..
정말로 정말로 의사가 되고 싶어서,
전에 다니던 학교를 때려치고 수능을 다시 봤는데, 어찌어찌 안타깝게 못하게 됐어요.
지금도 병원을 가 여의사를 볼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한숨이 나올정도로 정말 하고 싶은 일이였는데..
(때로는 너무 속상해 혼자 눈물 글썽일때도 있어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때문에 이제는 포기하고 살고 있어요.
헌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제 적성에 맞는다면
나름대로 만족하며 지낼텐데
도저히 적응이 안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언어쪽 일을 하고 있는데, 전 정말 이과 성향이거든요.
그러다 전에 다니던 학교(수의학과) 재입학을 알아보니
내년에 가능할 듯 합니다.
비록 의대는 아니지만 비슷한 분야의 일이고
같은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 나름의 대리만족은 될 듯합니다.
제 적성에도 더 맞구요.
지금 모아 놓은 돈이 있어 학비등은 충당이 되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내년부터 한 3년, 길게는 6년 정도 휴직에 들어갈 수 있어 시기도 딱 좋구요.
지금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올해 말에 아이를 낳게 되는데, 갓난쟁이 아이를 데리고 과연 그 빡빡한 공부를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것 입니다.
예전에 다녔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월~금요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점심시간 딱 한시간만 빼고 풀로 수업입니다.
토요일에도 실험 수업이 2~3시간정도 있습니다.
남편은 퇴근이 늦은 편이라 평일 11시 12시 퇴근이라 남편은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대..
아이 육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내요.
지금이 아니면..
그냥 평생 지금처럼 가슴 먹먹해 하며 살아야 하는데..
지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그냥
제 꿈은 가족을 위해서 접어야 할까요..?
1. ...
'09.5.19 2:20 AM (219.250.xxx.45)휴직가능하시다면 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1년 아이 보시고 12개월부터 어린이집 맡기시고 공부하세요
단 그 1년동안 몸도 건강하게 추스리시고요!
공부하려면 체력이 가장 중요한 거 아시죠 *^^*
아이 낳으시고 몸조리에 최선을 다하셔서 몸 챙기시고
아이를 봐주실 분이 계시다면 몸추스리시고 당장에!
아니라면 어린이집 맡기시고 시작하시면 되지요
수의학과 보다는 의대 입시를 준비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이왕에 수의학과는 재입학이 가능하니까요;;
화이팅하세요!!!
수기 꼭 올려주시고요 *^^*
예전에 선생님 되신분 수기도 열심이 읽었어요
원글님도 멋진 수기 기다릴게요!!!
힘내세요!!!2. 긴 말 하지
'09.5.19 2:24 AM (221.138.xxx.119)않겠습니다. .....화 이 팅.....
3. 정부시책
'09.5.19 4:58 AM (58.232.xxx.194)http://www.aga-love.org/policy/nation_policy.asp?PageNum=1&subPage=1&subNum=1
http://www.familynet.or.kr/index.php4. 음...
'09.5.19 6:06 AM (121.144.xxx.106)처음 글 읽고 저랑 같은 분이 있다니 하며 헉...했네요.
제 나이 38..7살 3살 아이둘...
이젠 정말 꿈(저도 의대가 꿈입니다)을 접어 가고 있네요.
님....
먼저는 꼭 공부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또 하나는 여의사 보며 가슴 먹먹해 질 정도록 원하시는 일이시라면,
어려우시더라도 의대로 생각해 보세요.
수의대 나와도 그 마음 정리 안될꺼에요.. 아니.. 그 시간 아이 남에게 맡기고 시간,돈,노력 들인것에 대해 또 후회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원하는 비전... 을 향해 나아가세요..차선책으로는 해결이 안됩니다...전 그렇더라구요..5. .......
'09.5.19 10:03 PM (211.172.xxx.147)응원 감사드려요. -_ㅜ
아무래도 내년부터 공부는 무리겠죠??
맨 윗님 말씀대로 1년은 아이에게 신경을 좀 쓰고
내후년부터 준비를 해볼까봐요.
4분.
응원 감사합니다. 꾸벅